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압뷁주의] 이태원 앤틱 가구거리 & 외국인 식자재 마트
[이태원 지구촌 축제] 여행 후 아쉬움을 이태원 프리덤으로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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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뭔가 먹으려다가 인파 사이에 치어서, 어디론가 구석까지 밀렸다가 다시끔 저의 본 목적인 엔틱 가구거리 벼룩시장을 구경하러 가는데...
거기 인파가 장난이 아니어서 또 인파 사이에 치어서 이동을 했는데, 행사 자체가 정말 9월달에 한 세계도시문화축제랑 유사하더군요.
만약 여기 가보고 싶으신 분들, 음식과 문화 그 지역 물품 하는 거가 관심 많으신 분들은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가시는 게 더 좋습니다.
음식 종류도 더 다양하고, 혜자구성이 많아요. 참가하는 나라도 많구요.
이태원은 이태원 주변 음식점들이 주로 참여를 하는지 종류도 적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램프의 가격을 물어보니, 작은 건 2만냥, 큰건 현금가로 4만냥이라고 그랬던 거 같네요.
가격물어보면 싸게준다고 하면서 다들 엄청 비싸게 불러요.ㅋㅋㅋ (그냥 동대문에서 비슷한 걸 발품팔아 사는 게 낫지..)
라마 인형 하나 데려가고 싶을 정도로 부들부들 폭신폭신 하더라구요.
이거 부시는 분들보면 되게 매혹적으로 부는데, 제가 불면 그 소리가 안 날 것 같아서 혹했다가 가격듣고 그냥 안사게 되더란...
자두잼이랑 같이 팔던 모 나라의 전통 디저트 빵.
구경하다보니, 제가 구경하고 싶었던 엔틱 벼룩시장 업체는 몇 없는 거예요.
접시도 제가 원하는 무늬가 없고...;;
LP를 단돈 5000냥에 팔고 있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함 가보셔도 좋겠어요.
백설공주 콜렉션.
사람들 사이에 밀리고 치이다가, 결국 한적한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상인들이 정기 휴일인지 모두 문 닫은 골목이 있더라구요. 한순간 모든 게 조용해졌습니다.
실은 여행을 하면서 저는 혼자 좀 멍하니 걷거나, 멍때리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이번 여행은 늘 누군가가 곁에 있었습니다.
컨디션이 예고없이 급하락했던 시점(그날은 늘 예고도 없이 찾아오더라구요.)에서 누군가 곁에 있는 건 든든하기도 하면서도.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악을 모습을 보여주면 어떻하지? 그런 모습에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좀 더 컸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혼자였으면 제 템포대로 컨디션이 최악이면 최악인대로 쉬어갈텐데,
누군가와 함께면 그 사람의 여행스케쥴이 저 때문에 영향받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참 복잡하면서 속상해지더라구요.
즐거움만 가득할 여행이 저때문에 짜증나는 상황이 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행끝나고 나서도 가깝지만 여행은 함께가 처음이었던 지인에게 살짝 미안한 마음이 남아서 그걸 완전히 날려버리지 못하고 좀 찜찜하게 있었습니다.
평소에 늘 누군가가 곁에 있어서, 좀 혼자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하면 늘 타인을 신경쓰다가, 제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는 심정이 자꾸만 생겨서 절 찾고 싶었거든요.
그냥 그렇게 조용히 엔틱 가구 거리를 걷다가.
요런 카페 앞에 의자가 있는데, 묘하게 문구에 끌리면서 앉아서 잠시 쉬게 되더라구요.
정리되지 않은 제 마음에 위로를 주는 <실수해도 괜찮아> 비록 마케팅이라고 해도, 잠시잠깐 저의 마음을 위로해주었고.
아마도 연유라떼와 비슷한 실수커피는 당떨어진 시점에 당충전해주면서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한 30분 정도 혼자 커피마시면서 멍때리다가 다시 구경하러 일어났었습니다. :)
핫한 가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나보이는 메뉴들이 많았습니다.
휴일이었던 가게들의 의 풍경들.
문이 참 독특했습니다. :)
앤틱 벼룩시장이 왜 이렇게 별로 없나 봤더니, 앤틱 페스티벌이 이번주였네요. (갈 수 없는 기간....ㅜㅜ)
엘비스 프레슬리와 가면과의 공통점은 뭘까요?
이태원 앤틱 가구거리 구경을 끝내고, 그냥 갈수는 없죠.
늘 가던 외국인 식자재 마트~ 실은 저희 동네에도 찾아보면 있지만, 이태원에 있는 곳과 규모부터 달라서...
간김에 또 열심히 구경했어요. 식재료에 관심이 많다보니, 가면 맨날 신기한 걸 한아름 사가곤 했는데...
