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 페미니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네요.
엠마 왓슨, 가슴 노출 화보 논란에 “페미니즘은 선택권 갖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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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785265.html#csidx9b5997aba601410926f7f0a52e0c948
왓슨은 5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노출 화보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질문에 “‘페미니즘이 무엇인가’에 대한 너무나 많은 오해가 있다”며 “페미니즘은 자유와 평등에 대한 문제다. 내 가슴과 페미니스트가 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항변했다. 왓슨은 이어 “페미니즘은 여성이 선택권을 갖는 것이다. 여성을 때리는 무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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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785265.html#csidxa5e17066e50c11db4f3968f131ba9f6
엠마 왓슨의 이 발언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페미니즘계에서는 줄기차게 여성 노출 화보가 나올때마다 여성을 종속된 존재로 보고 강제적이고 강압적인 수직적 상하관계 내에서 촬영이 이루어진것이라 주장해왔죠. 그럴때마다 세트로 따라붙는 얘기가 여성의 성을 상품화한다 등등 하지만 엠마 왓슨이 주장한 관점으로 본다면 그 또한 여성의 선택이고 지지도 비난도 오로지 여성의 몫이지 촬영하는 쪽에서는 ㅡㅡ 책임질 일이 없는거죠. ㅎ 과연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이런 엠마 왓슨의 관점을 수용할지 아니면 남성화된 여성이라고 비난할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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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맞냐 틀리냐를 따진 적이 없습니다. 물론 새로운 의견임은 맞습니다. 하지만 성 상품화되는 여성 또한 현대 여성을 종속시키고 수동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제가 말하고싶은건요 그간 여성 화보 나올때마다 반복적으로 제기되었던 여성의 종속성 수동성을 전제로 한 성상품화 문제제기가 그릇된 전제 다시 말해서 그 여성의 선택을 무시하고있다는 겁니다 엠마와슨이 주장하는 바는 여성이 능동적으로 선택한 것을 선택되어진것이라 보지말잔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엠마 왓슨처럼 자발적인 동의를 보낸 경우는 뭐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노출을 한 여성들은 노출이 인권이 침해 당했다고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에 비해 슈퍼맨 님은 무조건적으로 여성의 노출은 자신이 선택한 경우니까 맞다고 주장하시는 것 같군요.
말씀하신대로 강압에 의한 노출성 화보촬영은 여성의 의사에 반하는 일임은 확실한데 그간 모든 노출화보에 있어 저는 엠마왓슨이 저런 주장을 하기전까지 여성의 선택권이라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를 본적이 없습니다 제 경험이 부족해서인지몰라도
모든 정치적 스탠스가 그렇듯 큰 틀 안에서 개개인의 세부적인 의견에 차이가 있을 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두고 맞냐 틀리냐를 논하면서 마찰이 일어나고 동의가 이루어지고를 반복하게 돼죠. 이 또한 페미니즘이라는 틀 안에서 누군가는 지지하고 누군가는 반대할 수 있는 의견인 것 같아요. 받아들이는 개인에 따라 엠마왓슨이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는거죠. 이를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라는 특정 "지역"으로 묶인 그룹이 동의할지 비난할지에 대해 논하기 보다는, 다양한 타입의 페미니스트 중 어떠한 의견 혹은 스탠스를 가진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엠마왓슨에게 동의할지 혹은 동의하지 않을지를 논하는 게 조금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저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분파가 있겠죠. 안중근 전태일 욕하는 사람이 실제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한국 페미니스트가 다 헛소리만 한다고 단정지을 수 있나요?
IS라는 집단이 있다고 해서 무슬림이 전부 테러 집단이라고 하는 거랑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그러니까 전 알려달라고 한거죠 모르니까. 아시면 여성단체 중에서 공개적으로 남성혐오발언 비판한 단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정말 궁금합니다
근데 페미니스트든 아니든 남성 혐오를 과도하게 욕하는 사람(슈퍼맨님이 말했듯이 안중근 의사와 같은 위인을 욕하는 사람)은 생각 똑바로 박힌 사람이라면 모두가 욕하지 않습니까? 뭐 한국 페미니스트가 진영 논리에 따라 저런 극단적인 발언도 모두 수용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저는 남성일반에 대한 혐오발언을 반대하는건 페미니즘 진영에 기대하지않습니다 그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근데 안중근 전태일 같은 분을 비난하는거 까지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반대하는 페미니즘 단체 적어도 아직까진 찾지못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알려주시면 제 견해를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처음 남성 패션 모델이 등장 했을때 동성인 남성들은 그런 패션 모델들이 남성성을 포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난을 가했었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걸 성역할의 진보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남성이 패션 모델을 한다고 논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직업 선택의 일환이라고 여기죠. 어떤 경우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 사람의 직업적 선택과 업무에 대해서 당사자에 대한 인격적 존중이 없는 비판은 분별없는 비난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엠마 왓슨의 답변은 그런 차원에서 나온 대답이겠죠.
개인의 선택은 법의 한도를 벗어나선 안되죠 성매매는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