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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영화제] 마리아 헬레나 집행위원장 인터뷰

마카오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마카오 관광청장인  “文綺菶(문기화,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여사를 만났다. 아래에서 시작하여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간 실력파 여성인데, 매너와 에티켓, 그리고 말투에서 지성이 뿜어져 나왔다.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마카오와 마카오영화제의 특징이 무엇인지 체험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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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카오에서 국제영화제를 하는 의미는?

 

A: 도박, 카지노 등 마카오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합법적 도박 지역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것들이 많은 소득을 가져다. 준다. 중국  중앙정부가 마카오를 세계적인 관광과 여가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위상을.부여했다는 점, 그리고 마카오 주민들 또한 일하기 좋고, 관광객이 오기 좋은 곳을 만들기 위해 사업을 다양화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는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 사업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미래가 한 사업에만 묶여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정부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것을 제공해야 한다” 고 입장을 정하고, 다양화 사업의 일한으로 컨벤션과 회의 비즈니스 같은 것들을 떠올렸다.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통 중국 약재 사업이다. 거기에 추가된 것이 문화와 문화창작 사업이다. 정부는 여러 다양화 사업 분야들에 힘쓰고 있지만, 문화와 창작 사업은 워낙 범위가 넓어서 어떤 부분의 창의적 사업으로 다양화 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이를 위해 설립된 위원회인 Creative Industries Committee 에서 한 사람이 마카오에 영화제를 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마카오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지정학적 이점이 있다. 중국영화와 세계영화를 만나게 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모았다. 이 아이디어는 스포츠, 헬스, 의료서비스, 사회복지,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는 중국 정부기관과 민간 부문이 함께 만나게 하는 좋은 아이디어다. 마카오 영화제 아이디어는 3년 전에 시작되었다. 누군가가 어려운 일을 해야 하니까, 중국 행정부 소속 공무원인 내게 상사가 와서는  “내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영화제를 열자” 그리고 “관광청장인 네가 해!” 해서 맡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어떻게 영화제를 열어야 할지 생각하는 게 시작이었다.

 

지난 3년간 민간 부문과 협력했고, 그리하여 영화제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전체기금 40%는 정부 자금, 나머지 60%는 민간 부문인, 지난 몇 년간 우리와 파트너 관계를 유지했던 Films and Television Production Association에서 지원한다. 마카오영화제는 정부와 민간의 합작 축제다. 지금까지는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렇게 영화제를 이어나가고 싶다. 관광 전문가로서 실행 계획을 짜는 것을 잘하지만, 영화 쪽으로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서 민간 부문의 전문성에 의존하고, 그들이 예술 감독과 계약을 맺고, 프로그램 팀이 있어 영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민간, 예술전문가의 이상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영화제가 이루어졌고, 우리는 앞으로도 쭉 이렇게 이어갔으면 한다.

 

Q; 마카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나?

 

A: 아직 영화제 관련 최종 수치는 없지만, 마카오 전체에는 올해는 3천5백만명이 방문했다. 중국에서 70%가 오고, 홍콩에서 6백만 명 정도, 대만에서 백만 명, 이 세 지역 방문객이 우리의 주요 방문객이다. 이들은 전체 방문객의 90%정도를 차지하고있고, 3백만 명은 세계 각지에서 온다.

 

작년에 한국에서8십만 명이 왔고, 일본에서 3십만 명 등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온다. 여기에 미국인이 우리 시장의 top10 안에 들어간다. 유럽, 호주 등이 나머지를 구성하고, 총 합쳐 3 백만 명 정도다. 1999년에는 매년 7백만 명이 왔었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다섯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Q: 마카오의 도박 사업 규모는 얼마나 되는가?

 

A: 마카오는 카지노를 아주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었다. 1960년대부터 2002년까지 도박시장 독점 지역이었으나, 2002년에 시장을 전면 개방하면서 도박 외에 여러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상품, 쇼, 엔터테인먼트, 호텔 등이 있고, 지난 18년간 많은 것들이 새로 생겨났다. 1999년에는 마카오 전체에 호텔 룸이 9천개였지만 이제 40만개 정도에 이른다. 18년 안에 30만 개의 방을 지었다는 것이고, 아직도 계속해서 짓고 있다.

 

Q: 마카오에 도박 말고 어떤 발전이 있나?

 

A: 축제 덕분에 문화 발달이 일어나고 있다. 마카오와 라스베가스가 비슷한 면이 있으면서도 다르다. 우리만의 역사가 있고 마카오만의 문화가 있다. Historic Center of Macao라는 곳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2005년에 지정되었다. 작년에 마카오는 미식 도시로 유네스코의 ‘창의적 도시 네트워크’에 포함되었다.

