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블룸하우스 대표 제이슨 블룸 인터뷰&인삿말 영상

<할로윈>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블룸하우스의 수장 ‘제이슨 블룸’을 만났다. 블룸하우스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해피 데스데이> <겟 아웃> 등으로 전 세계 호러영화 팬들을 사로잡으며,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하며 알짜배기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블룸하우스’의 신작 <할로윈>은 40년 전 존 카펜터 감독의 걸작 <할로윈>의 뒤를 잇는 속편으로, 원작에 대한 애정 어린 오마주, 블룸하우스만의 리터치로 새로운 <할로윈> 시대를 여는 빼어난 완성도로 찬사를 이끌어냈다.
‘제이슨 블룸’과의 인터뷰는 20분 정도로 <할로윈>과 ‘블룸하우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한 공포영화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며 승승장구중인 그와의 만남은 특별한 시간이었다.
날짜 : 2018년 10월 8일
장소 : 부산 파크하얏트호텔
인터뷰어 : 김종철 (다크맨)
사진제공 : UPI 코리아
블룸하우스만의 방식을 통한 신선한 호러
<할로윈>은 2018년에 본 가장 훌륭한 호러영화였다.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빼어난 완성도였다. 많은 고전 호러영화들 중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말 감사하다. (웃음)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 1편은 많은 팬들을 갖고 있고 사랑받고 있지만, 그 후에 나온 9편의 속편들은 솔직히 형편없었다. 그런 이유로 블룸하우스 방식으로 <할로윈>을 새로 만들면 좋은 공포영화로 만들 수 있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미국 호러영화 팬들에게 <할로윈>이란 영화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사람마다 <할로윈>에 대한 생각과 의미는 다 다르겠지만, 빌 시먼스라는 유명 기자는 <할로원> 1편부터 최근작까지의 내용을 가지고 무려 8시간 동안 특집 팟캐스트 방송을 한 적이 있다. 그 방송에서 빌은 <할로윈> 시리즈와 관련된 사람들과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그 정도로 <할로윈>은 미국 문화계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준 거다. 40년 동안 시리즈가 존속해온 건 1편의 감독 존 카펜터가 워낙에 훌륭한 연출자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할로윈>의 오프닝에서 오리지널의 음악, 폰트, 색상까지 그대로 재현을 했는데, 찌그러진 호박머리가 다시 재생이 되는 것만 다르다.
오프닝을 통해서, 또 영화 전체를 통해서 시도하려 했던 것은, 원작에 대한 존경과 더불어 신선한 시도였다. 호박 머리에 대한 상징성을 말하자면, <할로윈> ‘1편으로부터 영감을 얻었지만 그대로 카피할 생각은 없다.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다’라는 우리의 의지라고 할 수 있다.
고전을 지금 시대에 맞게 재구성하는 작업에 대해서 블룸하우스는 어떤 점을 중요하게 여기며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 블룸하우스의 전략은 언제나 적합한 작가와 감독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이번 <할로윈>의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과 각본가 대니 맥브라이드는 코미디 영화들로 유명하지만, 공포영화쪽의 경험은 없었다. 나는 훌륭한 공포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꼭 훌륭한 공포영화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른 장르의 감독이라도 실력이 있다면 공포영화를 충분히 멋지게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번 <할로윈>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비교적 젊은 세대인 감독, 각본가와 더불어 1편의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 존 카펜터 감독이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해 협업하면서, 각각의 세대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 덕분이 아닌가 싶다. 이것이 이전의 <할로윈> 속편들과는 차별화된 블룸하우스다운 접근 방식이다.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의 후속이면서, 한 편으로는 오리지널 영화에 대한 존경과 예우의 오마주로 가득했다. 장면 구성과 선택에 대한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영화 속에 나오는 1편의 오마주 장면들은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과 대니 맥브라이드가 선택했다. 물론 존 카펜터 감독님의 승인도 받았다. 그분이 매일매일 일상적인 영화 제작일에 모두 관여한 건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전반적인 진행 과정에서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셨다. 또 촬영을 마치고 내부 시사를 하면서 6개월 동안 고칠 부분들을 조정했다. 현재 완성된 버전이 그런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것이다.
공포영화와 <할로윈>의 팬으로서 '호러퀸' 제이미 리 커티스의 복귀는 굉장한 기쁨이었다. 그리고 존 카펜터의 <할로윈>에서 마이클 마이어스를 연기한 닉 캐슬의 복귀도 팬들에게 굉장한 선물이다.
좋은 <할로윈>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제이미 리 커티스와 닉 캐슬을 복귀시킨 것일 뿐, 꼭 오리지널 팬들을 배려해서는 아니다. 나는 영화를 제작할 때 원작에 특별히 집착하지는 않는다. 모든 이를 만족시키려고 애를 쓰다 보면 결국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는 결과물이 되기 때문이다. 제이미 리 커티스를 복귀시킨 건 그녀가 각본상의 주인공이어서다. 각본이 먼저였지 애초부터 그녀를 염두에 두고 스토리를 쓴 건 아니다. 닉 캐슬의 경우는 존 카펜터 감독님이 마이클 마이어스의 움직임이나 몸짓을 그 사람만큼 무섭게 연기할 사람은 없다고 추천해서 그를 캐스팅했다.
블롬하우스라고 하면 호러영화 전문 제작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블룸하우스의 호러영화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최고의 공포영화는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제작한 모든 영화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성공시킨 영화들은 대부분 강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공포영화를 통해서 젊은이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좋은 점이든, 나쁜 점이든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아래는 제이슨 블룸이 익스트림무비 회원들에게 보내는 인삿말 영상)
댓글 68
댓글 쓰기
굉장히 쾌활한 분 같네요.^^
싸랑해요~

