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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F][긴글&이미지압뷁주의] 영화보다 나홀로 강릉여행기 2-2. 모자의 거대한 정원, 오죽헌

쥬쥬짱 쥬쥬짱
1024 7 10

작년 11월달에 했던 여행의 기록을 그것도 1박3일한 여행인데, 그냥 점점 길어지기도 하고.
여행의 후반부로 갈수록, 심신이 피곤해지면서 나타나는 제 백치미를 느끼면서 이걸 기록해야 하나에 대해서 좀 고민하다가,

그만 해를 넘기고 기록하게 되네요. 세월이 흐른다고 원래 있던 본래 모습에 코팅을 입혀도 인간의 모습을 숨기는데는 한계가 있는 법.

나는 원래 이렇구나 하고 인정하면서 그냥 작성하기로 맘먹습니다. (새벽이니 읽으시는 분들 없으시겠지)

 

 

전편들이 궁금하다면,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GIFF] 영화보다 나홀로 강릉여행기 1-1. 위치앱과 셔틀버스의 역습
https://extmovie.com/freeboard/51530572


[GIFF] 영화보다 나홀로 강릉여행기 1-2. 위로해주는 다정한 바닷가 안목항
https://extmovie.com/freeboard/51582334

 

[GIFF] 영화보다 나홀로 강릉여행기 2-1. 치유의 숲 강릉솔향수목원

https://extmovie.com/freeboard/51649117

 

 

여행기를 정리하면서, 느낍니다. 정말 별로 많이 안 다녔는데, 뭘 이렇게 쓸 말이 많은 걸까하고요.

정작 여행 다니면서는 말 그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상태의 흐름대로 머리를 싹 비우고 다녔는데 말이죠.

저를 찾기 위해 갔던 여행인 만큼 정리하면서 느끼는 바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인가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끝맺음을 하기가 좀 두려워지고 있네요. (대망의 대박 삽질의 피날레를 적으려니, 난감하네요.)

잡설을 접어두고, 수목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셨지만, 아침에 식빵 쪼가리로 때웠기에 배가 서서히 고파왔어요.

저는 여기서 또 다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4시 영화 시작전까지 약 2~3시간 가량의 공백시간이 있어요. 

밥만 먹으러 갈까, 어디 한군데를 둘러보고 갈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뭘 할지 모르겠으면, 본능에 충실하세요. 

 

 

저는 여기서 초당두부집엘 갈 것인가, 강릉하면 빠질 수 없는 오죽헌을 갈 것인가, 경포대를 갈 것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저는 오죽헌을 갔다가 초당두부집에 갈 생각을 했는데요.

차를 타고 갔다면 괜찮은 선택이었겠지만, 버스 타고 하는 여행에서는 좋은 선택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냥 초당두부마을(에는 여류작가인 허난설헌 생가 근방에 발전해있다고 합니다.)을 선택하거나, 경포대를 선택했어야 했어요.

여행 다닐 때 어딜 가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먹거리 중심으로 이동하시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이 든 건 오죽헌은 늦가을에 가기엔 별로 예쁜 곳이 아니더군요.

봄이나 초가을쯤와야 예쁜 곳일 꺼 같았어요. 돌아보면서 살짝 안타까워서, 넓기도 넓은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거대한 모자의 정원같다는 느낌이 든 건 우연일까요.

 

오죽헌표를 끊고 나서 보니 저런 패키지 상품이 보이더라구요.

버스가 하도 잘 안 다녀서, 관광만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저런 패키지 상품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카드전용 무인판매기에서 표를 뽑았습니다.
매표소에서도 표구입이 가능합니다. 단돈 3000냥이었는데요. 이마저도 무료입장이나 50% 할인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가시길.

저는 당연히 해당사항이 하나도 없어서 돈내고 관람했습니다. 꺼이꺼이.
강릉시민이시라면, 일요일은 무료고, 월~토요일은 50% 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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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3000냥에 구입한 입장권과 오죽헌 패키지. 버스가 자주 안다니는 관계로 이런 패키지 상품으로 다니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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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보다 더 눈에 띄인 사임당 쌀빵.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서 배가 고파서인지 여기로 가고 싶은 맘이 가득했습니다.
카페도 아기자기해서 예쁘더라구요. :)

 

 

오죽헌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배가 고파서인지 사임당 쌀빵만 눈에 담아두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들어갔습니다.

제 배도 엄청나게 고팠지만, 여행 후 명물빵이나 떡을 선물로 사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이걸 사가야 하나 싶었습니다.

