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카레 & 월요일의 카레

실은 언제가 소개했던 이태원에 있는 숙성 카레인 어제의 카레도, 언젠가 먹었던 스프카레인 내일의 카레도 먹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요즘.ㅠㅠ

주말에 피넛버터팔콘 이라는 영화를 아주 감동적으로 보고나서 행복했는데,

먹고 나서 주변에 마트가 2개가 문을 닫는 일요일이 되니, 평소 잘 없던 식당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서 지인과 함께 먹을 한적한 곳이 안 보이더라구요.ㅠㅠ

한참을 헤메이다가, 사람 피해서 잠시 한적한 곳에 있다가...

우연히 코코이찌방야를 찾아서 먹었는데, 오래간만에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근데, 코코이찌방야가 농심꺼였나요? 영수증에 농심으로 찍혔다고 하더라구요. :)
매장의 앉는 곳이 잘 분리되어 있어서 선택했음. :)
 

지인이 먹은 해물크림카레오무.

제가 먹은 히야시 오무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부드러운 크림과 비프와 토마토가 섞인 맛이 나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상큼하고 괜춘했어요. :)

맛나게 욤욤.

그리고 월요일날 먹은 카레.

ET에서 먹었어요.

삼겹살 카레였는데, 볶음밥 + 베이컨 3장 + 인도 커리맛(?)의 3조합인데, 가격대비 그럭저럭 먹을만해서 먹습니다.

엄마는 이날도 쌀국수.

비주얼이 나날이 엉망이 되어가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먹을만. 대신 베이컨 3장이 꽤 느끼해여...;;;
아무리 맛나도 전 근방에 무슬림들 많이 살 꺼 같은데, 야채커리를 하나 따로 만들어줬으면 싶더라구요.

양심상 야밤에 밀렸던 먹샷 올리는데, 밀린 간식꺼리는 따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영풍문고가서 본 타요버스...

코인 구매가격이 4500냥.-_- 뽑기에 금가루 뿌렸나요. 뭐가 이렇게 비싼지.
지인과 함께 대화중에 웬 4~5살짜리 꼬마가 타요장난감 열심히 빼려다가 안 빼고 옆에 세트 박스 큰 걸 대신 집어서 아장아장 걸어가는데...

그 세트 박스가 더 이득인 거예요. 요즘 꼬마들도 이런 걸 다 미리 계산할 줄 아나+_+ 대단하다고 생각했네요.

(더군다나 성큼성큼 집어가서 엄마에게 계산해달라고 함.....)

영화 위아영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그리고 ET에서 본 신문물들...

엄마가 요즘 애들은 행복하겠다, 장난감도 고급이어서 하시기에...

저걸 사주는 부모들 등골만 휘는거지라고 대답한 저...

펭귄 쿨쿠션. 여름밤 외롭지 말라고. 죽부인 대신 나오는군요.

넘나 큰 소주 백팩...

벨기에 와플에서 빵맛 나서 맛없다고 생각했더니, 초콜릿을 발라서 초코와플을 내버리는 사람들...

넘나 사보고 싶은데, 가격이 사악해서 차마 못 지리는 스프카레. 코코이찌방야+_+
하지만 매장에서 카레 한번 사먹는 값으로 3봉이면 나쁘지 않긴 한데, 평을 보고 사봐야겠어요.

그리고 간만에 산 실바니안 뽑기...피아노치는 친구들 재고가 많았는지, 또 피아노를 뽑아서 피아노치는 강아지가 2마리가 되었어요.
한마리는 제가 원하던 고양이 나온 게 다행이라 해야 할지...-_-;;
저거도 이제 끝물인지 잘 없더라구요.

자자, 혹시 자기 전에 이 사진 봤다고 분노들 하지 마시고, 맛있는 꿈 꾸세요. :)
그래고 오늘 맛있는 거 사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