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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최민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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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에서 인간이기를 포기했던 연쇄살인마 장경철을 연기했던 최민식이 돌아왔다. 선 굵은 연기로 늘 강한 인상을 남겼던 최민식은 <범죄와의 전쟁>에서도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한다. 80년대의 우울했던 시대적 정서를 담은 영화에서, 최민식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자기 방식으로 고수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최익현이란 인물로 변신했다. 사람을 난도질하던 흉흉한 눈빛을 거두고,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범적인 처세술의 끝을 징글징글 할 정도로 보여준다. 워낙 센 역할을 많이 한 배우여서, 질문을 하다 혹시나 장도리에 쳐 맞는 불상사를 우려했지만, 스크린 밖의 최민식은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대배우와의 만남은 영화 이상의 대단한 감동이었다.

날짜: 2012년 2월 7일
장소: 압구정 나리 카페에서
인터뷰어: 김종철(다크맨), 이용철(ibuti), 정민아(산호주)
정리 & 사진: 김종철(다크맨)


내가 좋아야 연기를 한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

시사회를 할 즈음엔 많이 빠졌었는데, 요즘 다시 살이 찌고 있는 중이다. 술자리가 많아지다 보니 아무래도... (웃음)


영화 반응도 좋고 흥행도 되어서 기분이 좋겠다.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먹고 살 수 있으니, 배우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두 가지를 꼽는다면 첫 번째는 관객과의 소통이다. 영화 평은 많이 갈릴 수도 있겠지만, 많은 관객들이 <범죄와의 전쟁>이 가진 주제와 정서에 반응하고 공감해주었다는 것이 기쁘다.

두 번째는 투자 환경 위축의 상황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보통 큰 규모의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하면, 비슷한 성격의 영화에 대해선 투자가 어려워진다. 그런 상황에선 보다 대중적인 작품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한국 영화가 잘 되어야 하는 이유는 제작 여건 때문이다. 이 영화가 망하면 다른 영화들까지 영향을 받게 되니, 영화계 전체에 걸쳐 혈액순환이 고루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해진다. 이 바닥의 선수들이 판단할 때, 이거 이런 소재로 되겠어! 라고 할 때, 고정관념을 깨고 해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범죄와의 전쟁>은 투자사에서 좋아할만한 영화는 아니다. 무늬는 갱스터 무비인데, 막말로 액션이 화려한 것도 아니지 않나. 우리 영화에서 묘사되는 폭력 장면들은 식상하다. 그래서 영화를 찍으면서 지겨울 정도다. 더욱이 특별한 사건도 없고, 스릴러 영화에서 맛볼 수 있는 서스펜스도 없다. 투자사 입장에선 너무 밋밋하게 보일 수도 있다. 쇼박스 투자 팀에서 드라마를 관통하는 정서를 보고 밀어붙인 결과물이 <범죄와의 전쟁>이다. 제작비가 많이 든 것도 아니어서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도 있었다.


작품을 고를 때 기준이 있다면

내 마음이 우선 동해야만 된다. 내가 하고 싶어야 영화를 하는 거지,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할 순 없지 않나. 그 동안 영화를 하면서 의무적으로 해본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른 외적인 요소를 따지기 이전에 내가 이 영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가 중요했다. 그 다음 결정을 하는 식이었고, 시나리오가 재미없으면 도장을 안 찍게 되더라.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해 본다. 영화가 맘에 들지 않아도, 현장에서 후배들과 작업을 하면서 놀아보는 게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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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에 출연 동기라면?

윤종빈 감독을 처음 만난 곳이 칸영화제였다. <용서받지 못한 자>로 왔었는데, 그때 하정우도 처음 만났다. 윤감독에 대한 첫 인상은 쟤는 왜 저렇게 말이 많아, 였다. (웃음) 그 후에 <용서받지 못한 자>를 한국에 돌아와서 봤는데, 직접 출연해서 연기도 하고 마음에 들었다. 왜 군대 가면 꼭 한 명씩 있는 꼴통 같은 캐릭터가 있는데, 딱 그 이미지인 거지. <비스티 보이즈>도 재미있었고. 영화 자체도 쉽게 다루지 않는 소재였고, 추잡하고 구질구질한 걸 좋아하는구나 생각했다. 그 영화로 하정우의 진가를 보게 되었다. 얘는 진짜 잘하는구나.

