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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한재림 감독 인터뷰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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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영화 Big 4 중 한편으로 꼽힌 <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과 익스트림무비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되자마자 호불호가 갈리는 관객 반응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의 전반부는 악역을 맡은 임시완 배우의 열연과 스릴 넘치는 연출로 이구동성으로 호평하는 반면, 비행기 안에서 발생한 재난이 심화되는 후반부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한재림 감독의 생각, 그리고 우연히도 현실의 코로나 사태와 겹치게 된 영화의 스토리로 인한 고민 등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일시: 2022년 8월 3일

인터뷰어: 김종철 편집장(다크맨), 이용철 평론가

정리: golgo

사진 제공: 쇼박스


본문은 <비상선언>의 스포일러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김종철: 영화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나와 이용철 평론가는 영화를 좋게 봤다.


한재림: 감사하다. (웃음)


김종철: <비상선언>은 코로나가 창궐하기 한참 전부터 제작에 들어간 영화다. 그런데도 영화 속에서 묘사된 장면들이, 지난 2년간 우리가 겪은 상황들과 겹쳐 보여서 흥미로웠다. <비상선언>이란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 혹은 영감을 준 사건이 있나?


한재림: <비상선언>은 <우아한 세계>(2007)를 만든 직후에 나에게 연출 제안이 들어온 시나리오였다. 지금으로부터 벌써 십여 년 전이다. 원래 제목은 ‘전염’이었다. 항공기에서 바이러스 테러가 일어나는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웠다. 나는 비행 공포증이 있어서 만약 항공기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너무 끔찍할 것 같았고 영화로 꼭 만들고 싶었지만,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좋을지 당시에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원래 시나리오에는 승무원과 부기장 사이의 로맨스도 있었고, 하트가 그려진 도시락도 나오는 등 (웃음) 오락적 요소가 강해서 나와는 안 맞겠다 싶어서 보류했다.


나중에는 시나리오 제목이 ‘KE501’ 편명으로 제목이 바뀐 뒤 다른 감독들에게도 제안이 갔었다고 하더라. 그리고 내가 <관상>(2013)을 찍고 난 뒤 다시 또 해보려 했다가 못했고, <더 킹>(2016)을 만들고 난 이후에야 <비상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찍게 됐다. 결국 내가 만들게 된 건,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나라와 세계에서 재난 상황이 많이 발생한 것이 계기로 작용했다. 각종 참사와 테러 사건들을 보면서 (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생겼고, 영화를 만들어야 할 이유도 떠올랐다. 


김종철: 마침 익스트림무비에 “<비상선언>이 보통의 한국 블록버스터였다면 기장과 승무원 간의 로맨스가 나왔을 것”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웃음)


한재림: 시나리오 초고에는 그런 요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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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바뀐 것은 없었다


김종철: 영화 촬영 직전에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는데, 그로 인해 이야기가 바뀐 부분이 있었나?


한재림: 시나리오를 마무리한 뒤로 달라진 건 없었다. 배우들에게 그대로 전달한 뒤 촬영을 준비하는데, 때마침 팬데믹이 왔다. 그때 배우들도 나도 당황했다. “이게 뭐지? 왜 이런 일이 벌어지나?”하고. 그리고 메르스처럼 금방 종식될 줄 알았다. 하지만 점점 심각해지더라. 게다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의 착륙을 반대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그걸 보고 (이)병헌 선배가 무척 충격받았다. 시나리오를 보고서 “이게 말이 되냐? 좀 작위적이지 않아?” 했는데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까. 


나는 개인적으로 걱정이 됐다. 현실이 스포일러가 되면 안 되는데... 그렇다고 시나리오를 바꿀 수는 없었다. 이미 제작이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촬영을 내일모레로 앞두고 있었으니까. 대신에 내가 그리고자 한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디테일한 부분들은 실제 팬데믹과 다를 수도 있지만, 재난 속성 그 자체, 그리고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들의 모습을 충실히 보여주고자 했다. 팬데믹 때문에 시나리오를 바꾸거나 하진 않았다. 사전에 콘티도 다 짜놨고 제작 일정도 다 짜인 상태였으니까.


