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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영화제] '그린 북' VS '디아만티노'

movie_image (1).jpg

 

d1.jpg

 

주제와 스타일이 훌륭하게 대화를 나누는 작품들

 

네, 그렇습니다. <그린 북 Green Book>(2018)과 <디아만티노 Diamantino>(2018)는 전혀 다른 류의 작품입니다. 감독이나 제작국가, 장르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작품의 내적인 성향이 달라도 너무 다른 작품이거든요. 그런데 굳이 두 작품을 맞붙여 놓은 건 결국 두 작품이 비슷한, 혹은 같은 이야기를 전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두 영화를 각기 지지하는 팬들이 “너무 단순화하는 거 아니냐”고 따질 법하지만,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그린 북>은 미국 내 인종차별이 지금보다 훨씬 심하던 시절인 1962년, 운명적으로 만난 두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다 일시적 휴직을 하게 된 토니(비고 모텐슨 분)는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일할 곳이 필요하던 중 유명 피아니스트인 돈 셜리 박사(마허샬라 알리 분)의 운전사 자리를 얻습니다. 트리오를 조직해 남부 공연을 떠나려던 돈으로서는 신분의 안전을 위해 거칠고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했거든요. 줄거리를 듣고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1989)를 얼핏 떠올릴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인종 문제를 유연하게 다루는 뛰어난 드라마라는 점에서 비교할 만한 작품인 게 사실입니다. <그린 북>은 내년에 열릴 골드글로브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포함해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서 미국 아카데미의 강력 후보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디아만티노>는 음.... 줄거리를 쓰는 게 거의 불가능한 작품입니다. 그래도 한 번 써볼까요? 디아만티노는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이자 세계적인 스타의 이름입니다. 그는 사라진 예술의 세계를 축구에서 찾은 아버지로부터 충실한 지도를 받고 자랐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졌던 차에 그는 아프리카 난민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합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평범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으나, 문제는 줄거리가 아니라 영화의 스타일입니다. <그린 북>과 비교해 거의 야만적이고 폭력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이어서 전할게요. 올해 칸 영화제의 ‘감독주간’에 초대된 이 작품은 이 부문의 그랑프리 및 (비공식부문인) 팜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돌며 열렬한 지지를 받는 중입니다. 

 

<그린 북>은 할리우드에서 수십 년간 정상급 제작자, 감독으로 일해 온 분의 신작입니다. 당연히 안전한 성향의 작품이 예상될 터인데, 문제는 그 분의 이름이 패럴리라는 거죠. 네, <덤 앤 더머>(1994), <킹핀>(1996, 한국의 모 영화가 심하게 카피한 작품이지요), <매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1998) 등으로 화장실 유머의 대표자로 불리는 패럴리 형제의 일원인 피터 패럴리가 연출을 맡았습니다(제가 아주 좋아하는 감독이에요). 그러던 패럴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아니면 이 분도 지긋하게 나이를 드신 건지 많이 달라진 성향의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유머는 더 깊어졌고, 인간미가 가득하며 시대 정신도 놓치지 않는 그런 작품을 패럴리가 내놓을 줄은 몰랐습니다.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수많은 수상 리스트의 감독상 부분에 그가 거의 난생 처음으로 오른 사연은 그러합니다.

 

movie_image.jpg

<그린 북>

 

