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다닐 때마다 제가 느끼는 미스터리 몇 가지.
그 많은 수제 돈까스.
다 수제인 건지는 논외로 치더라도, 맛있는 돈까스 집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인 듯해요. 제주도까지 갔다는 맛집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진짜 맛있다는 집 가보면, 돈까스 가격이 2만 원을 넘어 3만 원에 육박...ㅠ
비빔밥.
안 하는 집 없이 다 하는데, 맛있는 비빔밥 집을 못 찾겠네요. 나물이라고 내주는데 콩나물, 시금치, 무생채, 계란후라이 하나. 여기에 고사리는 있는 집도 있고 없는 집도 있고. 고추장은 시중에 파는 비빔밥용.(2천 원 정도 더 비싼 집은 돼지고기 볶은 거 얹어줘요.)
이 이상의 조합이 있었던가 싶어요.
잔치국수. 모밀국수. 우동. 라멘. 쌀국수까지도. 육수 직접 끓이는 집 몇 군데나 될까요? 그런데 웃기는 건 직접 끓이는 집이 더 맛 없을 때가 허다한...ㅠㅠ 간혹 손님 없을 시간 때에 들어갔다가 봉지 뜯거나 장국 부으실 때는 일부러 모른 척.
가장 황당할 때. 냉면...
아무 맛 안 나는 물 맛인데 슴슴한 맛이라며...백석의 시를 예로 들 때. 소개한 사람 꿀밤 때리고 싶어져요. ㅋ
와. 맛있다. 이 말 나오는 음식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듯해요. 그냥저냥은 엄청 많았던 듯해요. 반면 저는 자신만의 맛이 있는 집. 개성 있는 집은 또 인정해 준답니다.
내일 극장 근처 식당에서 와 맛있다, 하면 좋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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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는 직업실이랑 가까우니 얼른 가볼게요.
[The92 산들바다] 팬을 만나서 기쁩니다 (와락)
등심돈까스가 7500원이고 엄청 두툼한데 저는 3500원 추가해서 메뉴판에 없는 곱배기로 먹어요, 매장은 좁지만 인심이 넓어서
밥, 샐러드, 마카로니, 김치, 피클, 장국, 소스 모두 아낌없이 리필해주세요ㅠㅜ 여기 진짜 겉은 바삭, 속은 두툼하고 풍부하고 고소하고 육질은 환상적이고...
치즈돈까스가 연돈에 버금간다는데, 저는 '치돈 먹어야지...!!' 하고 가지만 매번 '등심까스 곱배기요~!!'를 외치고 맙니다, 여기 매장 면적 두 배로 늘어나는게 제 소원이기도 합니다ㅠㅜㅠㅜ
작년 2월에 가본 게 마지막인데 정말 좋아했던 식당이에요...
여기 간판이 이래서 그냥 지나치기 쉬워요ㅋㅋㅠㅠ
8번 출구 근처입니다.
식당 음식 먹을만한 집 제기준에 거의 없드라구요
장사 잘되는거 보면 제입맛이 대중적이지 않은건지 ...
먹고나면 돈 아깝고 입맛 베리고 기분도 나빠져요
ㅠㅠㅠ
식당 맛 없으면 진짜...할 말을 잃어요.
사실 식당에서 뭐 사먹으면 마나님이 구박해요. 재료 사서 직접 해주면 될 걸 제가 귀찮아서 안 해준다고 하면서...
그래서 직접해먹습니다 생각보다 단만짠맛감칠만 내기위해 당류 나트륨도 많이들어가고... 외식한참 안하면 확실히 살은안찌더라구요 빠지진않아도ㅋㅋ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배가 너무 나와 다이어트를 했었거든요. 17킬로 뺐는데 7킬로 다시 찐 뒤로 더는 안 빠지네요.
그래도 서울은 먹고 욕나올 정도는 드물었던 것 같은데, 저희동네 신도시쪽 새로 생기는 음식점들 정말...맛없어요. 비싸고 맛없어서 화남...
아...맛있다. 요 느낌 좀 자주 받았으면 좋겠어요.
연신내역 햇살머무는식탁
- 연신내의 기적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합정역 크레이지카츠
- 코로나 시국인 지금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연돈급 집으로 페이스북에 소개되어 웨이팅 지옥입니다.
줄 안서고 먹을 때가 좋았어요...
신당역 산들바다
- 가성비 제일 좋아요. 동대문 메가박스 갈 일 있으면 한 정거장 걸어서라도 여기서 밥먹고 갔었어요.
신설동역 즐거운맛돈까스
- 가격 오르기 전에 많이 갔었는데 요즘 많이 올랐다네요;;
(안즈는 개인적으로 가성비 나빠서 극불호고, 정돈은 가본 적이 없어서 안썼어요
서울 살 때 대학로를 갈 일이 없어가지구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