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도 백신 접종자가 생겼어요.
가장 연장자이신 아부지가 1착으로 맞으시고, 엄니는 5월경이라는데, 어찌될 지 모르는 가운데, 아부지 백신 2차 날짜도 5월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협박 전법을 써도 딸내미가 하는 말은 늘 가장 마지막 순위라서, 오빠가 장가가기 전까지는 오빠가 최후 수단이었어요.
오빠가 이야기하고 엄마가 이야기해도 안 먹히면 주치의나 진료하시는 의사분께 듣게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가는데, 백신 맞으면 어찌될지 모르니, 젭알 자전거말고 버스타고 가시라 말씀을 드려도 무시하고 자전거로 가심.ㅋㅋ=_=
분노한 저는 빡쳐서 오빠한테 쪼르르 다 일러바쳤고.
나중에 오빠가 전화해서 뭐라 이야길 들었는지 저한테 뭐라뭐라하셨지만, 간만에 오빠&새언니랑 전화하니 좋으셨는지 아빠 기준 꽤 긴통화를 하시더만요.
(아빠와의 통화는 2분이상 못 넘긴 듯...)
동네 보건소가 아닌 여성회괸쪽 임시 시설에서 진행.
보호자가 있을 공간이 없어서, 엄마랑 저는 근처 카페에서 대기하면서 있었어요.
엄마 편안히 쉬고 계신 동안 저는 해열제와 생수 구하느라 동분서주=_=
오빠도 걱정이 되는지 전화 걸어주고 카페에서 약 한시간 가량 대기 후에 화이자 백신 맞은 아버지한테 연락오심...
동네 카페인데, 공간이 넓직넓직해서 좋아여.ㅋㅋㅋ
그리고 축구장이 있어서 아침 댓바람부터 모두 축구중.
전 분명히 딸기 바나나 엄마는 망고 주스를 구입하셨는데, 제가 마신 건 왜때문에 토마토맛이 난 것인지 모르겠어요....
안의 공간이 참 예뻤는데 왔다갔다 하느라고 못찾았네요.
하늘이 참 예쁘고 날씨도 맑은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추움.ㅜㅜ
점심은 먹고 들어가자는데 푸드코트에서 사먹었어요.
부모님 두분 식사하시는동안 저는 여거 사먹음.
치킨랩 1500냥해서 필레오 피쉬랑 먹었는데.
이중에서 한라봉 칠러가 제일 맛있었어요.:)
필레오 피쉬 하나로는 뭔가 부족하네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좀 너무한 맛.
치킨스낵랩 맛나긴 했는데 오늘따라 부실.
사진은 당근 잘못 찍힌 사진...
증신없이 댕겼더니, 공원 산책하려던 기분 싹 사라지고 긴장풀려서 집에 와서 뻗었습니다.
중간에 엄니랑 살짝 미니 쇼핑까지 병행해서 더 피곤...
쫌있다 ㅅㅋㄹㄴ 와치파티나 하면서 맥주랑 감튀나 먹어야겠어여!!~_~
P.S 아빠를 효과적으로 협박하는 방법을 알려주실 분 없나효. 저는 해가 갈수록 험악하게 이야기하는데 안 먹히네요. 그렇다고 공손하게 이야기하면 귓등으로도 안 들으시고. (엄마는 어떻게 해야 설득할 수 있는지 방법은 대충 아는데....)
* 하반기에도 차질없이 맞아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화장픔 샘플도 다 치워서 물건 사기도 힘겨웠네요...(색조화장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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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없어요.ㅠㅠ
한적해보이는데 저는 힘들었습니다.
아빠들의 무뚝뚝함은 어딜 가나 똑같은 듯 ㅋㅋ
=_=
대충대충 쓰는데 칭찬해주시니 몸둘봐를 모르겠지만, 와치파티 좋아하시면 같이 채팅하면서 놀아주세요. 엉엉.ㅠㅠ 요즘 되게 심심한 1인.
아빠는 언젠가 수술할 때 제가 설득시키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 이후 설득하는 걸 포기했어요.
맥도날드 상하이버거 + 한라봉 칠러 가장 좋아합니다.
지역이나 어르신 수에 따라 다를 꺼 같은데, 보호자 있을 공간이 저희 동네 에 없어서 반경 500m이내에 있는 카페에서 대기 탔어요. 바람이 많이 부니까 따뜻하게 입고 가시는 것도 중요해요. 오빠가 전화해서 물이랑 해열제 미리 구비해두라해서 미리 사뒀었어요.
제 경우에는 말씀 드리는 내용에 조카 이름을 넣으면 한결 낫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