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팔하면서 느낀 점2

열명과 현재 편지를 주고 받는데, 열명 중 8명이 여자.

남자는 2명인데, 한명은 쓸데없이 편지를 남발하더니 조용해졌어요. 너무 구체적인 걸 자꾸 물어보면서 귀찮게 하더라구요.

여자분들은 대다수가 아주 열심히 성의껏 보내줍니다.

대다수가 학생들이라 별로 겹치는 부분이 없을 꺼라 생각했는데, 꽤 재미있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요.

답장 읽고 평균 한 30분~ 이틀 안에는 답변을 보내는 편이예요.

편지를 딱히 재미나게 쓴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정말 아무말 대잔치를 했는데, 의외로 편지가 재미있다며 반응해주시는 친절하신 분들...

(간간히 답장이 안돌아오기도 해서 살짝 슬퍼지더라구요.ㅠㅠ하지만 다른 친구가 편지를 보내줍니다.)

아무말 대잔치지만 가끔 재미나게 보았던 유튜브 영상이나 노래등을 링크로 보내주는데 좀 더 친해지면 사진도 보내줄까봐요.

아무래도 너무 거리가 먼 아이들과는 별 교류가 없긴 합니다.

거리가 가까운 동양권이나, 동유럽쪽 친구들이 많군요.제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도 실은 불안하다 맞장구 쳐주고 있는 상황이고.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공유하는 것 뿐인데 기분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걸 막아주네요. 일상이 너무 바빠지면 저도 자주 답변은 못하겠지만, 나름 괜찮아요.:)

일상이 무료하고 심심하신 분들께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