그 후 사석에서 다시 만나 <비스티 보이즈>가 좋더라고 했더니 윤감독이 좋아하면서 선배님을 위해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게 꽤 오래 되었다. 그 후 영화인들이 모인 술자리에 시나리오를 가지고 왔다. 두께가 만만치 않았는데, 특별히 사건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고 이야기는 중구난방이고 어수선한거지. 과거로 갔다 현재로 뿅 하고 넘어오는 식이었으니. 근데 계속 읽히는 거야. 마지막 순간에 교통정리가 딱 되는데, 야 이거 희한한 시나리오구나 싶었지. 제목은 <범죄와의 전쟁>인데 전쟁도 없잖아.

시나리오를 보니 딱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거야. 최익현이라는 아저씨가 대포집에서 술 한 잔 걸치고 사람들과 얘기를 하는 거지. 내가 옛날에 부산 세관에 다녔는데, 그곳이 말이야 이러쿵저러쿵 고생하면서 애들 다 키웠네 같은 시답지 않은 얘기들을 늘어놓는 거야. 영화 이야기가 그런 느낌이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익숙함이 있는 거야. 중요한 건 이야기가 끝난 다음이야. 최익현 아저씨가 일어나서 나가는데, 뒷모습이 괜히 짠할 것 같은 느낌이 든 거지.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한 훌륭한 인생을 산 것도 아닌데, 그런 이야기를 남들에게 하나 싶은. 지극히 평범한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그래서 연민도 느껴지고. 시나리오에서 그런 느낌을 받아서 한 거지.


<넘버 3>에선 검사였는데, 이번 영화에선 검사에게 비굴하게 굴어야 했다. 정반대의 인물을 연기하는 건 어떠했나?

<넘버 3>의 검사는 너무 과거의 이야기라서 정반대의 인물을 연기한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단지 기수로 따지면 내가 조검사보다 원로인데, 족보를 한 번 까볼까 그런 생각은 했지. (웃음)


시대의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인물 중심의 연대기로 영화를 진행한 것이 인상적이다.

영화 시작에서 과거의 사진들이 나온다. 윤감독에게 그걸 왜 넣었냐고 하니, 젊은 관객들에게 정보를 주고 싶어서 넣었다고 했다. 군부 독재의 시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내들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윤감독의 의도였다. 시대의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최익현이나 다른 인물들, 그리고 각각의 인물들과의 관계를 그려내고 싶었던 것 같다.


윤종빈 감독은 최익현이란 인물을 어떻게 생각을 했는가?

윤감독은 아버지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대개 그렇지 않나.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인 거지. 어린 시절에 봐왔던 아버지의 모습과 어른이 되어서 보는 아버지의 모습이 다르지 않나. 그래도 아버지는 아버지인 거고. 그래서 <범죄와의 전쟁>에서 묘사되는 최익현의 모습은 윤감독이 보는 아버지에 대한 모습이나 생각이 반영이 되었을 수도 있다.

돌잔치를 하는 장면에서 내가 "종빈아!"라는 대사를 하는데, 일부러 그렇게 넣은 것이다. 윤감독이 자신의 삶을 영화 속에 담아내는 과정들은 대견했다.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족이 많은 참고가 되었을 테고. 윤감독의 아버지는 고위 공무원이었고, 불알친구의 아버지는 세관원이라고 했다. 그러니 관련 이야기를 빠삭하게 들었을 테니, 영화에 녹이기도 수월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 없이 단순히 조직과 조직 간의 암투, 의리와 액션 위주였다면 나는 최익현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다.


마지막 장면에서 하정우가 돌잔치에 온 것이 아니라, 과거의 유령 같은 게 와서 깜짝 놀란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최익현의 강박이 아닌가 생각된다. 원래 돌잔치를 하기 이전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최익현이 가지고 있는 절박한 상황들인데, 편집이 되었다. 그 장면들이 영화에 들어갔다면 마지막 장면에 대한 이해가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 내 생각엔 관객이 최익현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다. 그렇게 살면서 아들 검사로 만들어서 행복하십니까? 참 애쓰셨습니다. 이런 의미인거지. 나는 "대부님"이란 대사가 주는 상징성이 있다고 본다. 최형배에 대한 강박일수도 있고, 피로에 지치고 뭔가 공허함을 느끼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는 거지.


사투리 연기가 어려웠을 텐데.

