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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인터뷰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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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1997)를 연출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지난 4월에 열린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차 내한. 익스트림무비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25년 전에 공개된 <큐어>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후대의 여러 감독들과 작품들에 영향을 주었으며, 지금까지도 서늘한 기운을 간직한 일본 스릴러의 걸작입니다. 이번에 4K 리마스터링으로 공개되는 <큐어>를 감상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인터뷰가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어 : 김종철(다크맨)

사진,영상 : 김종철(다크맨)


본문에는 영화의 결말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Q: 잠깐 소개하자면,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영화팬들이 모여 있는 익스트림무비의 운영자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장르 영화 팬들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굉장하다.


Q: 오늘 인터뷰는 시간 관계상 <큐어>를 중심으로 하고 시간이 좀 남으면 <회로>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드리려고 한다.


알겠다.


Q: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으로 <큐어>를 접한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과 만나셨는데 기분이 어땠나?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사회자가 <큐어>를 처음 본 사람 손을 들라고 하니 반 정도 되는 사람들이 손을 들더라. 대부분 젊은 분들이라서 무척 반가웠다. 그분들이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사인해 달라고 한 걸 보니 좋아해 준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현재 <큐어>는 일본의 젊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거의 없어서 한국의 젊은 분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 앞으로의 반응이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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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큐어> 4K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 했다. 연출자로서 4K 리마스터링 버전을 본 느낌은 어땠나?


무척 기쁜 일이다. 전주에서 처음 4K를 봤을 때 솔직한 소감은 영상도 소리도 25년 전에 필름으로 봤을 때보다 너무나 선명해서 훌륭하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이렇게나 선명하면 여러 가지 결점 등이 잔뜩 보일까 싶어서 불안하기도 했다.


Q: <큐어>가 처음 나왔을 때 관객과 지금의 관객은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변화가 있지만 걸작을 대하는 감정은 똑같은 것 같다. 익스트림무비에 올라온 회원들의 반응도 무척 좋다. 이번에 처음 본 사람들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전주에서 본 관객이 익스트림무비에 그렇게 소감을 올렸다는 얘긴가? 정말 기쁘다. 다행이다. (웃음)


Q: <큐어>가 나온 지 올해로 2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 영화에서 평범한 누군가가 감염돼서 살인자가 될 수 있다는 상황은 초기 코로나 사태가 준 공포를 떠올리게 한다. 이에 대한 감독의 생각은 어떤가?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 지금 봐도 영화가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다면, 찍을 당시에 순수하게 재밌는 영화로, 내가 만들고 싶은 것에 충실하게 만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만약 만들 당시 사회의 무언가를 표현한다든지, 혹은 영화제에 진출시킨다든지, 대히트시킨다, 같은 생각 없이, 정말로 순수하게 개인의 영화적 욕구에 따라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현대인이 봤을 때도 코로나에 대한 비유적인 생각을 하면서 볼 수도 있는 것 같다.


작가가 아닌 직업인이라고 생각


Q: <큐어>뿐만 아니라 감독의 다른 작품을 만들 때도 영화적 재미를 중심으로 하고, 현대의 사회성 반영은 잘 안 하는 편인가?


기본적으로는 그런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 솔직히 영화에 따라서 다른데, 사회 문제를 이렇게 다룬다면 영화제에서 높이 평가해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웃음) 다만 나는 순수하게 영화가 좋아서 영화가 만들기 시작했다. 내면의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어서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라, 영화 그 자체를 만들고자 해서, 스스로 작가가 아닌 직업인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만들 때 영화 외에 다른 건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그 점은 과거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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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양들의 침묵>을 보고 <큐어>의 이야기 구성을 한 것으로 안다. 범인이 잡혀 있는 순간부터 진짜 사건이 시작되는 것이 <양들의 침묵>의 매력인데 <큐어>도 그런 요소가 대단히 매력적이다.


