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롭고 쓸쓸하여, 뭔가 시작하기로 했어요.
SNS로는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고.
(원래 소통형 인간이 아님.)
결국 저만의 공간도 아니기에, 정신건강을 위해서 대나무 숲같은 앱하나를 장만해서, 마음속에 있는 모든 어두운 기운과 그날 빡침등을 기록하기로 합니다.
일기장 앱인데, 원고지같아서 좋고요.
쓰고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그리고 어찌보면 구시대 유물일수도 있는데, 펜팔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대신 멀리 떨어져서 절대 만나지 않을 거리에 있는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서 국내는 제외했어요.)
들어가서 글을 읽어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혼자 외롭고 쓸쓸함을 느낀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실제 떨어진 거리만큼이나, 시간이 걸려서 재미난 앱 같아요.
대단한 걸 하려는 건 아니고, 새해가 되어도 뭔가 자꾸 다운되니 더 바닥이 되지 않기 위해서 뭔가를 계속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익무에도 제가 영화관련글을 얼마나 썼나 봤더니 너무 활동을 안해서 뻘글말고 계속 어찌 활동해야할지 고민해봐야겠더라구요.
몇년간 느낀 건 누군가를 응원하려고 해도, 내가 별볼일 없으면, 별 거 없다는 걸 느꼈네요. 최근의 분위기도 모든 기회가 인플루언서나 파워유저에게 몰리는 걸 보면서, 결국 자신의 유능함이 동반해야함을 깨달고 올해는 그것에 치중하려 합니다.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진 컨텐츠를 모아 정리하는데 좀 시간을 쏟아야할 꺼 같아요. 꾸준히요.
새해계획따윈 원래 잘 안세우는데, 목표를 꾸준히 잘 정리하고 제 자신이 잘하는 것에 치중하려고 해요.
작년에 정말 무기력함에 아무것도 못했던 걸 생각하면, 올해는 좀 부지런히 살아야겠구나 싶습니다.
작년에 정말 힘들었을 때 가끔씩 기분전환하라고 응원해주셨던 분, 그리고 영화를 통해 만났지만 꾸준한 인연으로 저를 이끌어줬던 지인, 매년 영화제에서 만나는 그분들(이분들은 익무 안하심)에게 몹시 감사했네요.
어쩌다보니, 새해 결심을 쓰게 되었네요.
올해는 정말 저에게 올인하는 한해를 보내려고 합니다.
모두 원하는 바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쓰고나니 별거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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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저도 별거없지만 열심히 살아볼께요.:)
홧팅입니다
전 작게 김영하의북클럽 책을 매달 읽고 리뷰 남기는 걸 할려고 책 주문해뒀어요.. 새해 계획 응원합니다!! ^^
나이먹을수록 사람이 안 그래도 적은데, 주변에 제로가 되니깐 견디기가 힘들더라구요.
요즘 말씀하신 출판사별 북클럽이 호황이래요~리뷰도 적고 온라인으로 함께 소통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활동하시면서 좋은 추억만드세요.
재치가 있으셔서 괜찮을 것 같아요.
셋져님도 올해 원하시고자 하는 걸 이루시길 바랍니다.
전 작년엔 너무 무기력해서 하고싶은 것도 사라져버리고, 주변 지인들을 조금이라도 만나 소통하거나 절 응원해주지 않았다면 정말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저도 계획한 일 두가지를 올해 해볼려고, 1일부터 조금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들 외롭고 쓸쓸하다고, 그런데 다른 곳에 있는 사람과 소통하면서 괜찮아졌다고 하네요.:)
좋은 게 실제 떨어진 거리만큼 천천히 가서 좋은 거 같아요.
연리님도 계획하신 거 다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그 생각했었는데 되더라구요 ㅋㅋㅋ 어젠 한영/영-스페인어 번역기 열심히 돌렸어요ㅠㅠ 구글 번역은 직역과 딱딱한 문체를 쓰는거같아서, 잘 전달하고 싶은 말은 진솔하게 적으려고 해요.ㅎㅎ
최근에 두 사람에게 사적인 일(사람관계)을 얘기했는데, 정성어린 답장을 받았어요. 제 나름대로 이해한 두 사람의 공통된 조언은, '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라'였어요. 앞으로 일어날 긍/부정적인 가능성을 열어두되, 결과가 어떻든 너무 우울해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좋은 사람은 가까이하되,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놓아주고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면 제 삶이 더욱 행복할거래요. 단순한 내용이지만 제가 잠시 잊고 있던 부분이라 위로가 되었어요.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다른 관점과 생각은 일상에 소소한 활력이 되더라구요.ㅎㅎ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쥬쥬짱님의 새로운 시작 응원합니다 !!
글을 정말 이야기 들려주듯이 잘쓰셔서
언젠가 책을 내시면 좋을것 같아요
(큐레이터가 작품을 조근조근
설명해주는듯한 느낌이예요😊😊)
나꼬님의 응원 댓글과 응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를 응원하려 해도, 내가 별 볼일 없으면 별 거 없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아프도록 잘 알 것 같습니다...
정말 좋아하고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는 것은 마음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어서...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스스로의 성공과 능력의 확장을 바라게 되는 것 같아요..
나의 과시가 아닌 힘이 되어주기 위해서요*
작은 계획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면서 뭔가 해보려구요.:)
Hyoun님, 제 올해 목표 중 하나는 만두집 격파.ㅋㅋㅋ순례예요.ㅋㅋㅋㅋ
올해는 원하는 걸 꼭 이루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