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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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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올해의 익스트림무비”라고 말하고 싶다. 개봉 전 두 차례 열린 익무 단독관 GV시사 현장은 그야말로 ‘익스트림’했다. 감독과 배우와 함께한 1차 시사회, 그리고 촬영감독과 무술감독이 함께한 2차 시사회.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사실적이고 강렬한 액션과 쿨함을 보여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보고 또 보니 할 이야기가 더 넘쳤다. 그래서 GV 때 미처 못한 질문을 익무인들에게 다시 접수받았다. <오피스>(2015)에 이은 두 번째 연출작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으로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홍원찬 감독을 따로 만났다. 조곤조곤한 말투로 홍원찬 감독은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일시, 장소: 2020년 8월 4일 삼청동 모 카페

인터뷰어: 김종철(다크맨)

정리: golgo

사진 제공: CJ엔터테인먼트


본문에는 영화의 결말 부분 등 주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악은, 인물들이 속해 있는 ‘세계’ 자체


Q: 성경의 마태복음 6장 13절에서 유래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영화 제목의 의미부터 묻겠다. 주인공 인남이 딸을 악인들로부터 구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대부분이 악인인 극중 인물들의 최후를 가리키는 것인지?


제목에서 ‘악’은 특정 대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레이 같은 인물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그 인물이 속한 ‘세계’ 자체가 악이라고 보면 된다. 영화를 공부하면서 좋아했던 미국, 프랑스, 일본의 느와르 작품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그 영화들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이 인물들이 속해 있는 비정한 세계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역시도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 안에서 주인공 인남이 선한 의지를 가지고 누군가를 지키려고 고군분투하고, 거창한 구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희망을 찾으려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그런 의미를 함축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나 고민하다가 지금의 제목을 떠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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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태국에서 영화 전체의 80% 이상을 촬영했다고 들었다. 태국에 얼마나 머물렀나?


영화 전체의 촬영 기간이 넉 달이었는데, 그중 석 달을 태국 촬영에 꼬박 다 썼다.


Q: 현지 스탭들 참여도 많던데, 영화 속 태국의 모습에 이질감을 보이진 않았나?


태국 방콕은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유명하지 않나. 동남아 최대의 대도시로 대형 쇼핑몰 등 화려한 시설들이 즐비하다. 반면 낙후된 빈민가도 존재하는 특수한 지역이다. 화려함과 초라함이 공존하기에 사람들이 더 끌리는 것 같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우리가 여행을 가서 보는 낭만적인 방콕이 아닌, 그 이면에 있는 어둠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인남도, 레이도 어둠에서 왔으니 방콕의 범죄세계와 갱스터들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범죄 느와르 장르이기 때문에 택한 결정이지, 방콕이란 곳을 부정적으로 묘사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방콕은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하는 아름다운 도시다.

 

Q: 해외 로케이션으로 인한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태국이란 나라의 문화적, 사회적 특성들을 고려해 지켜야할 부분은 지키면서 촬영했다. 태국은 왕족사회다. 왕의 권위가 존중되기 때문에 공항 같은 데에 왕의 사진이 걸려 있으면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왕족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태국 현지 코디네이션 회사의 자문도 많이 받았다. 영화적으로 표현 가능한 설정이나 묘사 등을 조율하면서 잡아나간 부분이 있다. 예컨대 인남의 아이를 납치한 조직이 영화 속에서는 ‘차오포’로 나오는데, 원래 시나리오 상에는 ‘반타이’라는 명칭이었다. 실제로 존재하는 조직의 이름이고 발음하기도 편해서 붙였는데, 단어에 ‘타이’라는 말이 포함돼 있어서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차오포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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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남과 레이가 총격전을 벌인 공간이 무척 인상적이다. 태국에 실제로 있는 곳인가? 아니면 세트인가?


로케이션팀이 찾아낸 곳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세트 촬영이 거의 없다. 대부분 실제 공간에서 찍었다. 방콕 외곽에 있는 마을인데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다. 사람들이 사는 곳과 빈 집들이 뒤섞인 매우 특이한 곳이었다. 남미 같은 분위기의 이국적인 느낌도 들었고. 그 곳을 찾은 덕분에 큰 시름을 덜었다. 총격 씬을 꼭 찍어야 하는데 방콕 시내에선 공포탄을 쏘거나 폭탄을 터트리지 못한다. 방콕 외각의 그 마을을 통째로 빌릴 수 있었던 게 행운이었다. 


타격감 넘치는 액션의 비밀


Q:  한동안 액션영화들에서 화면을 많이 흔드는 핸드헬드 촬영 기법을 많이 써왔는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핸드핼드이면서도 흔드는 트렌드에서 벗어나 있다. 격렬한 격투 장면도 안정적으로 보이는 게 신선했다. 슬로모션까지 구사하면서 액션 장면들을 연출한 의도는?


