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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토론의 의미가 퇴색되는 걸 절실히 느끼네요

mvbelt
2659 25 14

어떤 주제를 두고 찬/반이 갈린다면 저는 단 한번도 찬성하셨던 분이 반대로 반대하셨던 분이 찬성으로 설득되는 걸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확증편향이 점점 심해지는 게 게시글 - 댓글을 눈팅하면서 확연하게 느껴지네요

 

어떤 주제를 옹호하든 반대하든 그 의견은 글을 쓰고 있는 당사자와 같은 논리를 가진 사람의 의견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만 작용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토론의 의미가 없다면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와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나는 이것을 지지한다 혹은 지지하지 않는다 라는 글들이 익무 게시글의 많은 부분을 차치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좋습니다만 그 표현이 절대로 바뀌지 않는 고정관념이면서 설득되지 않는 사람을 비하하면서 설득하는 도구가 되어버린다면 글을 쓰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서 올리셨으면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게다가 그 찬반 주장이라는 게 나는 "이 영화에서는"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예컨대 프롬에서 퀴어는 어떤 요소로 작용하는가?) 라는 논의가 아니라 퀴어가 불편하다 / 퀴어가 왜 불편하냐 라는 식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은 영화 게시판에서 전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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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저도 이번 글들을 읽다가 뭔가 여론에 논리에 핀트가 어긋나있는게 보여서 답답해서 게시글을 한번 올리긴 했지만
인터넷 논쟁이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소모전만 될 뿐이죠..

 

14:51
20.12.05.
mvbelt 작성자
율은사랑
논쟁은 항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고 아무래도 익명으로 활동하는 오프라인의 특성인지 건설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분들이 피로해 하는 것 같아서 글 남겼습니다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절대로 잘못이 아니나 항상 적당히 하는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4:54
20.12.05.
mvbelt
의미가 아예 없었던 글이 없지는 않아서 스스로퀴어영화에 대한 바라봤던 판 박힌 시선? 이런걸 돌아보는 계기는 가졌죠.
15:01
20.12.05.
2등

댓글을 쓰지 않고 찬반의견을 정독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요.. 토론 프로그램도 의견 바꾸고 끝나지 않지만 의미가 있으니 계속 하는거고요. 개인의 생각이 한순간에 확 바뀌고 그런게 더 이상하죠... 과정 속에 발생하는 문제때문에 과정을 생략하자는 주장은 납득이 안가네요

 

제목과 초중반의 글과는 확연히 다른 결론이 신기하네요

14:56
20.12.05.
율은사랑
마지막 말씀처럼 영화게시판에서의 의미있는 소재를 제안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저는 더 좋았을 것 같아요
14:59
20.12.05.
mvbelt 작성자
하늘하늘나비
제가 댓글을 쓰지 않고 정독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 문제는 토론프로그램처럼 어떤 주제에 대해 연속성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토론하는 게 아니라 단순주장만 반복하고 있는 게 더 크다는 점입니다

논쟁하는 과정은 분명히 있어야하지만 이 문제가 이 게시판에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쉽게 답할 수가 없겠네요

게다가 글에 썼던 것처럼 찬/반을 주장하는 분들이 미시적인 관점이 아니라 거시적인 담론 자체를 두고 싸우는 판국이라 말씀하신 과정 석에 발생하는 문제가 더 크다는 게 제 생각이라서 조심스럽게 올려봤습니다
15:02
20.12.05.
mvbelt
저는 그냥 읽으면서 저렇게 까지 싫어하는 사람도 있구나..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다양하다.. 이런거 생각해요ㅋ 꼭 무슨 결론을 내리자는것보단요ㅎㅎ 자꾸 논쟁이 일어나는게 아예 언급안하는 것보단 세상이 바뀌는 데 도움이 되겠죠
게시판에 맞는 글을 써야하는 건 백번 동의합니다
15:05
20.12.05.
mvbelt 작성자
하늘하늘나비
저도 논쟁이 세상을 바뀌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는 백번천번 동의합니다
역사적으로 여론 형성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분명히 알고 있구요
이 게시글이 혹여나 설득력을 가진 멋진 글 작성을 방해한다면 분명히 슬플 것 같습니다
다만 아무 생각없이 단순주장하는 글들에는 좀 그물코 역할을 하고 싶네요 그럴 자격도 능력도 안되겠지만...
15:17
20.12.05.
profile image 3등
전 한국서 생각보다 너무 많은 혐오자들을 겪어봐서 그런지 여기서 유의미한 토론이 나오기 힘들거라고 생각했어요^^;;; 다만 혐오를 굳이 글로 굳이 표현하지 말자고 하는 글 써봤는데 혐오하는 사람들에겐 제대로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14:56
20.12.05.
profile image

마지막 문단은 공감합니다. 
게다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주제가 활성화 되는 것 같아서...😢 “같거나다르다. 맞거나틀리다”를 토론하고자 하는게 아닌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영화 이야기를 해주세요. 😭

14:59
20.12.05.
profile image

토론이 반드시 누군가가 설득되거나 생각이 바뀌는 것으로 끝나야만 의미가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들을 꺼내놓고 다름을 확인한 것 자체로도 나름의 의의는 있다고 봐요.

15:01
20.12.05.
profile image
요즘 그런 게 아니라 남을 설득하는 게 원래 쉬운일이 아닌데다 하물며 온라인으론 더 어렵죠.
15:17
20.12.05.
profile image
하고 싶은 말을 내적 구성 단계를 거쳐 정리하여 적는 것만으로 의견은 성격을 갖추는 셈인데 많은 경우 주장만 있고 선호만 남기 때문에 대개 실패합니다. 무슨 말이든 하게 두고 논의는 그 다음에 이어지도록 다리를 놓아야 하겠습니다.
15:54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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