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 글
자다깨는 통에 다시한번 써보는 대나무숲 글... 생각을 정리하며 써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한결 나아지는 기분이라 이번에도 끄적여봅니다.
한마디로 정말 뻘글이기에 뒤로가기를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사소한 스트레스가 모여 태산이 되었을 때
긍정적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이 흔히 오래 남는다고들 하죠. 저는 워낙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편이기에 제가 받는 부정적 감정은 다른 사람들보다 몇배로 제게 데미지를 입힙니다. 그런 유리같은 성격탓에 저만의 스트레스 대처방법은 사람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입으면 대신 더 따뜻한 사람이되어서 남들에게 행복감을 주자, 그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부정적 감정이 녹아내리니까. 이렇게 감정을 승화시키는 것을 통해 대처를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처럼 대면하는 것과 다르게 무시하고 묵혀뒀던 사소한 스트레스가 쌓여서 부정적 감정을 일으키니 이런 고뇌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순간이 다가오게 되는군요.
왜 이 사람은 대놓고 제주도에서 왔다고 거짓말하는 거지?
영수다에 올린 글보고 왜 이건 나눔 안하냐고 나한테 쪽지로 물어보는 거지?
자기가 교환받는 것도 아니면서 왜 받은거지? 그분 오시던 중이라 그냥 가져갔으면 큰일날뻔 했는데...
왜 이 사람은 같은 글로 자꾸 공론화시키는 거지?
답변문장이 좀 이상한데 왜 이 사람은 전문으로 안올리고 발췌해서 올린거지?
이상함을 느끼게 되는 것을 통해 인류애 떨어진다라는 걸 순간 느껴버리고 있던 저였고,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하자라는 제 생활태도에 혼란까지 주었던... 그간 익무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
분명 좋은 분들도 많지만, 이상함을 느낄때 저는 그저 이를 무시하다보니 결국 쌓였고 최근에는 감정적으로도 딱딱하게 굴었지는 않았나 참회의 생각도 되뇌어 봅니다. 저 또한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에 다른 분께도 부정적 감정을 드렸을까 심히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감정은 쌓일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 발현되는 것이기에 오늘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인생을 사는 태도가 이렇게 굳어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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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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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모이는곳은 어디나 똑같아서
나에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생각이 들면 무시하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알고 보면 대나무숲 이야기는 모두가 당연하고 평범한 생각인데 마치 심각한 고민인 양 포장되어 있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너무 깊게 파고 드는 고민-생각 보다
내가 견딜 수 있는, 조절된 '적당한' 스트레스 한계까지만 하시는 것, 응원해 봅니다 :)
전 한때 "반응하지 않는 연습"이란 책도 사읽었었지요. ㅎㅎㅎㅎㅎ
다행히 실생활과 다르게 온라인 공간에선 꽤나 무딘 편인데요.
제 이해의 범주를 벗어난... 생각이 많이 다른분도 있고, 또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 저절로 그리 되더라구요. ^^;
무슨일이신지 모르겠지만... 넘 깊게 신경쓰지마시고, 부디 상처받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