다시는 사투리 연기는 하고 싶지 않다. (웃음) 내가 사투리를 너무 만만하게 봤다. 나름대로 꾸준히 드라마나 연극을 해서, 사투리 과외선생 한 명 두고 하면 되겠거니 생각했다. 사투리 선생은 뷔페 장면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큰형님이 보자십니다, 라고 하는 인물이다. 시험공부 하듯이 사투리를 듣고 따라하고 했는데, 그게 잘못된 것 같다. 적어도 일 년 정도는 부산에 머물면서 먹고 자고 생활을 하면서, 사투리를 듣고 했어야 했다. 그런 과정이 있어야 자기도 모르게 사투리 억양이 나올 수 있는 건데. 그 과정을 소홀하게 한 것 같다. 게다가 대사가 워낙 많은 것도 힘들었다. 이 대사들만 부산 억양으로 하자는 생각이 잘못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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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시대적 정서는 어떻게 묘사가 되었는가?

시나리오 상에서 윤종빈 감독 본인이 겪었던 시절의 감성이 녹아있었다. 어떻게 기억을 하냐고 하니, 어린 시절의 기억이라고 했다. 80년대라는 시대를 살았건 안 살았건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시절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과 판단이 있을 테고, 그것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스타일면에서 그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볼 순 없다.  배우들도 딱히 8~90년대를 대변할만한 연기를 한 것도 아니었고.

내 생각은 이렇다. 어떤 장면을 찍을 때, 시대 재현을 하기보다, 그 장면이 품고 있는 정서를 재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범죄와의 전쟁> 이야기는 80년대의 암울한 시대적 분위기보다,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 간의 상호관계 어필이 포인트다. 시대는 80년대를 관통하고 있지만, 소재는 보편적인 게 아닌가. 조선시대가 배경이건 몇 십 년 전의 일이건 혹은 미래가 배경이 되어도 비슷하지 않을까.


<부당거래>를 연상하는 관객도 있다.

<부당거래>의 영향을 받은 건 아니다. 윤종빈 감독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검사나 조폭은 흔한 소재가 아닌가.


조폭 영화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다 장르적으로 쇠퇴했다.

아마 <친구>같은 스타일이었다면 하지 않았겠지. 이젠 그런 얘기는 재미가 없거든. <범죄와의 전쟁>은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다. 자기가 원했든 아니든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생존 본능인 거지. 무조건 살아남아야 한다. 여길 뚫고 나가야 한다. 그런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사실 영화를 하면서 많이 걱정했다. 포스터를 봐라! 소도둑 같은 놈들이 떼거지로 나오질 않나. 제목도 <범죄와의 전쟁>이고. 이건 뭐 여성 관객들은 안보지 않겠나 싶었다.


조폭 연기 경험도 있다. <넘버 3>에선 폭력 검사였다.

<파이란>에선 조폭이라기보다는 양아치였다. 주인공 강재의 지리멸렬한 삶을 표현하고자 선택한 영화였다. 아주 추잡스럽게 사는 사내를 누군가가 간절히 사랑했다. 그 상황을 극적으로 드라마틱하게 몰고 가는 장치가 양아치였다고 생각한다. 멀쩡히 회사 다니는 남자가 그럴 순 없으니까. 완전히 바닥을 치는 남자여야 정서적 반응이 강해진다. 난 평범한 인물보다는 강한 역할이 많아서인지, 마치 깡패 전문 배우로 볼 때도 있다. <파이란>의 강재를 보라. 그냥 구질구질한 놈이었잖아.


마지막은 연극 무대에 서고 싶다

80년대 최민식의 삶은 어떠했나?

제대하고 극단 생활을 할 때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 당시 송영창 선배와 젊은 연극계의 기수들로 주목을 받았다. 신흥극단이라는 자체가 굉장히 주목받는 곳이었고, 소위 말해서 짱짱한 극단이었다. 뭘 해도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을 정도다. 지금은 쇠퇴했지만. <에쿠우스>란 작품 자체가 워낙 컸으니까. 나는 84년에 합격을 했는데, 공연을 못하고 군대를 가버렸다. 그 후에 29살이 되었는데 다시 기회가 왔다. 나이는 많은데 소년 역할을 해야 되니, 이것도 인연이구나 싶었다. 내 팔자에 <에쿠우스>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배역이 들어와서 다행이었다. 그 작품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최민식하면 꾸숑을 잊을 수 없다.