딱 한 가지, 후시 녹음 때 “이것은 자연발생적 테러가 아니기 때문에...”라는 대사가 추가됐다. 혹시나 코로나처럼 여길까 봐. 그것과는 다르게 인위적으로 제조된 생화학 바이러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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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면은 재미와 서스펜스를 위한 장치


김종철: 관객 중에는 방금 언급한 것과 비슷하게 영화 속에 그려진 비행기 착륙 반대 여론이라든지, 민항기를 위협하는 전투기 등이 비현실적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 과거(1983년)에 소련 전투기가 대한항공 여객기를 격추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 영화에서 언급됐던 것처럼, 사고 난 비행기의 승객들이 너도나도 자기 짐을 챙기다가 미처 대피하지 못해서 참사가 벌어진 일도 실제로 있었고. 잘 모르는 관객들에게 그런 부분들을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


한재림: 일본 상공 장면의 전투기는 격추시키려 한 게 아니고, 비행기가 일본에 절대 못 내리게 하려고 위협 사격을 한 거다. 영화의 제목처럼 비상선언을 했음에도 착륙을 못 하는 아이러니를 극대화하기 위한 영화적 장치다. 관객 입장에선 영화적 허용으로 받아들일 거로 생각했고, 또 이어지는 장면에서 일본 외무상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않나. “우리 국민을 위해 착륙시킬 순 없지만, 부디 한국에서 잘 치료하길 바란다.”라고 하는 것이 나로선 공정한 입장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적 재미와 서스펜스를 위한 장치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일본을 비난하거나 할 생각이었으면 외무상 발표를 그렇게 길게 넣지 않았겠지. 입장을 바꿔서 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나라 비행기를, 우리나라에서 같은 논리로 못 오게 막을 수도 있을 거다.


어쨌든 그 장면은 일본을 적대시할 생각으로 넣은 것이 아니다. 만약 비행기의 원래 행선지를 (하와이가 아닌) 호주로 했더라면, 회항하는 항로에 있는 다른 나라에서 착륙 불허가 되는 장면이 나왔을 거다.


비행기 관련 에피소드들도 실제 자료들을 조사해서 반영했다. 마지막에 연료가 떨어져서 무동력으로 착륙하는 부분도,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참고해서 (시나리오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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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석의 존재는 재난 그 자체 


김종철: <비상선언>은 테러 행위를 시작으로 재난 상황을 그린다. 보통의 영화들에선 테러범이 승객을 인질로 잡는 게 일반적인데, <비상선언>에서는 테러를 저지르는 인물과 인질들의 관계가 같은 위치에 놓여있다.  


한재림: 나는 테러 영화가 아니라 재난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임시완 씨가 연기한 류진석이라는 인물을 재난의 상징처럼 그리고자 했다. 인간이 아닌 재난 그 자체로 말이다. 다른 재난 영화에서 쓰나미가 갑자기 닥친다거나, 추락하는 운석 등에 대해 딱히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잖나. 류진석도 그런 존재다.


2017년에 있었던 라스베이거스 테러 사건으로부터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아주 잘 살던 백인 남자가 호텔 방을 잡고서 엄청나게 준비해간 총기들로 사람들에게 난사한 뒤 자살한 사건이다. 그가 왜 그랬는지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 하지만 그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또 살아남은 사람들은 지금도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고 한다. 류진석이 그런 식의 테러를 저지른 건데, 그가 퇴장한 뒤에도 비행기 내에서의 감염은 계속된다. 그리고 비행기이니까 반드시 착륙해야 하는데, 거기서 발생하는 갈등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그러한 재난과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때문에 관객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비행기 테러가 발생한 뒤 벌어지는 액션 같은 걸 원한 사람은 후반부가 재난 영화가 된 것에 의아해하는데, 사실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이 재난 장르 영화였다. 갑자기 벌어진 재난과 마주한 사람들, 아무 죄도 없는 무고한 이들이 재난과 맞서는 이야기 말이다.


김종철: 재난 영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비행기 승객들이 난데없이 겪는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류진석 캐릭터가 중간에 퇴장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극 중 임시완 배우가 연기한 류진석 캐릭터에 대해 고민했던 부분이 있다면 말해 달라.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궁금해하는 관객들도 있는데, 시나리오 작업 중 구상한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게 있는지?


한재림: 재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발생 이유를 모른다면, 더 답답하고 허망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 난사를 한 이유를 모르니까 더 막막한 것처럼. 한편 그렇다고 해서 영화 내에서 관객이 전혀 추측할 수 없게 하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몇 가지 힌트를 넣었다. 영화에서 한 정치인이 “류진석은 어머니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숙희(전도연)가 “난 그런 건 모르겠고 악랄한 짓을 저지른 사람이라는 것만 알겠다.”라고 답한다. 그렇게 추측만 하도록 만들고, 정확한 이유는 밝히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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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개인적으로 류진석 캐릭터가 퇴장하면서 미스터리를 남겨서가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아주 매력적인 데다가 임시완 배우가 좋아서 그를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사이코 연기를 한 10분 정도 더 봤으면 했다.


