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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님이 올려주신 뉴타입 35주년 기념행사에 편승해서...

EST EST
7563 38 65

덕후성 추억 파먹기 좋은 이슈가 나왔는데 가만히 있음 제가 아니죠 ㅋㅋ. 슬그머니 합승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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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갖고 있는 온전한 형태의 뉴타입 중 제일 오래된 1988년 5월호. 아울러 제가 난생 처음으로 뉴타입이란 걸 접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나름 마음속에 품고 살았던 호인데 한 3년쯤 전인가 일본갔을 때 만다라케에 있길래 냅다 구입해서 모셔두고 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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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년 기념호에 즈음해서 극장판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애니메이션 제작 속보를 다루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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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은 멋진데 작화는 한계가 분명한 TV애니메이션의 원래 매력을 멋진 화보로 살린다'는 게 뉴타입의 주된 취지였다고 어디선가 주워들었더랬습니다. 지금은 희미해졌지만 저 당시 뉴타입의 고밀도 셀 일러스트는 확연히 매력적이었어요. 질리온이니 보그맨이니 작화가 뛰어난 작품은 많이 있었지만 아날로그 시절의 칙칙한 화질과 극중 작화와 뉴타입의 셀 일러스트는 견줄 게 아니었으니까요. 아니메디아, 아니메 쥬, 아니메 V같은 당대의 잡지들과 견줄 때 기사의 내용이나 밀도는 몰라도 최소한 '화보'라는 측면에선 뉴타입이 독보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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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짝 책 아니면 어디가서 이런 그림 못 봅니다. 요시아키 카와지리 감독작 <마계도시 신주쿠> 설정자료. 온다 나오유키 그림이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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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형태의 잡지'라고 위에 적은 이유는 제가 오래된 것들은 분철/정리를 해서 10여년에 걸친 분량을 한번 스크랩 했기 때문입니다. 뉴타입 판형은 A4 변형인 관계로(폭이 2센티미터정도 넓습니다) 클리어 분철이 상당한 고역인지라, 다시 그런 짓은 못할 것 같고 지인이 일본으로 떠나면서 상당분량을 제게 넘겨주신 덕분에 현재 약 150권정도는 그냥 온전하게 책 형태로 보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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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나 자료 성격 등으로 한번 일별해서 분철하고 남은 표지들만 또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오른쪽 이슈가 바로 용돈받아 처음으로 구입한 제 첫 뉴타입인 1988년 7월호. 이노마타 무츠미의 셀 일러스트가 아련합니다. 표지 상태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박제되어 있는데, 중철로 된 책들 보존성이 참 안좋죠. 열심히 보면 책 중간부터 너덜너덜해지는 건 물론이고 빽빽하게 채워서 꽂아놔도 자체 무게가 반영돼서 책이 뒤틀리기 일쑤입니다. 작고 얇은 책이면 모를까... 88년 7월호는 뭐 껴안고 살았으니 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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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공개에 편승해서 한동안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가 표지를 장식합니다. 당시 극장판 관련 표지 일러스트는 모두 캐릭터 디자이너인 유우키 노부테루의 그림. 참 좋아하는 애니메이터/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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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나름 '뉴타입 최초로 컴퓨터 그래픽스를 도입한 표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89년 6월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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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5권 즈음의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이슈, 오른쪽은 야심찬 미디어믹스 프로젝트였으나 결과는 미미했던 <건헤드>. 아이카와 노보루의 소설판, 아사미야 키아가 그렸던 만화판, 그리고 실물대 프롭까지 만들고 막대한 자금을 때려박아 장렬하게 망한 실사판까지 있었지만 메카닉만 기억에 남는 물건이 돼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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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텍스트들 보면 대충 시대상이 보입니다. 평성 고지라는 VS 비오란테 나왔을 즈음이군요. 대충 창간 5주년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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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주년 쯤에 추억의 나디아 등판. 단출하니 꽤 흥미로운 애니메이션이 나왔다고 좋아했는데...  이때만 해도 가이낙스는 그저 <왕립우주군> 만든 회사 정도라고만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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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뫼비우스>도 꽤 야심만만한 기획이었지만 애니메이션은 그냥 그랬어요. 이야 지금 보니 레비아는 숏컷도 꽤 어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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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세를 풍미했던 루미코 여사의 <란마 1/2>도 보이고... <로도스도 전기>는 영웅기사전 무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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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보면 아사미야 키아도 꽤 밀어줬던 듯. 스리슬쩍 중간에 뭉개고 주저앉은 <성수전기 다크엔젤>은 애니메이션도 아닌데 표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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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오면 확실히 앞의 이슈들보다 표지의 열화가 확실히 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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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절반 이상은 건담이랑 아사미야 키아 관련 콘텐츠가 표지를 수놓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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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명미 타카다 아케미 여사 셀화는 좀 귀한 느낌이 있죠. <야와라!>도 지금 보니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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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전사 세일러 문>과 <무책임함장 타일러> 즈음이 아마 제게 시대가 바뀌었다는 감이 오기 시작했던 무렵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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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세기 건담도 F91을 넘어 막바지인 V의 시대로. 창간 8주년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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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1작에 이어 있는대로 진지하게 갔던 극장판 <패트레이버 2>도 이제 가물가물한 예전 물건이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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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리즈 3대 악녀라 쓰고 ㅆㄴ이라 읽는에 등재(?)된 카테지나의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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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의 무수한 캐릭터 중에서도 나름 매니악한 캐릭터인 아렌 브라포드도 표지를 장식한 적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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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90년대 중반에는 건담도 우주세기를 넘어 코스믹 에라로 넘어갑니다. 역대급 통수가 충격적이었던 <마법기사 레이어스>도 그립군요. 세상에 클라이언트가 사이코였다니 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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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시대의 변화가 물씬 느껴지는 창간 12주년 즈음. 흥미로운 함의와 괴악한 미장센으론 역대급이라고 생각하는 <소녀혁명 우테나>를 그렸던 하세가와 신야의 저당시 그림은 단순한 선 가운데에도 묘하게 색정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어요. 오른쪽의 아야나미 레이는 오카자키 타케시의 그림인데 나중에 원형사로도 활약해서 저걸 직접 조형한 걸 원더 페스티벌에 들고 나갔습니다. 기흉으로 수술받느라 미완에 가깝게 결론을 낸 <정령사>가 제대로 마무리됐다면 꽤 괜찮은 작품으로 남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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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대전>, <브레인 파워드>가 나올 무렵은 뭔가 애니메이션의 만듦새에 있어서 조금 혼란스럽기 시작했던 인상입니다. 소극적이라곤 해도