홍경표 촬영감독님과 출퇴근을 함께 하면서 3개월 동안 프리프로덕션 작업을 진행했다. 그 기간 동안에 가장 많이 이야기한 것이 ‘액션’ 부분이다. 액션영화답게 액션을 메인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논의였다. “다른 액션영화들과 차별성을 보여줘야 한다. 기존의 한국영화를 답습하지 말자.” 이것이 나와 촬영감독님의 일치된 의견이었다. 


무술감독에게는 두 가지를 원했다. 하나는 액션의 새로운 톤을 찾고 싶었다. 또 하나는 석 달 동안 해외에 나가서 찍어야 하는데, 그 현장에 계속 상주할 사람이어야 했다. 그때 우리 PD가 이건문 무술감독님을 추천해줬다. 현장 경험은 많지만, 무술감독으로서는 우리 영화가 처음이었다. 이건문 무술감독님이 만든 스톱모션 액션 동영상을 보고 믿음이 갔다. 무척 흥미로웠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액션 영화이면서 느와르 장르에 속해 있다. 그래서 액션 신들이 리얼한 톤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과장된 요소를 최대한 억누르면서 화려함 대신 사실적으로 찍어야 느와르와 잘 어울리니까.


<본> 시리즈 이후 유행처럼 나온 현란한 핸드헬드 카메라 촬영과 편집으로 리듬감을 주는 연출 대신에, 리얼하게 보이려면 타격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때리고 맞는 모습이 정확하게 보였으면 했다. 그리고 인물들 간의 액션 동작이 정확하게 보이길 원했다. 거기서 이건문 무술감독님이 제시한 방식이 스톱모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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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톱모션 액션, 어떤 방식으로 촬영이 되는 건가?


우선 배우들이 현장에서 특정 장면을 찍을 때 슬로우로 연기를 한다. 이를 테면 맞는 장면 같은 경우다. 그걸 카메라가 보통의 24프레임이 아닌 60프레임 고속으로 촬영한다. 즉 배우들은 때리고 맞는 타이밍을 슬로우로 연기하고 카메라로 고속 촬영을 한 뒤 후반작업 때 정상적인 프레임으로 변환하면, 배우들의 연기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나오게 된다. 보통은 때리는 척, 맞는 척 연기하고 그걸 편집으로 커버하는 식인데, 우리는 슬로우로 연기하긴 했지만 주먹이 얼굴에 맞고 밀리는 등의 모습을 실제로 다 찍었다. 덕분에 카메라를 굳이 흔들 필요 없이 인물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어 촬영할 수 있었다.


배우들도 잘 협조해 줘야 가능할 수 있었던 촬영 방법이다. 정상적으로 연기 하다가 갑자기 동작을 슬로우로 하면 촬영 현장에선 되게 우스꽝스러워 보인다. (웃음) 우리도 처음 해본 촬영이지만, 배우들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다. 어색해 할 수도 있지만 “한번 해 볼게” 흔쾌히 응해줬고, 촬영한 뒤 현장 편집으로 확인했더니 실제로 타격감이 잘 전달됐다. 거기서 배우들도 감을 잡아 가더라. 때리는 사람과 밀리는 사람끼리의 합도 중요한데 점점 익숙해지더니 나중엔 잘 맞춰 나갔다.


인남은 왜 파나마에 가려고 했을까


Q: 극중 대사를 보면 인남과 레이는 서로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 영화에서 그려지지 않은 두 사람의 과거사가 있다면?

 

레이는 워낙에 잔인하고 극악무도해서 암흑가에서 악명이 높다. 반면 인남은 의문의 킬러로, 어둠 속에서 나타나서 상대에게 가까이 접근해 목을 조르는 방식을 고수한다는 게 그의 특징이다. 영화에는 빠졌지만 시나리오에는 일본에서 레이가 인남을 추적하는 과정이 더 있었다. 인남에게 ‘시마다’라는 브로커가 있는 것처럼, 레이에게는 ‘센세이’라는 브로커가 있다. 영화에서 잠깐 등장하는 노인이다. 센세이가 고레다가 처리 당한 방식을 보고서 인남의 존재를 눈치 채 레이에게 알려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영화에선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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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간으로 봤을 때, 반복적으로 나오는 복도 신이 인상적이다. 


특히 일본과 한국의 인남 동선에서 첫 씬에 의도적으로 복도가 나오는 장면을 넣었다. 긴 복도가 마치 인남의 숙명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 또 인남이 방콕에서 처음 레이를 마주하는 곳도 복도다. 긴 복도의 끝에서 나타나는 레이와 인남이 대면하게 된다.