 

마카오 음식도 좋다. 문화는 우리가 여행지로 사람들에게 상당한 것들을 제공한다. 문화를 말할때 건물과 음식뿐만이 아니라 느긋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마카오의 특성 역시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마카오 음식은 동양과 서양의 퓨전이고,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대다수인 중국인과 포루투갈인 외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있다.

 

포루투갈 사람들이 온 이후로 이곳은 계속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이 되어왔다. 포르투갈은 중립국이였기에 우리는 전쟁에 참전하지 않아 행운이었고, 1차대전과 2차대전 시기에 중립적 피난처였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피난민이었다. 그중 일부는 여기에 계속 남았고, 일부는 떠났다. 이로 인해 마카오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남고 떠나는 지역이 되어온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이러한 특징과 역사 때문에 포괄적이고 개방된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 마카오의 이런 특징을 계속 보유하고 싶고, 그러기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국제영화제를 연 것이다.

 

중화권 관객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을 포함시키고 싶었고, 다양한 캐릭터, 사고방식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서로를 이해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영화제도 그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 세계적이면서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와서 지역 특색과 국제적 만남을 서로 가졌으면 한다.

 

Q: 외국영화 제작도 가능한가?

 

A: 우리는 조금 보수적으로 본다. 마카오에서 촬영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 문화국에서 필요한 정부 기관과 지역 팀을 매칭해주는 one-stop service를 제공하고, 영상촬영 허가증도 발급한다. 또한 로컬 감독과 프로듀서들의 작품제작을 위한 지원금 제도가 있다. 아직 외국 영화를 위한 지원책은 없다. 하지만 우리 조직에서 내다보기로는 좀더 미래를 보고 외국 영화제작을 유인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좋은 소식은, 우리가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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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영화제에 두 편의 마카오 영화가 있다. 이 영화들은 정부에서 자금을 받나?

 

A: 작년에도, 올해에도, 그 전해에도 마카오 영화 두 편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 제작된 영화들을 모두 가져오고 싶다. 영화제서 선보이는 마카오 영화들은 모두 문화국의 로컬 영화 지원제도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았다. 물론 그들은 이 제작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다른 스폰서를 찾아야 했다. 나는 마카오 로컬시네마가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마카오 로컬영화를 틀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좋다.

 

로컬시네마 비즈니스는 매우 작은 영역이기 때문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외국 영화인들이 마카오 영화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보지 않고, 그들과 소통할 기회가 없으면, 이 로컬시네마 지원은 우리들만의 일로 시야가 좁아지게 된다 마카오에서 영화제를 여는 것은 마카오 영화인들을 위해 매우 좋은 기회이다.

 

Q; 홍콩 영화산업과도 연결되어 있나?

 

A: 홍콩 영화산업과 더 긴밀히 연결하면 좋겠다. 몇몇 투자자들은 마카오와 홍콩에 동시에 투자하고 있다. Macao Films and Television Production 회장은 홍콩과 중국영화에 투자한다. 하지만 둘 사이에 더 많은 연결이 있으면 좋겠으나, 모두가 치열한 경쟁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홍콩은 완전히 안정적인 영화산업이기에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매년 마카오인들을 홍콩영화 시장의 일부가 되도록 데려갔다. 마카오 관광청은 홍콩영화에 제작지원금을 보태고 홍콩영화계로 사람을 보낸다. 마카오의 제작팀이 마카오 바깥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홍콩영화산업과 더 긴밀하게 연결할 기회를 찾고 있다.

 

Q; 다른 아시아 영화들과 관계는 어떤가?

 

A: 영화제 경쟁부문이 있다. 이 부문은 첫 번째, 두번째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을 위한 부문이다. 영화제 역시 오래되지 않았으니 떠오르고 있는 재능있는 사람들을 기르는것은 어떤가 해서 작년에 큰 변화를 주었다. 이 변화를 통해 아시아의 인재들을 초청하고, 그 과정에서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했으면 한다. 매년 한국영화들을 상영할 것이다. 올해에도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있다. 젊고 이제 시작하는 영화인들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도 3년밖에 안된 어린 영화제이니 아직 전체적인 방향을 찾고 있는 중이다.

 

Q: 홍콩과 마카오 간에 다리가 생겼다.

