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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무 독점 ‘헬보이’ 원작자 마이크 미뇰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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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IMDb)

 

오는 4월 11일 개봉되는 영화 <헬보이>의 원작자 마이크 미뇰라의 익스트림무비 독점 인터뷰입니다. 지난 3월9일부터 17일까지 익스트림무비 회원들의 질문들을 모아 서면으로 전달하여 답변을 받았습니다.

 

마이크 미뇰라는 1960년생 미국 코믹북 작가로 마블, DC와 같은 유명 출판사에서 작업했으며, 이후 다크호스코믹스에서 출간한 <헬보이>를 통해 독특한 그림체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확립한 아티스트로서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영화 제작에도 적극 참여하여 자신의 코믹북을 원작으로 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헬보이> 영화들을 비롯해 <블레이드 2> <셰이프 오브 워터>에 그의 손길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에 리부트 된 <헬보이> 영화에도 공동 작가로 참여했습니다.

 


<헬보이> 캐릭터를 구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주인공 캐릭터에 '지옥'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헬보이>는 별 생각 없이 재미로 그린 괴물이다. 당시로서는 그 괴물로 어떤 스토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헬보이>가 차고 있는 벨트도 그냥 재미있어서 그린 것이지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러고 몇 년이 지난 후, 내 창작 만화책을 쓰고 그리겠다고 결정했을 때, 그때 다시 그 괴물 캐릭터를 찾았다. 왜냐하면 <헬보이>는 그릴 때 너무 즐거운 캐릭터였으니까. 지금 생각해도 나는 ‘헬보이’라는 이름이 너무 재미있다.

 

<헬보이> 코믹북은 강한 흑백의 명암대비와 유니크한 거친 필체의 화풍이 인상적이다. 어떻게 그런 스타일을 확립하게 되었나? 개인적으로 영향을 받은 작가가 있다면?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서 영향을 받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 중에 몇을 언급해보면 프랭크 프라제타, 잭 커비, 제프리 캐서린 존스, 뉴웰 컨버스 와이어스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내가 보고 읽는 그 모든 것들이, 결국 내가 하는 것들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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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감독의 스타일에 맞춘 변화

 

이번 리부트 된 <헬보이>는 개봉 전부터 매우 하드한 R 등급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게 스타일의 변화를 준 이유가 있다면?

 

만화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똑같이 진실 되게 전달하되 ‘리부트’ 영화이기 때문에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만들었던 <헬보이>와는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닐 마샬 감독이 연출을 하기로 정해졌을 때, 닐 감독 본인의 연출 스타일, 그러니까 좀 더 어둡고 공포영화에 가까운 스타일대로 연출하는 것이 중요할 거라고 다들 생각했다.

 

새롭게 <헬보이>를 연기한 데이빗 하버의 어떤 점에 끌리게 되었나? 그리고 함께 작업을 해본 소감은?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기묘한 이야기>(넷플릭스 드라마)에서 데이빗을 봤을 때부터 나는 그가 <헬보이>를 탁월하게 연기해 줄 배우라는 것을 알았다. 프로듀서들도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내가 알기로 그 역할을 맡을 배우로 진지하게 거론된 사람은 데이빗 하나뿐이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헬보이>가 어떤 캐릭터인지, 어떤 배경을 가진 인물인지 등등 캐릭터의 모든 것들에 대하여 데이빗과 긴 대화를 나눴다. 데이빗은 대단했다. 그를 <헬보이>에 캐스팅할 수 있었다니 우리로서는 너무나 큰 행운이었다.

 

다 내 자식 같은 캐릭터

 

이번 영화에서 밀라 요보비치가 연기한 '블러드 퀸' 캐릭터를 포함해서, 다양한 빌런들이 등장한다. 그러한 캐릭터의 선택과 구성에 대해서 듣고 싶다.

