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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인터뷰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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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이후 4년 만에 이루어진 봉준호 감독과의  만남이다(마더 인터뷰 보기). 한국영화 최대 규모의 제작비, 봉준호라는 파워풀한 브랜드, 할리우드 배우들과의 작업, 폭발적인 흥행 열기로 <설국열차>는 거침없이 폭주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이미 쏟아져 나온 인터뷰와 중복되는 질문과 답변을 가급적 피하면서 봉준호 감독이 직접 털어놓은 익스트림한 이야기들로 정리했다. (※본문에는 영화에 관한 다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날짜: 2013년 8월 5일 오후
장소: 봉준호 감독이 처음 <설국열차> 원작 만화를 접한 홍대 부근 만화 전문 서점 인근의 한 카페
인터뷰어: 김봉석(makeneko), 김종철(다크맨), 백준오(Plain)
사진 : 김종철(다크맨)
정리: golgo
 
 
<설국열차> 공개 후 지금껏 많은 여러 매체들과 수없이 인터뷰를 했을 텐데, 혹시 중복되는 질문을 한다면 그냥 통과해도 괜찮다.
 
너무 정신이 없다. (웃음) 하지만 오늘처럼 전문적인 영화 마니아들과 만나면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 <마더> 개봉 이후 오랜만이지 않나. 그때 이후 시간이 꽤 흘러서 요즘 매체 기자들은 사실 좀 낯설고 그렇다.
 
흥행 속도가 놀라울 정도다. 개봉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흥행 기록 경신을 위해 폭주하는 열차 상황을 맞이하는 기분이 어떤가?
 
아직은 개봉 첫 주 지났을 뿐이고 2주부터는 곤두박질칠지도 모른다. (웃음). 좀 더 두고 봐야겠지.
 
개봉 전엔 스트레스가 많았을 텐데.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만나는 기자들마다 “심란하시죠? 평들이 갈라졌는데”라고 자꾸 물어오더라. (웃음) 사실 내 이전 영화들도 개봉 당시의 매체 평들을 보면 찬반으로 갈리고 별점도 제각각이었다. 이번 영화는 좀 더 과열된 면이 있지만 평이 갈렸던 건 늘 있었던 일이다.
 
과거와 다르게 요즘은 SNS가 활성화돼서 더 그런 것 같다.
 
처음 기자 시사회를 한 뒤, 송강호 씨 차를 함께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이미 그때부터 트위터에 평들이 쫙 올라오고 있더라. 송강호 씨는 악평 보고 화내고. (웃음) 무섭기까지 했다. 따지고 보면 트위터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 반응은 비슷했겠지만 요새는 서로의 반응들을 바로바로 확인 가능하니까. 만약 <대부>가 오늘날 개봉한다고 해도 트위터 상에서 별별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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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화들은 늘 평이 갈렸다
 
<설국열차>의 제작비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하지만 연출작 가운데서는 가장 협소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드라마를 다루고 있다. 이전과 비교해 좁아진 공간에서의 작업은 어떠한가?
 
설정상 무대는 전 세계인데. (웃음) 지구를 도는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여서 촬영도 스튜디오 내 세트에서 대부분 진행했다. 덕분에 통제는 잘 됐지만 갑갑했다. 촬영 기간이 2개월4주였는데, <플란다스의 개>(3개월 반), <마더>(4개월)에 비하면 빡빡했다. 외국 배우들의 스케줄 관리가 워낙 타이트한 탓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선 야외에서 찍다가 비라도 오면 하루 쉬면서 배우들끼리 술 마시며 친목을 다졌지만, 그런 건 꿈도 못 꾸고 미친 듯이 찍기만 했다. <빌리 엘리어트>에 나오는 탄광 광부들처럼, 체코 시내에서 매일 봉고차에 실려 어두컴컴한 세트장으로 향했다. 
 
사실 전작들도 폐쇄된 공간과 같은 느낌을 줬다. <플란다스의 개>의 아파트 지하실, <괴물>에 나오는 터널, <마더>의 시골 등등. 그런데 이번 영화는 아예 완전히 갇힌 기차 안을 배경으로 한다.
 
갇힌 공간이지만 기차이기 때문에 계속 움직인다는 개념이 재밌게 다가왔다. 좌우 폭은 좁지만 여러 칸으로 돼 있어서 앞에는 뭐가 있을지 모른다. 그런 기차를 상징하는 것이 스시바다. 열차 안에 갇힌 인간들이 수족관에 갇혀 있던 물고기를 먹으며, 창문 넘어 항구를 바라본다. 원래 물고기가 살고 있어야 할 바다는 얼어있는 상태다. 사실 스시바 장면은 빼도 상관없지만 그런 느낌이 좋아서 집어넣었다.
 