냄새도 향긋하고 좋더라구요.

들어감과 동시에 공원은 청소차가 지나가는 중이고 관광객들이 좀 있어서 이리저리 돌아봤습니다.

첫인상은 관리를 잘해놓은 거대한 정원같은 느낌이랄지.
넓기는 되게 넓은데 참 쓸데없이 넓구나. 이런 생각이 든 건, 배가 고파서도 결정적이었지만,

사임당 정원의 예쁜 식물들이 다 시들고, 계절이 아니어서 예쁘지가 않더라구요.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는 우렁차게 들리고, 이게 뭐야 궁시렁 투덜대면서 넓은 곳을 구경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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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좀 작은 체구의 율곡 이이. 이득을 보거든 옳은 것인가 생각하라. 견득사의(見得思義)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득부터 볼 생각을 하기에  이 문구를 보고 살짝 숙연해졌습니다.

그래요. 하지만 일단 이득부터 보고 옳음을 찾을께요.(응?!)

 

 

그리고 쭉 걸어가다보면, 우리는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아하, 여기가 드라마 촬영지였지. 이영애씨와 송승헌씨가 나왔던 그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초반부에는 정말 열심히 봤었는데, 흑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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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종영되고 생긴지 얼마 안 된 것일텐데, 왜 이영애씨 이름만 회손된 것인지...관리 좀 해주세욤.

살짝 안타까웠음. 

 

본격 남의 집과 정원 왔다갔다 하기. 

근데, 정말 뭐가 없어요. 좀 휑하다고 해야할지. 풍경은 좋았지만, 봄이나 초가을에 와야 좋은 곳 같더라구요.
정원에 꽃이 하나도 안 피어있고, 다 시들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볼꺼라곤 나무들 뿐인데, 괜찮고 잘 정돈되어 있긴 한데, 별게 없어요.~_~

모르겠습니다. 사임당 빛의 일기로 관광객들이 반짝 늘었을 때는 뭔가 이런저런 행사가 많았을까요?

배가 고파오니, 눈앞의 모든 게 다 먹을 껄로 보이는 기현상과 함께 잽싸게 돌고 초당두부나 먹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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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입장료만큼의 전시였습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냥저냥 20분가량 보기 좋은 전시. (배가 고파서 더 건성건성봤지만 볼 께 별로 없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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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둘러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더군요.

이유는 우리집 정원 아니고, 남의 집 정원과 집이어서, 길치인 저는 이리저리 돌아댕기다보니 시간이 팍팍 흘러가더란.

넓기도 하고, 제가 안가본 곳도 많기도 합니다. 대나무 숲 상태도 별로 좋지 않아서, 잘 못 둘러보기도 했고.
사임당의 정원에 아무것도 없어서 일단 시르망.

넘 넓다아. 배고파아.(내면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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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을 찾아 삼만리 (나는 오늘도 배가 고프다...)

 

 

율곡 이이는 입구에 당당히 서있는데 그 어머니인 사임당 신씨께서는 어디계신가 좀 헤메였습니다.

뒷마당의 장독대에도 가보고, 기념품가게까지 가봤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더군요.

잠시 기념품 가게에서 뭔가 살 게 있을까 쇼핑을 해봤습니다만, 후덜덜한 가격들을 보고 안되겠구나 싶다가.
기념품 빵을 파는데, 제가 파는 곳을 본 기억이 없어서 직원분들에게 물어봤더니, 역앞에서는 팔지 않는다기에 강릉 명품빵이라는 오징어 먹물빵, 커피빵, 사임당 쌀빵과 커피 초콜릿(왜 떡 종류는 안 파는 것인지?) 중에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제 선택은 유자와 하얀 앙큼이 잘 어우러진 향긋한 사임당 쌀빵과 커피빵을 샀는데요, 이게 공장에서 나온 거 있고, 아닌 거로 나뉘어져있는데, 공장판 빵은 맛없을 꺼 같아서 다른 걸로 골랐어요.
낱개로도 팔아서 주린 배를 일단 이걸로 채우려고 했는데, 먹고 속쓰려서 역효과. ㅠㅠㅋㅋㅋㅋ

빈 속엔 커피빵 먹지 말아요. 그래도 맛은 있었습니다.

강릉관광을 나홀로 하면서 교통편으로 너무 답답했던 저는 기념품관 직원분들과 잠시 담소를 나눴습니다.