보통 형사가 나오는 장르물에서는 범인을 잡는 과정이 가장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들의 침묵>에서 가장 무서운 살인마 한니발 렉터는 이미 잡힌 상태로 나오는 것이 정말 뜻밖의 전개였다. 잡혀 있는 범인한테서 FBI 수사관이 정보를 얻어내려 하는 것이 영화의 시작이다. <큐어>도 거기서 크게 영향을 받아서 범인이 체포된 뒤부터 무서워진다. 타카베가 마미야를 체포하면서부터 타카베가 점점 이상해진다.


그리고 또 <양들의 침묵>이 훌륭한 장르 영화라고 생각되는 것이, FBI 수사관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수사만 한다. 그 사람은 일도 수사고 생활도 수사다. 범인을 끊임없이 일관되게 몰아가기만 하는 것이 사이코 스릴러 장르의 정의라고 알고 있었다. <큐어>도 처음에는 그런 식으로 똑같이 하려 했다. 그런데 각본을 쓰다 보니 잘 풀리지 않더라. 어느 순간 사이코 스릴러 장르의 정의에서 조금 벗어나서, 원래 해서는 안 되지만 형사의 사생활, 부인의 이야기, 일상을 조금 영화에 넣어봤다. 그렇게 장르의 틀에서 벗어나는 순간, 여러 가지 것들이 크게 확장되고 생각지 못했던 많은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게 무척 신기한 경험이었다.


Q: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는 스릴러 장르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인데, <큐어>의 마미야 역시 그와 비슷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그 캐릭터를 어떻게 구상하게 됐는지?


캐릭터를 만들던 당시의 기억이 구체적으로 떠오르진 않는다. 우선 형사가 범인을 잡은 뒤 취조를 하면서부터 점점 무서워지는 이야기를 떠올렸고, 그렇다면 거기에 걸맞은 범인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 <양들의 침묵>을 보고 나서 <큐어>에 대해 구상하기 시작했는데 각본을 쓰는 데 수년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생각한 다양한 요소들이 마미야라는 캐릭터에 들어갔다. 그래서 몇 마디로 간단하게 정리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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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인적으로 스릴러 장르에서 가장 매력적인 살인마가 한니발 렉터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두려운 캐릭터는 마미야가 아닌가 생각한다.


감사하다. (웃음) 여담으로 나 역시 한니발 렉터는 무서우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양들의 침묵>은 무척 좋아하는 작품인데 한니발은 식인 살인마라서 체포된 인물이다. 한편으로 교묘한 화술로 FBI 수사관을 유도하고 말로써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러다 후반에 탈출할 때는 갑자기 경찰관을 물어뜯는다. 그 장면을 정말 좋아한다. 말로만 그러는 게 아니라 정말로 사람을 잡아먹네. (웃음) 정말 잔혹하면서도 안소니 홉킨스의 명연기가 빛나는 부분이다.


Q: 하스미 시게히코의 '영화표현론' 강의가 감독에게 큰 영향을 끼친 걸로 알고 있다. 그 영향이 <큐어>를 연출을 할 때 반영이 된 것이 있을까?


어려운 질문이다. 하스미 시게히코 선생님은 일본을 대표하는 평론가인데, 대학생 때 그분의 수업을 들은 것이 내 인생에서 결정적인 일이었다. 그분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너무나 커서 <큐어>의 어느 부분에 그 영향이 들어갔는지 지금 꼬집어서 이야기하는 건 굉장히 어렵고, 그 영화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장르 영화의 가치라든지, 카메라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등등 말이다.


롱테이크를 선호하는 이유


Q: <큐어>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은 마미야가 처음 등장하는 바닷가 장면이다. 감독의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원컷 촬영의 진수라고 생각한다. 그 장면에는 급작스럽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를, 폭발할 듯한 긴장감이 있다. 원컷 촬영을 자주, 또 중요한 장면에서 집중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큐어>를 만들던 당시에는 특히나, 어느 씬 자체를 하나의 흐름으로써 무엇 하나 생략하지 않고 시작부터 끝까지 실시간으로 관객에게 제시하고 싶은 욕망이 아주 컸다. 지금은 그때만큼은 극단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그런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어쨌든 <큐어>를 찍을 당시에는 아주 많은 장면에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촬영을 진행했다.


