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가 선정한 올 해의 인물

 '어린 나이에 기특하다'라는 말은 실제로는 예의가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그건 이미 그 말을 하는 동시에 그 나이대의 사람을 규정해버리기 때문이라고요.

 반대로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열 여섯의 그레타보다 나이는 많지만 생각이나 행동이 깨어있지 않은 사람도 많거든요.

 각설하고, 스웨덴 출신의 그레타 툰베리는 열 다섯이 되던 해에 스톡홀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하라는 1인 시위를 벌였고 이것을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를 빠지고 정기적으로 하는 사회운동으로 정착시키면서 툰베리는 전 세계에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세계적인 기후 운동을 선도하는 아이콘이 됩니다.

 특히 지난 9월 UN 연설을 위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고자 태양광 요트를 이용해 대서양을 건넌 그녀의 이벤트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뿌연 서울하늘을 바라보면서 누군가는 나 대신에 지금의 그리고 미래의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