 

여기는 왜 KTX에 기념품빵이나, 뭔가 먹는 곳이 잘 없는건지? 부산은 아예 챙겨가라고 열심히 만들어놨는데...
기념품 직원분 : 아, KTX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잘 없어요. 아직 많이 안 생겼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원래 버스가 그렇게 텀이 긴가요? 지하철은 안 생기나요? 안 불편하세요?

기념품 직원분 : 맞아요. 그래서 여기 주민분들은 자동차를 필수로 몰고 다녀요. 눈오는 날은 ㅜㅜ (어허허...) 

 

빵의 추천을 부탁했더니 사임당 쌀빵을 추천해주셨기에 구입했습니다.

배가 고픈데, 빵을 먹었다가 속쓰림과 짐(선물)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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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냉장고격인 장독대를 뒤적뒤적대면서 구경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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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의자에 앉아서 쉬고, 약수터가 있어서 약수로 물배를 채웠습니다.
커피빵으로 쓰라린 속을 그래도 좀 달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ㅠㅠ

 

 

그러다가 똭하고 제 앞에 나타난 사임당 신씨.

아드님도 그렇지만, 어머님도 표정이 곱지 아니하시군요.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의 표정.

저기 있는 게 해시계였는지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눈에서 빔이 나와서 깨진 달걀 익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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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자에게 환영받지 못한 존재였습니다.~_~

저를 박대하는 모자를 뒤로 하고 잽싸게 빠져나오니, 이런 곳이 뒤늦게 보이더군요.

오죽헌 공방마을 지도. 
오죽헌에 별로 볼 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공방 마을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별스타그램용 사진 찍기도 참 좋고요. :) 여기만 잘 도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뒤늦게 이 마을의 존재를 깨달은 저는 빛의 속도로 이리저리 돌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딱 제 취향 저격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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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박물관 앞에 있는 깨알같은 사임당 빛의 일기. 저는 나름 두분의 팬이어서 또 열심히 찍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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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5천냥이라는데, 제가 찬찬히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로비만 보고 나온 동양자수박물관.

자수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로비만 보고 나와도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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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창작촌에는 예쁜 엔틱 카페들과 공방들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모여있습니다.

예쁜 거 좋아하시는 분들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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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당두부를 먹어볼까? 하고 가까운 초당두부 가게들을 검색해봤습니다.
실질적으로 영화보기 전에 초당두부를 먹는다는 건 미션 임파서블.

가장 가까운 곳이 오죽헌 바로 앞에 있는 사임당 식당이었는데요. 

평가는 좋지 않았지만, 그냥 저냥 먹을만 하겠지 하고 갔는데, 오늘따라 문을 닫았네요. ㅠㅠ (식당올라가는 계단 막아놓은 거 보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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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 뭐야. 강릉까지 와서 초당두부도 못 먹고가네요. (그것도 맛있는 가게도 아닌 곳에서 조차 거부당함.)

시장에서 그 흔한 초당두부도 안팔아. 초당두부는 그 마을에서만 파나보아요.ㅠㅠ

강릉의 특징이 그렇더군요. 여기저기서 다 맛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어디서는 무슨 음식만 팔고, 어디서는 무슨 음식만 파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잘 못 찾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시장이라고 명물 음식을 다 파는 게 아니라, 뜨문뜨문 떨어져서 파는 곳이 모여있어요.

차있는 사람들은 좋겠지만, 저처럼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관광객은 몹시 불편합니다.

시장을 돌아다녀봤는데, 초당두부는 없고 장국수 종류랑 비슷비슷한 메뉴만 팔더군요.

꼭 먹고 싶은 건 못 먹게 되더라구요. 여고시절 카레 떡볶이도 그렇게나 먹고 싶었는데 못 먹고.

 

투덜대다간 영화전에 아무것도 못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는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버스를 놓치면 영화도, 먹을 것도 없다는 급박한 마음(참 단순하네요. 저란 사람)에 부랴부랴 버스를 타고 그날 제가 결국 헤메이다가 먹은 점심은.

전날 찍어놨던 달 떡볶이였습니다. 나름 맛집인지 손님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절대 안하는 어딘가에 쭈구리고 앉아서 꼬마김밥과 떡볶이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음식 안 사먹는 1인)

배가 고픈 나머지 허겁지겁 먹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부울쌍하게 쳐다볼 줄 알았는데,

제가 먹는 걸 보고 다들 달 떡볶이로 몰려가는 기현상이... 그렇게 맛있게 먹었나.

