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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에머리히 감독, 제프 골드브럼 라이브 컨퍼런스 현장 보고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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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서울 명동역 부근에 위치한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올 여름 블록버스터로 주목받고 있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이하 ‘리써전스’)는 20년 전인 1996년에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블록버스터 <인디펜던스 데이>의 후속편으로, 그 작품의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과 배우 제프 골드브럼, 빌 풀먼 등이 다시 손잡고 만든 SF물입니다. 전편과 이번 <리써전스> 사이의 시간적 갭을 그대로 살려, 전편 이후 20년 뒤의 미래를 배경으로 외계인의 새로운 침공과 그에 맞서는 신구 세대 주인공들의 활약을 다룹니다.


라이브 컨퍼런스의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작품 이해를 돕는 본편의 푸티지 영상을 25분간 상영했습니다. 엠바고 때문에 영상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할 순 없는데요. 일반에 공개된 예고편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제프 골드브럼 등 전편의 주요 배우들이 나이를 먹은 모습으로 나오는 한편, 마이카 먼로, 제시 어셔 등 신세대 배우들이 전편 캐릭터의 2세들로 등장해 향수와 신선함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재난 영화의 제왕'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스펙터클한 파괴 장면은, <인디펜던스 데이> 이후 비슷한 류의 영화들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단연 압도적이어서 6월23일 정식 개봉을 기다려지게 합니다.


푸티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후 호주 시드니에서 <리써전스> 후반작업 중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제프 골드브럼과 국내 취재진의 실시간 Q&A가 동시통역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제프 골드브럼은 화상 너머로 비춰진 씨네라이브러리의 도서관 같은 인테리어에 관심을 보이며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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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골드브럼: 만나서 반갑다.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 무척 아름다운 곳 같다. 그쪽에 가보고 싶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반갑다. 웰컴 서울.


Q: 한국에서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등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들이 큰 인기를 누렸던 걸 알고 있나?


에머리히 감독: 잘 알고 있다. <2012> 개봉 당시 서울을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재난 영화가 굉장히 인기가 많다는 걸 배웠다. 좋은 경험이었다.


Q: (골드브럼에게) ‘데이빗 레빈슨’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20년 전과 비교해 무엇이 가장 많이 달라졌는지 궁금하다.


골드브럼: 전편에 이어서 감독을 맡은 롤랜드 에머리히가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역량으로 연출에 임하고 있다. 늘 가슴에 불을 품고 있는 것처럼 열정적이며 다정하고 협력적이다. 또 주드 허쉬 등 전편에서 함께 연기한 동료들, 대통령 역의 셀라 워드, 그리고 리암 헴스워스 등 훌륭한 새 배우들과도 함께 일하게 됐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전편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영화 속의 세계도 많이 변했다. 1996년의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도 바뀌었다. 그로 인해 세계가 하나로 힘을 합쳐 외계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Q: 전편 때와 비교해서 하나도 안 변했고 오히려 더 젊어진 것 같다. 젊음의 비결은?


골드브럼: (웃음) 너무나 감사하다. 나도 다른 사람처럼 늙어가지만 현명하게 살려고 한다. 제 시간에 맞춰서 자고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있다. 또 2년 전에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하여, 10개월 전에 2세를 얻었다. 그 아이가 마침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태어났다. (휴대폰의 아기 사진을 보여주려고 함)


Q: 하이라이트 영상만 봤는데도 굉장히 규모가 커서 기대가 많이 된다. 이번 영화에선 외계인이 ‘자가 중력’을 이용해 침공하는 것이 흥미롭다. 그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과정이 궁금하다.


에머리히 감독: 이번 영화에선 전편보다 훨씬 더 커진 외계인의 모선이 지구 위에 착륙한다. 그 우주선 자체의 엄청난 중력으로 지구상의 다양한 랜드마크들을 빨아들이는 것을 생각해봤다. 아시아, 유럽 등을 휩쓸면서 어느 정도는 유머도 보여주려 했다.


골드브럼: 재밌는 답이었는데 아무도 웃질 않는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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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골드브럼에게) 전편이 개봉 당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속편에도 출연하게 되어 팬들이 반가워할 것 같다. 혹시 한국에 올 계획이 있는지?


골드브럼: 부끄럽고 슬프게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절실하게 방문하고 싶다. 아주 멋진 곳으로 알고 있다.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해서 LA의 한국 식당을 자주 찾는다.


Q: (에머리히 감독에게) 20년 전과는 기술적인 면에서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전편과는 어떤 차별점을 두고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어떤 것인가?


에머리히 감독: 지난 20년간 영화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됐다. 돌비 비전 등 새로운 포맷도 나왔는데 감독으로서 모든 기술을 포용하려 한다. 또 가상현실(VR) 영화도 무척 흥미로워서 어떤 스토리로 만들 수 있을지 머리를 싸매고 생각 중이다. <리써전스>는 나의 첫 3D 영화인데, 3D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관객들에게 3D로 선보이는 것에 무척 기대가 크다.


가장 공들인 것은 역시 배우들을 감독하는 것이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캐릭터들을 가지고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늘 신경 쓴다.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후반작업에 집중한다. 전 세계의 특수효과 스튜디오 15곳과 스카이프로 끊임없이 통화하면서 작업을 지시한다.


Q: 자가 중력을 통한 공격 외에 외계인에게 공격 방식이 또 있나 궁금하다.