한재림: 그렇게 봐줘서 고맙다.


이용철: 시작부터 공항 승무원과 대립하고 이병헌 캐릭터와 부딪치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계속 지켜보고 싶어졌다.


김종철: 류진석은 처음에는 어느 비행기에서 테러를 저지를지 정해놓지 않은 상태였다가, 박재혁(이병헌)과 그의 어린 딸을 만난 것을 계기로 하와이행을 선택한다. 그때 류진석의 감정과 생각은 어떤 것이었을까?


한재림: 류진석이 부기장 최현수(김남길)에게 영어로 말하며 화를 내는 장면도 그렇지만, 관객들이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이지 않나. 또 실험용 쥐를 죽일 때 희열을 느꼈다는 타인의 증언도 있고. 재혁의 딸에 대해서도 별다른 감정은 없었을 거다. 그저 재밌겠다는 이유로 별생각 없이 비행기를 골라 타고, 바이러스를 뿌리고, 거기서 어떤 쾌감을 느끼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촬영 때) 임시완 씨도 똑같은 질문(어떤 캐릭터냐?)을 많이 했는데, 나는 “그냥 일반인처럼 자연스러워 보였으면 좋겠다. 의도를 가지고 물어보거나 행동하지 말고.”라고 디렉팅했다.


김종철: 류진석 캐릭터만의 독특한, 남에게 뭔가를 집요하게 캐묻고 달라붙는 식의 화법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특이한 사이코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냈나?


한재림: 류진석은 자기만의 세계에 들어가 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남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캐묻고, 관심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지 남의 감정은 신경 안 쓰고, 또 남의 감정이 자신에게 전혀 영향을 안 끼치는 사이코패스여서 그렇게 말하도록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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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류진석이 말할 때의 톤은, 테러를 저지르기 전부터 이미 그런 식이었을 것 같다. 보통 사람과는 확연히 다른 톤인데, 임시완 배우와 같이 상의해서 잡아나갔나?


한재림: “당신은 아무런 의도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여기고, 그저 궁금하니까 질문하는 것이다.”라고 디렉팅했다. 어떠한 의도(비행기 테러)를 가지고 질문하지 말고, 그냥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타는 비행기가 뭐예요?”라고 말하라고. 임시완 씨가 그걸 잘 캐치해서 연기했다.


비행기 화장실 안에서 나오다가 수민(박재혁의 딸)과 마주쳤을 때, 류진석이 “들어가. 들어가. 아저씨 나쁜 사람 아니야.”라고 말하는 장면도 사실 리허설 연기였다. 그런데 그게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아무런 힘도 안 주고 연기한 게, 정말로 아이를 배려하는 것처럼 보여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임시완 씨가 캐릭터를 잘 파악한 것 같아서 리허설로 찍은 걸 영화에 그대로 넣었다.


김종철: 임시완 배우의 연기가 별것 아닌 듯한 장면에서 폭발할 듯한 긴장감을 준다. 영화 초반부에 멀쩡하게 얘기한 뒤 다시 돌아와서는 대뜸 욕을 내뱉는 장면에서, 잘못 건드리면 폭발할 사람이라는 암시를 준다. 또 비행기 안에서 “이 비행기에 탄 사람들이 전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장면들이 무척 임팩트 있었다.


한재림: 배우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 대사를 할 때의 독특한 연기는, 임시완 배우가 전도연 씨한테 “도연 누나, 저 잘 보고 있어요~?”라고 장난치며 말한 것을 보고 그 톤으로 해보자고 한 거다. 그랬더니 임시완 배우가 (키득거리며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연기했다. 나도 사람들이 느끼기에 생경한, 보통과는 다른 대사 방식에 대해 고민했고, 임시완 배우도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그렇게 (장난처럼) 말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시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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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출연진의 역할을 분리시킨 의도


이용철: <비상선언>은 다른 한국영화 5편은 너끈히 찍을 만한 (유명)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그러면서도 송강호, 이병헌, 김남길 등의 배우들이 한데 어울리는 앙상블 연기 대신, 대부분 자신의 영역 안에서 각각 최선을 다하는 식으로 등장한다.


한재림: 맞다. 그게 영화의 주제다.