 

‘헬보이: 더 와일드 헌트’(코믹북) 편을 영화로 각색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내가 아니었지만, 그들이 그것을 선택했다는 것이 무척 반갑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빌런들, 그러니까 피의 여왕 ‘블러드 퀸’, 바바 야가, 그루아각은 모두 오리지널 <헬보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빌런들이다. 제작진이 그 캐릭터들을 영화에 등장시켜서 아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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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퀸'을 연기한 밀라 요보비치는 <레지던트 이블>시리즈의 주인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녀를 이번 영화의 메인 빌런으로 캐스팅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그리고 함께 작업한 소감은?

 

캐스팅에 대한 최종 결정권이 나에게 있진 않았지만, 밀라 요보비치의 이름이 거론되었을 때는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 나는 오랫동안 팬으로서 그녀의 연기를 지켜봐왔다. 하지만 촬영 들어가기 전에 아주 간단하게 나눈 대화가 전부였고, 내가 촬영장에 있는 시간이 워낙 짧다 보니 아쉽게도 그녀가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이번 영화에서 '헬보이' 캐릭터 외에 원작자로서 유난히 애정을 가진 캐릭터가 있다면?

 

그건 못 고르겠다. 다 내 자식 같은 캐릭터들이다. 

 

코믹북 작업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구현하는데 제한이 많은 영화 제작 현장은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나는 만화가이다 보니 영화 자체에는 내가 많이 간섭하지 않았다. 내 의사를 전달하고 원작자의 관점에서 시나리오에 필요한 부분들을 남기는 정도였다. 영화 ‘제작’에 관해서는 나 외에도 훌륭한 전문가들이 많았기에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존중하고자 했다.

 

코믹북을 영화로 각색하게 되면 가져가는 게 있고, 버리는 게 있기 마련이다. 원작자로서 영화로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 요소가 있다면?

 

감사하게도 제작진 측에서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 <헬보이> 코믹북 시리즈 중에서 ‘더 와일드 헌트’ 편을 조금 느슨하게 각색하겠다고 그들이 이미 결정을 했기 때문에, 나로서는 그 스토리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디테일을 영화에 꼭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이를 테면 <헬보이> 캐릭터에 변화를 주지 않는 것, <헬보이>와 아서왕의 관계를 바꾸지 않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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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헬보이> 영화에서 원작자로서 가장 만족스러운 장면이 있다면? 

 

‘와일드 헌트’ 장면을 볼 때 정말 가슴이 벅찼다. <헬보이>가 말을 타고, ‘헌츠맨’들이 던컨 페레도가 만화책에 그렸던 그 의상을 입고 있었다. 정말 짜릿했다. 코믹북이 그 자리에 살아난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게 들어간 작품

 

이번 <헬보이> 영화에 대해 특히 기대하는 점은?

 

시리즈가 되길 바라고 있다. 원작자로서, 영화에 구현된 캐릭터가 내 코믹북을 통해 세상에 선보인 캐릭터와 가능한 한 똑같았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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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코믹북 마니아 케빈 스미스 감독, 데이빗 하버, 사샤 레인, 대니얼 대 킴, 마이크 미뇰라. 사진 제공: IMDb)

 

<헬보이> 코믹북을 접하고 가장 충격을 받았던 것은 한 명의 작가가 이렇게 넓고 다채로우면서도 체계적인 세계관을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최근 영화계에는 MCU를 시작으로 거대한 프랜차이즈 작업이 유행한다. <헬보이> 영화도 그런 식으로 확장될 수 있을까?

 

<헬보이> 코믹북은 나 혼자서 다 만든 것이 아니다. 시작을 내가 했고, 여기까지 끌고 온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작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혼자서 하려고 했다면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몇 년 전에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처음으로 <헬보이>를 영화의 세계로 이끌어 줬고, 이번에 다시금 영화 세계에 새로이 등장하게 되었다. 좀 더 많은 관객에게 <헬보이>가 소개되었으면 좋겠고, 또 바라건대 새롭게 <헬보이>를 접하는 관객들이 아주 만족해서 코믹북도 찾아보시게 될 만큼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헬보이>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헬보이>에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다 들어가 있다. 고전 영화, 유령 이야기, 전설, 민담 같은 것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도 <헬보이>는 내 캐릭터이다. 내가 가진 스토리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이다. 이렇게 말하는 게 가장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나는 아마 <헬보이>라는 캐릭터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거기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왜냐하면 <헬보이>는 정말로 나를 잘 대변하고 있으니까.

