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 , 두 번째 이야기
때론 한 장의 사진이 지금 현실을 반영할 때가 있습니다
눈길을 끈 한 장면,
바티칸 현지시간으로 27일, 비 내리는 저녁 8시
프란체스코 교황이 성당 앞에 마련된 단 위에 우산 없이 낮은 계단을 오르는 장면입니다
한 장의 사진에서 한 종교의 한 대표 수장이 마련된 단 위를 향하는 발걸음,,,
부러 연출한 사진도 아닐텐데 언듯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이 있긴 합니다
어쨌든 성 베드로 성당 광장은 코로나 사태 이전이라면 구름처럼 사람이 모여 있던 광장입니다
이날 행해진 것은 성탄절이나 부활절에만 거행되는 교황의 강복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 로마시와 전 세계에)
저녁의 어두움과 미사식의 엄숙함, 현 시국과 맞물려 침울함 이상의 흐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의 사진을 고르라 한다면 위에 있는 사진입니다
종교적인 제의와 현 시국의 암울함, 쓸쓸함, 모두의 기원을 '숨' 머금은 공기의 묵직함까지...
이 한 장을 뽑고 싶군요
같이 일독해보시면 좋은 기사 링크해 봅니다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0/03/322946/
덧.
주저리 적다 보니 개인적 종교 성향이 있는 글로 여겨질 수도 있겠네요
암튼,
여기에 생각나는 영화 한 장면이 있어서 같이 올려 봅니다
논란이 많은 감독 로만 폴란스키 연출작인 '피아니스트'(2002)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도 있을 듯 합니다
쇼팽 발라드 1번 작품번호 23 g 단조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초반 폴란드 바르샤바에 독일군의 폭탄이 떨어지기 전
스필만이 녹음실에서 연주하던 쇼팽 녹턴 20번 c # 단조Nocturne in C-sharp Minor, Op. posth이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영화에서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연기한 실존 인물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연주를 올려 봅니다
추천인 1
댓글 2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