Q: 인남이 군복을 입고 춘성(송영창)과 함께 찍은 사진도 보인다. 둘은 깊은 신뢰 관계였던 것 같은데 그들의 과거도 궁금하다.


영화에서 생략된 뒷이야기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영화 <니키타>를 생각하면 된다. 그 영화에서 기관에 있는 사람이 감옥이 있던 여자를 데려와서 인간병기로 훈련시키지 않나. 그러면서 서로 간에 신뢰와 인간적 관계가 생겼던 것과 유사하다. 춘성 역시 국가기관에서 조직을 만들 때 인물이 필요해서 인남을 데려와 함께 일하다 인간적 관계를 쌓은 거다. 그러다 조직이 와해되면서 인남을 제거해야 할 상황이 됐지만, 그를 밖으로 빼냈고 자신은 은둔해 살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Q: 딸을 만나기 전, 삶에 대한 미련조차 없었던 인남이 굳이 파나마에 가고자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일본 이자카야에서 인남이 파나마를 그린 그림을 보고 그곳에 가려고 결심하지 않나. 미술팀에 의뢰해 디자인 한 그림이다. 자세히 보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낭만적인 열대의 해변 모습이 아니다. 석양을 배경으로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고독한 남자의 뒷모습 같은 걸 그려달라고 했다. 인남은 그런 곳에서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고 영화 엔딩에서 유이와 유민이 해변에서 노는 모습을 담은 원경 샷은, 영화 초반 인남이 보는 사진의 샷과 앵글 사이즈가 동일하다. 마치 인남의 시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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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확실히 낭만적인 열대 해변의 사진이었다면, 인물과도 영화의 분위기와도 어울리지 않았을 것 같다. 


내 나름대로 그런 톤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했다. 액션이 메인인 영화이지만, 액션의 쾌감과 속도감 외에 이면에 담고 싶었던 의미들이 있다.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 이면에 그러한 세계가 존재하고 거기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모습을 전하고 싶었다.


레이와 인남은 데칼코마니 같은 존재


Q: 레이는 극중에서 왜 인남을 쫓는지에 대해 “이유조차 잊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집요하게 쫓는다. 레이가 바라는 바가 있다면 무엇일까?


주인공 인남은 원죄를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범죄의 세계에서 벗어나려 해도 못 벗어나는 것이고, 레이는 그런 범죄의 세계를 대변하는 인남의 숙명 같은 인물로서 그를 추격하는 것이다. 때문에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추격은 끝나지 않는다.


레이가 형의 죽음 때문에 추격을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형의 죽음 때문이 아니라 자기가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상대를 죽이고 싶을 뿐이다. 처음에는 쉽게 죽일 거라 예상했지만 자꾸 놓치다 보니 결국에는 명분마저 사라지고 죽이려는 의지만 남게 되었다.


그렇게 폭주하는 레이라는 인물에 대해 최소한의 언급은 필요하기 때문에 태국 갱스터 조직 두목과의 대화 장면에서 “이유가 기억나지 않고 중요하지도 않다”는 대사를 넣었다. 정리하면 레이는 인남의 데칼코마니, 숙명 같은 존재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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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랬던 레이가 결국에 인남을 잡지만, 인남의 자폭으로 죽게 되는데 그때 짓는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그 순간 레이는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좋은 질문이다. 그 장면에서 이정재 선배의 표정이 아주 마음에 든다. 그렇게까지 추격하면서 레이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죽을 거라는 걸 의식했다고 생각한다. 레이가 마지막에 인남에게 “이렇게 될 거라는 걸 너도 알고 있었잖아”라고 했던 대사는 인남이 자기한테서 벗어나지 못할 운명이었다는 걸 가리킨다. 인남도 그걸 예상하고 유이한테 아이만이라도 파나마에 데려가 달라고 미리 준비해둔 거다.


한편 인남도 레이에게 “계속 쫓아오면 나한테 죽는다”고 말한다. 그 대사에는 인남이 ‘자기가 죽더라도 레이와 함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때문에 레이도 자신이 죽을 수 있다는 예감을 했을 거라고 난 생각했다. 


하지만 이정재 선배가 혼란스러워 할까봐 그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의 장면을 찍을 때 선배님이 인남을 바라보는 표정에, 내가 생각은 했지만 말은 꺼내지 않았던 그런 의미까지 담겨 있다고 느꼈다. 인남이 수류탄을 떨어트렸을 때 레이는 욕을 할 수도 있고 화를 낼 수도 있었지만, 정재 선배가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여러 감정들을 담아서 너무나 잘 표현해줬다.


흰색 롱코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든 킬러


Q: 고레다의 장례식에 레이가 첫 등장하는 장면이 강렬하다. 흰색 롱코트를 입고 있는데 그렇게 눈에 띄는 의상을 입힌 이유는?