이용철: 그 점이 관객을 영화에 더 몰입시키기도 하고, 혹은 더 답답하게 느끼게도 하는, 이 영화의 특이한 지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스타 배우들을 모았으면 앙상블 연기도 생각했을 법한데, 지금처럼 만들어진 건 시나리오의 특성 때문인가?


한재림: 그렇다. 시나리오에서부터 각각의 역할이 나누어져 있었고, 영화의 주제도 그랬다. 재난 상황에서 인간은 두려움을 갖지만 그걸 극복하게 만드는 건, 각자 자기 자리에서 보여주는 성실함, 그리고 조금의 용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다면 과거의 재난들을 반성하면서 앞으로 닥칠 재난을 막아낼 수 있을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구인호(송강호) 캐릭터가 굉장히 중요했다. 송강호 선배가 그 역을 맡지 않는다면 난 아마 이 영화의 연출을 포기했을 거다. 강호 선배처럼, 단선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풍성한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강호 선배가 구인호를 연기해 준다고 하면 다른 캐릭터 캐스팅은 잘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실제로 강호 선배가 캐스팅된 후에 박재혁 등 다른 캐릭터들의 캐스팅도 예상했던 대로 잘 이루어졌다. 그들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성실히 수행한다면, 어떻게든 재난을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 구조가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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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극 중 비행기 착륙 찬반 투표 화면이 나오다가 결국 반대 의견이 많은 상태에서 뉴스가 중단된다. 그렇게 연출한 의도는? 혹시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당신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하는 질문을 던지고자 했나?


한재림: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기면 찬성과 반대 그래프가 계속 왔다 갔다 하지 않을까?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면 찬성이겠지만, 본능적인 두려움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당신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건, 우리가 코로나를 겪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시나리오 작업 때만 해도 어떤 이들을 지켜보는 관찰자가 된 듯한 느낌의 이야기였는데, 코로나 이후로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 된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코로나가 (영화의 내용을) 공감하게 만들기도 하고, 혹은 제작 의도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요인이 된 것 같다.


이용철: 비슷하게 실제로 일본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건이 있지 않았나. 나는 한재림 감독과는 반대로 생각했다. 비행기 착륙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감정적이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논리를 따지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윤리적, 과학적인 문제가 제기될 만한 부분인데, <비상선언>의 엔딩은 어떠한 자세를 보여주고자 해서 지금처럼 나온 것인지, 아니면 스토리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맞추기 위해 그렇게 나오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한재림: 대테러반 출신 전문가분에게 물어봤는데, 그런 상황이면 무조건 ‘피해 최소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것이 매뉴얼에 나와 있기 때문에 가장 이성적인 판단일 거다. 나는 착륙 찬성과 반대, 양쪽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코로나 초기 때 남에게 피해 안 주려고 마스크를 꼭 쓰고, 되도록 집 밖으로 안 나가려고 하지 않았나. 마찬가지로 비행기 안에 있는 사람들도 그런 판단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재난과 그로 인한 두려움 속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생각들을 할 텐데, 그중에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내가 판단할 수는 없고, 모두가 다 같이 생각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행기가 잘 착륙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아주 컸다. 사람들이 다양한 고민들을 나누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다들 착륙하기를 원하지 않겠나. 재난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지점에 집중해서 영화를 봐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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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이 희생을 선택한 이유


김종철: 영화 후반부에 국민 여론이 찬반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비행기 승객들이 착륙을 포기하기로 하는 선택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다.”,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하냐?”,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적 감정이 우선시 되지 않겠냐?”라는 의견들이 있다.


한재림: 그럴 수도 있다.


김종철: 승객들이 공동체에 대한 부채 의식을 가지고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인지?


한재림: 부채 의식은 아니다. 그저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거다.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지만, 재난의 비극을 더 키워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자신들을 희생해서 내리지 않겠다는 이타심. 물론 그 희생이 당연하다는 건 아니다. 예컨대 지금의 코로나 시국에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물론 월급을 받고 있지만, 그들의 노고를 단지 그것으로만 이해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을 때 과로로 쓰러지면서까지 활동했던 걸 논리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것처럼.


