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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무 첫 정모 후기 되겠습니다 :-)

진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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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잠을 설쳤네요 ㅠㅠ 새벽 1시에 겨우 잠들어서 깨어난 게 새벽 3시.....인가;;
모바일 테트리스 하면서 뒹굴었는데도 안 자다가 결국 여섯시가 넘어버린;;

재밌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도 많은 정모였습니다.
아쉬움이라는 건? 아마도 일찍 나와서의 아쉬움 아닐는지.
들어와서 잠깐 (새언니한테) 전화를 했는데 완전 화기애애한 주변 분위기 어찌나 부럽던지요 ㅋㅋㅋㅋㅋㅋ
전화 받는데 온몸이 간지러워 죽는 줄 알았스빈다. 캬캬캬 (아임쏘쿨쿨쿨 데헷-_-)

사족은 패스하고 시작하도록 하죠. 익무 정모 파라다이스. :-)







합정역에 도착한 게 대략 어제 오후 4시 55분 정도였습니다. 근처에서 볼일좀 보다가 지하철 안쪽 출구 앞에서 기다렸죠.
기다리는데 코난님 도착. 다소곳이 끄브정 인사를 하시는데 너무 귀여우신 ㅎㅎㅎ
뒤이어 노협님 오시고, ㅁㅁㅁㅁ(네모님이라고 불러도 되죠?호홋-) 님 오시고,
뜬금없는 4번출구에서 헤매다가 제전화 받고 바로 달려오신 새언니가 오고,
뒤이어 익무 찍새 도몬님이 오셨지요. 여기에 저까지..
이렇게 자칭 합정역팀... (랄까, 빠진 분 없으시죠?ㅠㅠ) 모집이 완료된 상태로 야시꾸리로 고고씽.
(...아무리 생각해도 이 집, 홍대입구역에서 내려서 상상마당 방면으로 걸어가는 게 훨씬 가깝게 느껴지는 건 왜지요?
그 동네를 종종 가서 그런가;)

합정역팀이 먼저 도착할 줄 알았는데 역시나. 다크님 이하 스탭분들을 비롯해 일부 분들이 먼저 도착해 계셨더랬습니다.
야시꾸리 들어서자마자 본격적인 정모 분위기가 살더군요. 꺄하하하 -_-^;;
그 이후로는 뭐... 앉아서 놀다가 늦게 오신 분들 합류하시고 그랬습니다. 분위기는요?
완전 중구난방(..은 아닌가;;), 화기애애, 훈훈한 분위기였습니다. 아마 못 오신 분들이 서러워하실 정도로 말이죠 +-+

정모 자체의 느낌을 (차마 줄일 수도 없지만) 굳이 줄여 말하면
씨네21 679호에 실린 김혜리님의 <매직 아워> 리뷰 중에 '트와일라이트 존(twilight zone)'이라는 말에 대해 언급한 구절이 있어요.
이른바 '재벌부터 신용불량자까지 같은 도시락을 먹는' 집단 창작의 현장, 즉 현실을 초월한 이상향으로 바라본다...뭐 이런 내용인데,
최근의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 보면.. 아마 어제 익무 정모가 저 트와일라이트 존에 가장 근접한 환경이었던 것 같네요.
뭔가 같은 사람들, 같은 공간인데 느낌은 영 색달랐달까. 기이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마 저는 (기억이 맞다면) 나름 샤방샤방 모드로 시작해 어떤 몸개그(...)로 끝난 것 같은 기억이... 꺄하하-///-
사실은 10시까지는 있고 싶었어요. 일련의 호출(..)로 인해 부득이 일어나는 시각이 일러졌습니다.
더 있고 싶었는데 차마 발이 안 떨어집디다. 나와서 상상마당 시네마 들렀다 집으로 가는데 그 생각이 어찌나 더 들던지...
아 그냥 10시까지 있을껄 그랬지 말입니다. 후회되네요 ㅠㅠ





○○

간단한 인물평...까지는 필요없고 뵈었던(혹은 뵙고 싶었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순서는 정모글 댓글순, 뒤에 별달린 분들은 못 뵌 분들)

eversoul ☆
으흑.. 도대체 언제 오신 거에요? 일단 저는 보질 못했으니 늦은 9시 이후에 오셨다는 대략적인 추측만 가능하군요...ㅜ.ㅜ
사실 그제 인터넷 방송 듣고 가장 실물을 뵙고 싶었던 분이기도 합니다.
사진 속 어린 소년의 모습이 어떻게 변모해서 지금까지 왔는가도 궁금했고.ㅎㅎㅎ
뭐 멀지 않은 시간에 만날 날이 있겠지요. 그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 찍새 도몬님에게 사진 찍히셨을라나?ㅋㅋㅋ)

