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담' 이스터에그 10가지 (스포일러 주의)

COLLIDER 기사를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원문은 아래입니다.

https://collider.com/black-adam-easter-eggs-explained-dwayne-johnson/

여섯 악마들

<블랙 아담>의 스토리는, 쓰는 사람에게 거의 무한한 힘을 주는 신비의 사박(Sabbac) 왕관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 힘은 여섯 악마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마법사 평의회가 그들의 챔피언에게 부여하는 능력을 모방한 것이다. 블랙 아담과 샤잠은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위, 아킬레우스의 용기, 머큐리의 속도를 얻게 되고, 그것이 S.H.A.Z.A.M.의 철자를 구성한다. 그와 비슷하게 ‘사박’이라는 빌런의 이름은 여섯 악마 사탄, 아임, 벨리알, 바알세불, 아스모데우스, 크라테이스에서 따왔다.

인터갱의 유래 변경

DC 코믹스에서 인터갱은 다크사이드가 지구에 악을 퍼트리기 위해 만든 고대 경전 ‘Religion of Crime’을 추종하는 국제 범죄 연합체다. 그들은 외계 기술력을 갖고 있어서 메타휴먼(초인)과 싸우면서 범죄를 저지를 수가 있다. 영화 <블랙 아담>에서는 인터갱이 칸다크에서만 발굴되는 ‘이터니움’이라는 특수한 광물을 통해 놀라운 기술을 활용하지만, 다크사이드와 연관돼 있다는 언급은 없어서 그들의 유래가 (코믹스와는)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크사이드는 여전히 DCEU 세계관에 존재하기 때문에 인터갱이 나중에 다크사이드의 세력과 동맹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저스티스 리그 굿즈들

2019년 영화 <샤잠!>에서 그랬듯이, <블랙 아담>은 슈퍼 히어로들이 DCEU 세계관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아몬’이 원더우먼, 사이보그 등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나오는 코믹북을 들고 다니고, 그의 방에는 배트맨, 아쿠아맨, 슈퍼맨, 플래시 등의 포스터와 장난감들로 가득 차 있다. 궁금한 것은 그 슈퍼 히어로들이 과연 자신들의 굿즈 판매를 통한 로열티를 받고 있느냐는 것이다.

<석양의 무법자>

<블랙 아담>의 특정 장면에서 아드리아나의 동생 카림이 TV로 서부영화를 보고 있다. 그 영화는 다름 아닌,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할리우드의 레전드로 만드는 데 일조한 <석양의 무법자>다. 그로부터 몇 분 뒤 블랙 아담은 그 영화 속 서부극 스타일 결투 장면을 따라 한다. <석양의 무법자> OST가 흐르는 동안 인터갱 경비대원들이 블랙 아담을 노려본다. 물론 블랙 아담은 인간들이 총을 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번개를 쏘기 때문에 그들은 통구이가 되고 만다.

N번째 금속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칸다크로 출발하기 위해 호크맨의 비행기에 오른다. 비행기의 구성 물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호크맨은 볼트 하나까지도 N번째 금속으로 만들어졌다고 답한다. N번째 금속은 사나가르 행성의 특별한 금속이다. 그 금속은 중력에 저항하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그 금속으로 만들어진 갑옷과 무기는 그 주인의 정신 파동에 반응한다. <블랙 아담> 영화에서는 그런 점을 설명하지 않지만, 호크맨이 놀라운 능력은 거기서 비롯된 것이다.

닥터 페이트의 외계인 헬멧

<블랙 아담>에서 닥터 페이트가 쓰는 헬멧은 외계에서 온 것이며, 켄트 넬슨(피어스 브로스넌)이 그것을 쓰면 무언가에 ‘빙의’되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 헬멧은 수십억 년 전, 지구에 온 질서의 군주 ‘나부’가 혼돈의 군주들과 싸우기 위해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군주들은 무한한 마법의 힘을 갖고 있고, 우주의 원소들을 대표하는 우주적 존재들이다. 켄트가 그 헬멧을 쓸 때마다 나부의 영혼이 그의 육체를 통해 나타난다. 그래서 숙주(헬멧을 쓰는 인간)가 죽으면, 나부는 헬멧을 쓸 새로운 인간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마법사들의 죽음

2019년 영화 <샤잠!>에선, 마법사 샤잠(자이먼 혼수)이 누군가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고 마법사 평의회를 대부분 파괴한 뒤 수 세기 동안, 자격이 있는 챔피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블랙 아담>에서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블랙 아담이 파괴적인 행동을 벌이자 마법사들이 그를 봉인하려 했고, 그래서 블랙 아담은 마법사 샤잠을 제외한 다른 모든 마법사들을 죽였다. 카메오이긴 하지만 DCEU에 돌아온 자이먼 혼수를 볼 수 있어서 반가운 장면이다.

태스크 포스 X

블랙 아담의 봉인이 풀린 후, 아만디 월러(바이올라 데이비스)는 초인을 잡아 가두라며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에 연락한다. 월러는 또한 블랙 아담을 잡아 가둘 만큼 튼튼한 감옥을 준비해뒀다고 말한다. 그 감옥은 다른 위험한 죄수들도 수용하는 수중 기지, 태스크 포스 X의 비밀 장소다. 태스크 포스 X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공식 명칭이다. <블랙 아담>이 제임스 건 감독의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드라마 <피스메이커> 이후의 스토리라고 한다면, 태스크 포스 X 프로그램은 공식화되었고 월러가 예산을 늘린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에밀리아 하코트 역의 제니퍼 홀랜드도 카메오로 출연했는데, <피스메이커> 이후 승진한 모양이다. 축하한다!

최후의 바위(The Rock of Finality)

이스마엘이 죽은 뒤 그는, 6명의 악마 군주들이 그를 사박으로 변신시킬 힘을 부여하는 ‘최후의 바위’ 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최후의 바위는 마법사 샤잠이 자신의 근거지로 사용하는 마법의 구심점 ‘영원의 바위’와 정반대되는 곳이다. 마법사 샤잠은 자신의 챔피언을 영원의 바위로 소환하고, 악마 군주들은 최후의 바위에서 자신들의 전사와 마주하는 식이다.

크립톤에서 온 깜짝 인물

<블랙 아담>의 보너스 영상에서 아만다 월러는, 블랙 아담이 카다크 밖으로 나간다면 그를 막을 사람을 파견할 것이라고 위협한다. 테스 아담은 지구상의 어떤 전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자 월러는 크립톤에서 온 영웅을 보내기로 한다. 그렇다. 헨리 카빌이 자신의 상징적인 역할로 돌아와서 블랙 아담과 싸울 준비가 되었다. 어서 그 대결이 성사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