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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새

셋져 셋져
740 11 16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부터 눈치가 없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혼나곤 했습니다.

예전에 동아리에서 집부를 맡은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동아리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선배가 신세한탄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 심각한 내용은 아니고 익무 끄적에서 누구나 써볼 법한 글이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사람 일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온라인 커뮤니티가 재미있는 분위기로 흘러가기만 바랬습니다.

그래서 만화, 애니 관련이나 유머글들 위주로 올리곤했었죠. 

참 바보같은 생각입니다.

사람이 언제나 즐거울 수만 없고 슬프기도 하고 힘들고 지쳐위로 받고싶을 때도 있는데 그걸 배제한 채 무조건 밝게 꾸민다고 한들 누가 기쁘게 따라줄까요?

당시에는 그것도 모르고 분위기 흐리게 이런 글 올리지말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원래같았으면 선배들에게 끌려가서 무진장 혼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그 선배 혼자서 참고 넘어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제가 봐도 당시의 저는 참 4가지가 없었네요...😣

지금도 4가지 없는 것은 매한가지....

세월이 흘러 제가 그 선배의 나이가 되고나니 당시의 선배가 어떤 심정으로 글을 썼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해는 했을 뿐 예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눈치가 없는건 매한가지입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거나 특정 상황에서 피해야할 요소들을 알아가는 것말고는 그리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순히 알기만 하는 것과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큰 차이가 있죠.

당시에 동아리 커뮤니티에 뻘글 위주로만 올리던 저는 지금도 익무에서 뻘글 위주로만 올리는 것을 보면 사람이 참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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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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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옥수수쨩
삭제된 댓글입니다.
02:51
21.03.05.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옥수수쨩
이곳에는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만약 진지한 글들 위주인 곳에서는 전 눈새가 되지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요.
02:56
21.03.05.
profile image 2등
뻘글이 때로는 공감글이 되고, 위로가 되고, 유머가 되는거지요 : )
저는 셋져님 글 좋아합니다😁👍
02:56
21.03.05.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펭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지금 글들은 당시에 선배들에게 혼나가면서 깨달은 부분들이 반영되다보니 본심을 가려가면서 쓰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03:00
21.03.05.
profile image 3등
훗날 빛의 트랜스젠더가 될 마음을 한구석에 품고 있어서 선배가 그 날 혼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02:57
21.03.05.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deckle
동아리 성격상 어느정도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갖추다보니 그럴 수도 있지않을까요?😅
03:01
21.03.05.
profile image
인터넷에서 위로를 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힘들때 그저 밝고 좋은 내용만 보고 싶기도 하구요. 다들 신세한탄만 하면 밝은 글을 어디서 보겠어요?
03:01
21.03.05.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손별이
힘들 때는 밝고 좋은 내용을 보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신세한탄을 하는 식으로 위안을 얻는 등 사람마다 방식이 다르면서 다양하죠.
그래서 어느 한쪽으로만 쏠리기보다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03:04
21.03.05.
저는 재미있어서 끄적게에서

일부러 찾아 읽어요..

가끔은 기다리기도 하구요.

헤어나올 수 없는 뻘글의 매력ㅡㅡ.
03:03
21.03.05.
profile image
셋져 작성자
아늘아늘
사람의 취향이 다양하듯이 각자가 추구하는 글들도 다른 법이죠.
03:04
21.03.05.
profile image

술직히 익무 끄적게는 아무것도 아닌 수준입니다. 영화가 목적인 커뮤니티라 당연하죠. 아시겠지만 큰 커뮤니티 가면 별의졀 사람이 다잇죠..글쓰기도 무섭더라구요

03:30
21.03.05.
profile image

익무 끄적게는 뻘글이 많아서 숨통도 트이고 재밌는게 매력인데요...^^;;
여기선 부디 눈치보지 마세요. ㅎㅎ

05:07
21.03.05.
profile image

이런저런 글을 쓰고 읽어봐야 사람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서 공감능력도 증가한다 생각해요. 사실 저도 태생자체론 공감능력이 썩 좋지 않았지만, 감성이 안 따라주면 이성으로 이해를 하자는 생각으로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니까 적어도 제가 피해야할 행동은 알게 되고 사회화가 되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동아리 선배일처럼 계기가 쌓이면서 점점 유연하게 대처하게 되겠죠.

07:55
21.03.05.
profile image

'커뮤니티'엔 이런 사람 있고 저런 사람 있고 나랑 안 맞으면 그 사람 글 안 보면 그만인데(그래서 내 글 조회수가 형편없나?)

 

저도 눈새 계열인데 이참에 신조어 만듭시다
"치만으로는 로운 세상을 열 수 없다"

09:58
21.03.05.
profile image

커뮤니티에 가볍게 고민글 올려도 저는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아, 안 올리다가 올리곤 해요.
제 마음 편해지라고요. 

사실 커뮤니티내랑 별스타에는 정말 심각한 고민은 잘 안 올리게 되어요. 

(일상의 투덜거림 정도? 얼굴책에나 가끔 올리나봅니다.)
타인에게 나의 고민이나 걱정에 대해서 부담을 주는 걸까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요.
기분이 좋지 않을 땐 아예 끄적게를 들어오지 않기도 해요.
그리고 일상이 바빠지면 커뮤에는 잘 안 들어오게 되는데...
그럴 때 타인의 뻘글이나, 어디가서 좋았다는 글이나 맛있는 거 먹은 글 공유하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곤 해요.
다양한 글이 오르는 게 좋은 거 같아요.

힘든 글을 보면 가끔씩은 섯불리 댓글 달기가 그래서 좋아요만 찍거나.

그조차도 마음이 조심스러워지면서 지나칠 때가 많아요.
 

13:37
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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