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수 추이가 확실히 불안하긴 하네요...
얼마 전 뉴스 인터뷰 중에 우리나라 확진자수 추이가 대구 지역(전체의 65%가량) 때문에 착시현상이 일어나서 그렇지, 수도권이 감염 폭발 위기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돼서 자료를 좀 찾아봤어요.
그래프 출처는 모두 coronaboard.kr입니다.
대구 지역의 확진자수 추이와 서울+경기 확진자수 추이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이 그래프만 보면 수도권 상황이 별로 심각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다른 지방들을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방 확진자수는 아주 완만하게 늘어나는데 비해 수도권은 기울기가 점점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기울기와 다른 지방들의 기울기를 비교해 보면 한눈에 봐도 차이가 극명합니다.
월드오미터(https://www.worldometers.info/coronavirus) 사이트에서 각국 확진자수 증가 추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대부분 비슷한 모양새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는 이런 식입니다. (싱가포르뿐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런 식의 추이를 그리더군요)
앞에서 본 수도권의 그래프와 비교해 보면 현재 수도권이 위에서 빨간 화살표로 표시한 지점쯤에 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네요.
제발 감염 폭발만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일단 그래프상으로는 너무 불안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수 추이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안심할 때가 전혀 아닌 것 같은데 마스크도 안 쓰고 어디 놀러나간다느니 클럽에서 부비부비를 한다느니 하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너무 암담하네요. 좀 과민하게라도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저부터도 너무 갑갑합니다. ㅠㅠ 제발 빨리 좀 끝났으면 좋겠어요. 전문가들은 장기전이 될 거라고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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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대구 경북 지역만 오지게 전수조사해서 숫자가 많이나온거지 수도권이 감염자수 이정도로 적을리가없죠...
대한민국 첫번째 감염자가 중국 우한 다녀온 중국인 여성이었고 인천이나 김포로 입국했는데,, 31번 확진자 이전에 30여명중에 서울 수도권 여기저기 돌아다닌 확진자도 있었구요.
1월말에 우한시 봉쇄전에 우한시 탈출해서 한국 입국한 우한출신 중국인이 6천여명 입니다..
신천지쪽은 이제야 잠잠해진 것 같은데...
문제는 1~2주가 지나면 해외유입자들 2차 감염자 수가 증가할 것 같네요.
최근 격리 중 이탈자들도 다수 나왔으니 2주 뒤에는 감염원인을 모르는 2차 감염 확진자들이 늘어나겠죠...
또 자가격리 2주가 지난 뒤에도 재확진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걱정입니다.
확진자 0을 목표해야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벗는 사람들이 늘어날까봐 신경쓰이네요.
글고 일본에서는 이미 연예계, 클럽에서 확진자들이 나왔어요.
우리나라 이쪽에서는 잠잠한 게 신기하지만...
할만큼 했죠... 안타깝네요
지금 상황을 누군가들의 느슨한 행동으로 '적당히' 조인 나사 같은 잠재된 위험이 아니길....
제발 그간 고생하신 의료진 및 시민분들의 노고를 생각해 조금만 더......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단순 숫자만 놓고 타 지역 대비 위기 상황이라고 단정짓는 것도 다소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요?
인구 대비 증가율로 따져보면 얘기가 또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그리고 지금 추가 확진자들 반 이상이 해외입국자들 인 점도 있을거구요.....
결코 느슨해지거나 낙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 자체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어떤 특정 지역 등에 더 큰 위기론을 부여하는 것도 신중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그래프를 이것저것 가져오긴 했는데 결론은 그저 (얼마 전 이재갑 교수 인터뷰에서도 나왔는데요) 유독 수도권의 추이가 다른 곳에 비해 불안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A가 B라고 해서 그게 곧 B이면 A라는 뜻이 아니듯 현재 추이로 단정지을 순 없겠지만, 감염 폭발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라는 게... 불안요소죠. 해외 입국자의 경우도 70%가 수도권 거주자라고 하더라구요. 수도권에 2500만 가까이 사는 만큼 과민하게라도 경각심을 가지는 편이 좋다고 봐요. 당장 저부터가 이번 주부터는 마음껏 영화관 다니려고 했는데 좀 재고해보게 되더군요... (물론 클럽 같은 곳이 영화관보다 훨씬 위험하지만요)
음.... 저 자신이 직딩 때 10년 이상 해온 일이 경영/영업 분석하는 일이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통계라는게 얼마든지 자신에게(절대 글쓰시는 분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리하게 의미부여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컵에 물이 딱 반이 있을 때 컵에 물이 반밖에 없다... 반대로 컵에 물이 반이나 있다...고
같은 상황을 놓고도 다르게 의미 부여를 할 수 있죠...
