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에서의 마지막 식사 🍽
날씨도 좋아지고, 엄마가 외출이 하고 싶으시다 하셔서. ET를 갔다왔습니다.
밖에만 나가면 눈이 예전엔 반짝반짝하셨었는데.
요샌 사람이 몰리면 엄마나 저나 불편해지면서 빨랑 일어나자여서 살짝 슬퍼요. ㅜㅜ
그런데, 왜 마지막 식사라고 하는가 하면, 이제는 먹을 께 없다는 판단이 들었고요. 무엇보다 저도 엄마도 여기서 먹으면 속이 자꾸만 좋아지지 않아서 아래층 Scafe에서 샌드위치랑 커피 마시기로 맘 먹었습니다.
매번 주문하기전에 남아 취소한 음식을 저희에게 주는 것인지 늘 식은 걸 금방 주는데 다시 데워달라하는 것도 한계치고, 코로나가 지나가기전에는 고객 클레임으로 이야기해도 적은 숫자로 돌아가는 이곳의 서비스는 절대 나아지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테이블이 더러워서 저랑 엄마가 치우기 시작하면 나와서 청소하시는 분들이 나오는 것도 살짝 지쳤구요.
무엇보다 저 두 음식이 식고, 저 빠네 파스타는 식고 크림이 말라붙어서 먹으면서 화도 안나더라구요.
그냥 이용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이.
적어도 다시 데워서 식지 않은 채로 음식을 내놓아야하는 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무엇보다 저 빠네 파스타 일회용기 사용안한다고 저렇게 내놓는데, 저게 엄청난 음식쓰레기가 되니까 먹지 말아야겠어요. 저 빵들도 딱딱해서 절대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피자도 이젠 무성의함...=_= 싫더라구요.
그나마 제일 먹을만함.
근데 스타벅스 저 케이크는 너무 딱딱해서 놀란...
저번에 엄마랑 다른 지점에서 먹을 땐 저정도로 딱딱하지 않았는데...
그냥 간만에 마트구경이나 했습니다.
이거슨 기생충에 등장했던 그 텐트 아닌가요??
비아프에서 질리게 봤던 밀카.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판매하고 있더군여.
그리고 여기서 파는 초콜릿은 작년 빼빼로데이 전후로 나왔던 초콜릿들 판매하는데, 가격의 차이가 없어요.
ET는 정말 물건들이 싼지 잘 모르겠어요.
베트남 쌀국수 맛날 꺼 같아요.
소시지가 가득한 빵들.
건강에 안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걸 알기에 구경만.
케이크가 착한 가격이어서 구경하는데 팜유로 만들었다는 말에 구경만.ㅋ
늘 봐도 저 사과케이크~프랑스식인지. 암튼 맘에 들지만 가격과 양을 생각하면 못사죠.
마카롱도 구경만.
오렌지 카스테라도 볼 때마다 탐나지만 구경만 하고 안사요.
좋아하는 웹툰인 유미와 세포들과 콜라보한 맥주인가봅니다.
그리고 초코바를 사왔는데, 작아서 그런지 한 개씩 디저트로 가끔 먹어도 죄책감이 안드네요.:)
그냥 그렇습니다.
이젠 엄마 다리 아프셔서 멀리 구경도 못가고 새로운 걸 많이 구경 못 시켜드리니 살짝 슬프네요.🥺
다리 상태는 견딜만하면 수술 안해도 된다지만 자꾸 아프시다 하고.
코로나 시기에 수술은 꿈도 못 꾸겠고. 집에서 근육 단련시키는 다리 운동을 찾아서 같이 해봐야 하나 싶고 그렇네요.
왜 좀 더 건강하셨을 때 어디든 같이 여행을 못다녔을까 후회가 되지만, 앞으로의 인생이 더 중요하니까 후회하기보단 더 잘해드리고 사랑해드려야겠어요.
저희는 사람들이 몰려들기전에 ET를 탈출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행복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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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카스테라 완전 맛있겠어요 ! 오렌지 필링 들어간 브리오슈 좋아해선지 먹어보고싶네요 ㅎㅎ 집주변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없는 1인이라 늘 아쉬운데 덕분에 눈으로 즐겨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