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서울여행 마지막은 팥꽃나무 빙수로군효.
경기도민의 흔치 않은 결심.
약 8개월만에 집과 근방 외에 멀리 나가보신 적, 서울 나으들이를 안한지 오래되신 엄마가 넘나 심심해하셔서, 간만에 큰 결심하고 고속터미널 고투몰 구경하러 갔어요.
작년 마지막으로 고투몰 갔을 때, 이제 고투몰도 예전같지 않네.
이젠 NC에서 파는 옷이랑 별 차이도 없고, 가격도 별차이없다면, 교환 환불하기 편한 곳이 낫지 않겠는가 싶고 그렇더라구요.
그러다 8개월만에 오니까, 세상 예쁜 것들은 다 여깄네요??
가격도 넘나 싼 것.
옷 한벌 값에 두벌 세벌 사긴했는데, 제가 고른 원피스는 만냥이지만 괜춘했는데, 엄마가 골라주신 걸 입으려면 살을 빼야겠어요.엉엉...전 엄마 원피스 예쁜 걸로 골라드렸는데.ㅠㅠ
분명히 우리는 밥 먹으러 가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엄마랑 저랑 눈이 확확 돌아가면서 예쁜 것들에 현혹되더라구요...
첨에 들어섰을 땐 코로나 전의 그곳이 아닌 거예요. 막 사람도 없고. 상인들이 완전 기죽어있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첫 개시를 끊어드리고 왔어욤.ㅋㅋㅋ
간만에 NC왔는데, 수요일마다 세일인데 1층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사람들이 이렇게 없다니 걱정했는데, 지하 푸드코트로 들어선 순간 모두 그곳에 모여있더라구요.ㅋㅋㅋㅋ=_=
그럼 그렇지. 온 김에 명물인 코아손만두 먹을까하다가, 군만두 8개는 둘이서 무리란 걸 알아서 안 시켰어요.
그리고 엄마는 돌솥비빔밥, 저는 치킨벤또를 먹었어요.
(전 +로 홍콩식 와플이 먹고 싶었지만 엄마에게 구박먹어서 포기함..)
커피는 언제나 약속한 것처럼 루고 커피로.
혼자 갔다면 다른 선택을 했겠지만.ㅋㅋㅋ
나름 까다로운 엄마 입맛에 맞는 취향.
전 엄마랑 저랑 다른 취향으로 마실 수 있어서 좋아하는 가계예요.
쇼핑하면서 본 냉감 수달커플인형보며 뚱한 게인형🦀
제가 딱히 게자리여서가 아니라 공감가는 상황. (붙어있는 거 보니 🤢 토나오려 하네요.)
이런 면 토트백, 그것도 때 잘타는 하얀 색, 이거의 원래 가격이 89,000냥?! 실화인가효. 면 토트백이라닛... 빨면 구겨지는 거 어쩔 것이며(다리나요? 각잡는 걸 가려서 해야함?), 때탐과 갑작스러운 폭우엔 어떻게 메나욤.ㅋㅋㅋ(투명백을 바깥으로 메나?)
12,000냥이어도 사기싫은 아이템...
그리고 길고 긴 쇼핑 끝에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온 김에 팥꽃나무에서 팥빙수 먹기로. 고속터미널 왔으면 오늘같은 습식 사우나 날씨에는 역시 빙수죠.:)
엄마는 밀크빙수, 저는 녹차빙수~
팥은 다이어트 음식이니, 우리 1인 1빙수 먹고 저녁은 먹지 말아요. 라고 말씀드리고 함께 행복하게 먹었어요.:)
너무 시원한 마무리였어요.+_+
그리고, 모님 게시물에서 본 마스크걸이 저도 샀구요.
제 간식꺼리+오빠네 가게에 둘 인테리어 소품 사면서, 제꺼로 고양이 인형 소품 샀어요.:) 헤헤.
엄빠드릴 간식. 마쉬멜로우, 한입모나카, 양갱.
집에 와서 허전해서 먹은 떡...(저녁은 굶는다며...)
고양이 아닌 애를 찾아보세효~ㅋㅋㅋ
고터에있는 형제갤러리라는 목각인형전문으로 파는 곳에서 구입했어요.:)담번에 냥이 인형 더 구해 올까봐요.:)
경기도민의 서울여행 끝...
*그런데, 서울분들 어떻게 사시나효..
경기도 바닷가 동네는 습식사우나의 느낌이 이 정도로 심하지 않은데 숨이 탁탁 막히네요.(마스크 쓰고 걸어가다가 쓰러지실 분들 많을 듯...)
추천인 17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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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에 팥이 한가득이네요 ㅠ 전 팥을 좋아해서😅 너무 맛있겠어요
전 팥이 너무 달아서 싫더라구요...
중간에 루고 커피 보다 게자리 글 보고 빵 터졌어요
ㅋㅋㅋ 이론 우연히도 저도 오늘 빙수 먹었는데
집 근처 바리스타가 만들어준 팥빙수에요 ㅎㅎ
루고 커피 그리운데 이젠 근처 매장 가려면
송파 엔씨백화점 가야할듯요 ㅠ
역시 빙수는 팥없는 게 좋아요. 🍧 🍨
루고 커피 좋아하시는군화~:)
저도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다가 게인형 심정=제 심정이더라구요.ㅋㅋㅋ
고터 신세계 지하 방문한거 같은데
원래 제 고향이 거기거든요 ㅋㅋ
작년까지 살다가 이사온거라서
이젠 갈 일 없으니 잘 안가게 되더라고요 ㅎㅎ
어머니랑 다정한 나들이 부러워요!! 엄마랑 둘이 다니면 사소한 걸로 티격태격해요ㅎㅎㅎ
양갱 저거 많이 안 달아서 구입해요.:)
그리고 한입꺼리여서 엄빠가 좋아하세요.