그렇게 좁고 긴 공간을 배경으로 가능한 한 모든 걸 다 해보자, 는 계획이었는데 막상 촬영일이 다가오니까 부담도 되더라. 단조롭게 보일까봐. 복도영화처럼 될 수도 있고. 홍경표 촬영감독도 “컨테이너 영화냐?”고 우려했다. 해병전우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그 컨테이너 말이다. (웃음)
 
가로로 길쭉한 기차 영화라서 화면 비율이 2.35:1이 될 줄 알았는데 1.85:1이더라. 영화를 보니 화면 앞으로 돌진하는 느낌이고, 또 천장 등의 인테리어도 중요해서 그 화면비와 잘 어울렸다.
 
기본적으로 1.85:1 화면비를 선호한다. <마더> 때 2.35:1은 특별히 결단을 내린 거였고.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도 스케일이 크면서도 1.85:1이지 않나. 기차라는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꽉 들어찬 느낌을 주려 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그 비율을 택했다. 동굴 같은 내부를 뚫고 지나는 이야기여서 1.33:1로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
 
꼬리칸의 사람들이 계속 아이를 낳고 살아가려면 섹스를 아니할 수가 없었을 텐데, 영화 전체적으로 성적인 묘사가 거의 없다. 또한 꼬리칸엔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데, 그런 식으로 인구수가 유지될지 의문이다.
 
꼬리칸의 젊은 여자들은 대부분 앞 칸으로 끌려갔고 클럽 장면에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원작에는 매음굴이 있는 칸도 있지만 제작 여건상 표현할 수가 없었다. 꼬리 칸에는 애들을 계속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만 여자들을 남긴 거다.
 
그리고 이건 처음 밝히는 익스트림한 얘긴데, 남자들끼리 동성애적인 관계도 존재한다. 존 허트가 연기하는 길리엄과 루크 파스콸리노가 연기한 그레이가 나이차가 많이 나는 커플처럼 보인다. 물론 그레이에게 길리엄은 존경의 대상이겠지. 하지만 잠도 같지 자지 않을까 상상해볼 수도 있다. (웃음) 그런 길리엄이 (자기 애인인) 그레이를 커티스에게 보내주는 거다. 참고로 크리스 에반스는 미국 게이들의 우상이고, 게이 커뮤니티에선 대통령처럼 추앙받고 있다. 물론 본인은 게이가 아니니까 오해하진 말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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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적인 관계에도 주목
 
<설국열차> 원작은 지구에 빙하기가 찾아온 뒤로 2~3년 지난 시점이 배경인데, 영화에선 17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렇게 각색한 이유는?
 
한 사회의 시스템이 붕괴되고 새로운 시대가 닥치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거기서 세대를 구분할 텀이 필요했다. 빙하기로 인해 기차에 못 타고 죽은 구세대가 있고, 길리엄, 커티스처럼 땅에서 살다가 기차에 올라탄 중간 세대, 그리고 요나나 티미처럼 기차에서 태어난 기차 세대로 구분된다. 그런 아이들이 영화 마지막에 최초로 땅을 밟을 때 완전한 신세대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구세대가 파괴되는 걸 보고 싶었다?
 
영화 대사 가운데서 ‘멸종’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담배나 총알 같은 게 멸종됐다는 식으로. 영화 마지막에 에드 해리스가 하는 말은 뻥이라고 생각된다. 엔진도 결국 마모돼서 못 쓰게 되는데 영원한 엔진이란 게 있을 리가 없지. 영원한 척하지만, 결국 마룻바닥을 뜯어내자 거기서 추악한 실체가 드러난다. 관객들이 보기에 기차 안에 수영장도, 헤어숍도 있고 호화로워 보이지만 사실 기차는 낡아빠진 구세대의 도구인 것이다.
 
편집 과정에서 잘려나간 장면이 있나?
 
원래 계획대로 72회 동안 촬영한 장면들을 거의 다 활용했다. 더 만들고 싶은 칸이 있었지만 제작 여건 때문에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미리 가지치기를 했다. 영화 속에서 서로 다른 26개의 칸들이 나오는데 그걸 사수하는 것만도 쉽지 않았다. 당시 미국쪽의 라인 프로듀서가 기회만 생기면 “스토리상 이 칸은 불필요하다”면서 없애라며 압박해 왔는데, 일부로 영어를 못 알아듣는 척 회피하느라 골치가 아팠다. (웃음)
 
남궁민수와 요나는 기차 안에서 꽤 중요한 지위였을 것 같은데, 첫 등장 씬에서 거의 꼬리칸 사람들 같은 꾀죄죄한 행색이다.
 
기차 안 사람들의 계급을 크게 나누자면, 혹한이 몰려올 때 기차에 무임승차한 꼬리칸 사람들을 노예 계층으로 볼 수 있다. 애초에 비싼 돈 내고 기차에 정식으로 탄 사람들과 윌포드나 메이슨처럼 기차 운행의 핵심적인 인물들은 상류층. 그리고 조선시대의 중인 계급처럼 기술자들이나 군인 외 각종 서비스 직책에 종사하는 중간 계층이 있다. 남궁민수가 그들 중 한 사람이다. 초기 시나리오 설정에서 남궁민수는 윌포드 인더스트리가 하청을 준 한국회사 ‘경남실업’(웃음)의 직원으로 도어락 관련 일을 한 사람이다. 하지만 영화 분량상 그걸 다 표현하진 못했다.
 
