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뱃지 수령 + 진상썰... (영화얘기 없어요)
짜증내시던 아주머니 말씀대로 살짝 구김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쁜 뱃지네요!
오늘 영등포cgv 장난 아니었네요
뱃지 관계자분이 조금 늦으셔서 퇴장로에 안계셨는지
다들 매표소로 달려오셔서 줄 서시고
엽서를 받으시는 동시에
패키지이니 뱃지를 달라고 하시는데
관상은 과학임을 증명해주시는 남성 한 분께서
매표소 직원에게 욕을 하시면서 화를 내시더라구요
'패키지라구요!! 패키지!! 매니저 불러 시foot!'
대충 이런식으로 엄청 화를 내시고 막말을 내뱉으시면서
광역어그로를 시전하시는데 효과 만점이라 다 쳐다보더라구요
매니저 2분 정도 오시고 알바생들이
욕 하지 마시고 뒷분 먼저 처리해드릴게요 했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줄 많았어요)
지금 당장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기다리면서 다음분 먼저 처리해줄 수도 있는 일인데..
'늦었다고!! 내가 왜 비켜야하냐고 못비켜!! 못비켜!!'
또 화를.. 내시더라구요 흐음...
정신에 확실히 문제 있어보이는 그러한 태도를 지켜보는데
어이없어서 웃음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어떤 분이 줄 서러 오시면서 퇴장로에 지금 관계자분
계시다고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사람들 그제서야 우르르르...
저도 받으러 가는 과정에서
전단지 수십장 챙기시는 분,
낯 익은 되팔이 듀오도 봤습니다
(안부 인사라도 할 걸 그랬나봐요
가면서 신기한 today에 계속 웃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퇴장로로 가서 고이 받고 갔어요
화내시던 분은 급하신지 3개 정도 받고 후다닥 가시더라구요
다행히 얼굴은 기억해놨습니다
관계자분, 알바생분들, 매니저분들
한분한분 정말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던데
제가 다 안타깝고 감사하더라구요ㅠㅠ 정말 극한직업..
되팔이 듀오+진상+전단지 콜렉터
2분 안에 다 본건 제 짧은 극장인생에서 처음이네요
영화팬의 입장에서 지옥도 보는 기분이랄까..
진짜 순간 어이없어서 실소 계속 터졌네요
대체 주말에 얼마나 대단한 일들을 하시길래 2,3분
많게는 5~7분 늦은걸로 관계자나 알바한테 성질을 내고
욕을 하시나요들? 염치를 잊고 살진 마세요..
(영화 종료 시간이 45분. 매표소에 모인 시간이 45~47분이었어요)
저렇게는 살지 말고 늙지 말자 의 '저'를 자처하시는 분들께
위로의 박수를 드립니다 :)
+
마무리로 뱃지가 라인 칠벗김이 잦은데
진짜 예민하게 하나하나 바꾸시다보면 가져온 뱃지
다 뒤져봐야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타협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ㅠ
그리고 영등포cgv 혹시나 3층 퇴장로로 역행하시는 분들
문이 밖에서 열리지 않으니 왠만하면 상영관으로 내려가세요
퇴장로쪽 문이 갑자기 열려서 부딪히면
상당히 아픕니다
뭔가 얘깃거리 많을거 같았는데
적고보니 별거 없네용ㅠㅡ
추천인 28
댓글 2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총체적 난국이군요
주말에 참 열심히들 사시네요
이짤을 올리고 물러갑니다
사실 진짜 이 대사 생각났어요
그분들은 맨날 뱃지 패키지 다는게 일이고 직업인데 뭔 다른 비즈니스가 있겠어요. 다른 비즈니스라 해도 또 뱃지 수금하러가는 스케줄 이겠지요. ㅋㅋ
글만 읽어도 혈압이 오르네요. ㅠㅠ
관상은 과학 맞아요. 아무리 얼굴이 잘생겨도 심성이 삐뚤어지면 얼굴 관상도 변하더군요
빡빡하게 동선 짜놓고 하나하나 패키지 수거하러 다니는와중 다음 일정 늦을까봐 엄청 초조해진건가요 - - 암만 그렇다고 해도 매번 오는 사람들 익숙한 면면이고 또 여기서 이벤트할 수 있는데 두 번 안 사는 사람처럼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자기한테서 사갈 사람들이 있으니까 노상관이라 이건지..
글만 읽어도 답답하네요
고생 하셨습니다ㅠㅠ
날씨도 무지 춥고... 저는 포기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