왜 그런 식의 표현에 집착했는지 설명하는 건 쉽지 않다. 다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그 장면에서 벌어지는 시간과 공간까지 모든 것을 관객에게 있는 그대로 제시하고, 그중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관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종의 객관성을 가진다고 생각한 것이 하나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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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촬영 현장에서 자주 느끼는 점인데 일단 내가 만드는 건 픽션, 즉 꾸며낸 이야기이고 정해진 대사가 있고 프로 연기자들이 그것을 이야기한다. 또 의상 담당, 분장, 미술팀 등이 있다. 그러니까 영화는 거짓말 덩어리로 이루어진 셈이다. 한편으로 영화에서 무언가가 시작되고 어떠한 공간과 시간 속에서 그것이 쭉 지속되고 끝날 때까지, 10초든 5분이든 시작부터 끝까지의 길이는 ‘진짜’라는 것도 촬영 현장에서 느꼈다.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카메라가 도는 동안에 그 앞에서 펼쳐지는 것은 ‘진실’이라고 믿고, 그것을 포착하고 싶은 욕망을 늘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주 롱테이크로 찍게 되는 것 같다.


<큐어>에서 롱테이크로 찍은 바닷가 장면의 경우, 배우들이 내 연출에 따라 연기했고 각본에 나온 대로 대사를 말하고 있지만 그 순간의 날씨는 계속 바뀌고 있다. 흐렸다가 햇빛이 나오고 다시 흐려지는 등. 그건 정말 그 순간에 우연히 카메라에 찍힌 날씨다. 그것은 어떠한 거짓도 없는 진실을 담은 것이어서 강렬한 장면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영화가 시작되면 ‘푸른 수염’ 이야기가 나온다. 아내를 살해한 푸른 수염 이야기는 <큐어>의 결말을 예견하는 설정인가? 그 이야기를 영화 시작 부분에 넣은 의도는?


그다지 깊게 생각한 부분은 아니다. 정신분석, 심리요법 등에서 실제로 ‘푸른 수염’ 이야기를 들려준 뒤 환자 반응을 살핀다는 얘길 들어서, 그걸 인용한 정도였다. 깊은 의미를 담은 건 아니었다. (웃음)


공포감을 높이는 일상성과 추상성


Q: <큐어>에서 살인이 벌어지는 순간, 또는 죽은 자를 목격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평범한 일상처럼 조용하게 묘사되고 있다. <큐어>의 이러한 연출이 일상 속 공포를 더욱더 높이는 것 같다. 그렇게 연출한 의도는?


그렇게 받아들였다니 기쁘다. 영화 속에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과 살인이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설정하고 표현하고 싶었다. <큐어>의 각본을 쓸 때 한 가지 힌트가 된 생각이 있었다. TV 뉴스에서 살인 사건을 다룰 때 살인범의 친구 혹은 이웃 사람의 인터뷰가 나오잖나. 그럴 때 대부분은 “그렇게 착한 사람이 설마 사람을 죽일 줄 몰랐다. 좋은 아버지였다. 친절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한다. 그랬던 사람이 실제로는 마음속으로 살의를 품은 무서운 범인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식이다. 나는 그것을 보면서 사실은 그 반대가 아닐까 생각했다. 정말로 친절한 사람, 좋은 아버지가 어느 순간 갑자기 살인을 저지를 경우가 있지 않을까, 라고 말이다. 그것이 <큐어>의 각본을 쓸 때 힌트가 됐다. 그래서 영화로 찍을 때 평범하게 생활하는 보통 사람이 자연스럽게 살인자가 되는 순간을 묘사하고자 그런 표현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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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에선 '폐허가 된 건물', '문', '창문'이 자주 나오는 것 같다. <큐어>나 <회로>에선 문 너머의 세계에서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호기심과 두려움을 준다. 그리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기대 이상의 공포와 절망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연출 방식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떠한지?