남궁민수는 기차를 탈출하려다 얼어 죽은 7인조 ‘프로즌 세븐’ 중 리더, 즉 에스키모 여자와 사귀었고 그들 사이에서 요나가 태어났다. 하지만 그 에스키모 여인은 탈출 계획을 너무 일찍 실행하다 죽었고, 남궁은 요나를 키우며 신중하게 때를 기다린 거다. 자기 기술로 기차 내부의 문은 열지만, 외부로 나가는 문은 폭파시켜야 했기 때문에 크로놀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향정신성의약품의 중독자로서 그 몰골이 된 거다. (웃음)
 
그래서 감방을 들락거리게 됐나?
 
그 서랍은 일종의 징벌방 개념이다. 실제 현실에서의 감옥소 독방과 기차 안 독방의 크기를 비율로 맞추면 서랍 정도가 알맞을 것 같았다. 요나의 경우는 기차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서랍 안에 갇혀도 전혀 개의치 않아서 태연한 듯 하품도 하는 거다.
 
영화 속 누군가는 남궁민수처럼 기차 바깥이 살만하게 됐다는 걸 눈치 채지 않았을까? 이를테면 교실칸의 교사라든지.
 
설국열차가 운행되고 2년쯤 된 시점에서 탈주한 프로즌 세븐의 죽음은 교실칸에서 학습교재로 쓰인다. 마치 <아버지의 깃발>에 나오는 동상처럼 굳어버린 그들이 기차 안 사람들에게 대단한 경각심을 줬을 거다. 심지어 혁명가인 커티스조차도 밖에 나갈 생각은 아예 하질 않는다. 때문에 남궁민수는 자신과 뜻을 같이 할 사람들을 모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저 딸만 데리고 탈출할 계획이었던 거다.
 
굉장한 기차와 엔진을 만든 윌포드라면 바깥의 환경 변화에 대해 알 것도 같은데?
 
윌포드는 마치 조물주처럼 자신의 세계를 만들고 거기에 만족하는 인물이다. 기차 시스템은 마모돼 가지만 기차보다도 자기가 먼저 죽을 거라 여기고, 후계자에게 자기 자리를 물려줄 생각만 한다. 그 사람의 한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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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오타쿠인가 보다.

 
그렇다. 사실 SF적으로 엄격하게 따져들면,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기차에 탄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웃음) 벙커 안에 들어가거나 <2012>처럼 방주를 만드는 게 낫지. 철도 관리는 또 어떻게 하며... (웃음). 교실칸에서 나오는 다큐 영상에서처럼 윌포드는 어렸을 때부터 영원히 기차에서 살고 싶었던 철덕(철도 오타쿠)이다.
 
영화상에서 자세히 밝히지는 않지만 기차의 엔진은 핵융합으로 작동한다고 짐작할 수 있다. 윌포드가 말하는 영구 엔진이라는 건 뻥이고 어느 시점에서는 스톱한다. 미국의 핵잠수함은 70년대 기술로 만들어졌지만 자가 동력으로 20년 동안 바다 속에서 논스톱 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몇 달에 한 번씩 물밖에 나오는 건 오로지 승무원들의 정신 안정과 식량공급 때문이다.
 
설국열차도 17~18년 동안 충분히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윌포드는 2~30년 뒤에는 멈춘다는 걸 짐작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건 (후계자인) 커티스 니가 똥밟는 거다”라고 여기겠지, 아마. (웃음)
 
엄밀히 따지면 기차 안 생활은 말이 안 돼
 
기차 안에 탄 사람들도 설국열차가 언젠가는 멈출 거라는 걸 각오하고 있진 않을까?
 
커티스도 처음에는 남궁민수를 무시하다가 결국에 성냥을 준다. 결정적인 순간에 이판사판이라는 식으로. 기차라는 건 빙하기 이전의 구시대와 새로운 시대 사이의 중간 지점에 있다. 영구동력이라는 건 거짓이고 언젠가는 달리다가 멈춘다. 성경 속 노아의 방주에서 새를 날렸더니 이파리를 물고 오지 않나. <설국열차>에선 두 사람이 기차 밖으로 나온 거다.
 
안 죽은 사람들이 더 있을 것도 같은데.
 
앵글로색슨들은 멸종하고 동양인과 흑인 위주로 살았을 거다. (웃음) 하지만 ‘합방’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 애가 아직 어려서 (웃음).
 
생선의 배를 가르는 장면은 이후의 수족관 장면과 연결되는 듯하다. 기차 안에서 개체 수를 조절하는 걸 상징하는 건가?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 사실 시나리오상에는 없었고, 콘티를 그리다가 추가한 거다. 단순히 두 세력 간의 대치만 그리는 것보다 의시시한 리추얼(의식)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시키긴 했지만 메이슨 부하들의 복장이 참 으스스하다. 마치 자기들이 테러단인 것처럼. (웃음). ‘얘들이 왜 이런 모습일까?’ 거꾸로 생각하다 보니 꼬리칸 사람들을 살육하는 걸 큰 이벤트처럼 즐긴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폐쇄된 기차 안에서 살다보니 얼마나 따분하겠나. 윌포드 말처럼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자극을 받아야지, 그래야 안 미친다.
 