도몬캇슈
일단 드린 KFC 이용권 부디 일용한 용도로 써 주시길 바라 마지 않사옵니..... (훗)
사실 자리 뜰 때 '9시 30분 이전에 가면 벌금이에요!' 이러시는데 어찌나 무섭던지.....ㄷㄷㄷ
절로 다시 자리에 앉을 뻔했습니다만,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ㅠㅠ 죄송해용 흑흑흑
타칭 익무 찍새. 이번에는 과연 어떤 사진들을 면상갤에 올리실지, 지켜 보겠습니다.

수위아저씨
아힝........-_-) 이 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 않은데;;; 그래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훗훗훗
이제 곧 새해가 다가오는데 새해에는 그 노여움을 좀 푸시고.......꺄하하-_-^;; (이것만 좀 푸셔도 꽤 귀여우신데 말이죠.)
앞으로는 알아서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저 퇴장 이후에 익무 정모 분위기를 우째 잡아 나가셨을지 내심 궁금해지는? 누가 제보좀 해주실까요 ㅎㅎ

모큐

으흑.... 이 분은 왜 8시 30분에 오셔 가지구 ㅠㅠ
제대로 말도 못 튼 상태로 제가 자리를 뜬 바람에 ㅜㅜ 아힝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대화 나누어 보아욜.
오시자마자 아주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 (자세한 사항은 하단에 언급) 해 주신 모큐님. 역시 익무는 이런 따뜻함이 넘치고도 남는 곳입니다.
뭔가 오고가는 것이 있다는 건 매우 멋진 일이지요. 암요 그럼요.
이것이 제가 여지껏 익무에 붙어 있는 이유이기도 해서 기쁘네요.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게.

바보초자아

아마 이 글을 통해서 정모날 놀아드릴께요ㅠㅠ 라고 했었죠. 반은 성공했고 반은 실패했네요.
실패한 건 아마 대화를 많이 못해서일 것이고, 성공은 역시 초자아님!이라는 어떤 발견이랄까..
걸걸한 목소리 죽이더구만요 ㅋㅋㅋㅋㅋㅋ 이런 건 녹음을 했어야 했는데!
정작 핸폰 녹취가 기억이 안 났다가 뒤늦게 생각이 나서 말이죠... 아마 다행으로 여기셔야 할겁니다 ㅋㅋ
아무튼 반가웠어요. 왠지 (그 미소만은) 닮고 싶은 동생 같은 분이에요.

메텔
아이구! (털푸덕)
처음 뵙는 분이시군요. 완전 반갑스빈다. 야시꾸리 들어서자마자 반가워요~라는 표식을 얼굴에 드러내며 환히 웃으시던 ㅎㅎ
처음에 (물론 나중에 자리 바꾸고 그랬지만;) 제 옆에옆에 앉으셨던 분이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 선한 표정 하며 +_+
커뮤니티 활동하면서 뵌 적은 없지만 온라인에서도 종종 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당.
그래 주실 거죠!!!

박노협
형님~~~ 여전히 매우 귀여우십니다.
자기소개 때 듣다가 뿜을 뻔한 거 있죠. '전 아이디는 없구요 그냥 박노협이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아이디(겸 실명) 박노협님, 항상 뵐 때마다 반갑습니다. (훗)
즐겁게 즐기셨나요!

ㅁㅁㅁㅁ
이 분 대체 닉네임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 한참 생각했습니다..... 쿨럭
'므므므므님'이나 '무무무무님' 이라고 부르기는 뭣하고, 그렇다고 '미음 네개님'이라고 하기에도 뭣하고;
가장 어감이 좋은게 '네모님' 이군요. 반갑습니다 :-)
가끔 시사회 신청 글에 댓글 다시는 건 봤는데 정작 커뮤니티 활동하시는 모습은 많이 뵙질 못한 것 같아요.
누구보다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신 것 같은데 그 노하우를 딴 데도 좋지만 익무에도 좀 많이많이 뿌려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커뮤니티에도 종종 놀러 오시구요~ 익무가 취향에 맞으셨다니 왠지 제가 다 기뻤답니다.
그러고 보니 가실 때 인사도 못해드렸는데 죄송해요. 잘 들어가셨는지?ㅎㅎ