인남은 어둠 속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레이는 그를 소개하는 시마다의 내레이션과 함께 장례식장에서 첫 등장하는 것으로 시나리오 때부터 구상해 왔다.


실제 야쿠자들의 장례식장에 관한 사진 자료들을 찾아보니, 참석자들이 다들 시커먼 명품 정장을 입는 게 관례더라. 그런 자리에 하얀 옷을 입고 나타나면? 튀는 의상을 통해 레이의 성격이 드러난다. ‘나는 너희들과는 다르다. 난 야쿠자도 아니고, 너희들의 룰 따윈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의상을 설정할 때 이정재 선배가 본인 의상에 대해 여러 제안들을 했다. 나는 “레이가 모호한 캐릭터이고 살인의 동기가 중요한 인물도 아니며, 편집증이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니 그 점을 부각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레이는 형의 죽음 때문에 행동에 나서긴 하지만 형제간의 우애 때문이 아니라 그저 사냥감이 생겨서 달려가는 인물이니, 캐릭터를 해석하고 의상을 잡아달라고 정재 선배에게 요청했다. 정재 선배가 의상 제안을 하면 나와 촬영감독님이 영상의 톤에 맞는 색상인지 확인을 했는데, 하루는 흰 코트를 입고 싶다고 하더라. 첫 등장신인 장례식장에서 그런 차림이면 임팩트가 있겠다 싶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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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흰 코트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등장하는 첫 장면부터 레이의 캐릭터가 설명이 된다. 룰을 따라야 하는 조직 세계에서 그런 차림으로 나온다는 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짐작케 한다. 자유분방하며 누구도 말릴 수 없는 폭주할 사람이라는 걸 뜻하니까.


느와르 장르를 즐겨 본 분들은 캐릭터의 비주얼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레이를 받아들여 주시는 것 같다. 한편에선 “레이가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짚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들었다. 하지만 김종철 편집장이 느낀 것이 나의 의도였다. 굳이 구구절절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Q: 나는 <존 윅> 시리즈처럼 쿨한 영화로 받아 들였다. 


각본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영화는 너무 설명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전사(前史) 장면도 많고 플래시백이나 대사들로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이야기의 속도감을 많이 잡아먹고 긴장감을 끊어먹는다고 생각한다. 인남은 주인공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최소한의 전사를 보여줬지만, 나머지는 과감히 생략하고자 했다.


Q: 레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 번 들고 등장을 한다. 그것도 그 인물의 컨셉인가?


그것도 눈치 챘나. (웃음) 레이가 처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나왔던 장면은 그가 시마다를 처리할 때다. 보통 취조하거나 고문할 때 부두나 창고 등 어두컴컴한 장소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영화에선 일상적인 분위기의 밝은 사무실이 딱 맞겠다 싶었다. 거기서 사람을 잡아다 매달면 레이의 캐릭터가 확 부각될 것 같았다. 의상도 누군가를 죽인다는 각오로 비장한 듯이 입지 않고, 평범하게 사무실 출근하듯이 백팩을 메고 스윽 들어오라고 주문했다.


그랬더니 이정재 선배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하나 들고 와야겠다고 하시더라. 그 뒤로 방콕의 무기상 장면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나타나게 되었다. 이정재 선배가 레이의 의상뿐 아니라 소품, 분장까지 디테일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었다.


Q: 레이가 백팩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들고 유유히 들어오는데, “저 새끼 정말 미친놈이구나” 생각했다. (웃음)


캐주얼한 백팩 안에서 레이가 칼집을 꺼낸다. 보통 그런 살인도구는 전용 케이스에 넣고 다니지 않나. (웃음) 그런 설정이 재밌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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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에도 캐릭터의 성격이 담겼다


Q: 인남과 레이가 각각 선택하는 무기가 흥미롭다. 인남은 권총을 주로 사용해서 목표만 처리하고 불필요한 살인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반면 레이는 칼 뿐 아니라 수류탄, 기관총 등 다양한 무기를 무차별하게 사용한다. 누가 죽어도 상관없다는 무자비한 태도로 보인다. 영화 속에서 이런 무기 선택은 두 캐릭터의 성격을 담았다고 볼 수 있을까? 


인남은 자신의 목적만 조용히 이루려 하고, 레이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둘 다 브로커에게서 일을 받고, 주로 혼자 처리하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레이는 필요하다면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극중에서 태국 마피아를 찾아가는 것처럼.