정기적으로 4~5년에 한번 씩 꼬리칸의 반란이 일어나면, 거기에 맞춰 앞쪽칸에서 이벤트처럼 살육 준비를 한다. 퍼포먼스 식으로 리추얼도 하면 그게 몇 년 치 얘깃거리가 될 테니까. 자기들끼리 클럽에 모여서 “그때 내가 생선 갈랐잖냐”, “그 생선 때문에 힘들었어” 등등. 커티스 입장에선 섬뜩하고 불쾌한 일이겠지만.
 
처음엔 토끼 귀를 잡고 배를 갈라 창자를 보여주는 걸 생각했는데 그건 좀 심한 것 같아 생선을 준비했다. 방금 전까지 살아있던 싱싱한 생선 비늘의 질감이 두드러져 보이도록 홍경표 촬영감독과 함께 심혈을 기울인 장면이다. 또 촬영하러 체코에 가기 전에 다시 본 <대부>에서 생선이 죽음의 메시지로 쓰이는데, 그게 뇌리에 남았던 것 같다.
 
생선에 관해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나랑 홍경표 촬영감독은 그 장면에 무척 애착을 갖고 있는데, 하비 와인스타인(미국 배급사 대표)이 잘라야 한다고 해서 골치가 아팠다. (웃음) 그 장면을 살리려고 “우리 아버지가 어부다” 식으로 뻥을 쳐가며 겨우 설득했다.
 
생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수족관 칸이 열차 구조상 가능한지 좀 의문이다. 스시바에선 해수어종인 참치와 함께, 민물에서 산란하는 연어도 나오더라.
 
그 점까진 미처 생각 못했는데 연어는 바다에서도 살지 않나. (웃음) ‘봉테일’이란 별명은 사실 잘못 알려진 거다. 나는 수족관에 나올 물고기들만 지정하고, 스시바의 생선은 연출부에게 일임했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건 아니고. (웃음) 수족관의 물고기들은 풀 CG다. 빈 세트장에서 배우들은 물고기들을 보는 척 연기만 했다.
 
또 스시바의 쉐프는 일부러 흑인 배우를 썼다. 예전에 선댄스 영화제에 갔을 때 미국 시골에서 어느 히스패닉 아저씨가 스시를 만드는 걸 보고 그 느낌이 좋아서 재현하려 한 거다. 체코 프라하 시내에서 피부색이 가장 짙은 사람을 찾아내 스시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출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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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거의 시작되자마자 반란이 모의되고 진행된다. 물론 나중에 설명이 뒤따르지만 좀 급작스러운 느낌이었다.
 
그 점이 SF의 재미이자 어려움이기도 한데 처음에는 <스타 워즈>에서처럼 ‘국민교육헌장’ 같이 디테일한 배경 설명을 넣을까 생각도 했다. 아니면 <큐브>처럼 아무런 설명 없이 시작할까 싶기도 했고. 그러다가 그 절충형으로 도입부에 CW-7 살포 장면과 최소한의 설명 자막만 넣었다. 나머지는 영화를 보다보면 차차 이해가 될 거라고 여겼다.
 
오히려 뒤로 갈수록 설명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이번 영화에선 대사가 많아지더라도 설명할 건 다 하자고 결심했다. 에드 해리스가 등장하는 후반부가 특히 그럴 거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동작은 멈춰지고 말이 많아질 수밖에. <지옥의 묵시록>에서도 마지막에 말론 브란도의 말이 길지 않나. (웃음) 결국 그렇게 될 바에 할 말 다 하게끔 하자. 얼렁뚱땅 넘어갈 수는 없다고 말이다.
 
설명할 건 다 하자
 
윌포드와 길리엄, 두 사람은 서로 어느 정도나 협의가 된 건가? 그들의 계획 속에 남궁민수도 포함된 거였나?
 
길리엄 역의 존 허트와는 촬영할 때 미리 짜고서 연기를 시켰다. 존 허트도 자기 캐릭터가 은근히 복잡하다고 강조했는데, 현자 같은 겉보기와는 달리 윌포드와 이미 뒷거래를 하고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그 점을 인식하고 영화를 두 번 보면 더 재밌을 거다. (웃음) 영화가 두 시간이 안 넘게끔 조절해야 했기 때문에 상세한 얘기를 펼칠 순 없었다.
 
길리엄도 처음부터 윌포드와 놀아나진 않았을 거다. 길리엄은 처음 꼬리칸이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는 지옥처럼 됐을 때 스스로 팔을 자르고 레전드가 됐다. 길리엄 외에도 7~9명이 그렇게 행동했고 그렇게 그들이 꼬리칸 안의 질서를 세운 거다. 커티스도 자기 팔을 자르려 했지만 실패했는데 결국 나중에서야 꼬마를 구하기 위해 팔을 희생시킨다.
 