 

메롱메롱이 메롱메롱이님 포함 29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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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무비 스탭 일동

영화 관련 보도자료는 cbtblue@naver.com 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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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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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JL 2019.04.01. 19:39

[기묘한 이야기]에서 좋았는데 데이빗 하버 연기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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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fynn 2019.04.01. 19:45

처음보다 나중에 나온 예고편들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는데 본편이 기대되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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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잠 2019.04.01. 19:47

페이퍼타올이 요기잉네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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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019.04.01. 19:47

코믹스를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네요...ㅎ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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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크리 2019.04.01. 19:51

이번에 새롭게 리부트되는 <헬보이>도 잘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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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의포텐 2019.04.01. 20:19

그래도 델토로가 아쉽긴 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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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잌독 2019.04.01. 20:53

와! 제 질문이 채택되서 원작자님이 답변해주시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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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 2019.04.01. 22:15

로스트의 그배우도 나오는 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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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 2019.04.02. 00:28

코믹스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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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tree 2019.04.02. 08:11

원작자의 의견도 잘 반영된게 느껴지네요. 헬보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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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호호 2019.04.02. 10:51

와일드헌트 장면이 어떤건지 궁금해지네요. 질문들도 최고입니다!! 원작자분이 캐릭터들을 사랑하는 모습도 좋고ㅠ 영화잘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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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맨 2019.04.02. 13:24

원작자의 의견 반영도 있꼬해서

이번주 언론시사가 있는데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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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모트 2019.04.02. 13:51

델 토로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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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써니 2019.04.02. 13:53

질문답변글 잘 봤습니다~영화도 빨리 보고 싶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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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보 2019.04.02. 15:59

곧 볼 수 있네요 이제 조금만 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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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라쟈 2019.04.02. 17:36

엊그제 케이블에서 건담 다큐를 봤어요.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 요시유키 인터뷰도 봤었죠.

팬들도 샤아를 좋아하고, 토미노 감독도 샤아에게 애정이 많은 게 느껴지더라고요.

쿨하고 강한 캐릭터이지만, 적을 인정할 줄 알고 약함을 극복할 줄 아는 생동감 넘치는 악역이었죠.

 

ㅁㅣ놀라님도 헬보이가 자신의 인생캐릭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ㅍㅔ르소나라고 하죠.

작가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인물.

 

제 질문이 명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하드하고 다크한 공포영화 삘이라면 너무 기대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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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잏 2019.04.02. 17:44

와 미뇰라 작가님이 제 질문에 답변해주시는 걸 다 보게 되네요ㄷㄷ 헬보이 영화도 진짜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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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ebaby 2019.04.02. 20:05

솔직히 큰 기대 없었던 영화였지만 인터뷰 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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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딘 2019.04.03. 12:22

기다리고 있어요....헬보이.... 그리운 론펄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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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2019.04.03. 19:24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헬 보이를 보지 못한 저에겐 이번 헬 보이가 처음 보는 헬 보이가 되는데 그래서 더 기대중입니다ㅎㅎ 특히 밀라 요보비치의 빌런은 어떨지가 기대되네요! 그리고 말을 탄 헬보이라..그림이 기대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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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et 2019.04.03. 20:43

감사히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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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2019.04.05. 10:16

예전에 우연히 보고 확 빠져들었던 영화인데, 리부트 어떻게 될지 넘 기대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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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 2019.04.07. 13:46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도 밀라 요보비치의 블러드 퀸이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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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TA_99 2019.04.07. 19:26

밀라요보비치 기대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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