<큐어> <회로>뿐만 아니라 내가 만든 여러 영화에 그런 장면이 나오는 것 같다. 과거의 다른 영화들에서부터 많이 쓰인 연출 테크닉, 영화의 근본적인 표현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관객은 카메라가 찍고 있는 프레임 안에 있는 것만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레임 밖의 세계에는 그 외의 것도 존재한다. 벽 너머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든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 문 한 짝만 놓아두면 문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오는 건 아닐지, 문을 열면 무엇이 보일지, 여러 가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연극에선 그런 것이 쉽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소설에 문에 대해 쓰여 있더라도 그 너머에 대해서는 딱히 떠올리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문이 실사 영화와 같은 효과를 내긴 힘들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실사 영화에서의 문, 창문 등이 그 너머를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그 너머를 궁금하게 만드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내 영화에서 폐허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아마도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공간에서 촬영하고 싶은 욕망 때문인 것 같다. 만약 제작비가 넉넉하다면 세트를 만들어서 찍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예산이 적어서 그러질 못한다. 그래서 적당한 동네를 찾아서 찍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곳에선 실제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감 같은 게 무조건 묻어난다. 그걸 배제하고자 일부러 폐허에 가서 찍는데, 그러면 시대라든지 도시의 분위기와는 분리된 추상적이며 상징적인 공간처럼 느껴진다.


Q: <큐어> 속 대부분의 장면에선, 다른 영화에선 흔히 사용되는 인위적이며 과장된 음악, 효과음이 절제돼 있다. 다만 영화의 시작과 끝에서는 경쾌한 음악이 쓰이고 있어서 강렬한 대비를 준다. 이것은 어떤 의도였나?


<큐어>에서는 음악 사용이 적은 편이다. 촬영 후에 음악은 머릿속에 직관적으로 떠오른 대로 이러이러했으면 좋겠다고 작곡가에게 의뢰했다.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이 영화는 살인하는 장면도 일상생활을 하는 장면도 다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운드도 만들었다. 그래서 살인 장면이라고 해서 일부러 무서운 소리를 넣지 않았고, 별것 아닌 식사 장면 같은 데서는 무언가가 일어날 가능성을 떠올리게끔 음향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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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면을 거는 장치로 쓰이고 있는 라이터의 흔들리는 불꽃, 반복적인 질문, ‘당신의 이야기를 해봐’라는 대사 등은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


반복적인 질문의 경우, 뇌를 다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환자의 사례에 대해 의학책에서 다룬 것을 참고했다. 그 환자가 의사와 대화할 때 방금 자기가 한 말을 잊고서 계속 반복적인 질문을 하는 것을, 의사가 들으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라이터 불빛은 정말 과거의 산물이다. 최면을 걸 때 상대의 시선을 집중시킬 무언가가 필요한데, 영화를 찍을 당시는 대부분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라이터를 들고 다닐 때였다. 지금도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라이터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져서 특별해 보이는 것 같다. (웃음) 영화를 찍을 당시에 라이터는 누구나 지니고 있던 아주 흔해 빠진 것이었다.


미스터리한 결말과 제목의 의미


Q: 타카베는 과연 아내를 살해했는가? <큐어>를 본 많은 관객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부분이다. 타카베가 부엌칼을 쥐는 순간, 장면이 버스 장면으로 전환되고 병원 장면으로 이어진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만족스럽게 식사하는 타카베의 모습을 보면 결국 살해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의 생각은 어떠한지 듣고 싶다.


보는 관객이 어떤 식으로 상상하든 좋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에서 타카베가 정말로 아내를 죽였는지 아닌지 명확하게 보여주진 않는다. 많은 관객이 당황하는 부분이, 극히 짧은 순간 아내의 시체 같은 것이 나오기 때문일 거다. (웃음) 그 장면은 연출한 나도 혼란스러워하면서 편집했다.