아마도 길리엄은 프로즌 세븐의 탈출 이후, 맥그리거의 반란 이전 시기에 있었던 첫 번째 꼬리칸의 반란 때 윌포드와 협력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때 윌포드가 길리엄에게 밀사를 보냈을 거다. 대학 신입생 시절 존경하던 총학생회 회장이 술 마시다가 갑자기 형사한테 전화해서 “내일은 데모 어디까지만 나갈게요 / 너네 그러다가 또 넘어오려고?” 등등 친밀하게 얘기 나누는 거 보고 충격 받은 기억이 있는데, 커티스가 그런 심정이었을 거다. (웃음)
 
길리엄은 윌포드보다 규모는 작지만 꼬리칸 내에서 나름의 시스템을 세운 현자다. 윌포드와 생각이 같다는 걸 알고서 적정한 주기에 반란을 일으키기로 서로 협의한 거다. 길리엄은 맥그리거의 반란 이후에 커티스에게 주목했고, 원래는 터널에서의 전투 이후 진압당하는 걸로 윌포드와 협의했다. 하지만 커티스가 횃불을 가지고 반격을 하면서 협정이 깨진 거다. 길리엄은 거기서부터는 앞칸으로 가는 걸 꺼려하게 됐고, 윌포드 입장에선 커티스가 예상보다 더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에 ‘후계자로 오디션을 볼까’로 마음을 바꾼다. 길리엄에게도 나름 계획이 있었지만 결국은 모든 시나리오를 짠 건 윌포드였고, 커티스는 그걸 모르는 주인공인 셈이다.
 
남궁민수의 존재에 대해서는?
 
횃불을 통한 반격이나 남궁민수의 문 폭파 계획까지는 윌포드가 예상 못했을 거다.
 
클럽을 지날 때 얌전히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폭도가 돼서 몰려오는 상황이 좀 어색했다.
 
걔들은 근본적으로 약에 취한 애들인데, 송강호가 버티는 다리 위로는 한 사람씩밖에 못 올라오는 구조다. 또 동시에 엔진칸에선 커티스와 윌포드 사이의 대화가 진행 중이어서 두 상황의 리듬, 밸런스가 좀 엇박자 같기는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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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들의 연기를 촬영하면서 특히 쾌감을 느끼게 해준 이가 있나?
 
현장에서 직접 카메라 뷰파인더로 볼 때 울컥하게 만드는 순간들이 가끔 있다. 개인적으로 취조씬을 좋아하는데 메이슨 역의 틸다 스윈튼이 인질로 붙잡히고, 크리스 에반스가 윽박지를 때 장면이 정말 볼만했다. 틸다의 얼굴 표정이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것에 상대인 크리스도 뻑가고 말이다. (웃음)
 
윌포드 역의 에드 해리스는 처음엔 무서운 사람인 줄 알고 쫄았는데 알고 보니 상냥하고 귀여운 분이더라. 첫날 촬영장에 도착했을 땐 무척 긴장한 모습이었는데 긴 대사를 연기하다가 계속 틀리니까 혼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셀프 열폭을 하시더라. 옆에서 보면서 정말 웃었다. (웃음)
 
<더 록> 메이킹에서도 혼자서 NG 내니까 쌍욕하고 물건 집어던지며 화냈던 분이다. <설국열차> 메이킹에서 그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아쉽지만 그 양반이 메이킹을 못 찍게 하더라. 아무튼 촬영 둘째 날부터는 한 페이지 넘는 대사가 청산유수처럼 입에서 줄줄줄 나오고. 그렇게 대단한 분이 긴장을 했다는 게 놀라웠다.
 
또 존 허트가 처음으로 창밖을 보면서 “모두 죽었어” 하는 장면이 영화에선 짧게 지나갔지만 찍으면서 찡했던 장면이다. 홍경표 촬영감독은 옥타비아 스펜서가 죽는 모습에 울컥했다. 숨이 멎는 순간부터 신체가 완벽하게 정지했는데 영화에선 그 중간에 잘랐지만 그 상태로 한참 길게 멈춰있어서 다들 놀랐다.
 
에드 해리스는 사실 귀여운 양반
 
익스트림무비 회원 중 한 사람의 질문이다. 윌포드의 비서처럼 나오는 뚱뚱한 여인의 정체는 무엇인가? 노란색 복장이 인상적이어서 <괴물>에서 방역대원으로 나온 김뢰하의 <설국열차> 버전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추가로 궁금한 것은 윌포드가 커티스에게 여자랑 자본지가 언제인지 물을 때, 그는 그 여자에게 잠깐 시선을 둔다. 윌포드와 섹스 파트너 관계 같기도 하다.
 