이런저런 디지털 요소들이 접목되기 시작했기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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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도 전기>의 디드리트는 J판타지 엘프의 전형을 확립한 캐릭터로 유명하죠. 영웅기사전 무렵이니 이미 제대로 자리잡은 시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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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함 나데시코>, <로스트 유니버스> 언저리는 제가 일본 애니메이션과 좀 떨어져 있던 시기였는데 나름 한번 또 세상이 바뀔 무렵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TV 애니메이션의 한계라고 생각했던 만듦새를 넘어선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추후 다가올 '퀄리티의 상향평준화'를 예고했던 것 같거든요. 단적인 예로 당시 충격이나 마찬가지였던 <카우보이 비밥>이 표지에 이름을 보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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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10월호에는 아예 '셀이 사라지는 날'이라는 기사도 실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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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라키>가 장식한 왼쪽의 98년 12월호는 특기할만한 이슈로, 컬러/흑백 페이지를 동시에 실었던 뉴타입의 마지막 호입니다. (여담인데 권말의 뮤지션 소개 코너에 S.E.S.가 실린 이슈이기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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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기말의 1999년 1월호를 기점으로 뉴타입은 전면 올컬러로 탈바꿈합니다.

 

... 적어놓고 보니 되게 뜬금없는데, 창간 35주년 기념 전시회도 열린다고 한다니 감회(?)가 새로워서 그냥 맥락없이 고리짝 책들 좀 늘어놔 봤습니다. 35년이라고 하니 생각보다 길지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예전 것들 되짚어 보니 결코 만만한 햇수가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 EST였습니다.

EST EST
46 Lv. 388502/400000P

안녕하세요 에스트입니다. 눈뜬 장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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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와! 멋지네요 +_+
88년이면 32년전인데... 상태가 굉장히 좋으네요
12:22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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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다크맨
만다라케에서 나중에 구한 책이라 그렇습니다. 일본사람들 중고물건 보면 '혹시 사는 순간부터 나중에 되팔 생각을 하나?'싶을 정도로 보존상태가 좋아서 솔직히 좀 두려울 정도죠;;;
12:24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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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비밀
걍 물건 잘 못 버리는 아재 덕후입니다 ㅠ ㅠ
그나저나 이쯤에서 '뉴타입이다'님이 등판하셔야 하는 거 아닌지... ㅋㅋ
12:25
20.10.31.
profile image 3등
시간여행한 듯.. 감사합니다.^^
저때는 정말 일본 애니는 문화충격이었어요.
히라가나 가타가나 외워서 뉴타입 읽는 친구들 모습 보고 부러웠던 기억도 납니다.
저도 그걸 계기로 일본어 배우려 애썼고.
12:25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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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golgo