TV 드라마는 원래 생각도 하지 않았다. 사실 그 당시는 내가 유명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조차 없었고, 그냥 TV나 영화는 나와 인연이 없다고만 여겼으니까. 당시 연극을 하고 있을 때, 이휘향 선배가 보러 오셨다가 추천을 해주셨다. <야망의 세월>에서 꾸숑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해야 된다며, 담당 PD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 PD가 과 대선배였는데, 방송국엘 갔더니 대본을 읽으라고 주는데, 난 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TV로만 보던 탑 탤런트들이 다 모여 있는 자리에서 대본을 놓고 읽으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솔직히 죄송한데 이 드라마를 모른다. 역할이 뭔지도 모르고 왔다고 하니, 분위기가 싸해지는 거지. 이 미친놈이 이 역할을 하려고 얼마나 배우들이 줄을 서 있는데, 무슨 헛소리냐는 거지. 유인촌 선배가 그냥 읽어, 읽으면 되는 거야 하는데 그래도 읽지는 못하고 대본만 받아왔는데, 주변에서 다들 하라고 권해서 꾸숑 역할을 받아들였다. 6개월 정도 드라마 경험삼아 해보자 싶어서 하게 되었는데, 방송 시스템에 대해서 뭘 알아야 연기를 하지. 카메라 불 들어오는 거 보고 연기를 하라는데, 어디에 불이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연기를 했으니.

드라마 촬영하면서 NG를 무지하게 많이 내서 혼도 많이 나고 그랬다. 이름부터가 이상하잖아. 꾸숑이 대체 뭐냐고! 다른 배우들은 모두 한국 이름인데, 나만 꾸숑인 거지. 왜 난 한국 이름이 없냐고 하니, 있기는 한데 그냥 꾸숑인 거야. 그게 불어로 꼬마 돼지, 불량배에 대한 은어라고 하던데. 하여튼 드라마를 하면서 잠을 설쳤어. 연극 <에쿠우스>를 할 때 받은 개런티가 50만원인데, 이건 뭐 2주에 한 번씩 통장에 돈이 꽂히니, 집사람하고 잠을 못자는 거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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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 TV드라마, 영화 작업의 차이가 있다면?

연기하는 느낌은 결국 똑같다. TV 연기 따로 영화 따로 구분을 하지는 않는다. 가장 매력적인 건 역시 연극이다. 그래서 내 생애 마지막 작품을 한다면 연극이 될 것 같다. 처음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듯이 마지막도 연극 무대에서 하고 싶다. 연극은 관객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경험이다. NG도 없고 그야말로 배우와 관객만이 존재하는 세상이다. 거기에서 오는 전율이라고 할까? 그건 엄청난 경험이다. 물론 무대가 무서울 때도 있다. 한 7년 만에 연극을 하는데 공연 전에 담배 한 갑을 다 피운 적도 있었다. 대사량도 너무 많은데다, 손에서 계속 땀은 나지. 그렇게 첫 공연 끝나고 나니까 원래대로 돌아가더라. 그런 점에서 연극이 가장 좋다.

TV 드라마는 영향력이 세다. 소재의 재한이 있지만 대중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그만큼 영향력이 커진다. 방송 날짜가 정해져 있어 제작 여건에 따라 중단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영화는 상황에 따라 중단을 하는 여유가 있지만, TV는 그럴 수가 없다. 밖에 비가 내리면 실내에 세팅을 하고 바로 진행을 하는 식이다. 8년 동안 TV 드라마를 해서 적응은 되었지만, 다시 그런 시스템에 맞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서울의 달>을 했을 때는 좋은 추억이 있다. <뿌리 깊은 나무> 같이 좋은 드라마를 보면 욕심이 나곤 한다. 하지만 TV는 좋은 드라마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영화 작업을 하는 것이 여유 있고 좋다.


60~70년대는 여배우 전성시대였다. 90년대와 지금 현재는 한석규, 송강호, 최민식으로 대표되는 남자 배우 3인방의 시대였다.

그런 점에서 나는 참 행복한 놈이라고 생각한다. 한석규도 그렇고 송강호도 같은 생각일 거다. 그 시기에 물론 배우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영화계 전반적으로 많은 인재들이 나왔다. 조감독을 거치거나, 혹은 학생으로서, 아니면 무명의 세월을 지나며 저마다 소중히 가꿔왔던 예술적 감성과 재능이 산업적 측면과 맞물리면서 좋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영화에서 배우는 표현 수단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그들이 가진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준 것이 유능한 감독들이다. 돌이켜 보면 정말 행복한 시기였던 것 같다. 유능한 감독들이 대거 등장했고, 자기 색깔들도 분명했다. 그런 시기에 심하게 돈지랄을 하지 않았더라면. 자본과 영화인들이 호흡을 잘 맞추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니 최소한 망하진 말아야지.


