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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관람을 위한 해설

카란 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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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광기의 재림이다. 그러면서도 결코 전작의 재현에 머물지 않는다. 물론 조지 밀러 감독이 그런 진부한 짓을 할 리가 없다. “기존 영화의 속편이나 그 전편을 제작할 때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전편에서 확립한 동일한 비유적 표현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야기는 똑같이 전달되어야 한다고 밀러 감독은 그 절묘한 균형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에 성공한 것을 반복하는 것을 볼 때마다 사람들은 마비되어 버린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추가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친숙함도 있어야 한다

 

새로운 것이 추가된 신작인 만큼 전작을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은 맞다. 밀러 감독 역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본 적이 없는 사람과 본 적이 있는 사람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설명한 것처럼 말이다. 다만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만들기 위해 쏟아 부은 원동력과 벡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이 너무도 강렬한 세계관은 가볍게라도 복습을 해두는 것이 더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을 필자 역시 실감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전작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니, 앞으로 관람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먼저 세계관 설정이다. 이 시리즈는 1979~1985년 멜 깁슨 주연의 액션 영화 <매드맥스> 3부작의 현대판이며, 원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야기다. 핵전쟁이 일어나 환경도 문명도 도덕도 완전히 타락한 종말의 세계. 배경은 웨이스트랜드(황무지)라는 광활한 사막으로, 그곳에는 임모탄 조라는 폭군이 지배하는 시타델이라는 요새가 있고, 피부에 하얀 칠을 한 무장 집단 워보이들이 ‘V8’이라는 엔진을 숭배하고 있다. 그곳에는 이성은 없고, 생존 본능과 종속성에 기반한 동물적 광기와 폭력만이 존재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퓨리오사는 <분노의 도로>에서 왼쪽 팔을 잃어 기계 팔을 착용하고 있다. 임모탄 조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녀는 특유의 강인한 정신과 당당함을 가지고 있으며, 그 눈빛에는 희망의 빛과 복수의 불길이 섞여 있다. 임모탄 조의 아내들을 데리고 시타델을 탈출해 추격자를 피해 직진하다가 어느 곳에서 고향 동료인 부발리니들과 재회한다. ‘녹색의 땅에서 끌려간 어린 시절로부터 7000일 이상, 즉 약 20년이 지났고, 3일째 되는 날 어머니가 죽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녀의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왜 그녀는 결사적인 각오로 녹색의 땅을 향해 달려온 것일까? 그리고 고향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 절규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그 모든 것이 이 작품 <퓨리오사>에서 이야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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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퓨리오사를 그려내기 위해 조지 밀러 감독은 전작의 샤를리즈 테론에게 디지털 디에이징을 시도해볼까도 생각했지만, 기술적으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안야 테일러조이를 기용했다고 했는데, <라스트 나잇 인 소호>(2021)에서 그녀와 함께 작업한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참고로 테일러조이와 테론은 한때 발레 댄서를 꿈꿨던 공통점이 있다. 안야는 퓨리오사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연기하기 위해 촬영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전임자였던 테론과 굳이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 <23 아이덴티티>(2017)으로 주목받고 드라마 <퀸스 갬빗>(2020)으로 큰 성공을 거둔 테일러조이에 대해 그녀는 본질적이고 단호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매우 결단력 있고 엄격한 사람이며, 신비스러움도 있다.”라고 밀러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퓨리오사의 젊은 시절을 연기할 배우로 그녀보다 더 적합한 배우가 없다는 것은 <퓨리오사>를 보고 나면 동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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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악당 임모탄 조의 모습도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영화 <퓨리오사>는 임모탄 조와 크리스 헴스워스가 연기한 새로운 폭군 디멘투스의 패권 다툼이 그려진다.

 

새하얀 피부와 머리카락, 호흡용 펌프를 장착한 괴인. 그의 열광적인 숭배자인 전사 워보이들은 임모탄에게 인정받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며,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잊고 환희에 들떠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는 무서운 독재자다. 환경자원이 고갈된 이 세상에서 그는 시타델이라는 요새에서 백성들을 노예처럼 부리며 귀중한 수자원의 권리를 독점하고 있다. 자신의 건강한 자식을 낳기 위해 5명의 아내를 감금하고 있으며, <분노의 질주>에서는 퓨리오사가 이들을 데리고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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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도로> 전편을 가득 채운 강렬한 광기와 긴장감의 원천은 대부분 임모탄 조에서 비롯된 것이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순식간에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이제 역대 최고의 영화 악당으로 자주 회자되는 캐릭터가 되었다.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 <다크 나이트>의 조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설로 대중문화 역사에 그 이름을 새기고 있다.

 

<분노의 도로>에서 임모탄을 연기한 휴 키스-번은 2020년에 사망했고, 이번 <퓨리오사>에서는 러치 험이라는 배우가 그 역할을 맡았다. 참고로 원작에서 임모탄을 연기한 키스-번은 1979<매드맥스>에서 폭주족의 리더인 토커터를 연기했는데, 이후 임모탄 역할도 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마찬가지로 <퓨리오사>에서 임모탄을 이어받은 험은 이번 영화에서 디멘투스의 부하인 애꾸눈 갱단원 리즈데일 펠도 연기했다. 이번 12역을 눈치 챈 관객도 적지 않을 것이다(둘은 설정 상 연결고리는 없다).

