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인들의 학폭 사건들로 기억난 일
최근에 상당히 많은 수의 연예인분들의 학교폭력 논란들이 뉴스에도 많이 나오면서
기억하기 정말 싫지만 기억난 일이 있네요.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인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주변 친구들이 항상 하던 말이
"놀릴 때의 반응이 너무 재밌어서 더 놀리고 싶다" 라는 말이었는데요
친구들과 친해질 수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서 좋을 때도 있었지만 그와 정반대로
선을 넘을 정도로 장난을 치는 상황들도 한달에 4,5번 정도 있어서 싫어할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 초반에 친해진 친구들이 5명 있었는데
그때도 평소와 똑같이 놀리는 상황이었는데
5명 중 1명의 친구를 제외하고 4명이 평소보다 좀 심하게 놀렸어요.
저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지만
그 이후로 계속 장난들이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어느정도였나면 저는 사람에게 화를 내서 그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고 싶지 않아서
항상 참다가 안 만나게 되는 상황이 오면 그 상황에 가서 연락을 안하는데
그 4명이 장난들을 칠때에 "제발 내가 그 행동들이 너무 싫으니까 하지 말아달라"
라고 항상 말했어요. 그치만 그 4명은 제가 장난치는 줄알고
이런 말을 할때마다 더욱 장난이 심해졌어요.
(아직도 기억나는 말을 "1억 줄테니까 우리집에서 내 개로 살아주라" 라는 말이네요)
이런 나날들이 3달이 되었을 무렵에 저는 극단적인 생각들이 머리에 가득해졌고
평소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다른 친한 친구들의 말들도
저에게 욕을 하며 혐오하는 것처럼 들렸어요.
결국 마지막쯤에는 극단적인 행동들의 리스트를 적으면서 밤새 울기도 했고
제 몸에 상처도 냈을때 "왜 잘못들은 저 4명이 했는데 내가 왜 이래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말해서 그 4명은 경고와 한번만 더 저에게 피해가 가면
전학을 시킨다는 말을 선생님이 해주셨어요.
그 이후로 저에겐 전혀 장난을 안치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어서
저에게 엄청 잘해주는 친구들을 만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쉬운 사과도 받지못했네요.
내용이 너무 길어졌지만 학교폭력은 당한 피해자는 그때의 상황들만 생각나도
심장이 빠르게 뛰며,그 때의 고통과 슬픔들이 되살아나니
제발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피해자들과 똑같은 고통을 받아보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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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게시판에는 부적절한 게시글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