저도 과하다 싶을 만큼 대처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을 일부러 더 암물하고 과하게 의미부여하고
공포를 조장하는 것 역시 옳지 않다고 봅니다.
지나친 낙관론도 지양해야하지만 지나친 비관론 역시 결코 옳다고 할 수는 없겠죠...
저 그래프도 예를 들어 인구 1만명이나 10만명 당 확진자 증가율 이런 식으로 제시하면
도리어 수도권이 꽤나 안전한 곳처럼 나올지도 모르죠....
전국 어디든 안전지역이 없는 것이지 특히 서울/경기가 더 고위험지역일까 싶네요.
싱가포르랑 비교는 힘들죠. 차이가 너무 나서.
타 지방이랑 서울, 경기는 인구수에서 게임이 안 되는데
감염률도 아니고 누적 추이 기울기 보는 게 어떤 도움이 될까요?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게 불안감 조성입니다.
인구 규모상 싱가포르와 비교하는 건 무리일 수도 있지만, 요점은 감염 폭발이 일어난 국가들의 그래프는 대부분 저런 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도권과 지방의 인구 규모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그래프 기울기를 비교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보입니다. 이재갑 교수 인터뷰에서도 근거로 든 게 수도권의 추이가 감염 폭발 위험의 추이를 보인다는 거구요. 오히려 기울기를 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인구 규모가 차이나니까요. 실제로도 인구 규모에 상관없이(물론 바티칸이나 산마리노처럼 극단적으로 인구가 적은 경우는 제외하고요) 각국의 그래프가 똑같은 추이로 흘러간다는 게 요점입니다. 그러니까 현재 다른 지방에 비해서 그 추이대로 흘러가는 수도권 지역에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거구요.
관점의 차이겠습니다만 이건 경기도지사도 대놓고 말한 것이고, 감염내과 전문의들도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사항이라 이걸 불안감 조성이라고 봐야 하는지는... 어차피 그게 그거 아닐까요? 위기의식을 느낀다는 게 곧 불안감을 느끼는 거니까요. 지금 하다못해 다른 나라에서는 국가 수반이 자기 입으로 가족들을 잃을 슬픔에 대비하라는 말까지 하는 등 전례가 없는 정도의 사태인데 이 정도의 전망이 불안감 조성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니 애초에 크기가 다른데 뭔 기울기를 봅니까?
그럼 서울/경기랑 다른 지역 단순 비교한 것처럼 싱가폴 그래프도 갖다 붙이시죠?
싱가폴이랑은 아예 비교할 수가 없어요.
차라리 중국이랑 비교하는 게 맞는데, 중국 내 확진 환자 수 데이터와 로지스틱 곡선 비교한 김범준 교수 글이나 한 번 읽어보세요.
중국 당국의 데이터 공개 여부랑 상관 없이 나와 있는 데이터로 지금까지의 확진자 수 굉장히 정확하게 예측했습니다.
그냥 혼자 원하는 대로 해석하고 결론 내시는데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서울, 수도권 인구를 생각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날거라 생각됩니다. 이미 봄 분위기에 취해서 나들이 나가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주말에 클럽 등 유흥업소들도 바글바글 하다는데... 안 늘어나는게 비정상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공포분위기 조성한다고 비판하는 분들이 많은데 극단적으로 말하면 현재는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너무 풀어져서 걱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사를 하고 싶은데 일이 꼬일까봐 진행을 못하겠네요. ㅠㅠ
해외 유입자들이 많아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