사랑해요~!!
여러번 볼거에요 +_+

블룸 입에서 익스트림 무비를 듣다니 ㄷㄷ

단관 기대해봅니다ㅇㅅㅇ

저도 사랑합니다,,,,, 할로윈으로 이번 가을 무섭게 보내야겠습니다 ㅋㅋ

할로윈 관련 글 읽을때마다 기대감이 대폭상승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ㅆ,,ㅏ랑해용

선추천 후 감상 정독하겠습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감상 후 한번 더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ㅎㅎ 요즘 할로윈 관련 글을 많이 읽게 되네요

아직 오리지널을 안봐서 스포안되는질문에 한해서 읽어봤어요.
오리지널1편과 신작 할로윈 꼭 봐야겠어요 ㅎㅎ

크흐 이 글 읽으니 다시 한 번 또 보고 싶게 만드네요 ㅎㅎ

인사말 좋구요, 응원하구요, 익무 이벤트 대기 중이요 :)
와우~~~ 제이슨 블룸이 "익스트림무비"를 언급하다니 인삿말 듣는 순간 뿅~했어요 ㅎㅎ
블룸하우스의 열린 작업 방식이나 철학이 흥미롭네요
영화 <할로윈> 보고 싶어 죽겠습니다+.+

하트까지 날려주시고 할로윈 기다려 집니다
워... 수고하셨습니다. 블룸하우스 영화들 너무 좋아요 자주자주 볼게염 ㅎ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익스트림무비 팬 ㅠㅠ 사랑해요!!
역시 다크맨님의 인터뷰는 정말 최고입니다.

블룸하우스의 건물주께서 익무를 친히 언급해주시다니!!
GV 때도 느꼈지만 보통의 제작자 느낌이 아닌 쾌활한 할리우드 셀럽 같아서 무척 좋았습니다 ㅎㅎ

공포영화 못 보는 제가
블룸작품들은 본다고 전해주고 싶네요 ㅎ

글 담아두고 영화 보고 난 뒤에 정독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분만에 저헌 인터뷰라니요.. 호러 못보는 저마저도 기대하게 됩니다!

인삿말이 통통 튀네요ㅋㅋㅋㅋ

단관 시사만 기다립니다!