급하고 혼자니까, 창피한 것도 모르겠고 그냥 뻔뻔스럽게 먹습니다. (부끄러움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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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바로 뒤에서 근처 시장과 먹자골목을 돌다가 결국 먹은 것이 꼬마 김밥과 떡볶이.

생각보다 맛이 있었지만, 넘나 부울쌍하게 길가에 앉아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첫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녀가 사랑했던 이야기라는 영화였는데, 원제가 담요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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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 굉장히 느낌있지 않나요~ :)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너무나 매력적인 스틸 컷 때문이었는데, 여성과 문학의 한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이날 마지막으로 본 인도영화도 같은 섹션에 속해있었구요.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강릉영화제에서 본 영화들 4편 중 3편이 여성서사와 관련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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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인 베굼 잔역의 소날 세갈. 그녀가 나온 스틸 컷이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

 

인도의 페미니스트 작가인 이스마트 추그타이가 쓴 자전적 소설 Lihaaf라는 작품의 외설 논란으로 겪게 되는 재판과 그녀가 작품 속 상황들을 묘사하면서 회상하는 장면이 번갈아가면서 나옵니다. 

10대 사춘기 소녀시절, 이모이자 아름다운 베굼 잔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을 회상하면서 썼던 소설 속 묘사가 당시에 엄청난 논란이 되면서 외설죄로 고발당하게 됩니다. 아름답지만 어딘가 모르게 외롭고 쓸쓸해보였던 베굼 잔의 남모를 아픔과 슬픔, 그러고 그런 그녀를 달래기 위해 고용된 안마사 사이의 묘한 관계를 우연히 목격하게 되는 어린 시절의 작가.

소녀시절 그녀가 본 것을 소설에 어떻게 묘사를 했기에, 외설죄로 고발까지 당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일까요. 베굼 잔은 왜 외로운 결혼생활을 해야 했을까요~ 다른 무엇보다 소설의 삽화를 완벽하게 재현해내려고 공들인 느낌이 나는 영상에 저는 좀 빠져서 봤고, 인도 전통 타악기인 소리가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기프토크 시간에 미쳐 손들고 못 물어봤던 걸 프로그래머님께 질문하면서 대화를 좀 나눴던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프로그래머분들이 준비를 참 잘해오시긴 했는데, 기프토크라는 것도 좀 잘 정착되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형식이 덜 정착된 느낌.

그 뒤에 저는 굿즈를 구입했습니다. 뱃지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2개를 구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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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월화거리. 예뻐요~ :) 낮에도 예쁘지만, 밤에는 더 예쁜 월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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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다음 영화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았는데, 밥 먹기엔 배가 안 고프고,

또 어딜가야 할까 고민하던 잠시 고민하던 저는 다음 장소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 다음 편에 계속...

 

도대체 언제 끝날까요. 아마도 다음편에서 끝날 것 같네요. 정말?

[GIFF] 영화보다 나홀로 강릉여행기 2-3. 강릉영화제 스폰서인 고래서점 & 에필로그

https://extmovie.com/freeboard/5334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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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여행 중에 배고픔에 힘들어하시는 일이 자주 ㅜㅜ 항상 잘 챙겨드시라 걱정을 하게되네요 ㅎㅎ 여행가면 먹는게 평소보다 지나치게 열심히인 타입이라 그런가봐요.
근데 영화 시간이 정해져있고 중간 시간에 여행하는거라 뭘 구경하는 것도 먹는 것도 힘드셨을거란 생각을... 제가 심한 길치라 초행길에 그런 상황이 두렵고 땀나네요. 시간 압박도 싫고요 😅
새벽에 잠이 안와 뒤척이다 잘보고갑니당 ㅎㅎ
04:21
20.01.26.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낡낡
다음에 강릉 갈때는 엄마랑 같이 여유롭게 여행만 목적으로 가야겠어요.ㅋㅋㅋ
이게 다 즉흥여행 + 영화일정을 짜서 그래요. 영화제와 여행 파트를 나눠야...
먹을 것도 한 회원분이 올려주신 게시물도 있었고 보니까 엄마가 좋아하시는 왕찹쌀떡이 있더라구욤.
그걸 못산게 아쉬워요.
걱정마세요. 여행만 목적으로 가시면, 나름 괜찮을 듯. 초당두부를 못 먹어서 아쉽긴했지만 엄마 모시고 가서 먹자며 맘으로 미련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러게요. 여행사면, 저도 먹는 걸 잘 챙겨먹는 스타일인데...영화제로 가면 을 이런 듯...
08:09
20.01.26.
2등
글 정리하느라 수고하셨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번편에도 고생하셨는데요 !!
오죽헌 저도 두어번 다녀왔었는데 꼭 초당두부마을 들려서 비지도 받아왔던거 생각나네요 두부정식으로 먹었었는데 맛은 평타였던거 같네요

