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바노이에서 반미 해피타임에 먹었네요. :)
오늘 엄청 더웠는데, 버스만 타고 잠깐잠깐만 걸었을 뿐인데, 더위먹었네요. 엉엉.
예술의 전당 디어 마이 피노키오 보고, 르네 마그리트 전 보고 싶었는데요. 이젠 체력이 예전같지 않아서 버스만 타고 오는 것만으로도 금세 피로해지더라구요. 저희 동네에서 광역버스타면 막히지 않으면 한시간 이내로 도착하는 예술의 전당인데, 오늘 2층 버스로 갔음에도 피곤해서 1층에서 갔어요~
앞자리는 이미 다른 분들이 다 앉으셨더라구요.
아무튼 점심 시간이 지나서 도착했고,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으니, 얼마 안 걸었는데도 오징이처럼 흐느적거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버스 타고 오다가 미리 점찍어둔 바노이(먹을 곳도 미리 안 정하고, 배고프면 테라로사에서 커다란 바나나 케이크랑 커피나 먹고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답니다.)에서 반미를 서비스한다는 게시물을 보고 들어갑니다.
짜잔, 예당 못 온 동안 못보던 가게가 새로 생겼군요.
위치와 상세메뉴 정보는 이곳을 참고해주세요. (더위먹어 정보쓰기도 귀챠니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993204607&tab=main
뭔가 인테리어가 멋있는 집이었는데요.
여유롭게 사진 촬영을 하기에는 제 맘이 좀 급했어요.-_-;;
고독한 미식가도 아니고 배가 고파지니까 허겁지겁 달려들어갑니다.
베트남 할머니 얼굴이 낯에 익다 생각했더니만, 바노이라는 말이 할머니라는 뜻이라는 사실을 번역기로 알아냄.
시그니처 메뉴 다 먹어보고 싶어요 +_+
정신없어서 대강대강 찍었는데, 외관도 가게 안 쪽 벽면도 예뻐요. 사람들이 앉아있고, 나중에 나갈 때는 또 전시회에 늦어서..
허겁지겁 나가느라고 못 찍었네요. 담에는 꼭 제대로 찍으리라!!
인테리어 취향 저격. 벽면은 더 취향 저격이었는데, 못 찍음. -_-
저는 반미를 너무 먹고 싶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반미를 시키고, 아메리카노 못 마시기 때문에 연유 커피 시켰는데.
너무나 친절한 주인장님이 반미 출시 기념으로 2시부터 5시까지 해피타임으로 반미를 주문하면 커피나 탄산음료가 무료래요.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결론은 아아를 마시지 말껄...속이 쓰리네요.ㅠㅠ)
저는 닭고기 시켰는데요, 사장님이 비프 시키셨냐고 되물어보시는 걸 보면, 비프가 맛있나보아요.
(반미 3가지 맛이었는데, 닭고기, 비프, 돼지고기였나?-_- 더위 먹어 기억이 안납니다.)
맛있는 건 오래 열심히 보아야 더 맛있다길래, 반미만 찍어봅니다.
고수 괜찮냐고 하셔서 너무 괜찮다고 했더니 이렇게 주셨습니다. 담엔 더 듬뿍 넣어달라고 할까봐요.
우아하게 먹어보려고 했지만, 작은 입에 저 크기가 다 들어가지 않아서 먹는데 고생 좀 했어요.
데리야키 치킨과 고수, 살짝 매콤한 소스가 인상적인 바게트빵과 함께 바삭한 반미였습니다.
혼자 먹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추하게 먹어서, 혹시 여기서 데이트로 이거 드시지 말고.
친구나, 이상하게 먹어도 괜찮은 분들과 함께 하세요. :)
예당 왔을 때 먹을 곳 없으면 여기 강추해드립니다~
반미만 보고 해피타임 프리 드링크 정보는 못 본 사람이었는데, 친절한 주인장님이 챙겨주셨어요. :)
보통은 시키는데로 주문받는데, 프리드링크 이야기 챙겨주시는 걸 보면 너무 좋은 분 같아요.
오늘 버스 타고 가면서 보지 않았다면 안 들어갔을텐데, 너무 좋은 시간 보냈네요.
원래 계획은 점심은 여기서 먹고, 전시회 한 시간 보고 애니 초초에서 애플 파이 먹으면서 망중한 때릴려고 했는데...
전시는 오늘따라 왠일로 도슨트 해설 시작부터 한시간가량 듣고(평소 절대 안 들음...), 나머지 1시간 30분가량 전시 관람하고요.
나머지 1시간가량 각층의 굿즈샵과 아트샵 2군데 들려서 모두 구경하다가 시간 낭비를 너무 해서 나중에 집에 부랴부랴 왔어요.-_-
그리고 키링 탐나는 거는 안 사고 버텼는데(그나마 교통카드만 들고 나오고 지갑을 안 들고 나옴...), 굿즈 세일하는 걸 열심히 사버렸네요. ㅠㅠ
관람기 정리해서 나중에 올릴 께요.
저는 원화 전시 좋아라 해서 이번 전시 너무 좋았어요~:) 연초에 볼로냐 원화 전시도 못가서 슬펐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P.S 자정전에 올리려고 했는데...넋놓고 라이브 보다가,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ㅋㅋㅋ(야심한 밤이니까 보시는 분 별로 없겠지?ㅋㅋㅋ)
추천인 8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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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좋은데, 제가 너무 추해져서 슬펐습니다만, 사람이 별로 없고 등지고 앉아서 저의 추한 모습은 아무도 보지 못함...ㅋㅋㅋ
(아니, 다들 보시고 분노하셔서 댓글 안 남기시는 거 같은데...ㅋㅋㅋㅋ)
한번 가봐야 하는데. :)
반미 말고도 맛있는 거 많으니 다른 것도 드셔보세요~:)
저도 오늘 예술의 전당 갔다가 잠시 저기 갔어요ㅋㅋ
안에 벽면이 화려?해서 유심히 봤어요ㅋㅋㅋ
여기 맛나요.:) 전시 많이 하는데 또 가고파요.ㅋㅋㅋ
인테리어도 좋고, 사장님도 친절+_+
전 찍어서 들어간데가 맛나서 좋았답니다.ㅋㅋㅋ
같이 간 친구가 다른거 먹고싶다고해서;;; 담에 온다고 했어요!
모네에서 세잔까지 후기 인상파전 보러 갈 예정인데 그때는 꼭 먹어봐야겠어요!!
담에 꼭 가세요. 괜찮았습니다.
일러스트 원화전 원래 좋아라해서, 볼로냐 일러스트전 좋아하시면 괜찮으실 듯. 전 이 전시 나름 예당 전시치곤 신경써서 기획했다고 생각되더군요. 로베르토 인첸티라는 작가의 일러스트를 직접 본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어요.
전 연유 커피 시킨다는데 굳이 알려주신 친절함과 세심하심이 맘에 들었어요. 고수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군요. 혹시 4등분 커트 가능하냐고 물어보셔서 그렇게 드시면 좀 편하실꺼예여. 전 엄청 추하게 먹었어요.ㅠㅠ
다음에 꼭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ㅠ 너무 맛있어보여요🤤
제가 입이 작아소 그런지 몰라도 먹다가 너무 추해지더라구요.ㅋㅋㅋㅋ
해가 들어서 그런가 야외테이블에서 찍은 느낌이네요. 반미가 큼직해서 말씀대로 먹기 힘들겠어요. 한입에 넣고 와구와구 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