클로드 역의 엠마 레비는 사실 프로 배우가 아니라 네덜란드의 미대생이다. 캐스팅하고 보니 아마추어 배우라서 나중에 좀 애먹었다. (웃음) 크리스 에반스가 “저 배우 대체 누구야?”하면서 의아해하던데, 엠마도 촬영장에 도착했더니 에드 해리스, 캡틴 아메리카가 눈앞에 있어서 많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원래는 레벨 윌슨이라는 할리우드의 유명 코미디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그녀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대타로 기용한 거다.
 
굳이 뚱뚱한 배우를 고른 것은, 커티스 등 꼬리칸 사람들 입장에서 부자동네인 앞쪽칸을 대표하는 인물을 처음에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틸다 스윈튼이 과시적인 모피코트를 입고서 헐벗은 꼬리칸 사람들 앞에서 쇼하는 것과는 또 대조적인 화려한 색의 뚱뚱한 여자 캐릭터가 필요했다.
 
영화에서 암시하듯 윌포드의 수발을 들면서 아마 그와 잠도 같이 잤을 거다. 또 윌포드는 양성애자 같은 캐릭터인데 토마스 레마르퀴스가 연기한 ‘에그 헤드’랑도 관계를 맺었을 거다. 두 사람이 통화할 때 미묘한 느낌이 들도록 의도했다. 또 메이슨은 물론 교실칸의 임신한 여교사랑도. (웃음) 아마 그 애가 윌포드 애일 거다. 윌포드는 마치 조선시대 왕처럼 ‘오늘은 어느 처소에서 누구랑 합방할까?’ 식으로 산다. 그 상대도 성은을 입은 것처럼 자랑거리로 삼는 거고. 하지만 윌포드의 중전마마, 본부인은 어디까지나 엔진이다. 영어 대사로는 엔진을 She로 지칭하는데, 오직 ‘그녀’에게만 빠져있는 거다. 길리엄도 윌포드을 가리켜 “엔진밖에 모르는 인간”이라고 하지 않나.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기차 밖에서 통통한 백곰이 나오는 걸 보고 사람들이 살아갈만한 환경이겠구나 싶어 희망적인 결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두 번째로 보고 나니 바깥 환경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아이들이 과연 살아남을까? 곰의 먹이가 되진 않을까 걱정되더라. 곰의 눈빛이 무서웠다.
 
첫 번째 받은 느낌을 추천하고 싶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라. (웃음) 둘이 나중에 합방할 때까지 살아남아야지.
 
나중에 DVD나 블루레이용으로 준비한 특별 부가영상 같은 게 있나?
 
메이킹을 많이 찍어뒀다. 그리고 <마더>의 흑백버전도 한번 만들어봤는데 느낌이 색다르더라. 여건이 된다면 공개하고 싶다.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의 음성해설도?
 
크리스 에반스는 영화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내성적인 사람이라 영화를 보면서 막 떠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또 배우들의 에이전트들과 상의해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다. (웃음)
 
틸다 스윈튼은 <아이 엠 러브>의 음성해설에서 감독보다 더 이야기를 잘 하는 사람이니 꼭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한번 맞춰보도록 하겠다.
 
<설국열차>가 미국서는 언제 개봉하나?
 
배급사 대표인 하비 와인스타인이 시기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설국열차>가 독특한 영화라서 <엘리시움> 같은 영화들과 맞붙는 것도 피하고, 또 편집을 새로 하는 등 현재 협의 중이다.
 
미국 개봉판에서 편집이 바뀔 가능성은?
 
하비 와인스타인이 원래 편집 잘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애초에 그 사람이 배급한다고 했을 때부터 각오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망가지면 안 되니까 계속 조율 중이다. 똑똑하고 좋은 사람인데 고집이 세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경우는 자기 영화 자르지 말라는 뜻으로 그 사람에게 사무라이 칼을 보냈다고 하더라. (웃음)
 
마지막 질문이다. 다음 영화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지금은 다 끝내고 붕 떠 있는 상태라서. (웃음)
 
차기작은 <옥자>라고 하던데?
 
시나리오를 한 20페이지 정도 써두긴 했다.
 
요즘은 트렌드가 워낙 빨리 바뀌니 서둘러야 한다.
 
협박하는 건가? (웃음) 난 트렌드와 상관없이 7~8년 동안 지내왔다. <괴물> 이후 작품들은 다 <괴물> 이전에 구상했던 것들이고 그것들을 완성시키는데 8년이 걸렸다. <괴물> 때 <마더>를 준비했고 <마더> 때 <설국열차>를 계획하는 식으로. <설국열차>가 드디어 마무리되면서 홀가분한 기분이 드는데 당장 들어갈 차기작이 없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director_bong_sig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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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밤 겨울밤밤님 포함 19명이 추천

댓글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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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스
합방이 인터뷰에서 꾀 많이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나올때마다 웃기다는 ㅋㅋㅋ
댓글
00:30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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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벌써부터 블루레이가 기대되네요 ㅎㅎ

'마더' 흑백버전 어서 공개를!! 