<올드보이>는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없다.

나는 운이 따라 준 것 같다. 그런 시대를 만났고, 유능한 감독과 작품을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유지태 역할은 원래 한석규였다

한석규와 공연할 뻔했다. <올드보이> 때 유지태가 했던 역할을 배우들이 다 거절을 했다. 한석규가 이유진을 연기했다면, 괜찮은 캐릭터가 나왔겠지. 오랜만에 앙상블도 이루고 여러모로 좋은 작업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한석규 형님이 매니저 역할을 하셨는데, 너희들은 지금 만날 때가 아니라고 했다. 그때 상심이 컸다. 당시 나는 송강호, 한석규와 한솥밥을 먹었고, 그 형님이 절대 권력을 갖고 있었다. 예술가 필도 있고 작품을 보는 안목도 있었다. 소통 방식이 직선적이어서, 트러블도 많았고, 미디어와 갈등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 나와 송강호가 나왔던 거고.


<올드보이>로 칸에서 상을 받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나?

당연히 기대를 하고 있었지! (웃음). 영화제 측에서 수상이 확정된 팀들에겐 가지 말라고 통보를 하는데 그때, 이거 상을 타는구나 싶었다. 서로들 감독상이야 남우주연상이라며 그러고 있었는데, 타진 못해서 솔직히 섭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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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오면>(2004)


<꽃피는 봄이 오면>을 보면 연기가 편안하게 보인다.

정서적으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한 영화다. 예를 들자면 겨울에 산에 가다가 춥고 배도 고프고 할 때, 민박집에 들어가 따뜻한 아랫목에 들어갈 때의 기분. 그 작품이 딱 그런 느낌이었다. <올드보이>에서 강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전작에 대해서 잊는 작업이기도 했고, 다른 정서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애들하고 4개월 정도 강원도에서 재미나게 작업에 임했다. 눈도 장난 아니게 왔었고, 완전히 고립된 상황에서 쉬는 기분이어서 아주 좋았던 작업이었다.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을 찍을 때가 힘들었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들을 하는데 난 그렇진 않았다. 마음이 휑한 건 있었는데 이미 그런  시기는 지났을 때다. <히말라야...>을 하면서 뭔가를 극복한다고 얘기들 하는데, 그런 건 아니었다. 그 당시 시간도 널널할 때라, TV에서 <차마고도>를 보면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다. 그때 영화 제작 얘기를 들었고, 내가 먼저 프로듀서에게 연락을 해서 작품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작하는 쪽에서도 원래 최민식이 하면 어울리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설마 하겠냐고 생각을 했다더라고.

출연 결정 내리기 전에 트리트먼트 한 장을 본 게 전부였다. 촬영을 위해 현지에 갔더니, 별별 생각이 다 드는 거지. 일주일 정도 있으니, 이거 내가 뭐 빨아먹을게 있다고 이러고 있나 생각이 딱 드는 거야. 열흘 정도 지나니까, 그제야 산 풍경도 들어오고, 사람도 보이기 시작했지. 정말 척박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바람도 어찌나 심하게 부는지, 여기서 부는 태풍은 산들바람에 불과할 정도다. 거긴 절대 휴양으로 갈 만한 곳은 아니다. 그렇다고 거길 한 번 갔다고 해서, 마음의 치유가 되었니, 깨달음을 얻는다는 둥 그런 게 있을 리도 없잖아.


최고의 작품은 <파이란>


캐릭터가 강해 일반 관객들 입장에선 좀 편안한 역을 기대하는 면도 있는데.

똑같은 메뉴를 먹는 것보다 가끔은 다른 걸 맛보고 싶을 때도 있다. 연기를 하다 보면 욕심이 더 많아진다. 그 전보다 떠오르는 이야기도 많고, 이번엔 제대로 한번 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장르를 불문하고 징글징글할 정도로 현실 밑바닥을 연기하거나,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자꾸 커지는 거지.


유명한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했는데, 욕심은 더 커지는지?

유명한배우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다. 관객을 만족시키기 이전에 나 자신이 먼저 좋아야 한다는 자기만족인 거지. 작업을 통해서 내가 경험해보고 싶은 것을 하는 거다. 이를테면 맛있는 음식을 해서 먹어보고 맛이 좋으면, 다른 사람에게 한번 먹어보라고 권하지 않나. 연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연기 활동을 통해 내가 먼저 느끼고 만족해하는 그런 과정들을 즐긴다. 영화를 제작할 때, 작품이 대중의 취향인가 아닌가는 투자사의 선택이지만, 나는 다르다.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집중하고, 점점 더 다양한 인물을 해보자는 욕심이 일어난다.


