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무비

올해 최고&최악의 영화 그리고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영화들을 한줄평과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14년 한 해 제가 극장에서 관람했던 영화들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객관적인 평가라기보다는 제 개인적인 회고의 의미가 큽니다 ^^

올해 최고의 영화

10위 <버진 스노우>

 '배우들 보는 맛'이란 이런 것

9위 <동굴>

파운드 푸티지 호러의 존재 이유

8위 <논픽션 다이어리>

스릴러와 블랙 코미디를 넘나드는 흥미롭고 날카로운 다큐

7위 <액트 오브 킬링>

악(惡)에 대한 심리학 실험이자 창의적이고 소름끼치는 해부

6위 <나를 찾아줘>

이미 재밌는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만드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5위 <한공주>

뜨거운 재료를 적당한 온도로 유지하는 솜씨, 그래서 더 울림이 크다.

4위 <엣지 오브 투모로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오락영화. '킬링 타임'이란 이런 것!

3위 <족구왕>

한국식 청춘영화의 모범 답안

2위 <마미>

'엄마'라는 이름의 잔인한 원죄

1위 <그래비티>

감상과 평가의 영역을 넘는 놀라운 영화적 체험

올해 최악의 영화 

5위 <그랜드 피아노>

너무 표정들이 진지해서 대놓고 웃기도 뭐하고..

4위 <무드 인디고>

좋게 말하면 아름다운 미쟝센 나쁘게 말하면 잔재주, 어느 쪽이든 1시간 반 영화를 이끌고 가진 못한다.

3위  <신이 보낸 사람>

독실한 크리스천 외 관객들의 마음까지 움직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완성도

2위 <일 대 일>

항상 시크했던 친구가 갑자기 친절하게 구는 느낌. 불편하다.

1위 <원 컷 - 어느 친절한 살인자의 기록>

(제 인생 최초로 상영 중간에 진지하게 퇴장을 고려했던 영화로도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그 누가 와도 애초에 살릴 수가 없었던 영화

올해의 과대평가

5위 <인터스텔라>

조금만 덜어내고 타이트하게 갈 순 없었을까

4위 <겨울왕국>

그땐 미처 하지 못했던 말.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은데'

3위 <비긴 어게인>

모든 것이 '적당하다'는 느낌만 들었던 영화

2위 <프란시스 하>

뭔가 예술적인 것을 감상하고 있다는 착각

1위 <인사이드 르윈>

당황스러울 정도로 재미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