처음에 의도했던 건 타카베가 마지막에 속 시원한 표정으로 식사를 하면서 모든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모습이다. 왜 그렇게 됐는지 확실한 이유는 모르지만 가장 큰 것은 마미야처럼 텅 빈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마미야는 죽었지만 타카베가 그를 대신하는 살아가는 것이고, 처음으로 마미야의 심경을 이해하고 텅 빈 내면의 상쾌함을 맛본다는 설정이다. 아주 잠깐 나오는 아내의 시체 같은 것이 문제가 되는데, 그 장면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아내를 죽였기 때문에 기분이 상쾌해졌다고 관객이 오해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이유가 아니다. 형사라는 직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에서 완전히 해방된 상태를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아내가 죽은 모습은 대부분 다 삭제했다. 하지만 애써 찍은 장면이 아까워서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1초 정도 넣었는데 가장 좋지 못한 방법이었던 것 같다. (웃음) 그로 인해 관객은 ‘타카베가 아내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라고 혼란스러워하게 된 거고.


Q: 잠깐 나온 아내의 시체는 이전의 다른 시체들과 다르게 시간이 오래 지난 듯한 느낌이어서 타카베가 이미 한참 전에 살인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해석을 해도 물론 상관없다. 아주 잠깐 나와서 잘 모를 수 있는데, 아내의 시체는 영화 중간에 타카베가 마미야의 방에서 발견하는 원숭이 미라 같은 것과 비슷한 형태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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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큐어>에서 타카베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첫 번째 장소는 정신병원이고, 두 번째는 폐허가 된 병원이다. 그 버스 밖 풍경이 평범한 거리 모습이 아니고 마치 하늘을 나는 듯 구름 같은 것이 보인다. 고전적인 방식으로 찍은 것 같다. 그리고 병원 내부 인테리어라든지 축음기 같은 소품 등에서 옛날 방식을 선호하는 것 같다. 


내 영화에서 등장인물이 자동차를 탄 장면에서의 배경은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 차를 달리게 하면서 찍은 것이 아니라, 재밌어 보이는 배경을 미리 찍어놓고 영사기로 그것을 트는 ‘스크린 프로세스’ 방식으로 촬영했다.


그렇게 하면 아주 차분하게 촬영할 수 있다. 실제 차가 달리는 게 아니라서 배우들도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고, 배경도 자유롭게 선택하면서 조명도 편하게 맞출 수 있어서 나로선 선호하는 방식이다. <큐어> 때는 어떤 배경이 좋을지 여러 방안이 있었는데, 보통의 도로 대신 하늘의 구름만 보이는 것도 괜찮겠다고 문득 떠올라서 그렇게 처리했다.


촬영 후 편집할 때 그걸 본 누군가가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웃음) 내가 도로 대신 구름을 넣자고는 했지만,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이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말이다. 별난 경험이었다.


축음기의 경우는 내 영화들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나왔던 소품 같다. <큐어>에서는 100년 전쯤에 녹음된 목소리를 듣게 하는 장치로서 축음기를 설정했다. <큐어> 각본을 쓸 때 아내가 떠올린 아이디어였는데, 100년 전 종교의 의식이 100년 뒤에 다시 반복하는, 마치 시한폭탄 같은 장치가 축음기였다. 참고로 <큐어>의 원래 제목은 ‘전도사’였다. 그 제목으로 촬영하고 편집까지 진행했는데, 마침 그때 일본에서 옴진리교 사건이 터지면서 떠들썩해져서 영화사에서 종교적 뉘앙스가 있는 제목은 쓰지 말라고 요청했다. 축음기는 그 ‘전도사’라는 원래 제목에 맞춰서 집어넣게 된 소품이었다.