강한 연기를 한 후에 컷을 하면 어떤 상태가 되는지

촬영 때는 나도 잘 모른다. 연기에 몰입을 하고 있을 때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내가 무슨 체력으로 이걸 했을까 싶은 거지. 연기를 할 때는 정신이 나가 있는 상태가 된다. 세팅이 바뀔 때도 배역에 대해서만 생각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걸 생각할 여유가 없다. 작품이 어느 정도 끝났을 때는, 뭐라고 해야 될까? 가만히 멍때리는 그런 느낌인 것 같다.


<악마를 보았다>가 이상한 역할이었던 것 같다

<악마를 보았다>는 진짜 힘든 작업이었다. 그런 건 다시는 안한다. (웃음) 영화 초반에 물을 뿌리며 바닥 청소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는 구역질을 할 정도였다. 실제로는 촬영 중후반 때에 찍은 장면인데, 가짜인데도 진짜 피 냄새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나중엔 연기를 하면서 정서적으로 너무 피폐해져버렸다. 아령으로 더미 인형의 얼굴을 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내려쳤더니 안면이 쑥 들어가는데, 와 진짜 이건 뭐 내가 지금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현실에도 사고가 날 것 같은 거야. 누가 반말을 하면 욱하고, 이 새끼가! 그렇게 돼 버리니. 이러다 구치소에서 영화 찍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김지운 감독의 스타일이 있고, 원래 막가파식으로 배설을 해보자는 식이었다. 나는 생각이 달랐다. 운전하는 장면에서 여자애한테 꽂혔는데, 그냥 성적 해소가 아니라 진짜 좋아했던 거고. 사랑의 대상에서 증오의 대상으로 변해 살의를 느끼는 감정을 하고 싶은데, 바로 겁탈로 이어지는. 그런 게 나랑 안 맞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강렬한 액션이 아닌 리얼한 걸 원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느낌은?

원래 제목은 <아열대의 밤>이었다. 제목이 정말 멋진 거지. 가해자든 피해자든 처음부터 다 까발리고 시작해서 매력이 있었다. 특히 약혼녀를 살해한 놈을 잡았다가 다시 풀어준다는 설정이 죽이더라고. 극한의 슬픔이 치밀어 오른 상태라서, 공권력에 호소하는 게 아니라, 데리고 놀면서 죽이겠다는 과정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장면이다. 수현이 장경철을 죽인 후, 거리를 걸으면서 우는 장면이 있다. 난 수현이 그 상황에서 왜 울어야 하는지 동의할 수 없었다. 그냥 평범한 일상처럼 전화 통화하기를 원했다. 방금 전에 사람을 죽였는데,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거지. 약혼녀를 사랑했던 한 남자가 복수를 하면서 흡혈귀처럼 변해가는 모습, 그런 마무리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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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2010)


<악마를 보았다>를 본 여성 관객은 최민식을 무서워한다.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의 잔영이 오래 가는 게 썩 좋은 건 아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그걸 꼭 극복해야 된다는 것도 아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난 배우로서 한 작품의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것엔 부담감이 없다. 만약 연기를 하면서 부담을 가진다면 그건 배우로서의 자세가 아닌 것 같다. 비열한 악역을 한다고 해서 스스로 민감하게 반응을 하거나 그러진 않는다.


잭 니콜슨과 비슷한 이미지다

에이 뭘 그렇게까지. (웃음) 잭 니콜슨은 실제로 봤었는데 정말 멋있더라. <어바웃 슈미트>로 칸영화제에 왔었는데 모습이 놀라웠다. 머리도 안 감았는지 완전히 떡진 상태였고, 나무 넥타이도 삐뚤어진 상태로, 완전히 귀찮다는 표정이었다. 헌데 그가 씨익 한번 웃어주면 사람들이 열광을 하고 다 쓰러지더라. 숀 펜도 만만치 않았다. 레드카펫에서 숀 펜은 담배를 던지고 발로 끄는 돌발행동을 했는데 그걸 보는 사람들이 환호하고 난리였다. 만약 내가 청룡영화제에서 그렇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최민식 이 새끼가 불구덩이에 들어가는구나! 난리가 날 거다. 외국에선 대중들이 배우들의 일탈을 즐기는 것 같고, 좀 더 여유로운 마인드를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연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 하나만 고른다면

