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지구촌 축제] 여행 후 아쉬움을 이태원 프리덤으로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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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주말에 이 축제한다고 정보를 올리려다가. (어떤 축제인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안 올린 것도 있습니다.)
토요일날에 돌풍 및 친구와 주변 지인들이 사람들에 치어죽을 정도라고 해서, 안가는 게 좋을 행사인건가.
지하철 파업까지 하는데, 갈까 말까 저조차도 고민되더라구요.
어제는 토요일과 달리 날씨도 따뜻했고.(따뜻하다 못해 더웠음)
여행 후 기분이 다운되고 있어서, 다시 업해줄 뭔가가 더 필요했습니다.
(기분 업하려고 특단의 수단으로 로슈포르의 숙녀들도 봤지만 2% 부족하더라구요.)
원래는 친구랑 토요일날 가려고 했지만, 돌풍 및 바글바글한 사람들 사이에 끼고 싶지 않아서 토요일은 여행기나 올리면서 조용히 쉬고.
일요일날 잽싸게 엔틱 가구 거리나 둘러볼까 싶었는데요.
느즈막히 도착하니 점심 먹을 시간...(원래 계획 오전 11시경 도착해서 오후 3~4시경 빠져나오자!였지만 그렇게 될리가 있나요. 훗.)
뭔가 먹고 엔틱 가구 거리를 돌까 싶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하하.
점심 먹으려다가 사람들에게 치어죽는 줄...;;
사람들에게 인기있었던 곳은 대략 줄이 길었는데, 피맥드시는 분들도 많았고...
뉴질랜드의 피쉬 앤 칩스(전 느끼해보여서 패스...), 쿠바음식, 인도음식, 터키음식(이 제일 많기는 했습니다), 프랑스 음식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맛있고, 가성비 좋은 메뉴는 이미 다 품절되거나, 없더라구요.
맥주를 마셨어야 했는데, 일단 식사를 하고 싶어서 이리저리 움직여봤는데요.
세계음식축제는 지난달에 했던 시청앞에서 했던 행사가 국가도 더 많고 구성이 더 혜자였던 것 같습니다.
이태원 음식축제는 상대적으로 좀 비싸더라구요.
다 돌고 나서 저의 선택은요...
쿠바 음식 + 인도 음식 + 프랑스 음식이었습니다.
물론 이걸 한번에 다 먹었다는 건 아니고요.ㅋㅋㅋ
프랑스 음식은 엔틱 가구거리 돌고 나서 먹었답니다.
프리즌 모히토 (무알콜)
프리즌 모히토랑 쿠스쿠스 A세트 - 전 담백한 쿠바음식이 맘에 들더라구요. 쿠스쿠스랑 삶은 고기햄(?)이 맘에 들었습니다.
사모사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프랑스 뷔프 부르기뇽. 라따뚜이 먹을까 하다가 먹었는데, 이건 그냥 소고기 스튜나 갈비찜같은 느낌(?) 살짝쿵 시르망..;;
스파클링 와인이랑 같이 먹을껄 싶었는데, 대낮에 얼굴이 벌겋게 변하는 건 원하지 않아서...-_-;;
한우 +_+ (한우 좋아요. 너무 좋아요. 고기중에서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고기를 고르라면 한우하나만 선택하겠어요.)
탕후르 많이들 드시던데, 전 날파리가 붙어있을 것 같아서 피했네요.
미녀들의 수다에서 나왔었던 파라과이의 아비게일. 실물로 보니까 정말 예쁘더라구요. :)
이마를 누르면 눈이 빨개지면서 허우적거리는 좀비 인형.(프랑켄슈타인 같기도) 얼마인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냥 관뒀습니다.
엔틱 거리 사진까지 올리려니까 너무 이미지 압뷁이어서 그건 또 따로 올릴께요.
암튼 전 엔틱 거리 구경 및 득템이 주된 목적이었는데, 뭐 좀 먹으려다가 사람들 사이에 치어서, 어디론가 막 밀려가기도 했어요.;;;
그렇게 엔틱 가구쪽으로 갔는데, 엔틱 가구 거리 축제는 다음주 행사네요? (다음주에는 못가...-_-)
한적한 곳에서 기운 좀 챙기고 다시 구경 좀 하다가 이제 튀어야 겠어요라는 글을 올리고 해밀턴 호텔 앞으로 갔는데,
클럽 DJ들이 디제잉을 하기 시작합니다. 허허허. 해지기부터 시작된 디제잉은 저녁이 지나고 밤이 지나도 계속되더군요.ㅋㅋㅋ
저는 여기서 도망간다고 해놓고, 외국인 마트에서 구입한 물건을 넣은 장바구니를 내팽겨치고, DJ의 뛰어난 선곡들에 감탄하면서 모두와 함께 리듬을 탔었네요. :)
원래는 시끄럽고 정신없는 분위기 정말 싫어하는데, 뭐랄까 해밀턴 호텔 앞에서의 DJ들의 선곡이 뛰어나서 그런가...
세대를 뛰어넘는 선곡이랄지~(곡들이 다 생각이 안되어서 모르겠지만, 정말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노래들이었어요.)
사람들이 왜 클럽에 가는지 좀 이해가 갔어요. 그래, 리듬을 타면서 음악 속에 녹아들려고 가는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처럼 장바구니 드신 분들도 나이드신 분들도, 어린 학생들도 모두 함께였거든요.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도 있었구요.)
한 2시간 가량 열심히 리듬타다가 DJ바뀌고 그냥 집으로~바뀐 DJ는 제 맘에 안 들더라구요.ㅋㅋㅋ
혹시 여기 가보신 분들 있었을까요. :)
기분이 별로일 땐, 아무생각 없이 리듬을 타면서 군중 속에서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고 집으로~
이어서
[이미지 압뷁주의] 이태원 앤틱 가구거리 & 외국인 식자재 마트 https://extmovie.com/freeboard/50599183
추천인 7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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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자알 봤슈우~ 멋지네요.
리듬에 몸을 맡기고 제대로 즐기다 오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