무화과잼, 스트링치즈, 디저트 종류 특이한 걸 사서 가곤 하는 게 습관이었습니다.
색다른 식자재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추천을...(하긴 최근엔 아이허브 직구나,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마트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되긴 했지만요.)
가게 전경. 여기말고 다른 곳 몇군데도 있는데, 거긴 그냥 생략하고 자주 가는 요 가게만 소개...
얼마전 이마트에 있는 레토르트 인도커리 제품에 치이고도, 저는 다른 회사 제품이니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또 구입을...;;
달랑 한개 있었던 라두라는 인도 디저트 +_+ (굿모닝 맨하탄에서 그렇게나 맛있어 보였던 라두였는데...상태를 보니 그냥 안 사게 되는)
계산대 옆에 있는 제품은 핫한 제품이다라고 확신한 저는 굴랍자문(?)이라는 정체불명의 통조림 디저트를 챙겨옵니다.
이것도 인도의 디저트인 것인가. 하얀 것보다 갈색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망설이지 않고 구입+_+
분말을 세일해서 팔고 있었는데, 사가봐야 안 만들어 먹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분말을 사지 않았습니다.
홈베이킹 쉰지 어언 몇년...;;
뭔가 신기해보이는 게 많았는데, 저걸 다 집다보면 가격이 ㅎㄷㄷㄷ
디저트 분말같았는데, 이제 뭔가 제조하는 건 관뒀기에 호기심을 뒤로 하고 사진만...
또다른 회사의 커리들이 가득한데, 그냥 안 집어왔습니다.
굴랍자문이랑 커리 몇개만 샀을 뿐인데, 엄청나게 무겁더라구요.;;;(굴랍자문엔 과연 뭐가 들었기에 이렇게 무거운 것인가...)
냉동난을 들고오긴 귀찮아서(무거움...그냥 산 또띠아.
난 대신 후라이팬에 구워서 같이 먹으면 괜춘하겠죠.
뭐, 남는 걸로 뭔가 만들어먹어도 되공+_+
망고푸딩. 맛있어요.
가장 무난한 맛의 커리.
커리 남는 걸 파스타에 먹어도 좋겠구나~+_+라는 생각에 사온 것.
분명이 어떤 영화에서 들은 적이 있는 단어인데, 어떤 영화에서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굴랍자문 첫시식...
칼로리와 당이 어마어마한 제품이로군요.
실은 통조림을 따고 봤을 땐 이게 무슨 비주얼이지? 싶은 느낌이었구요. 그냥 경단을 시럽에 재워놓은 건가 싶으면서 몹시 안 땡겼습니다만...
일단 밀크티와 함께 준비를 하긴 했지만, 애는 기본적으로 너무 달아서 차라리 쓴 커피나, 플레인 홍자나, 녹차가 나을 것 같은 예감이었습니다.
굴랍자문 먹고 밀크티 마시니까 아무 맛도 느낄 수 없더라구요. (밀크티가 맛없어...-_-제가 제일 좋아하는 분말인데도 맛이없다니...)
늦은 밤 엄마랑 같이 먹었는데, 의외로 생각보다 엄청 달지도 않고 살짝 계피맛이 나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에 반했네요.
(직접 만들어먹긴 정말 귀찮겠구나 싶은 디저트)
근데 딱 2~3개가 정량...저것의 크기가 왜 저렇게 작은지가 순간 이해가 가더군요.
저는 추천해드리는 맛입니다. :) 시럽도 단순한 설탕시럽은 아닌 거 같고, 은은한 맛이 느껴지는 게 뭔가 다른 맛이 섞여있는 것 같았어요.
혹시라도 도전해보시려는 분께 추천.
대신 음료는 그냥 달짝지근한 거 말고 진하고 담백한 스트레이트 티 정도가 좋겠습니다.
여행은 자주 못가는데, 이국적인 풍경이나 분위기가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태원 추천해드립니다. :)
추천인 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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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는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이태원 프리덤!!!!!!
ㅋㅋㅋ 잘 봤어요. 한참 읽었네요. 외국 여행 다녀온 기분이에욤...!
사람에게 혼자있는 시간은 참 중요한 거 같아요.
누군가와 함께여도 혼자있는 시간이나 공간이 꼭 필요한 듯.
앞에 쭉 보고도 먹을게 제일 눈에 들어오는 저란 사람ㅋㅋㅋㅋㅋ 😂
원래 결말에 위치한 내용이 가장 뇌리에 남죠.
저는 결쯤에 늘 먹을 꺼 이야기를 위치시킵니다아.ㅋㅋㅋ
인형들은 좀 무섭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