오빠네 가게 인테리어 인형이 더 예쁘지만 비밀.ㅋㅋㅋ
엄마랑 저도 사소한 걸로 맨날 티격태격 싸워요.오늘도 고투몰 데려가달라고 하시더니 다 돌고 나셔서 피곤하시다면서 저한테 짜증내시면서 다신 안온다고 하셨어요.ㅋㅋ 하지만 늘 까먹고 다시 데려달라 하심...
꺅 시식후기 감사합니다!! 담에 식품관가면 사와야겠어요!!ㅎㅎ
앗.. 설마 가지고 계신 인형을 가게에 일부 분양(?)하신건가요ㅎㅎ 가게 선반에 놓인 소품에서 주인분의 센스가 돋보이는 곳은 기억에 오래도록 남더라고요~!!
쇼핑몰 돌아다니면 은근 피곤하죠ㅠㅠ 저는 엄마랑 작년에 궁궐 나들이 하다 저녁시간 한참 지나서 식당찾아갔더니 딸이랑 여행하면 엄마 굶어죽겠다고 투덜거리셨어요ㅋㅋㅋ 의도하진 않았지만 효과적(?)이었나봐요~ 아직까지 나들이 가자는 말씀이 없으셔요 ㅎㅎ
어머니들은 다 그러신건가봐요. 너 쫓아댕기니까 너무 피곤하다며, 헤메지 말고 길 잘 찾으라공, 피곤하시니 짯증을..ㅋㅋㅋ그냥 5살 아이 끌고 다닌다고 생각해요.(제가 어릴 때 엄마 쫓아댕기면서 피곤해했거든요.ㅋㅋㅋㅋ)
옷 사고 싶은데 괜찮은지 궁금하네요
빙수 안좋아하는 편인데 맛있어 보입니다 😋😋
인디브랜드나 피그먼트는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듯요.:)
옷도 옷이지만 인테리어 소품들이 예뻐서 힐링하다와요. 저는 한바퀴 다 못돌고 고속터미널에서 NC가는 입구 까지 반바퀴씩만 도는데도 금세 지쳐서 쉬엄쉬엄 가요.:)
빙수는 옛날 스타일의 우유빙수(밀탑빙수) 좋아하시면 정말 좋아하실 듯요. 저는 개인적으로 녹차빙수추천드리지만, 팥빙수 아니어도 딸기빝수, 과일빙수, 커피빙수도 있어요.:) 팥꽃나무 검색해보시면 유명해요.:)
그리고 앱에는 이랜드이츠라고 써있어요.
루고커피 맛이 진짜 진해요. 원두 맛이 하나는 오렌지계열로 산미 있게, 하나는 다크초콜릿계열로 진하고 깊어요. 반대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해요.(엄마랑 저랑 커피 취향다름)
에어컨없는 곳은 습식 사우나.ㅠㅠ
담에 치즈냥이도 같이 사려구요. 기지개 펴는 거였어요.:)
서울은 정말 습식사우나.ㅠㅠ
못가본지 10년 가까이 된거 같네요...(먼 산)
마스크 목걸이 짱 편하죠?! 마음같아선 아이 데리고 나오신 어머니들께 하나씩 드리고 싶은 마음!!
(오늘 코엑스 버거킹 갔는데 본인+아이1+아이2 마스크를 벗어서 곱게 접어서 가방에 넣으시는걸 보고 목걸이를 엄청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사람없을 때가면 좋아요.:)
갈 땐 너무 한산하다며 걱정했는데...
올땐 사람들이 미어터져서 쫓기듯 나왔어요.ㅋㅋㅋ
마스크 목걸이 정말 편하더라구요.:)
덕분에 잘 샀어요. 혼자가면 더 이거저거 살텐데, 엄마가 피곤하다고 하셔서 전 쇼핑을 많이 못했어요~담에 아트나인 가면 열심히 혼자 구경가서 사오려고요...ㅋㅋㅋㅋ
어머니랑 같이 다니기가 쑥쓰러운데 쥬쥬짱님 글 보고 용기내서 맛있는것도 많이먹구 영화도 보러다니고 데이트좀 해야곘어요~
날씨 후덥지근하고 비가 많이오니 건강 잘 관리하시고 행복한일만 가득하셔요^^
근데, 어머니 성향이 어떠신지 몰라도 좋아하실만한 걸로~가자고 많이 꼬시세요. 어머니들 특징 어디가자 그러면 바쁘다, 어디 가자 그러면 비싸다 막 이러시는데, 먼저 가고 싶으시다고 하시면 무조건 맞춰서 같이 나가세요~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쉴곳 많은 곳에 잘 파악하셔서 모시고 댕기면 더 좋아요~
장마에 감기 조심하시고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쥬쥬짱님의 친절한 가이드를 참고해서 좋아하는 음식 먹으러 가야겠어요! 매번 정성스러운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엄마랑 어디가면 엄마한테 신경쓰느라 제 쇼핑을 못 즐겨요. 친구들이랑 가면 즐김...
오늘따라 더 많이 올려주셨어요.
올여름 빙수 한번 못먹어봤어요
수박 떨어져 지금 수박 시키려하다 빙수보고 놀람요
정말 먹다 지칠 빙수는 강남역에 위치한 빙수집이었는데 업고명 까먹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