golgo
사실 익무 내 글을 통해 형상화한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달라서 약간 놀랬습니다.
글을 보면 꽤 마니아틱한 분위기가 풍길 분이시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뵈니 정겨운 느낌이 ㅎㅎ
같은 인천시민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지역 인연이란 참으로 오묘하다는 생각도 들고....
진상님까지 있었으면 딱이었을 텐데, 뭐 저는 뵌 것만으로도 영광일 따름이죠. 이게 여러 번 오는 기회도 아니고 말이죠.
앞으로도 익무에 좋은 뉴스와 글 공개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굽실굽실-

술취한새

(지금 이 자리부터 이 분은 새언니라고 부르겠음. 멋대로?)
새언니, 일단 2차 분위기를 문자지상중계해 주셔서 고마워요. 덕분에 아쉬움을 좀 덜었습니다.
전화를 했는데 중간에 끊기는 바람에 다시 해볼까 했는데 역시 너무 시끄러워서 ㅠ.ㅠ
문자중계 보면서 참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이 지면이 좁을 정도였으니....
아무튼 무사히 들어가셨다니 다행이고, 푹 쉬시고 후기 기대!!!!!! (호호호호)
여전히 화려한 말빨은 제가 닮고 싶은 부분입니다. 딱 새언니처럼 말을 조리있게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후후후
그리고 고마웠습니다.ㅠㅠ

밧슈 ☆
이 분도 참..... 과속스캔들 시사 때 절 보셨다는 대화방의 제보를 보고 한 번 사적 자리에서 뵙고 싶었더랬죠.
아마 9시 이후에 오셨을 테고... 제 빈 자리를 어떻게 잘 메꾸셨을지 궁금하군요 ㅋㅋ
항상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그 공간이 설령 익무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존경스럽습니다! 굽실굽실
(이쯤 되면 다시 한 번, 이 세상 모든 운영자들에게 상을 줘야 한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재확인하게 됩니다.)

hinaki
겉으로 보이는 모습부터 포스가 작살이었던 히나키님!
사실 스포일러 때문에 띄엄띄엄 보긴 했지만.. 우선 익무 스탭 첫 글 축하드리구요, 글 잘 봤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 기대합니다.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너무 먼 자리에 있어서 그랬나, 그런 기회가 없었네요 ㅠㅠ
다음 기회에는 꼭!! ㅎㅎ

makeneko, ibuti
..사실 이 두 분을 붙여 쓰는 것은 내용이 거의 공통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굳이 나누어 쓰기는 뭣하고;;
영화노트를 안 가지고 와 버린 까닭에 사인 도전까지는 실패했네요 ㅜㅜ (왜 이런 중요한 건 약속장소 도착해서야 기억이 나는지;)
한 번쯤은 뵙고 인사나눴으면 했던 분들이십니다. 우선 반갑습니다. 꾸벅-
인터넷 돌다가 혹은 씨네21 읽다가 건너건너 보게 되는 글들 항상 잘 보고 있구요, 앞으로도 멋진 글 기대합니다.

becks
아니 이 분!!! 이게 얼마만입니까? 못 알아볼 뻔했습니다ㅠㅠ (심지어 맞은편에 계셨던 젤릭님과 헷갈렸을 정도로;;)
못 뵌 사이에 분위기가 달라지셨어! 혹시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후후후
아무튼 이제 좀 삶에 여유가 생기신 듯 하니 다시금 익무에서 좋은 글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근데 왠지 이 분.... 왠지 모르게 베컴 분위기가 진짜 나는 것 같아 -_- (본인은 '베컴의 모습과는 정반대' 라고 하지만)
반가웠어요!

짜르
뭐랄까, 발견이로군요. 상당히 영화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분이신 짜르님 :-)
옆에서 곁다리로 듣긴 했지만, 상당히 조예가 깊으신 것 같아요.
선한 얼굴로 날카로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왠지 정말 끼고 싶었습니다 ㅠㅠ 그러지 못한 게 아쉽네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즐겁게 노셨나요?ㅎㅎ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Zelig
사실 뭐라고 읽어야 되는지는 잘 몰랐는데 다른 분들이 젤릭님이라고 하시니 저도 그냥 젤릭님으로...
처음 뵙죠? 아마 이번 정모로 익무 분위기를 어느 정도 파악하셨을 것 같습니다.
네. 정말 화기애애하답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도 마찬가지고요 ㅎㅎ
그러니 앞으로 온라인에서도 종종 얼굴 비추시는 모습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분 누구 닮으신 것 같은데...... 이런 생각 저만 한 건가요?