 

A: 새로 생긴 다리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하나는 우리와 홍콩간의 교통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이고, 둘째는 다리의 건설만으로도 호기심 많은 관광객들을 유인할 것이다.이 다리는 세상에서 가장 긴 다리중 하나로, 첨단공학기술의 구현이니 사진을 찍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것은 아직 개통한지 한달 반이 지났을 뿐이라 다리에 한번에 얼마나 많은 차가 지나갈 수 있는지 한계를 정했다. 더 많은 실험 뒤에 더 많은 차들이 다리 위를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오래된 관광객 보다는 호기심 있는 사람들을 이 다리가 유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리에 올라가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고, 마카오 사람들 다리를 통해 홍콩에 가고, 거기서 커피를 마신 뒤에 돌아온다. 이들은 진짜 관광객은 아니다. 호기심 많은 중국 본토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홍콩에 가거나 셴전 (Shenzen)을 통해 홍콩으로 간 후, 다리를 통해 마카오로 온 뒤 국경으로 돌아간다.

 

다리로 인해 관광객이 늘어났지만, 몇달 더 기다려야 다리가 교통에 어떤 실질적 변화를 가져다 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호기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다리에 가보는데, 그들은 다리를 건너서 커피를 마시거나 밥을 먹고 다시 건너간다. 이들은 미래를 위해 개발하고 싶은 관광객은 아니다. 사람들이 마카오와 와서 며칠 묶어야 하는데, 그냥 와서 커피를 마시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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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관광 전문가로서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떤 장단점이 있나?

 

A: 가장 어려운점은 시네마 관련 노하우가 없다는 점이다. 틈을 메워주기 위해 좋은 팀과 함께 한다. 예술팀과 기획팀이 서로 잘 협동하고 이해한다. 지금까지는 나의 경험이 긍정적인 경험이 되었다. 어려운 점은 배울 것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 배우고 있고, 배울 마음이 있는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Q: 세 번째 영화제가 성공적인지 묻기는 아직 이르겠지만, 앞으로 이 영화제를 어떻게 만들고 싶나?

 

A: 영화제가 더 많이, 특히 중국 본토에 알려졌으면 한다. 어린 영화제로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 심사위원단이 내리는 결정을 수상 결정을 존중하고 간섭하지 않는다. 누가 상을 받아 마땅한지 우리에게는 상관 없다. 국제 시장에서 이런 신뢰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래에도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예술적 자유를 유지하고 싶다. 또한 우리는 마카오로 들어오는 영화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싶다. 그리고 마카오 내 많은 관객이 영화를 보러 오도록 독려하고 싶고, 우리 영화제가 국제영화 시장에서 유용한 역할을 하길 원한다.

 

Q: 마카오만의 자랑스러운 문화 요소는 무엇인가?

 

A: 마카오의 특별한 점은 다양한 문화가 섞여있다는 것이다. 중국문화가 주가 되고, 중국글자가 주된 문화지만, 우리는 또한 다양한 문화들을 받아들이는 포괄적인 커뮤니티다. 4-500년 전부터 포루트갈인들이 있었고, 그들은 여기 왔고, 살았고, 남았고, 다양한 업종에 종사한다. 또 다양한 나라들에서 와서 살고있는 화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카오는 포괄적이고 열려있는 사회다. 이 특색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세계 관광의 중심지가 된 것 외에도 마카오가 중국어와 포르투갈어를 쓰는 나라들의 교류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장소이고 싶다.

 

Q; 마카오다운 이벤트는 무엇이 있는가?

 

A: 내년에 있을 ‘Art Macao’라는 큰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동안 지속될 행사기 때문에 이는 미래를 위한 큰 발판이 될 것이다.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포괄할 것이기 때문에 Art Macao가 미래를 보장할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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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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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golgo 2018.12.11. 19:55

정리 수고하셨습니다. 마카오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많이 애쓰는 것 같아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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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볼드모트 2018.12.11. 20:12

도둑들 같은 영화로만 봤던 곳이라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잘 봤습니다

댓글
greentree 2018.12.12. 10:17

마카오도 여행가보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ㅎ 앞으로는 글 내용 처럼 영화제도 그렇고 도박 외에 즐길수 있는 요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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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조 2018.12.12. 13:19

맞아요... 도박으로 이미지 굳어있는 마카오인데 영화제 한다고 해서 기발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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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l2222 2018.12.12. 17:59

도둑들배경이 마카오던대 눈으로 접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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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엔진 2018.12.12. 22:19

꽤 영화제에 공을 들이고 있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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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보 2018.12.13. 01:31

마카오 역시 중국 영화에 기반을 둘 수 밖에 없네요

점차 커져서 중국 보다는 세계 영화에 큰 도움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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됴됴93 2018.12.16. 09:06
정말 마카오를 애정하는 분이시네요~ 마카오영화제가 계속 발전했음 좋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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