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효범씨는 좋은 노래를 많이 남겼네요
신효범이라는 가수는 이제 ‘열린 음악회’나 '불타는 청춘' 같은 예능에나 만날 수 있는 옛날 사람이죠.
그나마 최근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라는 곡이 발굴되어 다시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좋은 곡들을 많이 남겼네요.
가장 유명한 ‘난 널 사랑해’라는 노래의 가사를 곱씹어보면 가사가 이렇습니다.
힘겨운 아침 햇살을 받으며 눈을 뜨니
어제의 내가 아님을 나는 느꼈던 거야
수많은 시간 헤메며 방황했던 지난 날들난 널 사랑해 너의 모든 몸짓이 큰 의미인 걸
난 널 사랑해 내 마음 깊은 곳에 영원히 (중략)
이 노래로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면서 이름이 알려집니다.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고요.
사실 오늘 소개할 곡이 있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20여년 전 뮤직뱅크 틀어주는 채널에서 신효범 씨의 노래를 들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세상은’이라는 노래였는데 노래도 좋았는데 수화를 통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더라고요. (안타깝게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특히 가사가 예쁜 것 같아요.
귀 기울여 듣고 있나요
언제라도 알 수 있겠죠
그대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사랑이 필요함을..
눈을 감고 느껴보아요
그대 고운 마음을 얘기할 때
우리를 감싸는 저 넓은 하늘이
더욱 푸른빛으로 빛나고 있다는 걸..
아름다운 곳이죠
그대와 내가 함께 만들어갈 세상은..
따뜻한 마음을 원한다는 걸 알 수 있잖아요.. (중략)
1998년 발표된 곡입니다. 20년이나 지났네요. 분명 괜찮은 노래였는데 존재도 없이 사라진 노래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가수였으면 리메이크 하고 싶은 노래들이 있는데 그냥 묻어두는 걸로… 이루지 못한 것에 집착하면 유령이 되어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기록이 기억을 깨우는 건 또 어쩔 수 없네요 ㅎㅎㅎ
P.S.
발굴하니 생각나는 게 몇 년 전 ‘나는 가수다’ 첫 등판에서 인순이 씨의 ‘이별연습’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포스를 보여줬는데 진짜 좋은 노래를 발굴해줬다는 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곡도 좋아했는데 이걸 자신만의 재해석을 거쳐 표현했을 때 느끼는 전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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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만큼이나 좋은 노래를 많이 가지고 있는 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표곡 '난 널 사랑해'만도 이렇게 많은 가수들이...
"사랑을 누가" 라는 빠른 곡도 좋아합니다.ㅎㅎ
저만 들을 수 없죠 ㅎㅎㅎ
"사랑을 누가 철부지 놀이랬냐"🎵🎶🎵🎶 링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