초반에 인남은 목을 조르며 등장하고, 레이는 칼을 다루며 등장하는 부분도 둘의 캐릭터와 연관이 있다. 청부업자들은 고수일수록 대상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처리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둘 다 올가미나 칼을 가지고 근접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이와 관련해서 시나리오에는 있었지만 영화에선 빠진 부분이 있다. 레이는 칼을 뒤춤에 차고 다니는데, 날이 길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다. 언제든 상대의 목을 노릴 수 있도록 한 설정이다. 인남은 앞서 말했듯이 뒤에서 목을 조르는 방식을 선호한다. 암살했을 때 목을 매달고 자살한 방식으로 위장하기 위해 기관에서 훈련받은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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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희서 배우가 연기한 영주란 인물은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아이를 잃은 부모의 감정 표현을 잘 소화했다. 특히 엘리베이터 장면에서 패닉 상태에 빠진 모습은 강렬했다. 


최희서 배우는 무척 훌륭한 연기자다. 그가 연기한 영주는 영화 초반에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유일한 여성인데, 느와르 장르 영화에선 자칫하면 여성 캐릭터가 도구적으로 쓰이는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역시 남성 중심의 서사이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최희서 배우와 첫 미팅을 할 때 내가 가장 먼저 이야기한 것도 그 부분이다. 최희서 배우가 가진 주체적인 여성의 이미지가, 자칫 소모적으로 등장했다가 빠질 수 있는 영주 캐릭터의 약점을 만회해줄 수 있길 바랐다. 자신만의 분위기와 아우라가 있는 배우여서 영주 캐릭터를 잘 잡아주었고, 인남의 전사와 관련된 극의 초반 무게중심도 잡아주었다.


Q: 유민이를 연기한 박소이 배우의 연기가 놀라웠다. 어린 나이에도 납치되는 순간 차안에서의 불안한 표정과 시선, 감금된 후 보여주는 무표정한 얼굴에서 아이가 겪었을 법한 현실적인 공포와 불안을 잘 전달해 주었다. 캐스팅은 어떻게 이루어졌고, 납치 후의 감정 연기는 어떻게 소화했는지 궁금하다.


소이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는데, 보자마자 바로 이 친구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눈에 띄는 아역 배우였다. 유민이 납치되는 순간의 표정 연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다. 불안함과 천진함, 두려움과 아이 같은 순수함이 찰나의 순간에 유민의 표정을 통해 드러난다.


처음 소이를 만났을 때는 너무 작고 어려 보여서, 이 친구를 데리고 태국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됐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소이는 여느 연기자 못지않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납치 이후의 표정 연기는 촬영 전날, 내가 어머님이 있는 자리에서 소이에게 간략하게 상황에 대해 전달하고, 어머님이 소이에게 따로 보충 설명을 해 주는 식이었다. (소이 어머님은 현장에 늘 함께 계셨다) 현장에서 소이가 촬영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나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영화 속에서 필요로 했던 유민의 표정과 감정들을 완벽하게 전달해 줬다고 본다.


아역 배우들에겐 울거나 웃거나, 애교를 부리는 등의 일차적인 연기 이상의 주문을 하는 게 힘들다. 직접적인 감정 표현 외에 내면을 표현하는 방식을 알지 못하니까. 소이는 그런 면에 있어서 타고난 재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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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기억에 남는 인물 유이


Q: 유이 역의 박정민 배우가 캐릭터 연기를 위해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 유이의 첫 등장에서 몰라봤다는 관객도 꽤 있다. 옆에서 지켜본 감독의 입장에서 그가 캐릭터를 다듬어갔던 과정을 들려 달라.


익무 GV 때 박정민 배우가 직접 밝혔듯이, 극 중 첫 등장 씬이 박정민 배우의 첫 촬영이었다. 본인도 상당히 긴장했다는데, 나도 박정민 배우가 그렇게 긴장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 그만큼 유이라는 캐릭터는 배우가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였다. 자칫하면 무리한 시도가 될 수도 있으니까.


태국에 가기 전 박정민 배우와 여러 번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주로 자신들이 아는 주변의 성소수자들에 대한 경험담을 얘기하면서 유이의 캐릭터를 다듬어가는 식이었다. 그 과정에서 박정민 배우가 그런 젠더 성향을 가진 이들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첫 촬영부터 그가 유이 역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해 왔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한 수험생이 시험 문제를 푸는 모습 같다고 할까? 박정민 배우가 현장에 나타나면 모두가 좋아했다. 일단 의상부터 눈을 사로잡으니까. (웃음) 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고 조용히 사라진다. 박정민 배우는 어떤 역할을 맡든 연구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감독들이 좋아 할 수밖에 없는 배우다.
 
Q: 유이가 인남에게 자기 아기 사진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유이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훗날 자신의 아이도 파나마로 데리고 와서 같이 살았을까? 