딸기맛사탕

살짝 늦게 도착하셨지만 (장소를 헤매신듯;; 그러니까 상상마당 방면으로 따라오면 편한데 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야시꾸리 지도가 좀 이상한 --;;)
그래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초자아님과 커플(!)이라는 특징에 걸맞게 자아님 옆에 앉으셔서 훈훈한 분위기를 ㅋㅋㅋㅋㅋ
아잉 부러웠사와요. (털썩)
앞으로 눈부신 활동이 기대되는 사탕님.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어리버리코난
왠지 제 옛날 모습을 꼭 빼닮으신 것 같아서 왠지 모를 동질감이 들었습니다.
아마 제 옛날 모습이... 코난님처럼 정말 말이 없던 때가 있었더랬거든요.
이런저런 커뮤니티 활동 하고 오프라인 등을 통해 어울리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던 (그런데도 이모양이냐?-_-;;) 기억이 나네요.
개개인의 차이는 좀 있겠지만, 코난님도 언젠가는 활발한 모습을 보여 주시길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앞에 앉으셨던 수위님 기억나시죠? 그 정도로만 툭툭 던지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면 됩니다. 물론 너무 툭툭 던지지는 마시고 ^^;;
이 분은 정말 말만 좀 더 많이 하시면 언제고 놀아드릴 분 같은데.....ㅜㅜ
다음에 만나뵈었을 때는 좀 더 말이 많아진 코난님을 기대해도 될까요? ㅎㅎ

덱스터 (혹은 형돈이형)
대표적 대화방 쟘비 중 한 분인 덱스터님.
사실 정모 모집 글에는 댓글을 안 다신 것으로 기억하지만... 늦게라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지요?
처음에 뵈었을 때는 무턱대고 '형돈이형!' 이랬는데 보면 볼수록 덱스터님 특유의 귀여움이 ㅎㅎㅎ (물론 정형돈군도 귀엽습니다만)
즐겁게 놀다 가셨는지 궁금하네요. 호호호

(그리고) 다크맨
익무 첫 정모 추진한답시고 욕보셨네요. 일단 수고하셨습니다(__) 오늘 하루는 푹 쉬면서 피로함을 푸시기를.
모큐님이 전해 준 원더걸스 선예양 사인 들고 천진한 소년 마냥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요.
나이와 나이 사이의 어디쯤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흡사 우주인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쯤 되면 저 분이 70년대 초반 출생이 맞는 건가 하는 의심이 다시금... 아니, 모습만 그렇다는 겁니다.)
더불어 저에게 '신은 공평하다' 라는 논리를 재확인시켜 주신 분이기도 하셔서 ㅋㅋ 아무튼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혹시 빠지신 분, 없으시죠? 후덜덜덜... 한 번 실수를 하고 나니까 이제는 이것까지 걱정하게 되네요.)





○○○

정모 중간에 있었던 자기소개 타임 있죠? (일찍 오신 분들은 아실..) 사실 그 자리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니 닉네임 and 이름 소개밖에 못 했는데 그건 좀 아쉬웠네요.ㅎㅎㅎ
하고 싶었던 말을 풀어서 써 보면...

사실 익스트림무비라는 이름을 알게 된 건 몇 달 되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게 (몇 분들은 아시는 대로) 올해 2~3월이었고요, 마침 그 때는 제가 한창 영화에 버닝하고 있던 때였어요.
여기 들어오기 전에 있었던 네이버 영화란 활동기이기도 했고요.

처음에는 그냥 띄엄띄엄 글만 보러 왔는데 어느 날 보니까 커뮤니티가 생겨 있더군요.
그래서 한 번 들어나 가 볼까? 하고 들어왔던 게 지금까지 와 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 새 제 주변 많은 게 바뀌었네요.
일단 가장 큰 변화는 영화라는 게 단순한 취미 개념이 아닌 생활에 가까이 다가앉았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서 마음 속에 숨겨진 무언가와, 그 무언가를 자랑스럽게 내보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점에 기쁩니다.
어떨 때는 작년 모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어떤 가슴팍 속 울림을 고스란히 느낄 정도로 말이에요.

