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에서 먹은 것들.

간만에 글을 적자니, 제대로 잘 안 적히는 관계로.

먹방부터 몰아서 올려봅니다.

부천 영화제를 가서, 저는 영화를 많이 보기보단 늘 마주치는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영화제를 부수적으로 즐기고자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도 온라인 속 인간관계에서 가늠할 수 없는 사람간의 거리 속에서 나름 스트레스를 혼자서 받다가.

모든 상황에서 오프라인이 되어 오프라인 인간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저에게는 소중했어요.
(앞으로 한 일주일간도 또 오프라인으로 놀려고 합니다. 멘탈이 바닥을 향해가니까 저도 충전시켜줘야겠더라구요.)

부천 영화제에서 혹시라도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하셨던 분들 만나진 못했지만 반가웠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날들이 힘겨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지인이 생일빵으로 사준 냉면. 미인에게 얻어먹어서 더 행복.

겐덴에서 먹었던 냉소바 & 라멘 정식

새로 생긴 백소정이라는 곳에서 먹었던 카레정식과 돈가스 정식.

뉴욕 핫도그에서 먹은 푸틴과 핫도그

비에뜨 반미에서 먹은 반미 세트

겐덴에서 또 먹은 돈코츠 라멘

마지막 날 먹은 아비꼬 카레.

그리고 젤라또. 스트로베리랑 & 참깨 카라멜 맛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아무도 기대하지 않으시겠지만, 늦은 부천영화제 후기도 나중에 또 올릴텐데...
그냥 영화제 가고 싶으셨는데 못가셨던 분들.

너무나 무덥고 썰렁한 영화제에서 수고 많이 하셨던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나름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께요.

그전에 좀 글빨 풀리라고(블로그 글 손 놓은지 어언 한달 이상이 다 되어 가네요.ㅋㅋㅋ -_- SNS 포스팅도 띄엄띄엄), 예전엔 참 실시간으로 열심히 작성하려고 애썼는데, 요샌 작성할 에너지 자체도 부족함을 느끼고.

무엇보다, 글이 아예 써지지 않는 상황 자체가 안타깝네요.

그렇다고 뭔갈 바삐하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멍때리는 나날들.

다들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라며, 잠시 생존신고를 먹방으로 해봅니다.

새벽에 이거 보고 속상해하지 마시고, 내일 맛난 거 드세요.

요샌 배달의 민족(일회용기 때문에 잘 안 쓰던 앱인데)을 어쩔 수 없이 애용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역시 저는 글로 놀아야 하는 거 같아요.
(그래야 뻘짓을 덜하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넘나 많은 뻘짓을 해왔던 1인으로...)

그냥 글로 쓰고 글로 소통해야 하는 거리감 정도가 저에겐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요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