저야말로 판 깔아주셔서 감사를^^
저도 초딩때 친구네서 '테레비매거진' 보고 다른 친구한테 얻은 건담 플라모델 카드 가지고 일어 독학(?)을 시작했어요. 건담인데 왜 네글자이지? 뭐 이런 데서 시작한 거라, 일반적인 일어 습득 과정과는 달리 외래어를 가지고 가타가나를 먼저 익힌 좀 요상한 케이스. 덕분에 실력이랄 것도 없는 일본언데 의외로 번역하는 분들도 헛갈리곤 하는 외래어 표기 같은 덴 의외로 강한 요상(2)한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14:51
20.10.31.
잠깐이나마 박물관에 다녀온 느낌이네요~ 잘봤습니다 :)
12:27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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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까멜
진짜 박물관 차리면 아주 행복할 것 같긴 합니다...만, 정말 그럴지는^^
14:52
20.10.31.

제가 본가에 있었으면, EST 님의 바톤을 이어받아 동참할 수 있었을 텐데...

g8.gif

아주 많이 아쉽습니다;ㅁ;

12:31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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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알아맥개봉기원
나중에 천천히 하시믄 되죠. 저한테 코 꿰이신 겁니다. 기다려야지.
14:52
20.10.31.
뉴타입 처분하고 이제 좋아했던 이슈만 남겨뒀네요. 그러고보니 한글판 나오고는 그냥 편하게 봤던 것 같아요ㅎ
12:36
20.10.31.
profile image
EST 작성자
비엔나커피
저도 요즘은 거의 안 사요. 21세기에 들어서 산 것들도 나중에 보니 대부분 FSS관련 이슈들이더만요. 한글판은 다 증정하고 창간호랑 종간호 두권만 남겨뒀습니다. 한글판 나온대서 환호했는데 끝난 것도 벌써 몇년 전 일이니...;
14:53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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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대박 귀중한 자료들이네요ㅎㅎ옛날에 몇권 사서 보던 추억이 떠올랐어요ㅋㅋㅋ
12:41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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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AZURE
저게 90년대 초엽에 잠깐 이상한 이슈로 수입금지(?)가 돼서 한동안 되게 구하기 힘들었던 적이 있었죠. 지금 생각해도 참 이상...
14:54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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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상태가 +_+ 보관 진짜 잘하셨네요. 추억 돋습니다ㅎㅎ
13:02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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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낡낡
한 10~15년치 죄다 잘라내고 골라내고 일별하고 분철 마치면서 '두번다시 이런 짓 안한다'를 몇번 되뇌었는지... ㅋ
14:55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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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뉴타입 말로만 들었지 제대로 본건 처음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표지도 있을 것 같네요 ㅎㅎ
13:11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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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모킹버드
엇 정말입니까?; 근데 월간지고 아무래도 대중적인 잡지다보니 생각보다 표지의 범위는 그렇게 넓지 않아요. 말씀하신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알려주시면 혹시 표지로 나온 게 있는지 한번 찾아볼까요^^
14:56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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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음.. 혹시 트라이건이나 카우보이비밥 표지가 있을까요? 어릴때(..) 너무 좋아해서 재탕삼탕까지 하며 봤던 애니메이션이에요 ㅎㅎ 나름 유명한 작품들인데 표지를 장식한적이 있지 않을까요...?

18:42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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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모킹버드

트라이건은 표지에 나왔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고, 비밥은 확실히 나왔습니다.

 

... 해서 찾아보니 제가 갖고 있는 이슈 중에는 세권이 있네요.