유이가 한국에서 살았을 때의 과거는, 박정민 배우에게도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대사 외에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어떠한 배경을 가진 인물이라고 특정해 주고 싶지 않았다. 내가 가진 얕은 정보만으로 어떠한 틀을 만들어 가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내 머리 속에서 구상했던 유이는 한국에서 자신의 성향을 숨기고 이성을 만나 결혼 내지 그와 유사한 형태의 경험을 한 인물이다. 끝내는 사회에서 원하는 가족의 형태에 어울리지 못하고 자신을 찾기 위해 가족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인물. 딱 거기까지였다.


유이가 한국에 두고 온 것은 가족이라는 공동체였다. 자신을 위해서 아이 하나만을 데리고 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시기가 되면 유이가 유민을 데리고 파나마에 왔듯이, 자신의 아이를 보러 한국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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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봉 첫 주 분위기가 좋다. 개인적으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올해의 익스트림무비”로 뽑았다. 극장에서 몇 번은 더 보게 될 것 같다.


좋아해주니 감사한데, 부담스럽게 뭘 그렇게까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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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무비 스탭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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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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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아스티아 2020.08.08. 10:53
천천히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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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라온제나 2020.08.08. 10:54
어제 라이브 방송 들으면서 인터뷰 올라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_+

스크랩해두고 천천히 읽어봐야겠어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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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리 2020.08.08. 10:57
아주 기다렸습니다 봐야겠네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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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T 2020.08.08. 10:58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이정재 배우 아이디어였군요.
그외 영화보고 궁금한 점 해결 되서 좋네요.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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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7 2020.08.08. 10:59
어제 라이브 방송때부터 기다렸습니다!!! 다만악 캐릭터 3인방이 모두 너무 좋았는데 인터뷰에서 궁금증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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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라 2020.08.08. 11:02
영화보고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댓글
kapius 2020.08.08. 11:05
어쩐지 타격하는 부분이 빨리 감기하는 것 같이 약간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좀 있었는데 촬영을 그런식으로 했군요.
신선하기도 하지만 약간 어색한 느낌도 있더군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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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nema 2020.08.08. 11:05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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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 2020.08.08. 11:05
세트촬영이 거의 없었다니...! 인터뷰에서 정말 공들인 부분들이 확 와닿네요!!
이정재 배우는 본인이 진짜 머리부터 발끝까지 캐릭터를 너무 잘 살린 것 같아요+_+
다른 배우 분들도 물론이고요!!
인터뷰 보니 다시 보고 싶은 욕구가 더 충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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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님 2020.08.08. 11:06
인터뷰 읽으니까 영화를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어지네요~ㅎㅎ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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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일 2020.08.08. 11:07
감사합니다!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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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dono 2020.08.08. 11:12

좋아요랑 댓글 먼저 쓰고 정독 하러 갑니다🤗

 

+인터뷰 내용이 너무 좋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

원래 재관람할 생각이었는데

읽고나니 한 번으로는 부족할 것 같네요

다만악 N차 하시는 분들이 이해가요 ㅋ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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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과자 2020.08.08. 11:18
유이는 정말 좋은 의미로 연구한 티가 나더라고요 ㅋㅋ
설득력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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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채굴왕 2020.08.08. 11:30
어제 2회차 했는데 이제 3회차 해야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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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림로즈힐 2020.08.08. 11:30
인터뷰를 읽고나니 한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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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마 2020.08.08. 11:32
정독하다가 아메리카노에서 빵터졌네요ㅋㅋㅋ 영화보면서 사람죽이는데 아메리카노 들고 오는 미친x이라고 생각하고 매장면마다 시강이었는데 그것조차도 연출의 일부였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올해 제 최고의 영화입니다!! 홍원찬 감독님 다음 작품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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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나 2020.08.08. 11:33
레이가 백팩에 아아 들고 들어올때 정말 crazy man 이구나 했어요 ㅋㅋㅋ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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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제이 2020.08.08. 11:37

인남과 레이 두 캐릭터가 데칼코마니 같다고 느껴져서 그렇게 썼었는데 

딱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네요.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그리고 정성스런 인터뷰 덕분에 정보를 많이 얻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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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GHT 2020.08.08. 11:39
GV때 안경쓰신 모습과도 또 사뭇 다르네요. ^^ 인터뷰 잘 읽겠습니다.
댓글
은철이 2020.08.08. 11:40
복도신 액션 정말 죽였는데.. . 긴 복도가 인남의 숙명을 드러내고픈 의도였군요
한번 더 봐야할 이유가 자꾸 생겨요 ㅎㅎ

3회차는 ‘아아’ 들고 갈게요~~~
댓글
여자친구 2020.08.08. 11:44

홍원찬 감독에 대해 식상하고 천편일률적인 한국 영화 계에 새로이 등장한 혁신가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지리멸렬한 기획 영화는 그만 스탑

이젠 정말 재미있는 한국 영화를 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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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스 2020.08.08. 11:47
무술감독님도 촬영감독님도 다들 첫 시도셨는데 멋진걸 만들어 내셨네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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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녀광녀 2020.08.08. 11:50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본인이 왜 인남을 쫓는지에 대한 이유도 망각한 채 집요하게 쫓아가는 레이.... 이정재 배우님이 하셔서 캐릭터의 매력이 배가된 것 같습니다!!