아무래도 <파이란>인 것 같다. <올드보이>를 먼저 얘기를 한다면 멋스럽게 작업을 했다고 자평한다. 박찬욱이란 예술가와 작업을 하면서 정말 멋스럽게, 프로페셔널하게 작업을 했다고 생각한다. <올드보이> 촬영을 끝내고 박찬욱 감독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고 문자도 보냈을 정도다. 또 그런 분위기 속에서 과연 작업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파이란>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작업을 했고, 작품의 정서로 봤을 때 더 애착이 가는 영화다. 문학적 냄새도 적당히 나주고,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것도 아니었다. 오직 드라마로 쿵짝쿵짝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기고 좋아했기 때문에, 흥행실패가 많이 아쉬웠다. 당시 제작을 했던 튜브 엔터테인먼트가 어려운 상태였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몰빵을 했던 터라,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오죽하면 영화 홍보 수단이 인터뷰가 전부였겠는가. <파이란>은 다양한 소재의 영화들이 대중에게 어필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흥행이 안 돼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정말 잘 되길 바랐던 영화였다.


맡은 역할들을 직업적으로 본다면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하는 캐릭터가 많은데

그런 인물들에게 더 끌린 것 같다. <해피엔드> 때도 그렇고. 그 영화는 캐릭터보다는 이야기 자체에 더 끌렸던 것 같다. 30대 감독이 어떻게 이런 시나리오를 썼나 싶었다. 결혼 생활 10년은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이야기는 한두 달 고민해서 나올 것이 아니다. 당시 IMF 시기였는데, 캐릭터가 현실과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영화가 주는 느낌도 굉장히 세련됐고.


차기작 <신세계>에 대해 말해 달라.

<혈투>를 만든 박훈정 감독이 준비하는 작품으로 한국판 <무간도> 같은 영화다. 굉장히 멋스러운 오락영화가 목표인데, 섬세하고 디테일한 심리가 두드러지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액션뿐만 아니라 보기 드믄 신경전이 펼쳐지는 그런 영화를 기대한다. 타이틀롤은 이정재이고, 황정민과 내가 서포트를 한다. 내 역할은 경찰이다. 황정민의 역할이 살짝 욕심이 나긴 했었는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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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1등 해피독 2012.02.08. 16:31
천상 배우구나 싶네요.얘기를 엄청 넉살좋게 하실 줄 알았는데,무척 진지.그렇다고 재미없었단건 아니고요.^^ 그러고보니 히말라야,바람이 머무는 곳도 봤었는데,까맣게 잊고 있었네요.글고 한석규가 우진역 맡았으면 어땠을까 무척 아깝습니다.최민식이랑 유지태가 동창이라는게 언밸런스했거든요.뭐 하나마나한 상상이지만요.그리고,어떤 장면을 찍을 때, 시대 재현을 하기보다, 그 장면이 품고 있는 정서를 재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이 말 공감가요.범죄와의 전쟁이 좋았던게 그 지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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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qbrick 2012.02.08. 16:44
영화속 40대의 질풍노도 연기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최민식님 아닐까 합니다.
정말 다양하게 연기를 하시는데도 매 작품마다 캐릭터 가닥잡아가시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그나저나 진짜로 어디 최씨인지 궁금했는데. @_@
댓글
3등 체리다케시 2012.02.08. 16:51
크아~ 아쉽게도 제 질문은 탈락이군요 ㅎㅎ

