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상한 개인적으로 최고의 뮤지컬 영화
는....오늘 개봉한 넷플릭스 영화 더 프롬은 아닙니다ㅋㅋ 낚시라면 죄송
뮤지컬 영화는 원래 희귀종이라 넷플릭스지만 헐리우드 대규모 자본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고, 그만큼 저도 기대가 컷는데, 호도 불호도 아닌 어정쩡한 인상을 받았어요. 그래서 올해 재개봉 영화가 개인적 최고입니다.
1. 화니 페이스 - 전성기가 훌쩍 지난 프레드 아스테어보고 할배같다고 ㅠ 오드리 햅번과 나이차가 너무 커서 케미 안살았다고 해서 슬펐..하지만 노래와 춤, 화려한 패션계와 잡지 등에서 들어간 리차드 아베돈 패션사진 멋져서 너무 좋았어요. 재관람이지만 팬심 듬뿍으로 가장 좋았고, 오드리 특별전으로 재개봉해서 너무 좋았어요.
2. 마이 페어 레이디 - 물론 구닥다리 소재로 요즘같음 큰일날 관점이 많지만 꽥꽥 소리치던 야생고양이같던 오드리 햅번이 숙녀로 변신하면서 교수랑 옥신각신 이야기 재밌었습니다. 음악이야 뭐 황홀 그 자체지요
3. 라라랜드 - 원래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 다시 보니 수작이란 것에 끄떡하고 고전 뮤지컬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의견에 끄덕
4. 스타 이즈 본 - 주디 갈란드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버전을 더 좋아하지만 이것도 나름 볼만했습니다. 가수의 연기력에 놀라고 배우의 음악 실력에 놀랐네요
5. 위대한 쇼맨 - 노래 넘버는 너무 황홀하고 볼거리도 좋은데 실존인물이 논란이 너무 큰데 미화의 산은 넘지 못했네요.
6. 어게인 - 뚝뚝 끊어지는 편집에 입씽크 안맞고 생뚱맞은 장면이 많다는 혹평 많았지만 한국창작뮤지컬이란 신선한 시도라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귀에 착 붙는 노래가 하나는 있었고, 주제도 일관적이라 주인공의 성장기를 따라가기 무리없었어요
7. 더 프롬 - 캐스팅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도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카메라 앵글이나 군무 아쉬웠어요. 각본은.....음.....ㅠㅠ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는 없었지만 무난했는데, 딱히 남는 것은 없었어요 민감한 소재를 막판엔 가볍게 급마무리하는 것 같아서 역시 뮤지컬 영화도 각본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8. 이별식당 - 포장은 이쁘지만....그래도 최악까지는 아니였어요.
더 프롬 후기를 따로 쓸 마음이 들지 않네요. 흠....일반관서 유료로 봤는데, 더 돈들여 MX관서 봤다면 허탈했을 것 같아요. 역시 영화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 같고, 호불호는 필연적이네요. 어정쩡한 인상을 받았지만 메릴 스트립과 제임스 코번의 연기력과 가창력은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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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보셨군요!!^^
그렇다면, 뮤지컬을 어지간한 것을 다 보셨다면
오페라 쪽으로 관심을 돌리시면 될 거 같습니다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토스카, 라보엠, 트리스탄과 이졸데 등등
저도 오페라 애호가입니다^^ 요즘은 뮤지컬은 잘 안 듣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