IMG_2656.JPG

17:21
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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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우와 모아서 보니 엄청 멋져요!! 표지보니까 다시 애니메이션 보고싶어지네요.
18:34
20.12.28.
시수
삭제된 댓글입니다.
13:13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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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시수
책은 상하지, 부피는 불어나지... 정간물을 모으면 사실 이게 제일 큰 문제라 저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만 위에도 적었듯 이놈의 뉴타입은 정직한 A4가 아니라서 요즘 클리어 속지(옛날 건 구멍뚫린 쪽까지 다 쓸 수 있는 게 있는지라 한 1~1.5센티미터정도는 더 확보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다들 마감처리를 해서 끽해야 3밀리미터 정도 여유가 고작입니다)로 저짓을 하려면 어색하지 않게 페이지마다 칼질을 해야 하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요;;
14:59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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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와아...... 보는 내내 감탄하고 갑니다. 일일이 분철까지 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책 촤르륵 꽂혀 있는 것도 그렇고 보관 엄청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시대가 바뀌는 세일러문 세대인데...ㅋㅋㅋ (뉴타입 알게 된 것도 한글판 나오고 나서부터인 것 같고요.)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98년부터 '셀이 사라지는 날'이 언급되었다니 참 묘합니다.
13:35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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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Renée
핫핫 세일러문 세대가 될 수 있다면 ㅇㅁ한테 영혼이라도 팔 수 있...(쿨럭) 요즘 일러스트들이 전반적으로 퀄리티는 상향 평준화 된 대신 저때같은 매력은 못 느끼는지라 요즘은 잘 안 사요. 사실 일러스트의 퀄리티보다 애니메이션 본편 자체의 퀄리티가 높아진 덕에 8~90년대처럼 '화면에선 못 보여줄 멋진 그림'이라는 의미가 퇴색되긴 했죠.
15:02
20.10.31.
profile image
와.. 스크랩까지 관리 잘 하셨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과거 여행한 느낌입니다 ^^
13:41
20.10.31.
profile image
EST 작성자
누누
반갑습니다. 어설프게 과거 파먹고 사는 아재입니다^^
15:04
20.10.31.
profile image
EST 작성자
각인Z
어쩔땐 저거 다 짐이에요. 급사하기라도 하면 죄다 쓰레기 될텐데 싶기도 하고... ㅠ ㅠ
15:04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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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때 어쩔 수 없이 버려야해서 지인들에게 줬던 기억이...
13:55
20.10.31.
profile image
EST 작성자
쥬쥬짱
급처분이 참 눈물나게 힘들죠. 가치를 생각하면 팔고 싶지만 이게 또 보통 일이 아니라서...
15:05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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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푸른창호
저도 고딩때 한권씩 산 것들은 다 보물이었습니다.
15:05
20.10.31.

국내 오타쿠 1세대들은 대부분 일어를 몰랐으니까... 그림 많이 나오는 뉴타입이 제일 보기가 쉬웠죠. 그래서 다른 업계잡지들 다 제치고 국내에서는 오로지 뉴타입이었죠. 그러다보니 뉴타입에서만 밀어주는 파이브스타스토리를 일본국민만화로 오해하기도 했었죠. 그러고보면 아니메쥬에서는 인기투표하면 만날 나우시카가 1등먹었던가...ㅎㅎ

14:39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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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sattva
일어 잘 하시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저도 끽해야 더듬더듬 제목이나 약간의 문장 정도 읽(는다기보다는 반쯤 기워맞추)는게 고작이었으니까, 말씀대로 몇천원 하는 거금(?)을 들여 잡지를 사려면 아무래도 비주얼이 화려한 쪽이 좋았던 게 사실이라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아니메쥬랑 아니메디아같은 잡지들 생각해보면 단도인쇄 페이지 지질 같은 것도 그렇고 뉴타입 쪽이 좀더 번듯했었죠. 아니메쥬 인기투표는 매달 나우시카가 1등이라 이쯤되면 번외로 떼어놓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했었던^^
15:07
20.10.31.

판형 이야기가 나온김에 생각났는데 뉴타입에서 나온 설정자료집들도 뉴타입이랑 판형이 같아서 가로로 조금더 길었죠. 거기서 나온 건담관련책들을 우리나라에서 베껴서 출판하면서 다른 판형때문에 그림이 압축되어서 나왔었네요,

14:45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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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sattva

IMG_2573.JPG

얘들 말씀이시죠? ^^ 저 딱따구린가 하는 해적판 출판사는 저걸로 건물 올렸다는 카더라도 있었던...

15:13
20.10.31.
EST
맞아요^^ 저 회사 번역이 아주 전설적이죠. 근데 '스어'라는 인물명은 대체 어디서 나온건지...ㅎㅎ
15:27
20.10.31.
profile image
EST 작성자
sattva

외래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단어들이 많다 보니 그때도 참 괴상하다 싶은 번역들이 많았죠. 출판사마다 번역 기조(?)가 조금씩 달랐는데 이상하게 '스어'만큼은 대동단결이었던 게 저도 참 신기합니다.

