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브정-

때는 바야흐로 기말고사 시즌, 시기가 시기인지라 간만에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을 마다해야 함이 인지상정이지만 사람 맘이라는게 뛰다보면 서고 싶고 서다보면 앉고 싶고 앉다보면 눕고싶고 눕다보면 자고싶은 것이기에 이리저리 스스로를 합리화 시켜가며 대학에 가면 너랑만 결혼하겠다 라고 책갈피에 새끼손가락 걸고 약조했던 전공서적의 만류를 매몰차게 뿌리치고 모임 장소로 사뿐 사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살짝 취기가 오르네요. 조촐하고 짧은 시간이나마 만나뵙고 담소를 나눈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박노협님 -> 집에 가는 길에야 겨우 대화 몇마디 나눌 수 있어 조금 아쉬웠지만 순한 풍채에 바로 아우모드(=수다모드) 들어갔습니다 끄브정(_ _)/

수위아저씨님 -> 온라인보다 독기가 다소 빠진 모습, 서글서글한 모습이 동네노는형의 아우라가 1g... 반가웠습니다!  =_=

다크맨님 -> 맥주한잔 얻어먹은 기억밖에 없지만 외모가 정말 사기수준이더군요- 전 불로초를 믿게 되었습니다.

초자아 -> 너 취한거 맞아. 취하지 않았다고 하지마=_= 길치.

밧슈님 -> 여기저기서 휘둘리는 타입인듯 보이는데 나랑 죽이 은근히 잘맞는 분! 아아- 문맥 앞뒤가 안맞지만 넵- 잘생기면 그만.

Becks님 -> 목적을 위해 날버렸지만 그 큰 뜻을 이해하기에 그저 모종의 계약을 기억하시길 바랄뿐.

딸기맛 사탕 -> 이야기를 시작하면 속사포처럼 두다다다 쏟아내는 친구. 구수한 오덕냄새와 편입을 향한 야망이 내 눈망울을 적혔다능-

도몬캇슈님 -> 술자리에서 너무 멀리 있어서 대화 몇마디 못나눠서 아쉬운.. 개인적으로 도몬님의 재치를 많이 기대했는데.. 다음에! 꼭! 음음!

술취한 새님 -> .........집에는 가셨죠?;

지옥인간님, 덱스터님, 젤릭(?)<- 마취과의사(?)님, 히나키(?)님 외 2인님 까지... 으음, 처음 모임이라 분위기 코드 맞추는데 신경쓰다보니 많은 분들과 담소를 나누지 못한것 같아 사뭇 아쉬워요. 그래도 이분들 얼굴을 익혔다는데 의의를 둘테야요.


정모라는 타이틀을 위해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오신 다크맨님 이하 운영진 및 회원분들의 수고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모쪼록 욕심내지 않고 자그마한 즐거움을 큰 만족으로 삼아 꾸준히 이어나가는 커뮤니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여요-

즐거웠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조심히 들어가세요 ㅡ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