 

임모탈 조가 강렬하니 그 주변 캐릭터들도 강렬하다. 돌연변이 워보이들은 어릴 때부터 임모탄의 지배 아래 완전히 세뇌되어 그를 위해 죽으면 발할라로 환생할 수 있다고 광신적으로 믿고 있다. 임모탄을 위해서라면 즉시 목숨을 바치는 컬트 집단으로, 스스로 자원해 죽기 직전에 입에 크롬 락카를 칠하고 기억해줘(Witness Me)”라고 외치는 독특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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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에는 이 워보이들도 등장하며, 임모탄의 오른팔 같은 존재인 근육뇌 전사 릭투스도 재등장. 프로레슬러 출신의 거물급 배우 네이선 존스가 다시 연기한다. 또한, 시타델의 생체기술자의 의외의 과거도 공개되며, <분노의 로드>에서 관객 모두를 놀라게 했던 화염 기타맨 두프 워리어를 비롯해 여러 인기 캐릭터들도 다시 등장한다.

 

또한 <퓨리오사>에서는 <분노의 도로>에서 식인종이 통치하던 가스타운, 무기 농부가 통치하던 무기농장도 중요한 무대로 등장한다. <분노의 질주>에서는 시타델에서 출발해 시타델에 도착하는 직선 위가 무대였다면, <퓨리오사>는 주로 가스 타운’, ‘무기농장’, ‘시타델의 세 지점을 잇는 이야기로 이해하면 된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새로운 폭군, 디멘투스

 

<어벤져스><토르>에서 유쾌한 정의의 히어로를 연기한 크리스 헴스워스는 태평한 이미지를 깨고 폭군 디멘투스로 변신했다.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2018)에서 컬트 교주, <스파이더헤드>(2022)에서 광기 어린 천재 과학자 등 히어로와는 정반대의 위험한 역할에도 도전했던 헴스워스는 이번 작품에서 숨겨져 있던 광기를 일깨웠다. 토르가 마리오라면 디멘투스는 와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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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에서 디멘투스는 바이크 갱단을 이끌며 전차형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황무지 폭주족 이다. “그들은 손에 잡히는 대로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메뚜기 같은 약탈자가 되어갔다. 그것이 디멘투스다라고 밀러 감독은 소개했다. 매우 조잡한 성격으로 기계가 고장 나면 두들겨 패서 고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타입의 남자다. 그러면서도 유머감각과 매력도 있다. 그와 함께 하기 싫지만, 왠지 더 보고 싶게 만드는 카리스마가 뚜렷하게 느껴진다. 극중에서는 임모탄 조를 상대로 대결도 펼친다. 폭군 VS 폭군의 격렬한 패권 다툼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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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다시 한 번 열광

 

<분노의 도로>와 이어지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퓨리오사><분노의 도로 Part 2>처럼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밀러 감독은 말한다. “사람들이 <분노의 도로>를 좋아해줬으니 이번 작품도 좋아해줄 거라는 생각으로 <퓨리오사>에 임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퓨리오사>에는 웨이스트랜드를 또 다른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듯한 신선함이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작을 보지 않아도 전혀 문제없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지금 바로 MAD한 세계로 뛰어들 수 있다.

 

2024년 최대 영화 이벤트 중 하나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이미 해외에서 열광하기 시작했다. 주연 안야 테일러 조이의 캐스팅을 추진한 에드거 라이트는 이 영화를 본 후 밀러 감독을 추앙하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이트 감독도 <베이비 드라이버>(2017) 등에서 상당한 속도감과 현장감을 연출한 바 있는데, 그조차도 자극을 받았고, 질투까지 느꼈다고 극찬한 것을 보면 이 영화의 대박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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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해외 평론가들도 “IMAX 캔버스를 벗어날 정도로 큰 영화”, “어쨌든 큰 화면으로 봐라”, “퓨리오사야말로 영화를 보러 가야 할 이유다라며 극장에서의 관람을 강력히 추천했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사전 상영되었을 때 뜨거운 호평을 받았고, 관객들은 무려 8분 가까이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헴스워스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겨워했다고 한다.

 

이 초강력 라이딩 체험은 영화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쾌감이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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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카란 작성자
넬슨잉글리쉬
좋은 관람되세요👍👍
15:48
24.05.24.
profile image 2등
마리오와 와리오 비교 재밌네요.^^
황무지의 세 주요 거점을 가지고 땅따먹기하는 과정도 재밌었습니다.
17:10
24.05.24.
profile image
카란 작성자
golgo
마리오와 와리오 딱이죠ㅎㅎㅎ
19:51
24.05.24.
3등
흥미로운 이야기 잘 봤습니다.
분노의도로를 아직 못 봐서 😂
보지 않을까 했는데 주말에 가야겠습니다.
17:23
24.05.24.
profile image
카란 작성자
유치뽕짝
퓨리오사 보시면 바로 분노의 도로가 보고 싶어지실 거예요😆
19:53
24.05.24.
profile image
분노의 도로를 보고 가는걸 추천합니다.
그래야 영화가 끝날때쯤 "그" 감정이 생기니까요 ㅎㅎ
06:25
24.05.25.
profile image
카란 작성자
MEKKA
진짜 그 감정이 솟아오르더군요ㅎㅎㅎ
09:51
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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