자기들 보고 내리지 말라고 하는 여론을 보고 상처받은 뒤, 다른 사람들과 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두려움. 그래서 내리지 않겠다면 과연 어디로 갈 것인지. 달로 갈 수도 없고 바다로 떨어질 것도 아니고, 아니면, 연료가 다 떨어질 때까지 하늘을 배회할 것인지. 그러한 아이러니함을 강조하고 싶었다. 영화적인 상징성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남들을 배려하는 이타심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선택한 것이 옳다, 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김종철: 내리지 않겠다고 결정하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조용히 동조해가던 장면과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사람들의 감정이 순식간에 폭발하고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하게 분출되는 장면의 대비가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볼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재림: 고맙다. 꽤 공을 들였던 부분이다. 승객들이 내리지 않겠다고 결정하기 전에 지상에 있는 사람들의 비난이 있었고, (착륙하지 말라는) 그들의 댓글을 보면서 좌절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자신들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서운한 마음이 들었을 테고, 또 맞이하러 온 가족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했을 거다. 그래서 의사한테 “우리 내리면 살 수 있는 거냐?”고 물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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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유럽이나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국이 할리우드 장르 영화들의 장점을 잘 습득하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장르 영화 감독들의 실력이 뛰어난 것이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이유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한재림 감독도 할리우드 영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또 그에 대한 이해도 높을 것 같다. <비상선언> 같은 영화가 하루 이틀 연구해서 나올 수 있는 영화가 아닌 것 같아서 든 생각이다.


한재림: 나 역시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팬으로서 영화를 찍고 있다. 한국영화계에서는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님 세대부터 본인의 개성과 장르를 합친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나는 그 밑 세대에 속한다. 아마도 내 또래 세대부터 할리우드 영화를 굉장히 많이 보면서 자란 것 같다. 홍콩영화, 일본 만화, 할리우드 영화 등을 어려서부터 받아들인 세대였으니까.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러한 화법과 내러티브에 익숙해진 것 같다. 나는 대학 가기 전까지는 대부분 고향 제주도에서 살았는데, 그곳에는 아트하우스 같은 시설이 없었다. 명절 때는 주로 성룡 영화라든지, <람보> 등 오락성 있는 흥행작들만 볼 수밖에 없어서, 그런 장르들에 친숙하다. (웃음)


이용철: 한재림 감독의 작품들은 대부분 장르적이지만, 한편으로 후반에 가면 작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번 <비상선언>은 처음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장르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 후반부에서 (흔들리는 장면 때문에) 머리는 어질어질했지만,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웃음)


한재림: 의도대로 보셨다. 인터뷰들이 잡혀서 리뷰들을 거의 못 본 상황인데, 듣기로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비상선언>은 그야말로 재난 영화라는 장르의 틀과 속성에 충실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으니까. 다만 너무 과장되게 하거나 영웅화시키려 하지 않고, 캐릭터의 심정에 집중했다. 익스트림무비도 들어가서 보고 반응들을 살펴봐야 하는데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웃음) 아무튼 나로선 다른 의도 같은 걸 넣지 않고 순수하게 재난과 그 극복 과정에 집중해서 만들고자 했다. 차기작을 만들 때는 더욱더 영화 자체에 집중하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게 더 재밌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서.


이용철: 영화적인 영화를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한재림: 예를 들자면 최근에 나온 <헤어질 결심>. 원래 박찬욱 감독님을 좋아했는데, 그 작품은 작가적 스타일도 뛰어나면서 사랑 이야기를 대단히 개성적으로 잘 풀어냈다. 그런 게 정말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고, 나 역시도 장르에 더욱 충실하게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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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스펙터클


김종철: <비상선언>이 보여준 기술적인 완성도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중간에 비행기가 추락하기 시작할 때 누군가의 머리카락이 스윽 올라가는 장면이 무척 소름 끼쳤다. 비행기가 뒤집히고 사람들이 그 안에서 부딪히는 모습 등 스펙터클한 장면은 한국영화 중에선 처음이었다. 그런 장면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적 고민, 그리고 세트 촬영 비화 같은 걸 듣고 싶다.


한재림: 등장 씬에 대해 나도 모르는 애착이 었었던 것 같다. <비상선언>에선 재난의 등장 씬이라고 할까. 어떻게 해야 임팩트 있고 효과적으로 보일까 고민하다가, 잔이 움직이고, 머리카락이 올라간 뒤에 (기내) 전체를 (카메라가) 돌면서 보여주는 걸 떠올렸다. 굳이 이전 작품과 비교하자면 (<관상>에서) 수양대군이 걸어오는 장면 같은 걸 만들어보려 했다.


