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투어] Christmas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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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럽 여행을 떠났던 게... 5년 전 11월 중순,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막 세워지고 있을 때였어요.
어느 도시에서는 이미 마켓이 서서 장사를 하고 있기도 했고,
어느 도시에는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크레인으로 세워 광장에 갖다 박는 걸 본 적도 있었죠.
그게 그리워서, 올해는 연말 연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든 독일 베를린이든 짱박혀 있다 오려 했는데...
망할 코로롱색히... 🤬
외장하드에 담아뒀던 첫 여행 첫 사진들 보며 마음 달래봅니다.
뱅쇼도 먹고 싶고... 뜨로들로도 먹고 싶어라...
슈니첼에 라들러 맥주 한잔이면 행복할텐데.
그 도시의 대성당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크리스마스 새벽 미사를 보고,
새해 첫날 미사를 보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아마도 이번 크리스마스엔 눈이 온다는 것 같아요, 눈과 함께 성탄과 송년의 따스함도 돌아오는 2021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