익무의 위엄... 진짜 ㅜ_ㅜ

크으...!!!!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
블룸입에서 익무가 나오다니...ㅜㅜ 꼭 볼게요!!!! 할로윈!!!!!
크으 글로벌하군요 익무 ㅠㅠ
20분 인ㅌㅓ뷰에 이렇게 주옥같은 대답과 질문이라니 ㅜㅜ 감동입니다

앜 집중해서 읽다가 영상 보니 너무 귀여우신데요ㅋㅋㅋㅋ손가락하트까지 잔망스럽게ㅋㅋㅋ
유쾌한 분이신듯ㅋㅋㅋ

저는 호러를 못 봐서 호러 제작자 분들도 무섭게만 생각했었는데;;;
저의 마음입니다*
기대되네요

이 분 친근한 느낌이죠~

싸랑해요~~♥222

인터뷰를 읽다 문득 전부터 궁금했던게 떠올랐는데요.
해외 유명 영화 팟캐스트 방송은 뭐가 있나요?
또 어떻게 듣는지도 궁금합니다. 팟빵같은 앱의 해외 카테고리는 실제 해외 컨텐츠가 아닌 거 같아서요.

와 정말 젠틀하고 핸썸하시네요 ㅎㅎ

익무의 힘이 대단하군요!!!
싸,싸랑합니다!!!!!

세계속의 익무 ㄷㄷㄷ
글로벌 익스트림입니다
저도 싸랑해요 블룸하우스!!!

와우 사진보다 실물이 더 잘생기셨네요..ㅎ
할로윈 고전 공포영화라니 겁나 무서울꺼같으면서 기대되네요..ㄷㄷ

잘생겼네요...젊고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호러영화에 대한 철학이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얼굴도 잘생기시고!!! ㅋㅋㅋㅋㅋㅋㅋ

영화들 마음에 들었는데 이런 분이시군요. 익무 대단해요.

익무의 위엄!!!!
와 특집으로 8시간짜리 팟캐스트가 가능하다니 정말 어마어마한 시리즈군요. 할로윈 꼭 봐야겠어요ㅠㅠㅠㅠㅠ
더욱더 재밌고 매시지도 잇는 호러 영화 기대됩니다

오 굿굿굿.
열일하시는 다크로드

인터뷰 내용 알차고 좋아요 순식간에 다 읽었네요
대표님의 한국어 넘귀여운데요^^

호러 영화 좋아하는데 제이슨 블룸 대표의 인터뷰를 보니 그동안 블룸하우스가 제작한 호러 영화 중,
아직 보지 못했던 영화들을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할로윈>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를 만족시키려고 애를 쓰다 보면 결국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는 결과물이 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블룸하우스가 앞으로 제작할 영화들도 관심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블룸하우스의 한국에 대한 애정도 보이네욬ㅋㅋㅋ 유쾌하신 감독님ㅋㅋㅋ

익무에서 곧 시사하는군요 으흐흐흐

블룸 아조씨 모델삘 납니다
진짜 멋있어요 ㅎㅎ

저도 감독이 의외였지만 역시 실력이 먼저네요.

오오오~ 내용 쭉 읽고는 영상보는데 귀여움 ㅎ 손하트 넘나 깜찍하네요 ㅋㅋ

싸랑해요! 블룸하우스!

잘생기셨어요.. ㅎ

좋아요
멋진 인터뷰 잘 봤습니다. 블룸하우스 대표님 저도 사랑합니다!!

오! 공포는 못 보지만 흥미롭네요~ 나중에 집에서 불켜놓고 봐야겠어요

싸랑해요~ ㅋ 밝고 에너지 넘치는 분이네요.

저도 공포는 못 보지만 용기내서 해피 데스데이 봤고 할로윈이 그 다음 영화가 되겠어요!
다크맨님 짱짱맨이십니다..b

짧아서 많은 시간 함께 하지 못했다고 다크맨 님이 아쉬워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영화에 대한 궁금증 상당 부분은 이 정도로도 다 풀리네요. 뒤늦지만 잘 봤습니다.

멋지십니다



할로윈 다음 영화도 넘넘 기대됩니다

익뮤 대단하네요. 앞으로가 더욱 더 기대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인터뷰 굿굿😍
크...bb 익뽕에 취합니다 ㅋㅋ
+ 인터뷰는 영화보고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