내가 감독이지 프로듀서가 아니다 보니, <비상선언>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는 저예산 영화가 될 줄 알았다. 비행기 안에서만 벌어지는 일이니까 돈이 적게 들 줄 알았지. (웃음) 각본상에 ‘비행기가 360도 회전한다.’라고 몇 줄 적은 걸 구현하려고 하니, 세트를 지어서 그걸 짐벌에 올려야 했고, 그렇게나 돈이 많이 들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


그런 롤링(회전) 세트는 한국에선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안 됐고, 할리우드에서도 두 군데에서만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쩌나 고민 중이었을 때 그런 걸 찍을 수 있는 영국의 전문 업체를 알게 됐다. 그리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비행기 무덤’이라고 불리는 폐비행기들이 모인 곳이 있는데, LA의 특수 소품 업체를 통해서 거기서 부품을 사서 조립한 뒤 한국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국내 미술팀이 한국 비행기처럼 꾸몄다. 그걸 짐벌에 올려놓고 영국 전문가들을 불러서 돌려보려고 하는 차에 코로나 팬데믹이 터졌다.


계약도 했고 돈도 다 줬는데, 영국에서 “여기 다 셧다운됐다. 우린 못 간다.”고 하더라. (웃음) 촬영을 코앞에 두고 그런 일이 벌어지니 난감할 수밖에.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실력 있는 ‘데몰리션’이란 업체를 찾아가서 가능한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할 수 있겠다.”고 해서 시도해본 거다. 과거에 나도 짐벌을 가지고 흔드는 것까진 해봤다. 하지만 롤링은 첫 도전이었다. 실패할 수도 있는 도박이었지만 결국 데몰리션이 성공해냈다. 3단 좌석 시트가 들어간 777기 세트를 360도 돌렸고, 처음에는 무술팀을 투입해 3중 안전장치를 한 뒤 투입했다. 거기서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어서 스태프들을 태워서 또 시험했고, 마지막으로 배우들을 태우고 천천히 돌려서 익숙하게 만든 뒤 촬영을 시작했다. 

 

movie_image (2).jpg


이용철: 배우들이 거기에 직접 탄 건가?


한재림: 그렇다. 병헌 선배 등이 직접 탔다. 그리고 보통의 경우, 촬영감독은 그 안에 안 타고 외부에서 카메라 암을 이용해 촬영하는 식이서 현실감이 안 난다. 하지만 우리는 승객들의 표정을 제대로 잡기 위해서 촬영감독도 그 안에 같이 태웠다. 안전장치를 하고서 핸드헬드 카메라를 들고 직접 찍었다. <비상선언> 속 현실감 있는 추락 장면은 그 덕분에 탄생했다.


이용철: 관객 입장에선 꽤 긴 시간 동안 빠르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고속 촬영으로 그런 효과를 낸 건가?


한재림: 맞다. 고속 촬영을 했고, 또 어떤 부분은 와이어캠을 달아서 밑으로 떨어트려가며 찍었고, 거기에 핸드헬드 촬영, CG를 더해서 완성했다.


이용철: 올해의 명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김종철: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도, 머리카락이 위로 올라가는 장면은 본격적인 재난의 시작을 암시하는 탁월한 연출이었다. ‘한국영화 중에서 뛰어난 장면이다.’ 수준이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까지 통틀어서도 그 장면의 구성과 연출은 최고 수준이라고 본다.


한재림: 감사하다. (웃음)


김종철: 아쉽게도 벌써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 질문이다. 익스트림무비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재림: 익스트림무비는 평소에 자주 가서 보는 사이트다. 신작 영화들이 개봉했을 때 그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거운 곳이고, 또 영화를 가장 사랑하는 분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한다. 조인성 배우도 나를 통해 익스트림무비를 알게 돼서 자주 들어간다고 하더라. (웃음) 나도 회원들 글에 공감할 때가 있고, 또 다양한 의견으로 토론이 이루어지는 좋은 공간인 것 같다. 한 사람의 팬으로서 글들을 자주 본다. <비상선언>도 사랑해주길 바란다. (웃음)


혹시 비행기가 나오는 블록버스터로 예상한 분이라면 기대와는 다르셨을 것 같지만, 재난 영화로서 접근한다면 다른 재미를 느끼실 거로 생각한다. IMAX나 4DX 등으로도 즐겨주시길 바란다. 


김종철: 4DX 관람 소감을 보니 효과가 최고라고 하더라.


한재림: 나도 아직 그 포맷으로는 못 봐서, 한번 보고 싶다. 