15:33
20.10.31.
와 뉴타입 일본판이네요...! 예전에 한국판 몇 권 샀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 일본 애니에 관심이 없어서 요즘 애니는 잘 모르지만 표지를 보니 반가운 옛날(?) 캐릭터들은 여전히 생생하네요.
15:01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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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파운드케이크
저도 요즘은 예전만큼 관심이 없어서 그냥 과거만 파먹고 삽니다^^
15:14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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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뉴타입을 열심히 모았는데 이사가면서 버린 후 더이상 구매못했는데ㅠㅠ 이렇게 표지구경을 하니 새삼 그립고 신선합니다ㅎㅎ
15:36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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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wolfkiba
저도 한번씩 철해놓은거 꺼내서 보면 기분 묘합니다^^
16:00
20.10.31.
profile image

잡지마다 분철의 정성은 당연하겠지만 올린 사진에서 '한' 정성이 가득 묻어나오네요

진정한 '레트로' 분위기, 잠시 공유해서 즐겁습니다 :)

17:11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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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스타니~^^v
잠시라도 즐거우셨다면 목표달성입니다^^
03:12
20.11.01.
profile image
앗 처음부터 중간까지는 저도 다 구매했었던 거네요 ㅎㅎ 지금은 남은 거라고는 초창기 스크랩해둔 것 밖에 안 남아있긴 하지만...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
17:44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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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락키
역시 뉴타입 사서 보시는 분들이 많았군요^^
03:13
20.11.01.
네잎클로버
삭제된 댓글입니다.
18:59
20.10.31.
profile image
EST 작성자
네잎클로버
한국판은 창간호 종간호 두권만 남겨놓고 다 처분했는데, 종간호 판형이랑 두께 보면 눈물납니다. ㅠ ㅠ
03:13
20.11.01.
네잎클로버
삭제된 댓글입니다.
09:55
20.11.01.
profile image
요즘 일본 만화 안본지 오랜데
제 눈엔 역시 옛날 작화가 더 예뻐보이네요ㅎ
나디아, 란마, 레이어스 정말 추억 돋습니다.
귀한 사진 감사해요~
20:11
20.10.31.
profile image
EST 작성자
킹치만귀여운걸
저도 과거 파먹고 사는 아재라 옛날 그림들이 더 예뻐보입니다.
03:14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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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브래드수트
비주얼에 몰빵한 잡지라, 지금 봐도 그림 밀도는 참 높습니다.
03:14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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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로드쇼, 뉴타입, 아니메쥬를 매달 명동 (구)대만대사관 골목 책방에서 구입해 읽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나저나 파이프스타스토리는...
21:08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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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선우
그 동네가 오랜 덕후들에겐 성지와도 같은 곳이었죠. FSS는 개변하고 난 다음에 욕은 엄청나게 먹고 있습니다만 이야기 진행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실은 그래서 은근히 열받는다는)
03:15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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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힘동이
전권 보유중이시라니 대단한 보물이 되겠습니다. 오래오래 잘 간직하세요^^
03:15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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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예전부터 들었지만 제가 모으기 시작한 때는 올려주신 때보다 더 뒤의 시기였습니다. 한국판으르 시작해서 나중에는 일본판도 사모으곤했었는데 양국의 재질차이가 많이 느껴졌어요. 일본판 재질이 그다지 좋지않아서 책을 많이 펼칠 수록 상하기 쉬워서 조심해야했었죠. 저는 20주년판에서 올려주신 표지들을 봤었는데 정말 세월이 빠르네요...벌써 35주년이라니..😭

01:04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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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셋져
일본이랑 사용하는 종이가 조금 다를 겁니다. (이게 좀 아이러니한게 인쇄기술과도 관련이 없지 않아서...) 이젠 추억 한번 소환할래도 2,30년은 기본이라 나이먹은 게 새삼 느껴집니다;
03:17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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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 권 있어요.
아니메쥬는 별책만 있고
아니메디아는 다 분실했고
아니메크 몇 권 있네요.
시간 나면 저도 몇 권 사진 올려 볼께요.
01:07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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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MyLayla
아니메쥬는 저도 몇권 갖고는 있어요.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03:17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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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근데 이 작품 코믹스 완결은 됐나요?^^;;
08:47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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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 작성자
다솜97
아마 제 살아생전 완결 볼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ㅋㅋ 30년 넘게 연재했는데 이제 단행본 15권 나왔습니다. 그나마 13권 이후 연재를 꾸역꾸역 해서 나름 가속이 붙은 상탠데(내년 초에 16권 나온다고) 설정 대격변 때문에 안티가 왕창 늘었습니다만 현재 전개는 또 꽤 재미있어서... 열받아요 으흐흐;
09:31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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