반면 가브리엘 아브란테스와 다니엘 슈미트는 2010년 이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감독입니다. 공동 연출한 단편 작업으로 계속 주목받았던 두 사람이 첫 장편으로 내놓는 작품이 <디아만티노>입니다(다니엘 슈미트에겐 다른 감독과 공동 연출한 장편이 한 편 있습니다). 그들의 단편을 본 적은 없습니다만, (<디아만티노>에서 보듯) 성 정체성과 정치, 그리고 사회적 테마를 마구 뒤섞어 다양하고 복잡한 층위 아래 펼쳐놓는 방식이 그들의 이름을 알린 요소라고 해요. <디아만티노>도 그렇습니다. 아들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력을 끼친 아버지, 축구를 종교처럼 믿고 따르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 아이 같은 남자, 남자를 의심하는 비밀경찰의 일원이자 레즈비언 커플, 남자의 재산을 빼돌리려는 쌍둥이 자매, 과학과 주술을 결합한 듯한 실험을 행하는 과학자 등의 인물들이 정치적이고 집단적인 음모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자체는 그야말로 무질서한 농담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에서 주제만큼, 아니 주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좋은 영화’를 말할 때 흔히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주제가 좋은 것처럼 보이는 영화’에 걸려든다는 점입니다. ‘훈훈한 인간애’를 내세우는 영화들이 쉽게 좋은 영화로 받아들여지는 게 한 예입니다. 그런데 좋은 주제를 내세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거죠. 나쁜 건, 좋은 주제를 전하는 척하면서 정작 영화적으로 주제를 제대로 전달하는 못하는 경우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린 북>과 <디아만티노>는 주제와 스타일이 훌륭하게 대화를 나누는 작품입니다. <그린 북>은 조화라는 측면에서 ‘함께 사는 것과 장벽’을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갈등만을 전면에 내세우고 교훈적인 방식으로 주제를 강제로 전달하려 했다면 영화는 실패했을 테지요. 돈은 몸소 겪은 인종차별을 단단하고 차가운 외피 아래 억누르려는 남자이고, 토니는 인종차별 의식을 떨쳐 버리지 못했으나 기본적으로 선한 심성을 가진 남자입니다. 그들이 남부라는 거대한 용광로 깊숙이 들어갔다 빠져 나와야 합니다. 8주라는 기간 안에 돈과 토니가 쉽사리 틀을 깨부수고 다른 인간으로 변신하는 짓거리는 이 영화에 없습니다. 다만 누군가가 내민 손과 그것을 잡는 손, 그 작은 것의 의미를 전달하기에 주력하지요. 극중 소중하게 쓰이는 도구가 ‘편지’라는 것인데, 소통하고 싶으나 방식을 모르는 남자와 방식을 알면서도 마음의 문을 닫은 남자가 편지를 쓰는 행위를 통해 서로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서는 거죠. 작은 편지지 한 장이 미국 땅보다 더 거대한 시험장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는 것, 그것이 <그린 북>을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제 예순을 지난 패럴리는 아름다운 방식으로 자신의 주제를 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기엔 쉬울지 몰라도 손길 하나하나에 노련함이 묻어나는 연출력이 빛나는 작품입니다. 

 

d3.jpg<디아만티노>

 

<그린 북>이 갈등과 벽을 다루는 방식이 ‘정반합’이라면 <디아만티노>는 ‘정과 반’을 줄곧 드러내고 세우는 방식을 취합니다. <그린 북>이 레이어를 하나씩 쌓아가며 의미를 득하고 마침내 감동을 주는 것과 달리, <디아만티노>는 레이어를 병렬식이 아닌 직렬식으로 즉, 수평으로 계속 나열해 그것들이 충돌하는 것을 즐깁니다. 전자가 그런 식으로 조화를 이야기할 때, 후자는 화해할 마음이 없는 장벽들이 굳이 손잡도록 이끌 마음이 없습니다. 포르투갈이 EU에서 탈퇴해 장벽을 세우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때, 막 인간애에 눈뜬 순진한 남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디아만티노>가 말하는 태도는 그렇습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받아들이겠다는데 그따위 장벽이 무슨 소용이야!” 긴 성기와 유방을 동시에 지니게 된 남자와 흑인 레즈비언은 그렇게 현실을 돌파합니다. 그런 태도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혹자에겐 불편하고 거슬릴 수도 있겠으나, 다시 말하지만 그 태도와 주제가 어떻게 조응하는지 바라보는 게 중요해요. 아브란테스와 슈미트는, 크게는 사회의 거대한 시스템부터 작게는 개인의 신념까지 존재하는 수많은 것들이 부딪히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려는 감독입니다. <디아만티노>는 그것들이 쿵쾅거리고 뒤뚱거리며 맞서는 걸 체험적으로 바라보게 만든 영화이고요. 이 영화의 주인공이 왜 백치에 가까운 인물로 설정되었는지 생각해볼 부분이며, 당신이 영화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반대로 유연한지) 점검해볼 수 있는 일종의 시험 같은 영화입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두 감독이 지금 왜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작업하는 걸까요? 올리베이라와 몬테이로가 사라진 땅에서, 그들은 미구엘 고메즈처럼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을 배우려는 게 아닐까요. 영화제 카탈로그에서 ‘2018년에 나온 가장 독창적인 포르투갈 영화’로 소개된 <디아만티노>는 기실 (이제는 저물고 있는) 2018년 영화 중 최전선에 놓여 마땅한 작품임을 확신합니다. 올해 한국에서 열린 영화제들이 바보처럼 놓친 이 영화를 꼭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입 개봉요? 그 회사는 망할 거에요.