이용철: 어느 회원 글을 보니 “한국영화의 4DX는 <비상선언>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라고 극찬했더라. (웃음)


김종철: 안전벨트가 필요할지도. (웃음) 어떤 여성 관객은 4DX 관람 뒤 묶어뒀던 머리가 다 풀어졌을 정도라고 하니. 특히 용산 4DX에서 본 사람들은 할리우드 영화들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추천했다. 


한재림: 나도 꼭 보러 가야겠다. (웃음) 오늘 만나서 반가웠다.


김종철, 이용철: 시간 내줘서 고맙다.

 

 

KakaoTalk_20220805_2303445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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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ira Nashira님 포함 267명이 추천

댓글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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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전에 완성된 시나리오였다니 놀랍네요 팬데믹때 상황 참조해서 만든영화라 생각할 정도로 비슷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는데 말이죠 인터뷰 감사합니다~~
댓글
03:02
22.08.06.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인터뷰를 보고 나니 영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댓글
03:02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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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도 포디엑스 경험하셨겠죠?
몇가지 궁금증이 있었던 부분이 자연스러운 이야기로 풀리는 기분이라 재밌었네요
멋진 인터뷰 감사합니다
댓글
03:59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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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부분들을 콕 집어 설명해주시니 이해도 정말 잘 됐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05:24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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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영화 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댓글
05:46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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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긴 글 잘 안읽고 넘어가는 편이었는데
찬찬히 끝까지 다 읽어봤습니다
비상선언 재미있게 봤고 인상깊었습니다
몰랐던 부분까지 알게되니 더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비상선언 흥해라~~~^^
댓글
07:47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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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영화여서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08:45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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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말 잘 봤습니다.! 비행기 세트를 지을때 코로나랑 겹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네요..
비행기를 360도 돌리면서도 저렇게 완벽하게 찍을수가 있다니.. 헐리웃 영화 전혀 부럽지않습니다!
댓글
09:15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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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해서 잘 읽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니 재밌네요!!
어제 조카를 보여줬는데 올 여름 빅4중에 제일 재밌었다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이 인터뷰도 보라고 해줘야겠습니다!!
댓글
09:29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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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팬데믹이 독이 됐네요.
영화가 제작되는 동안 관객들은 팬데믹 전문가가 되었고, 이미 경험한 걸 영화로 ‘재방송’을 보는 상황이 되버렸으니…
안타깝네요. ㅜㅜ
댓글
09:59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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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군요…뭔가 모르고 봤을 때랑 다른 느낌이네요
댓글
10:23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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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터뷰 먼저 보고 영화를 봤는데 더 공감되고 이해도 잘 되었어요!
정말 멋진 영화였습니다!!
향후 작품들도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댓글
10:27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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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변이 모두 좋네요. 인터뷰 고맙습니다. 영화도 참 좋았습니다.
댓글
10:36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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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사합니다.

감독님께서 4DX관람을 하지않았다니 놀랍네요
4DX의 효과 관련해서는 감독님께서 관여하지 않나봐요
댓글
11:49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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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사합니다!! 끝까지 정독했어요 인터뷰 토대로 한 번 더 봐야겠네요 ㅎㅎ
댓글
12:15
22.08.06.
한국 영화의 장르 다양성에 대한 도전만으로도 충분히 박수 받을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댓글
12:36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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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화 보고 정독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댓글
13:48
22.08.06.
인터뷰 감사합니다!! 오늘 영화 N차 관람하러 가는데 딱 타이밍 좋게 감독님 인터뷰를 읽고 갈 수 있어서 좋네요ㅎㅎ
댓글
14:03
22.08.06.
인터뷰 감사해요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김종철: 마침 익스트림무비에 “<비상선언>이 보통의 한국 블록버스터였다면 기장과 승무원 간의 로맨스가 나왔을 것”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웃음)

한재림: 시나리오 초고에는 그런 요소가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댓글
14:29
22.08.06.
궁금중을 아주 속시원하게 풀어주신 감독님, 그리고 이용철 평론가님과 우리 익무의 수장 다크맨님 수고 많으셨고, 인터뷰 감사합니다!!
댓글
15:53
22.08.06.
인터뷰 정말 감사합니다!!👍❤️ 롤링 세트를 활용하여 촬영한 부분이 인상깊어요! 감독님의 비상선언 포디엑스 후기도 궁금해지네요~ㅎㅎ 아직 영화를 못 봐서 조만간 얼른 보고 인터뷰 정독하겠습니다:) 인터뷰 진행해주신 다크맨님과 이용철 평론가님, 정리해주신 golgo 정말 수고하셨어요! 감사드립니다~^_^👏👏
댓글
16:03
22.08.06.
잘읽었습니다
비상선언 재밌게 봤어요
잘되길!!!
댓글
16:47
22.08.06.
추락신은 정말이지 2D로도 최고였는데, 4DX로 또 보니 말할 필요도 없더라구요 ㅎㅎ
호불호가 좀 갈리는 영화이지만 저는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
댓글
18:00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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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너무 재밌어요! 영화 보고 난 뒤에 앉아서 쭉 읽어보니까 gv 온 것 같고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댓글
19:00
22.08.06.