아마 커뮤니티에 가입한 게 6월 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제 딱 반 년이 지나갔는데,
향후 반년을 넘어, 언제고 함께할 익스트림무비와 그 커뮤니티가 되길 바래 봅니다.
앞으로 어려움은 더 많아질 것이고, 주변의 압박은 더 심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주체 (즉 사용자) 가 굳건히 버티고 있으면 그 커뮤니티는 오래 살아 남는 거겠죠.

많은 건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언제고 왔을 때 손을 뻗어 환영해 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내용. 써 놓고 보니 역시 너무 사족이 긴 것 같군요 ^^;;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건대
자기소개때 다크맨님 발언 듣다가 살짝 찔린 게 있었습니다. 바로 '영화가 주체가 되어야' 라는 내용 말이죠.
나는 이 공간을 통해 얼마나 영화와 소통하고 있는가? 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자기 의심이 들고 나니 괴롭더군요.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좀 안타깝기도 하고요.
앞으로는 커뮤니티 활동만큼 영화와의 소통에도 좀 더 충실해 보고 싶네요.

아무튼 모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구요!
오늘 하루는 하던 일 내려놓고 다들 푹 쉬세요. 이 와중에 커뮤니티 활동 하시는 정모 참석자 여러분들, 진정한 쟘비로 인정하겠음!
캬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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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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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으아아- 엄청나게 길고 간결하다! 진정한 후기란 이렇게.. 음음!
다음엔 꼭 뵈어요 갸갸갸-

10:22
08.12.07.
진사야 작성자
eversoul
정말 아쉬웠습니다 ㅠㅠ 쪼금만 더 일찍 오시지 흑
다음에 시사회 같은것도 나오셔요. 웰컴 +-+
12:59
08.12.07.
2등
모큐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2:29
08.12.07.
진사야 작성자
모큐
중간중간 빈틈이 보이지 않습니까?ㅠㅠ뭔가 빈거같으니 이거 뭐;;;
그러게요 ㅠㅠ 서울 거주하시는 분들이 격하게 부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13:00
08.12.07.
3등

휴...상당히 디테일한 후기네요...ㅋㅋ제일 먼저 장소에 오셔서 귀에 이어폰을 꼽고 기둥에 기대면서 책을 읽고 있던 진사야님.. 
그런데 진사야님은 술이 약하시면서 어제 너무 술을 마시려고 했던 거 아니에요? ^^

15:36
08.12.07.
진사야 작성자
어리버리코난
그거 뭐 힘들다기보다는....ㅋㅋ
알콜 흡입 결과로 얼굴이 영 화끈거리는 게 불편해서였을 겁니다. 호호홋
19:12
08.12.07.
진사야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니까요. 어제 진사야님 모습은 좀 술이 들어가서 힘들었던 것같아 보였어요...ㅎㅎ
16:25
08.12.07.
진사야 작성자
어리버리코난
아닙니다. 그래봐야 컵기준 맥주 두잔이었잖아요. 300cc 컵이 아니었던 게 다행인 거죠 ㅋㅋㅋ
16:22
08.12.07.
profile image

전 도착하니간 9시반정도 되더라구요..^^ 저도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못뵈어서 아쉬웠어요..^^;
다음 모임때 꼭 뵈어요~ ^^

16:38
08.12.07.
진사야 작성자
밧슈
9시 반! 정말 그때까지 있을걸 그랬나요.....ㅠㅠ (털썩)
안타깝네요 약간. 흑
19:12
08.12.07.
profile image
익무의 첫 모임인데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았는데  일찍가셔서 언제 쯤  11시까지 놀수 있을까요..^^
18:28
08.12.07.
진사야 작성자
호러블맨
그러게요? 그 날이 언제 올까요 ㅎㅎㅎ
................
19:13
08.12.07.
진사야 작성자
수위아저씨
ㅋㅋ 가능하면 빠르면 좋겠죠?후훗.
아잉 노여움은 이제 그만~~~~~~~
20:25
08.12.07.
profile image
이리도 디테일할 수가....음 하하하..
특히 진사야님의 후기엔 회원님들 한분한분 상세설명이 있어 넘 좋다는...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ㅎㅎ
21:16
08.12.07.
진사야 작성자
이진상
ㅋㅋ 저거 쓰는데 1시간 걸렸나.....ㅠㅠ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진상님도 오셨다면 분명 저 안에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나중에 한번 개인적인 루트로 뵙고 싶군요 :-)
21:28
0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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