오랜만에 보는 기행문이라 재밌게 봤습니다 담 편도 기대할게요 !!
06:52
20.01.26.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A380
ㅋㅋㅋㅋ고생바가지의 절정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ㅜㅜ
마지막 글도 늦은 시간에 올려야할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의 오죽헌은 최적기는 아니더라구요. 차라리 허난설헌 박물관 갈껄...(초당두부마을 근처라...)
맛이 평타였군요. 못 먹어봐서 부럽네요.
08:13
20.01.26.
profile image 3등
5만원권의 주인공.. 동상 앞에서 금전운을 기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08:46
20.01.26.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golgo
안 그래도 사임당상옆인가 두 사람이 그려진 지폐쓰고 촬영하는 곳이 있었어요. 두분도 표정이 너무 근엄, 진지드신 표정이어서 무서운 나머지 금전운은 생각 못했네요.ㅋㅋㅋ
지폐 사진은 박물관 안에도 있었답니다.(사진이 넘나 많아 생략을)
09:18
20.01.26.
profile image

오죽헌을 보며 가본 곳인데 낯설게 보여 인터넷 찾아보니 제가 갔던 곳은 허난설헌 생가였어요😓 사진 속 사임당 표정은 왠지모르게 위압감(?)이 느껴지네요..ㄷㄷ
사임당 쌀빵 맛은 괜찮았나요? (여행기 읽으니 빵이랑 떡볶이가 생각나요ㅠㅋㅋ) 사진보니 여행가고 싶어집니다. :)

17:27
20.01.26.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연리

저는 허난설헌 생가갈껄 싶었어요!
초당두부 마을과 가깝잖아요.
여긴 가시려면 봄과 여름쯤? 꽃이 폈을 때 가시는 게 좋아요.
사임당 정원이 예쁠 때 가야할 듯.
율곡이이도 표정이 자애롭진 않아서...두 모자에게 환영 못 받는다는 느낌을 퐉 받았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전 사임당 쌀빵을 추천해 드려요. 흰 앙금에 유자맛이 섞여서 상큼해요.
근데 첨엔 커피빵 인기 없었는데 하루 지나고 먹었더니 커피빵이 맛나다며.:)
저도 명절음식 질려서 다른 게 먹고 싶네요.:)

17:37
20.01.26.
profile image
음...강릉은 전혀 안 가 본 곳이라 생각했는데요, 사진을 보니 가 본 곳이군요. ㅎ

그나저나 지난번에도 먹을 거 위주, 이런 글 한 번 쓰시지 않았나요(문득...!)? 여튼 먹을 거를 잘 챙겨야 합니다. 객지에서 배까지 고프면 거지입니다. ㅠ

강릉 잘 봤습니다.
17:25
20.01.27.
profile image
쥬쥬짱 작성자
소설가
으흐흑...
시간에 쫓겨서 못 먹게 되더라구요.ㅠㅠ
담부터 여행갈때는 무리하지 않고 관광만 하려구요.ㅋㅋㅋ
먹을꺼 제대로 못 먹으니 패닉이 오더라구요...
마지막 편이 그 절정이었던 듯...
17:31
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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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un NeoSun 8시간 전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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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un NeoSun 9시간 전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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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 9시간 전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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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 9시간 전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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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tttreme 12시간 전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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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랑이 1일 전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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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호박 1일 전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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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un NeoSun 1일 전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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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un NeoSun 1일 전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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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 1일 전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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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플레임 1일 전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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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블맨 호러블맨 1일 전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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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golgo 2일 전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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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무가즈아 2일 전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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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un NeoSun 2일 전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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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크림파스타 2일 전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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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무가즈아 2일 전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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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60 e260 2일 전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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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시작 3일 전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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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시작 3일 전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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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블맨 호러블맨 3일 전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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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블맨 호러블맨 3일 전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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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un NeoSun 3일 전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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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모아태산 4일 전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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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 카란 4일 전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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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60 e260 4일 전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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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un NeoSun 5일 전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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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 카란 5일 전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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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삐 도삐 5일 전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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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moon 5일 전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