Q: 영화의 제목은 <큐어>인데 내용은 끔찍한 살인 행각을 담고 있다. 극 중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조금씩 내면에 불만과 분노를 쌓고 있다가 터트린다. 그것을 통해 느끼는 일시적인 해방감이 큐어(치유)인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감독이 생각하는 ‘큐어’의 의미에 대해 듣고 싶다.


<큐어>를 촬영할 당시에는 일상 밖으로 완전히 나가는 것이 치유가 아닐까 생각했다. 일상에 대해 정의하라면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쉽게 말하면 질서, 법률, 습관 등 사람들이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으로 여기면서 타인과 교류하는 것들이다. 마미야는 그런 틀에서 휙하고 벗어난 사람이다. 타카베도 결국엔 그렇게 되는데, 오직 그렇게 하는 것만이 타카베에게 있어서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당시에 생각했던 것 같다. (웃음)


Q: 오늘 인터뷰 감사하다. 더 궁금한 것들이 있지만 시간 관계상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 아쉽다. 한국의 장르영화 팬들에게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호러의 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감사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호러 영화를 또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웃음)

 

(시간 관계상, 결국 <회로>에 대한 질문은 하나도 하질 못했고, <큐어>에 대해서도 더 질문 못한 것이 아쉽다. 다음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기를...)

 

익무인들에게 전하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인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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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빌님 포함 99명이 추천

댓글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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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게 본 작품이었는데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
댓글
14:00
22.06.27.
profile image 3등
익스트림무비의 운영자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장르 영화 팬들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직설적인데 사실이어서 더 웃겨요ㅋㅋㅋ)
댓글
14:02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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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큐어 감독님과의 인터뷰라니! 우선 스크랩 했다가 시간 날 때 정독할게요! 감사드립니다!

댓글
14:02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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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스크랩하고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댓글
14:02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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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시만 영화를 보고 보기위해서 스크랩!만 했어요 ㅎㅎ
댓글
14:06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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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시체 나온게 정말로 잘넣었다고 생각을했었는대...

그리고 그게 식사장면이랑 이어져서.. 드디어 숙제를 풀었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대 그게 아니였다니!!!

댓글
14:07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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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는 영화여서 또 보고 싶어지네요 gv 때 사인해 주시는 줄 모르고 그냥 온 게 아직도 아쉬워요ㅠ
댓글
14:10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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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큐어 다들 보셨으면 좋갰네요
댓글
14:13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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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라왔군요...! 바로 정독해봐야겠습니다 ㅎㅎ
댓글
14:14
22.06.27.

넘 잘 읽었습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이렇게나 오래 전에 찍은 작품을 기억해내기가 쉽지 않을텐데... 그래도 아주 잘 답변해주셨네요.
항상 느끼는 건지만 매번 매요소들이 심오한데, 정작 본인은 간단한 인용으로만 차용했다는게 웃기네요 ㅋㅋ 푸른수염도 그렇고....

댓글
14:24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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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 개봉하면 꼭보고서 다시 읽으러오겠습니다.

댓글
14:40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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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의문점들이 해소되는 인터뷰였어요+_+
제가 생각했던 거랑 감독님이 의도하셨던 부분이랑 다른점도 발견해서 재밌구요ㅎㅎ
댓글
14:42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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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걸작 큐어가 다시 생각나게 하네요 ㅎㅎ

댓글
15:17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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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익무 아니면 없는, 이런 인터뷰!!! 감사해요.
댓글
15:19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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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맛보기로 읽었습니다 전주에서 이 영화를 다시 만나 너무 기뻤네요 나중에 다시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댓글
15:24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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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큐어를 본 사람으로써 궁금했던점이 어느정도 해소되었네요 ㅎㅎ
댓글
15:32
22.06.27.
역시 최고다 익무 ㅠㅠㅠㅠ 한번 빠르게 읽었는데 다시 한번 정독해야겠어요! 좋은 인터뷰 잘 봤습니다!👍🏻👍🏻👍🏻👍🏻👍🏻
댓글
16:04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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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내 시체가 나오는 장면에서 갑자기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그리고 중반에 살인사건 주변인의 인터뷰에 대한 코멘트가 인상적이네요. 실제로 그 살인범들이 정말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이었다면? 

