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에는 과거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아래에 기간이 줄었다는 소식을 전한 분이 계셔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저도 많은 영화제를 즐기는 관객입니다.
부천은 과거 김홍준님과 관련해서 큰 위기가 있었고,
몇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김홍준님의 초창기 영화제 이후에는 두명의 남성 프로그래머분들이 영화제를 이끌었을때가 가장 황금기였던것 같습니다.
티켓 밤샘 ,재미있는 기획의 심야상영도 생각나요.
그 두분이 섭외한,대략 생각나는 영화들로는
렛미인,옴샨티옴,세얼간이,고백,애니메이션 은혼 등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럴싸한 헐리우도 배우는 예산문제로 보기 어려웠지만
관객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아시아 스타들도 여럿 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아시아,유럽,미국 등을 담당하는 4인의 프로그래머가
구성되어 있었는데 오히려 관객들의 열기는 많이 식어서 안타깝습니다.
일단 제 눈에 보이는 가장 큰 변화는 한국영화 강화입니다.
흥행에서는 저조하지만 만나기 어려운 고전영화를 비롯해서
영화제의 상징이 되어가는 배우 특별전 등이 생각납니다.
반응도 긍정적인것 같구요.
그리고 미국쪽은 그나마 괜찮은 장르영화가 가끔 보이지만
유럽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가장 약한쪽이 유럽인것처럼 느껴집니다.유럽쪽 담당자분 분발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시아의 경우 김봉석님의 합류와 함께 역시 새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흥행작,화제작,스타급 배우들 보다는 만나기 힘든 저예산 장르영화쪽을
집중적으로 소개하셨던것 같아요.장단점이 있을겁니다.
이제는 영화제를 떠나셨는데 가장 많은 관객들이 관심을 갖는 아시아 프로그램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당장은 새로운 프로그래머 합류얘기가 없는데 미캐나 디오같은 수입사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것 같아요.
(여기서 질문 하나 드려요,기존에 부천을 많이 찾으셨던 관객분들은
아시아 영화의 어떤 방향을 원하시나요?
1.박스오피스 화제작 중심 2.실험성있는 저예산 영화 중심
일단 저는 1번 중심으로 가는 동시에 2는 잘 선별해서 정말 의미있고 괜찮은 적은편수를 윈합니다.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영화를 원해요)
영화제가 잘 되려면
관객들이 외면하는, 돈 많이 잡아먹는 이벤트는 축소하고
순수하게 영화와 gv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예산은 줄어간다는데 점점 vr 상영이 확대되니
답답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제 겨울이 지나면 영화제 시즌이 시작될텐데
부천도 다시 명성을 찾는 해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많이 보는 관객에게 혜택을 주는 스탬프 이벤트도 계속 하면 좋겠습니다.또한 익무와도 다시 손 잡았으면 좋겠어요.영화제 분위기를 가장 잘 전하는 커뮤니티인데 작년에는 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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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부대행사 업체 부도로 데미지를 입으며 2회 딱 한번 겨울에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될지도 모르죠. ㅠ ㅠ
제가 부천영화제 주상영관이던 부천시청앞에 있던 죽돌이라 그 역사를 잘 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