익무를 알고 계실 줄이야! 저는 개인적으로 비상선언 꽤 재밌게 봤습니다 :) 앞으로도 한재림 감독님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19:20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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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잘봤습니다~~~재밌는내용이많네요ㅎㅎ감독님도 조인성배우도 자주들어오는곳~~~크👍👍
댓글
19:31
22.08.06.
인터뷰 본문에 나온대로 2007년 즈음에 제작에 착수했다면 좋았겠다 싶네요.
댓글
19:49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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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사합니다. 비상선언을 보고 여러 생각이 교차했는데, 감독님의 의도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내일 조조로 다시 한 번 보러갑니다. 감독님, 화이팅입니다!
댓글
20:00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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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조금은 아쉽지만 인터뷰를 보니 영화가 좀 더 이해가 가네요
댓글
23:37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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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인터뷰를 보니 와닿는 부분이 많군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감독님! :)
댓글
02:04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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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보고 인터뷰를 읽으니 이해되지 않던 후반부의 장면들 특히 일본자위대 위협신이라던지 ..궁금증이 해결이 되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댓글
03:04
22.08.07.
방금 영화를 보고 집에 와서 인터뷰를 읽고 있습니다 질답들을 보다보니 인상 깊었던 영화 장면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너무 재밌었어요 한국영화 화이팅
댓글
03:07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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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읽고 아껴두다가 2회차하고 읽었습니다😆 비상선언 잘 봤습니다👍 앞으로 감독님이 찍으실 작품들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03:57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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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보고 영화에 대한 궁금한 것들과 의문점들이 풀렸습니다.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댓글
09:05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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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화를 보고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의 의도를 알 수 있어 좋았고, 한번 더 장면들을 복기하면서 영화 내용과 제 생각들을 머릿속에 잘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댓글
12:25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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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우 만족한 영화라 인터뷰도 잘 봤습니다

댓글
14:00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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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영화를 보고 나왔습니다 😄 비행기 추락신은 너무 생생해서 어떻게 진행하신건지 궁금했는데 정말 공들여서 촬영하신 만큼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잘봤습니다 :)
댓글
15:44
22.08.07.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인터뷰 글을 읽으면서 조금이나 해결됐어요.

테러범인 진석 캐릭터가 너무 일찍 퇴장한 것 같았는데, 감독님 말씀처럼 진석이라는 캐릭터를 테러범이 아닌 재난 그 자체로 설정한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이해가 되네요.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댓글
22:18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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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의견도 잘 수용하셔서 다음에는 좋은 작품 부탁드립니다 ㅠ
댓글
00:36
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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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처음 등장씬이 굉장히 좋았나 봐요. 그것만 해도 보고 싶네요.
댓글
02:34
22.08.08.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잘 읽었습니다 ㅎㅎ
댓글
03:24
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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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수준이 다 높아서 그런지 너무 잘 읽히더라구요. 고생하셨습니다
댓글
04:16
22.08.08.
궁금했던 점들이 정리 잘 되었네요 2차 갑니다. 😃
댓글
08:47
22.08.08.
와 인터뷰 정말 좋아요! 영화를 보고 영화의 제작비화라던가 제작 배경, 왜 그 장면을 넣으셨는지 감독님의 의도를 알 수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재밌었어요! 멋진 인터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09:03
22.08.08.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의문이었던 지점들이 많이 풀렸어요:) "함께 재난을 극복해가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확실히 보다 영화의 주제 의식의 이해와 재미를 더해주겠네요.
댓글
10:20
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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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해서 잘 읽었습니다!
영화에 기술적 측면과 더불어, 인물들도 다양하게 인터뷰해줘서 좋네요!

영화도 잘 봤습니다! 흥행하길 빌어요 ㅎㅎ
댓글
10:31
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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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읽으니 느낌이 새롭네요!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댓글
16:12
22.08.08.
감독님 인터뷰를 보니...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조금은 이해되네요
댓글
23:03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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