댓글
23:48
13.08.06.
포인트팡팡녀!
ㅜㅠ
축하해~! ㅜㅠ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어 ㅋㅋㅋ 활동 많이 해 +_+
댓글
23:48
13.08.06.
ㅜㅠ
설국 블루레이에 마더 흑백버전이 피쳐로 들어간다면??!!! ㅋㅋ
댓글
23:54
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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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
그러면 영화 두 편이 들어가는!!!! ㅋㅋㅋㅋㅋ 영화 한 편 보너스로!!!
댓글
00:02
13.08.07.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


클럽칸 인물들의 반격의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약에 취해서 그런것일 뿐인지...

댓글
23:51
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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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관람전이라...

보고 나서 읽어보겠음다

댓글
00:07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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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붉은색 소 제목이 내용 뒷쪽에 붙은 것 같아요. 일부러 그러신건가?
댓글
00:08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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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스
예... 일부러요.. ^^
미리 알면 재미 없고.. 강조하는 의미로 뒤에 배치했습니다.
댓글
00:10
13.08.07.

저는 이영화보고나서 오싹했던것은 


이성을 잃어버리고 부품이 되어버리는 인간들에 대한 묘사가 은근 끔찍해서입니다 


현실 사회에서도 많이들 변해가는 모습이기도해서 ...


말세를 묘사한 여러 작품들에 묘사된 인간의 모습들이


야만으로 돌아가는 끔찍한 부분들이 많아서 


마지막의 그 장면은 오싹했습니다

댓글
00:18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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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깔끔하고 참 재밌네요ㅎㅎ화면상에서는 인물들의 관계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궁금했던 점이 해결되었어요.역시 한번 이상은 더 봐야할 영화같아요!
댓글
00:19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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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감독님한테서 게통령 얘기를 듣다니ㅋㅋㅋㅋㅋㅋ생각 못한 부분들도 있었네요 그렇고 그런 관계였군요 코멘터리도 하면 좋겠지만 세트장 때문에 어차피 DVD는 살거니까 여튼 빨리 딥디 보고 싶네요 다크로드님 인터뷰 하느라 고생하셨고 골고님도 정리하시느라 수고 하셨어요!!!
덧글, 조회수에 또 한번 눈물이 ㅜㅜㅜ인터뷰도 정말 알차네요
댓글
00:31
13.08.07.

영화보면서도 느낀거지만 생략된 사이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았군요ㅎㅎ

 

설국열차에 상당히 비판적이였던 김봉석 평론가도 인터뷰에 참여해서 그런지 내용이 정말 알차고 좋네요^^

댓글
00:33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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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카카
그대로 펌질은 아니되옵고..
링크로 해주세요..^^
댓글
00:35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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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잘봤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진작 댓글.남겨야했는데 죄송하네요
댓글
00:36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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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재밌게 봤어요! ㅋㅋㅋㅋㅋ
블루레이 부가 영상 본 느낌이랄까...
궁금했던거 답이 거의 다 들어있어 속시원하네요ㅎ
이 맛에 익무합니다!! ^0^

고생들 하셨습니다~ (--)(__) 꾸벅~
댓글
00:41
13.08.07.
봉감독님 인터뷰 진짜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링크로 퍼갈게요!
댓글
01:31
13.08.07.

익무 인터뷰는 역시 퀄리티 자체가 틀리네요.

 

인터뷰 너무 잘 봤어요ㅎㅎㅎ

댓글
05:16
13.08.07.
포인트팡팡녀!
다크나이트
축하해~! 다크나이트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어 ㅋㅋㅋ 활동 많이 해 +_+
댓글
05:16
13.08.07.
궁금했던점 해소가 되어 좋네요
그리고 제가 설국열차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다시봐도 새로운 영화 라고 말하고 싶네요
댓글
05:26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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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찬찬히 글을 읽었더니 좀더 느껴지는군요..
역시 익무에서 잡아낸 인터뷰라서가 아니라 내용 자체가 뿌듯이 채워졌어요.. 정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고르고님은 이 인터뷰 정리에 힘을 많이 쏟으셨겠어요..
블루레이 출시가 정말 기다려집니다.. 이 영화만큼은 메이킹필름이 너무 궁금해요!
댓글
09:59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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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매체에서 보기힘든 심도있는 인터뷰입니다.

봉감독님도 유쾌하게 답변해주시네요.

생각보다 시원시원한 답이라 놀랐습니다.

관객의 몫으로 돌리는 부분이 많을줄 알았는데.

다 정확한 설정이 있군요.

댓글
10:52
13.08.07.

와우! 잘 읽었습니다. 봉감독님은 드라마 연출하셔도 재밌을 거 같아요

영화 러닝 타임에 다 못담기는 이야기들이 있는 거 같아서 좀 더 긴 시리즈물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트윈픽스나 킹덤 급 드라마가 나올지 누가 아나요.

댓글
13:12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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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읽었습니다! 러닝타임때문에 이야기들이 많이 짤린것 같아서 아쉽네요ㅜㅜ
댓글
16:34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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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에반스가 게이들의 우상이었군요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님이 더 만들고 싶어했던 칸들이 어떠한 것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만, 뭐 이건 상상에 맡겨야겠군요

(놀이터라든지 오락실, 당구장, 풋살장 뭐 이런 것들이 있었겠죠?)

