화이자 백신 맞고 3일째 하루하루 증상 솔직하게 써봅니다

사흘 전 이 시간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했습니다. 이제 72시간이 지나가네요. 

사람마다 증상은 다르겠지만 제가 겪은 것 가감없이 써 볼테니 아직 안 맞은 분들은 

평균적으로 이 정도구나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일차

주사 맞고 15분간 병원에서 이상반응 없는지 확인하러 대기해야함 - 괜찮음.

사무실로 복귀 - 서서히 왼팔이 아파옴.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짐

점점 팔이 아파오더니 어깨 위로 팔 올릴 수 없음. 

다행히 잘때 열이 오르진 않음. 다만 불쾌한 통증이 계속됨. 이게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데

근육통 같은 느낌이 아니라 그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굉장히 불쾌하고 불편한 통증이 계속되서 잠을 설침

2일차

서서히 통증이 사그라 듬. 팔을 움직이는게 가능. 여전히 열은 오르지 않음

근데 간헐적으로 가슴에 뜨끔뜨끔한 통증이 생김. 괜찮다가 갑자기 가슴을 푹 찌르는 듯한 통증임.

이거 땜에 자다가 깸. 가슴에 손을 얹고 심호흡 하면 괜찮아 지다가 또 다시 그럼. 살짝 겁나긴 하지만 뭐 그냥 넘어감

3일차

팔에 통증은 거의 없음. 이 글 작성하는 지금은 미세하게 남아 있지만 불쾌하거나 불편한 느낌은 아님

그런데 지금 가슴이 굉장히 뻐근하고 아픔. 숨쉬기가 좀 답답하고 힘듬. 찌르는 통증은 없어졌는데

대신 가슴이 돌덩이 같은 느낌임. 심장에 뭔가 무거운걸 매단 느낌? 접종 후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느껴지면 의사에게 진찰 받으라고 하는데 만약 내일까지 이러면 병원가봐야 할 듯. ㅜㅜ 

3일간 타이레놀을 비롯한 진통제 등 어떤 약도 복용 안 했음. 운동도 안 하고 영화도 보러 가지 않았음.

대신 일은 하고 있는 중. 내 일이 몸 쓰는 일은 아닌 사무직이라 신체에 부담주는 일은 전혀 안 했는데

아무튼 남들이 보기엔 굉장히 멀쩡한데 3일째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불편하고 힘들고..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짜증스럽고 힘든게 현실임. 근데 화이자 1차는 별거 아니고

2차가 죽을 거 같았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음달에 바로 2차인데 벌써부터 갑갑함.

결론 ; 사람마다 케바케지만 통증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난다고 보면 되고 나처럼 호흡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음.

일단 초반 3일 정도까지가 고비라고 함. 혹시 모르니 해열제나 진통제 하나쯤은 준비해 놓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