기존 배역들에 대한 언급이 흥미롭네요.
잘 읽었습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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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2012.02.08. 17:10
인터뷰 시간이 제한이 있어서...
하고 싶은 얘기 많아도 짤릴 수밖에 없죠.
그점은 이해를 좀 해주셔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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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2012.02.08. 17:15
아흑..드디어 ^^ 정말 대한민국에 이름값 하는 대배우!
그런데 보통 인터뷰를 하시면 시간을 어느정도 잡고 진행되나요?
그쪽에서 제한을 두는 형태인가요? 워낙 인터뷰 하기 힘들것 같은 배우라
힘드셨을것 같은데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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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2012.02.08. 22:28
정체불명
이번 인터뷰는 두시간 정도였답니다.. 한창 잘나가는 영화의 톱스타 배우인점 감안하면 시간 많이 배려해준 셈이죠. 한시간 심지어 삼십분에 정도로 시간 잡아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댓글
카오루 2012.02.08. 20:19
편안한 역할 하셔서 악마를 보았다의 잔상을 좀더 씻어주시길 ㅠㅠ 역할이 너무 강했어요 연기는 좋았지만 걱정이되네요 앞으로도 화이팅!
댓글
카오루님 축하합니다.^^ 2012.02.08. 20:19
카오루
익무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어 ㅋㅋ.
카오루님은 25포인트를 보너스로 낼롬 챙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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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협 2012.02.08. 20:48
영원한 꾸숑형님.. 더욱 더 멋진 연기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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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Bellamy 2012.02.08. 21:03
기다렸던 만큼 너무 좋은 인터뷰군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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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조토시 2012.02.08. 22:10
유지태와 동창이란게 말이 되지 않는다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15년간 이유도 모르고 감금된 남자의 노화속도가 정상적이겠는가란 생각에 타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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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웬 2012.02.09. 13:46
오호^^ 잘 읽었습니다. 재밌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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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2012.02.09. 17:33
오 잼난 인터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최민식씨 연기를 아주 좋아하진 않았는데요. (너무 나 연기한다 티내는 듯 해서) 오히려 요새 작품들은 안 그러시더라구욤.
게다가 맡으셨던 배역 이미지들 때문인지, 실제로도 뭔가 좀 '세고 급하신 분이 아닌가'생각했는데 인터뷰 덕에 완전히 이미지 바뀌네요.
생각이 깊고 넓고 게다가 젊으신 듯!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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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2012.02.09. 20:42
잘 읽었습니다. 진지하게 대답해 주셨네요. 끝까지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작품에서 계속 뵐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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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y 2012.02.10. 12:23
전에 꽃피는 봄이 오면 시사회 보고 나서 술먹다가 술집서 뵜었는데 굉장히 인간적인 분이시란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악수 했는데 손이 참 따뜻했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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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스 2012.02.10. 12:55
뭔가 질문 길이에 비해 대답이 아주 정성스럽게 느껴지네요. 범죄와의 전쟁을 보고 최민식의 연기가 남 다른 점을 다시한번 느끼게 됐지요. 역시 멋진 배우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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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맨 2012.02.10. 20:21
쿨스
질문도 길지만... 짧게 줄였습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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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N 2012.02.10. 19:43
잘 읽었습니다. 역시 연륜 때문인지, 장인에 가까운 분들은 확실히 다른 오라가 느껴지는…
댓글
BALLENA 2012.02.10. 21:47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제 다시 편안한 인상을 풍기는 역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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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별이 2012.02.10. 21:49
잘 읽었습니다. 제가 올렸던 장난스런 질문들은 안 하시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질문이나 대답이나 진지함으로 가득하네요.
댓글
카오루 2012.02.10. 23:17
인터뷰를 다시보니 인터뷰가 다시 올드보이를 보고싶게하네요 이러면안되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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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늬 2012.02.11. 11:21
인터뷰 잘 읽었어요~ 완전... 역시 최민식님 ㅎㅎ
악마를 보았다에서 너무 강렬해서 무서웠는데.그것도 다 최민식님이니깐 그런거겠죠?앞으로도 더더더~ 좋은 연기 부탁드립니다.
아..전..인터뷰 읽고 나서 왜 해피엔드가 다시 보고싶어지는지.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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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르 2012.02.11. 11:42
인터뷰 잘 봤습니다. 최민식님의 연기포스 앞으로도 계속 뿜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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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코난 2012.02.11. 13:45
글 잘 읽었습니다. 센 역을 주로 하셨는데 좀 부드러운 역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세요
댓글
어리버리코난님 축하합니다.^^ 2012.02.11. 13:45
어리버리코난
익무포인트 팡팡!에 당첨되셨어 ㅋㅋ.
어리버리코난님은 25포인트를 보너스로 낼롬 챙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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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큐 2012.02.12. 21:15
알차고 재미있는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한창 바쁘실텐데 두시간이라니 꽤 긴 인터뷰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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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맨 2012.02.17. 23:44
DVD를 못가져가서 싸인을 못받았습니다 T_T
댓글
레몽 2012.05.16. 02:33
정말 잘 읽었습니다 올드보이 최민식!! 정말 저가본 영화중 최고라 할수있는 배역 ㅎㅎ 이번 범죄와의 전쟁도 정말 재밌게 봤고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는 믿고 보게 된다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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