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압뷁][전시] 제인 마시의 컬러링 라이프 (롯데 갤러리 인천터미널점)
연초에 한참 코로나가 유행할 때, 가고 싶었던 전시 하나도 못갔지만.
영등포 롯데 갤러리에서 이 전시를 해준다고 했을 때, 엄마 안과 모시고 가면서 구경해야겠구나~싶었는데.
엄마를 모시고 서울에 있는 병원을 간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체력이 50%가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그만 까먹었고.
그 뒤로를 서울 갈 일이 있었어도, 롯데백화점의 갤러리에서 구경갔다가 가자라는 말을 차마 못하고...
그냥 집에 왔어야 했어요.
그후 인터넷으로 막 뒤져보곤 했는데, 인천점에서 한다는 거예요+_+
씐나라.
마침 그제 만난 지인과 함께 영화도 보면서 이 전시를 보기로 했습니다. :)
제인 마시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anemasseyillustration/
홈페이지 https://www.janemassey.co.uk/
그래서 본 영국 일러스트작가 제인 마시.
삽화 작업하신 책이 꽤 많으시더군요. 삽화가 눈에 익은 것이, 제가 미국원화책 가끔 책 전시회할 때 유명한 동방북스라는 업체랑 교보문고 부스에 가면 영문책은 할인을 많이 해줘서 보면 늘 아이들용 그림책으로 올라와 있어요.
저는 어렸을 때, 삽화가 정말 예쁜 그림책들에 둘러쌓여서 자라다보니, 미학적인 쪽으로 자꾸만 끌리게 되더라구요.
물론 그림 그리는 것도(지금은 안 그리지만) 엄청나게 좋아했었고요.
그러다보니, 성인이 되도 예쁜 그림책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맘에 드는 그림책들을 수집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작가들이 꽤 많은데, 다 기억은 못하고 동화 일러스트 전시나 그림책 전시, 일러스트 전시를 할 때 작가들을 찜해놓곤 합니다.
(몇년 뒤에 보면 그 작가분들은 유명하신 분들이 되어있으시더군요.)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주목했던 전시여서, 직접 가서 본 소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영등포점에 비해서 규모는 살짝 축소된 것 같지만, 나름대로 독특하고 예쁘게 잘 꾸며놓았어요.
전시 보자마자 사진을 많이 찍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같이 만나기로 한 지인에게 좀 늦게 인사한 건 안 비밀.ㅋㅋㅋ
(지인도 열심히 찍고 있기에 방해하고 싶지 않았어요.ㅋㅋㅋ 전시장이 좁아서 금방 만나서 인사함...ㅋㅋㅋ)
선이랑 색감이 되게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고~원색이지만, 너무 비비드하지 않은 예쁜 수채화톤의 색감.
둥글둥글한 곡선과 색감이 묘하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일어나서 폭탄 맞은 머리가 된 곱슬머리의 부시시함을 어쩜 저렇게 잘 표현해놨을까요+_+
작가님의 그림을 갤러리처럼 꾸며놓았어요~+_+ (직접 그린 원화이신지 기억 안나네요. 열심히 찍느라 정작 그림을 제대로 못 본 느낌?ㅋㅋ)
하지만, 다시 몇번 가서 볼 꺼니깐 상관없어요. :)
아이의 일상을 참 사랑스럽게 그려놓았는데요.
아이의 동작이나 습관을 잘 포착한 느낌이어서,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답니다.
그림이 정적인 면도 있지만, 동시에 동적인 면도 있어요~
아이들은 가만히 있을 때도 있지만, 에너지가 넘쳐서 활발하게 돌아다니잖아요.
책도 읽고 인형놀이도 하고.
고양이와 함께하네요. :)
그림도 그리고, 소꿉놀이도 하고, 오셀로도 두고,
반려동물은 아이의 가장 큰 친구예요~
노랑색이 이번 전시의 포인트인가 봅니다. :)
어딜가도 짝꿍과 함께 해야죠.
그네를 타자.
작가의 최신작 일러스트같아요. :)
전 고양이 그림이 가장 맘에 들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 그림이 좋은가요? :)
장마기간에 어울리는 그림들.
전시장 내외로 인스타그램 포토존도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힐링하러 가기 좋고요.
어른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시간을 즐겁게 보내실 수 있는 전시랍니다. :)
색감이 편한 파스텔톤의 원색톤이어서 그림이 따뜻하고, 밝아요.
아이들의 표정도 하나같이 밝아요.
코로나 이후 이런 일상을 잘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쓰럽지만, 코로나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 이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소중해지는 요즘~
인천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한번쯤 구경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전시회가 작아서 근처에 볼 일 있을 때 겸사겸사 구경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8월 23일까지 하니까 저는 몇번 그 근방 갔을 때 구경갈 꺼 같아요.
엽서세트를 샀는데, 작가분 인스타그램이나 홈페이지 가시면 그림 구경하실 수 있어요. :)
일러스트 좋아하시거나, 아기자기한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 힐링받고 싶으신 분들 가보세요.
저는 최근 확찐 자 되어서 2등신 아이들에게 매우 동질감 느끼면서 전시 구경 잘했답니다. (어린이의 2등신은 귀엽, 으른이의 2등신은 위험.-_-)
추천인 7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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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니깐 우리 귀요미 다시 그리고싶어졌어요....😆
......짤로 대신합니다.
재네는 3등신쯤에 요 그림보다는 좀 더 낙서에 가까운 드로잉 느낌이어서 그림의 느낌이 완전 달라요. :)
그림책 일러스트 보면 느낌이 확 다릅니다.
그림이 사랑스럽더라구요.
제 마음도 덩달아 사랑스러워지는?ㅋㅋㅋ
그림 스타일이 '꼬마 니콜라'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꼬마 : 니 콜라 ㅋ
장자끄 샹페 저도 그 작가가 살짝 떠오르기도 하고, 요런 책도 있어서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그림체와 색감만 보면 또 그렇지 아니하고 이 분 그림체가 좀 더 둥글둥글해서 사랑스러운 맛이 있어요.
이 전시 보면서 나도 5살때 요랬는데 하면서 살짝 추억에 빠졌었네욤.ㅋㅋㅋ(5살이 리즈시절...)
전시회 그림 벽면 곳곳에 큼직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예뻐요. 꼬마아이의 천진난만한 표정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사진 중 몸이 기다란 강아지랑 빗물에 발을 첨벙이는 아이 그림이 맘에 들어요!!! 어릴 때 저렇게 놀아서 그런가봐요ㅎㅎ 멋진 사진과 글 잘봤습니다!! :)
코로나 19에 힐링하기 위한 전시라고 하더라구요.:)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하고 저의 어린시절이 떠오르는 전시였어요.:)
이 작가 그림 말고 전 이제는 원로 작가이신 분들의 그림을 보면서 자랐답니다.ㅋㅋㅋ
주로 일본 작가들이 많았죠.(저작권에서 자유로웠던 시절이라 마구 카피를..ㅋㅋㅋ)
근데다가 전 전집세대라 엄마가 원하는 책은 다 사주셨던 기억.(원하지 않아도 이미 책에 둘러쌓여서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