다른 포탈사이트에 연재된 인터뷰 기사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심하군요. 정리하시느라 고생 하셨겠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
18:04
13.08.07.
포인트팡팡녀!
DeanWinchester
축하해~! DeanWinchester님은 50포인트에 당첨되셨어 ㅋㅋㅋ 활동 많이 해 +_+
댓글
18:04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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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영화를 한층더 매끄럽게 만드는 인터뷰였습니다

개인적으론 봉감독의 해외 첫발 열차니까...

25칸의 열차가 아닌 50칸의 열차가 되는 영화를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게 타겠습니다 ㅎㅎ

다음 작품도 기대 많이 하구 있구..

익무 간간히 들려서 조율도 좀 하시고...

닉넴 있으세요? ㅎㅎㅎ

 

암튼 대박~~@@!!

댓글
20:28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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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디어 봉테일님의 글이. 일단 스크랩먼저. 나중에 설국 보고 찬찬히 읽어보아야죠
수고 하셨습니다 ㅎㅎ
댓글
21:16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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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 기사는 유독 더 영화 볼때 좋은 인터뷰네요 ㅎㅎ


그런데 영화만 봐서는 오히려 앞칸 사람들보다 꼬리칸 사람들이 죄다 죽었을 거 같던데 ㅎㅎ

댓글
23:23
13.08.10.
오 숨은 이야기들이 일케 많았다니 영화가 다시 보고싶어지네요^^~ 좋은글 감사
댓글
02:30
13.08.12.
만댕이
요나가 스시바에서 와사비를 젓가락으로 통채로 들고 먹으려는 모습이 아웃포커스로 지나가는데, 역시 디테일하시구나 생각했습니다 ㅎㅎ 못보고 지나간게 더 많을지 모르죠?
댓글
08:45
13.08.12.
설국열차 ㅋㅋ
역시 익스트림무비는 인터뷰가 젤 재미납니다 ㅋㅋ
좀 자주 좀 해주세요 ㅜㅜ 넘 뜸하게 합니다요!!

요거 인터뷰 보고 친구랑 다시 보고 열나게 설명했서요 ㅋㅋ 덕분에 영화광 타이틀!!! ㅋㅋㅋ
댓글
11:48
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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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아주 짜임새있네요. ^^

잘 읽고 갑니다. 아직 전 영화를 못봐서...

운영진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댓글
15:28
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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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나서 물고기 배가르는 장면과 노란 뚱뚱이 여자의 정체가 의문스러웠는데 속시원히 풀렸어요.

감독님이 '합방'에 큰 의미를 두고 계신줄은 몰랐네요 ㅋㅋㅋ 5살과 17살ㅋㅋ 12살 차이는 조금 힘들듯 싶은데ㅋ. 블루레이 나오면 곧장 사러 가겠습니다. 메이킹 필름에 틸다랑 크리스 둘다 나왔으면 좋겠어요!

댓글
18:07
13.08.12.
그나저나 본문 중에 '길리엄도 윌리엄'이라 되어 있네요 윌리엄이 아닌 윌포든데..ㅎㅎ 잘 읽고 갑니다. 한번 더 봐야겠어요.
댓글
02:30
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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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댓글
13:57
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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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영화 보면서 아리송했던 부분들이 어느정도 해결되긴하네요

댓글
16:04
13.08.16.
봉테일짱

영화를 늦게 봐서 소문만 듣던 인터뷰 드디어 영접!!

아 내용 정말 깨알 같네요ㅋㅋㅋ

틸다 스윈튼 제발 음성해설 좀ㅠㅠ


흑인 남자아이가 마룻바닥 밑에서 과로하다가 생식기능이 잘못되었을지도(...)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고자라니!! ㄷㄷㄷ)

나만 썩은 게 아니었.. 합방 좋아하는 봉테일ㅋㅋㅋ


댓글
17:54
13.08.16.
재밌어요 인터뷰
감독님이 그리 엄청나게 치밀하게 계산하지는 않으셨네요 하나하나의 의도는 있지만 전체적인 계산이 전부 들어맞지는 않는게 맞군요! ㅎ
스시 신이라든지 생선 배를 가른다던지
전체의 이미지에는 적합했던 것 같아요

이래저래 솔직하게 인터뷰 해주신 봉감독님 감사
인터뷰를 심도있게 진행해주신 분들께도 감사

한번 더 봐야게써용
댓글
03:33
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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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너무 인상깊게 보고 궁금한점도 많아져서 gv에도 다녀왔는대

감독님 말씀도 잘하시고 센스있으셔서 더욱 감독님 좋아진..ㅋㅋ

익스트림 무비 인터뷰도 너무 좋네요!!^^

댓글
16:09
13.09.18.
역시 봉테일이라고 할만큼 디테일한 면 굉장히 좋았어요ㅠㅠㅠ 인터뷰도 재밌게 봤습니다! 2번 봤는데 더 볼걸 그랬어요
댓글
23:22
1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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