삶의 희망을 찾은 고독한 킬러 황정민 배우님도 너무 멋졌어요....ㅠ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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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영화관 2020.08.08. 12:16
궁금했던 부분을 정말 잘 질문해주신거같네요 천천히 다봤습니다
이번해의 아주 좋은 액션영화로 남을듯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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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 2020.08.08. 12:32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아아 아이디어는 정재리가 냈다니 의상 문신도 그렇고 캐릭터연구를 많이 한게 느껴지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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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2 2020.08.08. 12:38
아역배우도 너무 인상적 이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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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영화다 2020.08.08. 12:45
인터뷰 너무 감사합니다~!! 영화를 좋게 봐서 그런지 인터뷰도 꿀잼이네요
댓글
RUMING 2020.08.08. 12:49
잘 읽었습니다. 영화 보면서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덕분에 의문이 해결되었네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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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하 2020.08.08. 12:51
레이 캐릭터가 눈에 띄는 이유가 있었네요😍
ㅋㅋㅋㅋㅋ 저 🐦끼 정말 미친x구나 질문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공감x100000000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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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itbe 2020.08.08. 13:22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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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됴 2020.08.08. 13:39
인터뷰 읽으니 영화도 캐릭터들도 너무 더 좋아졌어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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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베쌍 2020.08.08. 13:58
아직 영화를 안봐서..영화보고 정독하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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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네마 2020.08.08. 14:00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흰코트에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다들 너무 고생해서 만든 영화 진짜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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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19 2020.08.08. 14:01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전사 생략에 대한 감독님 의견에 격한 동조를 하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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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인드 2020.08.08. 14:15
스톱모션 방식의 액션씬 촬영이 저렇게 이루어진 거였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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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2020.08.08. 14:28
잘 정독했습니다. 장례식장의 레이가 흰 코트를 입고 등장하는 건 역시 그런 의도가 있었군요. 오늘 2회차로 보러 가는데 인터뷰 덕에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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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 2020.08.08. 14:41
파나마 이야기 궁금했는데 잘 읽었습니다 이정재 배우는 자신의 역할에 참여를 많이 하시는 스타일이시군요!!! 좋았어요😍😍 인터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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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2 2020.08.08. 14:42
오늘 2차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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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ani 2020.08.08. 14:46
인터뷰 너무 잘 읽었습니다!
'부담스럽게 뭘 그렇게까지' 마무리가 임팩트 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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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작사 2020.08.08. 14:52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캐릭터 연구에 많은 공을 들이신 감독님과 배우님들의 노력이 다만악이라는 세련된 작품으로 결실을 맺은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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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 2020.08.08. 15:08
인터뷰 감사하고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고생이 빛을 발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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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GGG 2020.08.08. 15:18
좋아해주니 감사한데, 부담스럽게 뭘 그렇게까지... (웃음)
-
극찬에 대한 반응이 귀여우시다는 ㅋㅋㅋ
레이 장례식장에 흰코트 입고 등장하는 씬 임팩트가 정말!! 의상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담배까지 이정재 배우도 캐릭터 구축에 큰몫하셨군요!! 레이의 스핀오프가 나와주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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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런 2020.08.08. 15:36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영화 더더 흥행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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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z 2020.08.08. 15:45
영화 볼 때도 정말 좋았는데 인터뷰 읽고 나니 역시 디테일한 면까지 많이 신경썼다는 게 느껴지네요. 감독님 다음 작품도 정말 기대됩니다!!!
인터뷰도 식상한 내용이 아니라 정말 궁금했거나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을 잘 다뤄주셔서 너무 좋았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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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 2020.08.08. 16:15
글로 보니 영화 장면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차기작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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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공주 2020.08.08. 16:50
인터뷰 잘 볼게요! 엄청 알찬 인터뷰인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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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D 2020.08.08. 17:04
잘 읽었습니다 인터뷰 본 기념으로 2번 더 보겠습니다!! 디테일을 보고나니 더더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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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2020.08.08. 18:30
인터뷰 글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다만악 6회차 관람했는데 장면들마다 이 글이 기억나면서 더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

