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인턴 계약 강제 종료되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회사에 일단 3개월 인턴직으로 들어갔습니다만, 3주만에 인턴 기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사유는 인사팀에서 말하기를, 실수가 잦다라고 하는데, 다른 직원들도 참 어이 없어하고 함께 안타까워해주었습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일을 하는 곳이고 새벽부터 오후 늦게까지 회사에 있다가 퇴근하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입사하고 나서 그 다음 날에 바로 회사 건물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보건소에서도 회사 점검하러 나오고 회사는 진짜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 저는 제대로 인계를 잘 받지 못한 상황에서 급하게 택배 발송 업무에 투입되었고, 다른 팀에서 스프레드시트 오류로 누락되는 건이 발생하고 저는 그것으로 인하여 멘붕하고. 

이렇게 정신 없는 3주를 보낸 끝에 일방적으로 인턴 기간 종료를 통보받고 나왔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다 좋은 분들이어서 함께 안타까워하고 개같은 회사 잘못 걸렸다고 생각하시고 잘 되시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착잡합니다. 

목요일에 드디어 제 업무용 노트북을 지급받았는데 그 다음 날에 노트북을 반납해야하는 상황도 경험했습니다. 

다시 고용센터에 가서 신고해야겠습니다. 

인턴 기간이라서 실업급여를 다시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