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선곡표 #분위기 깡패
너무 무겁고 슬픈 노래들보다는 산뜻하고 가볍게 듣기 좋은 음악들 위주로 채웠습니다 ㅎ
아이유 - 푸르던
너는 조용히 내려 나의 가물은 곳에 고이고
나는 한참을 서서 가만히 머금은 채로 그대로
나의 여름 가장 푸르던 그 밤
김예림 - Rain
Rain 추억이 아직 없어요
난 고작 스무 살 여자일뿐이어서
Rain 이어폰 속의 비 노래를 부르는 가수
그녀는 뭐 그리 슬픈지 왜 그리 울먹이는 건지
에픽하이 - 우산 (Feat. 윤하)
둘이서 쓰긴 작았던 우산
차가운 세상에 섬 같았던 우산
이젠 너무 크고 어색해
그대 곁에 늘 젖어있던 왼쪽 어깨
기억의 무게에 고개 숙여보니
버려진듯 풀어진 내 신발끈
허나 곁엔 오직 비와 바람 (없다)
잠시라도 우산을 들어줄 사람 and I cry
양수경 -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song. 아이유)
그저 지난 세월이 내리는 빗물 같아요
그렇지만 문득 그대 떠오를 때면
이 마음은 아파올 거야
그 누구나 세월가면 잊혀지지만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윤하 - 빗소리
비오는 거릴걷다 수줍은 웃음이 나
비좁은 우산 속에 너와 내 모습
참 이상하지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
지금 내 옆에 널 만나
유재하 - 우울한 편지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버렸는지
가방 안 깊숙히 넣어 두었다가
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서야
네게 주려고 쓴 편질 꺼냈네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펴보니
예쁜 종이 위에 써내려간 글씨
한 줄 한 줄 또 한 줄 새기면서
나의 거짓없는 맘을 띄었네
제 편중된 취향이 너무 드러난 느낌이 드네요... ㅋㅋㅋ
물론 안 들어보셨던 노래들은 별로 없으실 것 같지만,
오랫동안 잊고 있던, 너무 좋아했던 노래들이 오늘 불현듯 떠올라서 적어보는 글입니다 ㅎㅎ
P.S. 마지막 노래는 비오는 날에 듣기 좋다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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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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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거기서 나와서 작년에 힙합 앨범?! 냈다네요.
I like me better이란 곡도 너무 좋습니다(리믹스 버전까지!!)
김예림님 근황이 갑자기 궁금해졌네요
투개월 시절에 좋아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