 

버터컵 버터컵님 포함 13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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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이용철ib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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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무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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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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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golgo 2018.12.15. 10:16

그린북은 무조건 볼 예정인데.. 디아만티노라는 영화도 궁금해지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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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작성자 2018.12.15. 16:22
golgo
음... 글에 쓴 대로 <그린 북>이 거의 욕 먹을 일 없는 추천이라면, <디아만티노>는 욕 먹을 각오하고 추천하는 경우일 거에요. 이 문장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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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Rogue 2018.12.15. 10:55

첫작품은 연기가 보고 싶고 두번째는 흥미롭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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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작성자 2018.12.15. 16:22
Rogue
네, 정확하게 파악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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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aflod14 2018.12.15. 11:01

더욱 더 궁금해지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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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작성자 2018.12.15. 16:23
aflod14
위 댓글에 쓴 대로 <디아만티노>는 각오하고 추천하는 경우에요. 보시고 저를 욕하시기 없기.... ㅎ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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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작성자 2018.12.15. 16:27
소울라이브
<그린 북>은 내년 1월 개봉이라고 해요. 아마도 그 전에 익무 시사로 보실 수 있기를 빌게요.
<디아만티노>는 제 느낌상 ㅈㅈ영화제에서 상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에 2회 마카오영화제에서 본 제일 중요한 필름이었던 - <폭스트롯>이나 <케이크메이커>도 한국의 영화제들이 다 놓쳤는데 이듬해 ㅈㅈ영화제에서 상영된 걸 보면 말이지요.
댓글
greentree 2018.12.15. 11:36

그린북은 관람할 때 편지 부분이 느낌이 정말 좋았었는데 소통과 이해라는 점은 감정에 큰 영향을 주는것 같아요.

평론가님 설명을 들으니 디아만티노 영화에 더 흥미가 생기네요. 흥미로운 비교 리뷰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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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작성자 2018.12.15. 16:24
greentree
보셨으니까 마지막 대사를 기억하실 거에요... 거기서 저 와락 울었잖아요. 영화가 사람을 울리는 건 거대한 사건이 아니더군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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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작성자 2018.12.15. 16:28
리에멜트
타지에서 쓴 글이라 놓친 게 많았을 텐데.... 잘 읽어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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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향기190 2018.12.15. 14:23

디아만티노를 보고싶군요. 혹시 내년 전주에서 볼 수 있을 지....희망사항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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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작성자 2018.12.15. 16:29
체리향기190
앗... 위에 댓글로 남겼듯이 그럴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보시면서 크게, 아주 크게 웃으시길 빕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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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스 2018.12.15. 17:32

그린북과 디아만티노를 비교하실 생각을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ㅋㅋ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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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작성자 2018.12.15. 19:39
쿨스
사실 글 두 개 쓰기 귀찮아서 꼼수 피운... 흑....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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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 2018.12.15. 19:50

그린북을 봤어야 했는데... 그날 알리타 쇼케이스 하는 바람에 ㅠㅠㅠ

 

디아만티노 이 영화 메모해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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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작성자 2018.12.16. 21:29
A380
유별난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기대할 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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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보 2018.12.16. 00:59

디아만티노 어떤 영화 이길래 욕먹을 각오하고 추천?하시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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됴됴93 2018.12.16. 10:05
정상스런 리뷰 감사합니다^^ 두 영화 모두 기대되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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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ibuti 작성자 2018.12.16. 21:30
됴됴93
적어도 한 편은 좋아하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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됴됴93 2018.12.17. 00:35
이용철ibuti

그린북인건가요 ? 암튼 두영화 모두 궁금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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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s 2018.12.16. 23:50

꼭 챙겨 봐야겠습니다^^

댓글
marien 2018.12.17. 18:58
글잘보고갑니다 꼭 보고싶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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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 2018.12.20. 23:47
그린북이 중간중간 왜 미칠정도로 웃겼던건지 알것 같습니다 ㅎㅎ 개봉하면 또 보고싶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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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비 2018.12.25. 01:13
그린북이 궁금해서 공부?하려고 정독했습니다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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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컵 2019.01.24. 12:06

<그린북> 찾아보다가 지금 읽었는데 정말 좋은 글이에요!! 중간에 ‘좋은 메시지를 말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라는 말씀 정말 공감되는데 <그린북>은 주제와 전달이 모두 깔끔했던거 같아요 <디아만티노>도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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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뉴이얼 2019.01.30. 16:20

오 좋은글이네요 디아만티노도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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