영화은 악은 세상 그자체로 보는게 제가 생각했던거랑 비슷하네요. 전 그 악에서 모두 다 구원받는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댓글
우유푸딩 2020.08.08. 19:20
인터뷰 너무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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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늬 2020.08.08. 19:35
오늘 보고 와서 그런가 몰입해서 읽었네요 :)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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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지애 2020.08.08. 19:41
아이스 아메리카노 궁금 했는데 역시 이정재 배우 스스로 만든 설정 이었군요. 캐릭터 정말 잘 만드신 듯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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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하랑 2020.08.08. 20:24
잘 읽었습니다!^-^
익무 분들이 사전에 댓글로 질문 달아주시는 거 보면, 하나같이 다 좋은 질문이더라고요:)
댓글
MJ 2020.08.08. 20:25
액션 편집은 굉장히 실험이었군요 뭔가 드드드 끊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재미있군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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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2020.08.08. 20:45

와. 정리한다고 수고하셨어요 golgo 님. 글 잘 읽었습니다.
인터뷰 하신 다크맨 님. 인터뷰 당하신 홍 감독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만 악 흥행하기를 바랍니다.

댓글
도파민 2020.08.08. 20:47
인터뷰 너무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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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낡 2020.08.08. 21:07
고속촬영 이야기 재밌네요. 선호하는 촬영방식은 아닌데 이번에 보고 맘을 살짝 바꾼ㅎㅎ
액션도 정확하게 보여 좋았지만, 레이와 인남이 방콕에서 첫 대면하는 복도씬에서 두사람 다 얼굴 표정을 자세히 볼 수 있는게 인상적이더라고요.

첫관람에 레이가 튀어서 따라가고, 재관람땐 인상적이었던 유이를 유심히 봤는데 인터뷰 보고나니 인남을 따라가며 한번 더 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궁금했던 점 짚어주신 질문으로 답을 얻어 시원합니다. 감사해요. 정리하신 golgo님도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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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 2020.08.08. 22:03
영화에 대해 더 이해가 잘 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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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뱀 2020.08.09. 02:47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내용도 있었는데 그 부분을 잘 채워준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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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져 2020.08.09. 03:24

이 영화를 보고 단순한 액션물이 아니었음을 직감했었는데 역시나 캐릭터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네요.

워낙 이 영화에서 할 얘기가 많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이번 인터뷰도 짧게 느껴져서 아쉬울 따름이에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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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보 2020.08.09. 03:49
최희서 연기 정말 끝내주었어요 작은 분량이라 더 임팩트가 강하게 느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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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펜슬 2020.08.09. 08:31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핵심적인 질문만 탁탁 던져주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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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베리 2020.08.09. 12:22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이정재 배우의 아이디어 였군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
댓글
플롱 2020.08.09. 12:30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사소하게 궁금하던 걸 여기서 다 질문해 주셨네요. 진지하게 읽다가 마지막 감독님의 수줍은 대답에 빵터졌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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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eThePooh 2020.08.09. 13:57

첫질문부터..... 보통은 '주기도문'에서 유래한.... 이라고 질문할 법한데

마태복음 6:13에서 유래한 제목이라 하시니 이 또한 매우 신선(?)하네요....ㅎㅎㅎ

영화 또 보고싶게 만드는 인터뷰..... 넘 귀하게 잘 읽었습니다~~^^

댓글
차차92 2020.08.09. 14:11
어제 보았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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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청춘 2020.08.09. 16:04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아서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보니 영화가 한번 더 보고싶어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댓글
bdz 2020.08.09. 22:33
마지막 웃음까지 멋진 인터뷰네요. 서사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 저도 영화보고 나니 공감합니다. 그 정도로 충분하고 특히 레이는 오히려 전사나 설명이 거의 없어서 더 강렬하고 광기있었다고 생각드네요
댓글
in_225 2020.08.10. 02:30
인터뷰를 보고나니까 영화가 다시 보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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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Wish 2020.08.10. 10:14
영화보고 인터뷰보니까 더 좋네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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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군 2020.08.10. 19:17

복도신들. 슬로액션신. 아아는 정말 신의 한수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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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갱 2020.08.11. 00:18
생략된 부분이 많아 궁금한게 제법 있었는데 어느 정도 해소하고 갑니다~ 이런 심층 인터뷰 유익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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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_park 2020.08.12. 17:44
어제 영화보고 인터뷰 보니 더 재밌네요 ㅋ 또 보러가야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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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토 2020.08.13. 16:42
영화 진짜 잘 감상하고 궁금했던 인터뷰도 잘 읽었습니다. 비슷한 생각에 끄덕하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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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딩 2020.08.25. 18:03
영화를 보고 나서 인터뷰를 보니 흥미로운 부분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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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vicon 18.12.15.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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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18.12.15.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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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주 18.12.14.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