인터뷰 내용 유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
16:10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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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소중한 감독님 인터뷰 잘 읽겠습니다. 지난번에 감독님 오셨을 때 관람했지만 또 보려합니다. 저도 모르게 후기를 적게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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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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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인상은 너무 좋으신데 영화는 무서운 😨
큐어 잘봤습니다  

댓글
16:37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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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타카베가 아내를 죽인걸까 하는 부분은 일부러 모호하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타카베의 동료박사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나오는데 타카베가 죽인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약 자살이라면 스스로를 죽였다는 지점에서 다른 인물들과는 구별된 특별한 인물로 느껴졌네요.
댓글
17:21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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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와는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17:53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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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궁금한 것들이 있었는데, 정말 좋네요!
댓글
18:09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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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 관람 후 감독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좋은 인터뷰 글 감사합니다! 너무 흥미진진한 내용입니다
댓글
18:17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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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제로 감상하고 감독님 싸인까지 받았었는데 정말 감동입니다ㅠㅠㅠㅠ
또 좋은 작품에 대해 더 면밀히 들여다 볼 인터뷰를 진행해준 익무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20:46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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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자기 전에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댓글
20:50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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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독했습니다 😊 '큐어'가 보고 싶은 눅눅한 여름밤이네요~
댓글
22:16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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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 나중에 천천히 정독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댓글
22:47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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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본지가 오래되서 내용이 띄엄띄엄 기억나지만. 잘 봤습니다.
댓글
23:59
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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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이 많아서 관람하고 읽어야겠어요ㅠ!!! 알찬 인터뷰 감사합니다!
댓글
00:11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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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나서 다시 보면 이해하는데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선 스크랩 완료! 큐어 빨리 보고 싶네요!
댓글
00:25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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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묘한 작품이었어요 ㅎㅎ 감독님 영화 좋아해요!!!
댓글
00:36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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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큐어>는 참 이야기 할 부분이 많은 영화 같아요 ㅎㅎㅎ
댓글
08:39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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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다시 읽으러 오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댓글
11:52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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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나하나 너무 재밌게 읽었구요, 감독님의 직관적인 연출력에 대해 감탄하고 또, 많이 배우고 갑니다!
댓글
02:18
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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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떤 의미일까 하고 해석하려 했던 장면들이 있었는데 정작 감독님은 별 다른 의미 없이 넣으셨다는게 흥미롭네요 ㅋㅋㅋㅋ 이 인터뷰가 아니면 몰랐을 뻔 했습니다ㅎㅎ 인터뷰 너무 잘 읽었습니다 :) 다음에 다시 만날 기회가 또 한번 생기기를 바랍니다!
댓글
06:50
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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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순수하게 영화가 좋아서 영화가 만들기 시작했다. 내면의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어서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라, 영화 그 자체를 만들고자 해서, 스스로 작가가 아닌 직업인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만들 때 영화 외에 다른 건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그 점은 과거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이 부분이 젤 와닿아요,, 인터뷰 감사합니다 ^^

댓글
11:22
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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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다시 읽으니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더 올라가네요. '전도사'라는 제목이었으면 영화의 전반적 이해는 쉬웠겠지만 결말을 암시하는 느낌도 드는 것 같아요ㅎㅎ 다시 영화를 복습하게 하는 인터뷰 넘넘 좋았습니다👍
댓글
11:53
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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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가 정말 인상깊었어서 관람하고도 여운이 크게 남았습니다. 인터뷰를 읽으니 의문스러웠던 부분이 좀더 이해가 됩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댓글
10:01
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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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이렇게 인터뷰보니까 새롭네요. 좋은 내용도 많고 다시 보고 싶습니다~
댓글
18:07
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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