에머리히 감독: 영화의 내용을 미리 말하고 싶지 않다. 외계인에겐 아주 다양한 수단이 있는데, 그중 외계인의 여왕에겐 굉장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다. 일본의 <고질라> 같은 영화들을 오마주한 압도적인 장면이 나온다.


Q (골드브럼에게) 전편 이후 당신의 캐릭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골드브럼: 전편에서 지구를 구한 영웅이 되어서 20년 동안 새로운 기회를 많이 누리게 됐다. 지구방위국의 국장이라는 책임 있는 직책을 맡아서, 외계인의 모선에서 얻은 하이브리드 기술로 방어체재를 구축해 다시 있을 침공에 대비하는 역할이다.


Q: 전편을 상기시키는 파괴 장면들이 등장한다. 일부러 그것을 의도했는지?


에머리히 감독: 내 영화들에서 일단 백악관에 안 좋은 일들이 생긴다. 폭파되기도 하고 비행기가 추락하기도 하고. 이번에는 우리끼리 얘기로 백악관은 그냥 두자고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파괴시키기로 했다. (웃음)


골드브럼: 외계인 우주선으로 인해 파편들이 떨어지면서 백악관에 있는 성조기가 살짝 기울어지는 것이 이오지마 전투의 성조기를 연상시킨다고 내 아내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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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F 명작으로 인정받는 <인디펜던스 데이> 속편을 이 시기에 다시 만드는 이유는?


에머리히 감독: 나는 사실 속편을 만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다시 반복한다는 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속편이라기보다는 20년 뒤의 이야기를 그리는, 전편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했다. 완전히 다른 외계인의 공격과 완전히 다른 세대가 등장하는 영화다. 그리고 이 영화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전편이 많은 사람들과 여러 다른 영화들에 영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걸 깨달아서다. 그래서 <인디펜던스 데이>를 계속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과거보다 진화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새로운 세대에게 (이야기를) 넘겨준다는 의미도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모든 것이 잘 진행돼서 만족한다.


Q: 전편의 동료 배우였던 윌 스미스의 출연이 불발됐다.


골드브럼: 전편에서 윌 스미스와 좋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무척 즐거웠다. 이번 영화 역시 캐스팅이 무척 만족스럽고 원년 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이들로 출연진이 더욱 풍부해졌다. 윌 스미스가 연기했던 ‘스티븐 힐러’ 캐릭터와 내 캐릭터 ‘데이빗 레빈슨’은 1996년에 함께 세계를 구한 좋은 파트너이자 친구로서 지내왔는데, 힐러 사망함으로써 레빈슨도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듯 상실감을 느끼는 것이 흥미로운 설정이다.


Q: <인디펜던스 데이>에선 백인 남성이 미국 대통령이었는데, 이후 <2012>에선 흑인 대통령, 그리고 <리써전스>에선 여성 대통령이 나온다.


에머리히 감독: 내 모국인 독일에선 여성 총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이를 보면서 미국에서도, 최소한 영화에서라도 여성 대통령이 나올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대통령 역의) 셀라 워드는 과거 내 영화 <투모로우>에서 제이크 질렌할 캐릭터의 모친으로 등장했다. 아름다우면서 뛰어난 배우이고 대통령 역할을 꼭 하고 싶어 했다.


Q: IMAX 영화로서 관객들이 어떤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에머리히 감독: <리써전스>는 대형 스크린을 위해 만든 영화다. IMAX가 최대 스크린이고 또 자체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궁극의 영화 체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인사말 부탁한다.


골드브럼: 사랑한다. 우리 영화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재밌게 즐겨주길 바란다. 영화에서도 현실에서도 전 세계에 평화가 있길.


에머리히 감독: 많이들 봐주길 바란다. 이번 영화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외계인이 쳐들어와도 끄떡없도록 지구가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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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다크 어둠의다크님 포함 20명이 추천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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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좋은 글 잘봤습니다!
감독님 한국팬에게 다짜고짜 사랑한다고 하시네요ㅋㅋㅋ
댓글
19:17
16.05.30.
2등
고질라 오마주가 기대되네요 ~ 물량면에선 최고일듯 ~
댓글
19:20
16.05.30.
3등

이번 영화로 내한해주시면 좋겠네요.

감독님의 첫 3D영화 기대됩니다^^

댓글
19:21
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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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머리히 감독의 첫 3D 였군요. 물량빨 제대로 보여줄 것 같네요 ㅎㅎ

댓글
20:20
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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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진행했는데도 매끄럽게 잘 되었나보네요.

신작도 기대해봅니다 ^^

댓글
01:08
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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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작성자
쿨스

예.. 생각 외로 진행이 매끄럽더라고요.

댓글
01:09
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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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고르고님 발견한 듯 ㅋㅋㅋㅋ 

댓글
01:15
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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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작성자
해피독

질문과 동시통역에서 국회의사당이라고 얘기했는데...

실제론 백악관을 말한 것 같아서 고쳤습니다.^^

댓글
18:12
16.05.31.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네요,, 아이맥스로 꼭 봐야겠어요

댓글
01:39
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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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이 커서 극장에서 볼맛날꺼 같더라구요.ㅋㅋ

댓글
02:35
16.05.31.

화상인터뷰 신기하네요 ^^

감독님이랑 같이 내한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댓글
02:56
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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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프 골드블럼 아저씨 여전히 멋있네요. 플라이 때부터 팬인데 멋있게 나이 드신 듯 합니다...북미에서는 요즘 광고도 자주 나오시고 계속 잘 나가시네요...좋습니다...

댓글
11:04
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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