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텔레파시 겪어보신 분?
손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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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리님이 올려주신 댓글로 올라온 섬뜩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래서 생각이 난 건데...
혹시 텔레파시 겪어보신 익무분 계실까요?
또는 제가 겪은 현상을 설명해주실분 계실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_^(한때 오컬트쪽 엄청 좋아했어요. 이상한 일들도 좀 겪어봤구요,)
제가 아는 동생의 회사가 있던 근처에 육교가 있었어요.
우연히 일이 있어 그 근처로 갔다가 그 육교를 건너고 있었는데요...
"누나!"라고 부르는 그 동생의 목소리를 들었어요.
그 녀석이 창밖을 보다가 소리지른 건 절대 아니었구요.
(그랬다면 그 쪽으로 제가 돌아봤을거에요.)
그때 너무 당황해서 주저앉을 뻔 했는데 이유는...
소리가 엄청 크기도 했고 제 주변의 공간이 그 소리에 맞춰 엄청 심하게 진동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누나"라는 소리도 제 머릿속으로만 인식될 뿐 실제 소리가 아니었어요.
주변을 돌아봤는데 그 녀석도 다른 사람들도 없었어요. 그후에는 별일이 없어서 그냥 왔습니다.
나중에 그 녀석을 만났을 때는 이 이야기를 깜박해서 못 물어봤는데...
텔레파시가 아닐까 싶었어요. 나중에 제가 SF시나리오를 쓰게 될 때 이 비슷한 내용을 넣을까 해요.
소리에 맞춰 공간이 진동하던 이상한 느낌을 지금도 가끔 떠올려봅니다.
예전 아침 7시 즈음에 무언가에 화들짝 놀라 일어났는데 순간 '삐~~~'하는 소리가 머리를 가득채워서 이상하다 생각했거든요. 그 직후 부모님께서 투병하시던 할머니께서 결국 돌아가셨다고 하셔서 놀랐습니다.
꿈을 자주 꾸진 않지만, 지나고보면 의미 있는 꿈들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꿈꾸면 의미분석하고 그런 걸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