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 칵테일 '파우스트'
Es irrt der Mensch, solange er strebt.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독일의 유명한 작가이자 시인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 속에 담겨진 문장입니다.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으며 이 소설과 동명인 칵테일이 하나 있습니다.
칵테일 '파우스트'
바텐더가 칵테일에 불을 붙이거나 혹은 불을 뿜는 경우를 보셨을 겁니다. 이 칵테일에 쓰이는 도수 75.5도의 (소주의 도수는 16.5도) 위스키, 바로 '론디아즈 151'을 사용합니다.
이 75.5도의 위스키와 40도의 럼 '바카디 슈페리어'
그리고 달달한 리큐르 '르제' 카시스의 조화.
이렇게 강렬하면서도 끝에는 달달한 그야말로 고진감래를 보여주는 칵테일입니다.
끊임 없는 열정과 노력이 삶의 원동력이자 제가 추구하는 삶인 저로썬 이 칵테일이 제 페이버릿이네요. 열정을 태우는 삶은 어찌고 보면 태워지는 것이기에 소모되고 있으나 이 칵테일을 마시며 노력에 대한 희망을 고취하게 합니다.
오늘 제게 미제편철이라는 통지가 내려왔습니다. 제 피해에 대한 수사가 더는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회초년생으로써 앞으로의 희망을 가지며 열심히 모았던 것이, 모든 것이 가루가 된 순간을 저는 경험했었죠. 그렇게 무기력함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다운된 10일 간의 날들. 끔찍하지만 의지와 회복력이 강한 저는 일어났고 긍정을 가지며 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제가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그 순간을 제가 아닌 회복력이 낮은 사람에게 피해가 갔다면.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에게 일어났을 끔찍할 일보다 감수할 수 있는 제가 겪은 것이 다행이라고. 앞으로도 이 칵테일을 마시며 노력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추천인 13
댓글 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맘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초년생이시니 앞으로 격어야 할 난제들이 많이 있겠내요. 내 스스로가 내려야 하는 미제편철도 많이 있답니다.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닐수도...
후..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 론디아즈 151 보니 바카디 151 생각나네요... 15년도쯤 친한형에게 생일선물 주면서 같이 마시기로 했는데, 술 좋아하는 그형은 다른사람과 마시고 저는 결국 단종소식도 모른채 아직도 못마셔본 1인이 되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