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역대 기록적인 기상 상황 어떤게 기억나세요?
20년넘게 살아왔던 제가 겨우 기억나는 기준으로 써보면..
1. 폭염으로는 2018년 여름이 딱 떠오르네요. 여름철 폭염은 매번 겪어왔고 매해 많이 덥고 그랬지만 2018년은 정말 디지게 더웠던 기억이..ㅡㅡ
화장실 들어갈때 물이 타는?듯한 끓는듯한 그런 냄새와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근데 그럼에도 에어컨 거의 안틀고 어떻게 버텼는지 지금 생각해보면..와..ㅡㅡ
2. 한파로는 2011년 말 ~ 2012년 초, 2014년 초, 2016년 말 ~ 2017년 초, 2017년 말 ~ 2018년 초인데요.
2011년 말 ~은 집에 있기가 무서울 정도로 추워서 매번 이불덮고 그렇게 코트입고 그렇게 지냈고 (당시엔 온열장판도 없어서 집이 더 춥게 느껴졌어요.) 2014년 이때가 한참 군대있을 때인데, 혹한기까지 끼니 너무나도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설겆이하던 장갑은 물론이고 안에 제 손까지 꽁꽁 얼정도로 너무 추웠고 고통스러웠어요.
16년 말 ~ 17년 초는 당시 편의점 야간알바 한참 하고있을 때인데 에어컨을 온열로 최고온도로 틀어도 따뜻한 바람은 커녕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매서운 바람에 근무끝날때까지 하루종일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17년 말 ~ 18년 초는 지금껏 맛보는 제일 강한 한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침에 퇴근할때 맞았던 칼바람이 정말 매서웠고 귀가 너무 아팠을 정도였어요. 너무 추워서 제몸도 폰도 맛이 갈 정도였죠.
3. 폭우는 2006년 , 2010년, 2011년, 그리고 현재진행형인 올해 2020년. 이렇게인데
2006년은 너무 오래전인데 그 당시에 처음으로 한강에 물이 잠긴걸 본듯합니다. 비도 엄청 왔었던거 같고요. 그치만 한강물 잠긴게 올해보단 덜 잠겼던걸로 기억합니다.
2010년은 여름이 아닌 추석때인데 비가 엄청와가지고 저희집까지 다 잠겼더라구요. 잠겨서 온가족 다 물퍼고 고생했던걸로 아네요. 비는 금방 그쳤지만 뒷처리하는데ㅡㅡ 저희 가족은 영 기억을 못하는..ㅜ
2011년, 이때가 참 올여름하고 정말 비슷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방학 중 흐리고 비오는 날이 전부.그래서 내내 축축하고 습도 장난아니였고..해뜨고 그런걸 본적이 진짜 손에 꼽을정도로 없었어요. 방학끝나고 개학해서야 해가 짱짱해지더라구요. 하지만 아무리 비오는 날이 많았어도 쪼금씩오고 그치는 날이 대부분이었지..올해처럼 막 쏟아지고 그런적은 거의 없었던걸로 압니다.
그리고 올해 2020년. 아직 다 가진 않았지만 시간지나면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습니다.
4. 폭설은 2010년 초, 2013년 말 ~ 2014년 초, 2014년 말 이렇게..
2010년 초. 진짜 눈이 하루종일 오는데다 무릎까지 쌓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박대기 기자 짤이 이때가 시초였죠. 그게 지금까지도 화자될정도로 역대급이었다고 봅니다.
2013년 말 ~ 2014년 초, 2014년 말. 전부 군대에 있을 때인데, 참 눈이 많이 왔었습니다. 서울은 어땠을지 몰라도 당시 제가 복무했던 경기도쪽은 매번 폭설오는거 때문에 고생하고 그냥 ㅈ같았습니다. 근데 폭설내린건 군대있을때 이후론 어디서도 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ㅎㅎ;; 여기까지 쓰겠고 익무님들한테 기억나는 기록적인 기상상황 떠오르는거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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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고딩때인데 날씨가 왠종일 이래갖고 우울했어요. 참 기억에 많이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