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관크... 역대급으로 황당했네요
요즘 보는 영화마다 어김없이 스마트폰 관크가 터져서 좀 괴롭습니다.
밝기 안 줄인 채로 핸드폰 만지고, 청아한 벨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끄지 않고 태연히 폰질...
저는 영화 관람 시 핸드폰을 꺼둬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자리를 잡고,
영화 상영 중 핸드폰을 보는 사람들이 줄어들 거라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나 봐요. 안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몇몇은 제가 제지를 했고 잠깐이면 참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인데...
얼마 전엔 정말로 계~~~속, 영화 보는 내내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리가 좀 있어서 제지는 못하겠고(제지하면 또 하나의 관크가 될 것 같아서요),
신경이 쓰여 손으로 그쪽을 가려보기도 했지만 불편해서 못 보겠고...
이 상태가 영화 상영시간 내내 지속됐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쿠키 영상을 안 보고 나가시길래 저도 그냥 잊고 넘어가려 했는데,
끝나고 나갔다가 우연히 마주쳐버린 거예요. (코메박이었어요^^;)
다가가서 아까 영화 XX 보셨죠? 그렇다고 하길래 핸드폰을 너무 많이 하시던데... 라고 하니
말 끝나기도 전에 빠른 걸음으로 도망가시더더군요.
순간적으로 그분 가방을 붙잡았는데 돌아오는 말이 “이러시면 안 되죠!” ...아니 이거 제가 할 말 아닌가요?
영화관에서 계속 스마트폰만 보면 어떡하냐, 관람에 방해가 됐다고 하니
“사정이 있는 거 아닌가요? 방해되면 그쪽이 자릴 옮기지 그랬어요.” 이러더군요.
너무 참신하고 황당한 사고방식이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러고 계속 도망가심)
저도 오기가 생겨서 제가 왜 앞좌석에 앉아서 그러시냐, 당신이 뒷자석으로 옮겨야 하는 거 아니냐 하니 또 도망가길 반복.
열 받아서 쫓아가면서 그런 태도 보이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뭐라했습니다. 그래도 꿋꿋이 도망가시더군요.
미친 거 아니냐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어요.
사정이요? 있을 수도 있죠. 근데 그럼 피해주지 말고 나가서 해결해주시거나
관객 없는 곳으로 자리 옮겨서 해주세요. 극장 안에 강제로 가둬놓은 거 아니잖아요.
영화 관람이 끝난 후 핸드폰을 사용해 달라는 건 극장에서도 고지하는 관람 매너인데, 이걸 지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의문입니다.
여기에 늦게 입장하면서 핸드폰 켜고 들어오시는 분들,
아주 늦게 들어오신 뒤에도 영화가 아니라 핸드폰을 보시던 다른 분까지... (이게 다 한 타임에 있었던 일입니다^^;)
문득 스마트폰이 없었을 땐 극장 내 핸드폰 매너가 어땠던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땐 영화보다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았는데 말예요. 요즘은 스마트폰 의존증이 너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심각하든 말든 상관없는데 다른 사람 관람에 피해는 주지 말아야죠.
제발 핸드폰을 꺼달라는 안내문구를 가벼이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5일 코메박에서 <해수의 아이> 보신 분. 익무 회원은 아니실 것 같지만, 제발 그러지 마세요.
상영 내내 핸드폰 보신 것도 그렇지만 그렇게 도망부터 가시는 것도 황당했습니다.
저도 좋은 영화 보고 나와서 그런 얘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다시는 저처럼 방해받는 사람 없기를 바란 마음에서 말한 거니까 매너 좀 지켜주시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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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데 저런 짓을 아무 생각없이 하는 생각들이 의외로 많다는게 그저 놀라울 뿐이네요.
아~~~주 지극히 상식적인 매너인것 같은데 그걸 왜?????
내 돈 내고 간 극장에서 자기 사정까지 봐달라는 그 분은 참 뻔뻔하시네요;; 고생하셨습니다ㅠㅜ
진짜 초등학교 도덕시간에 뭐 배웠는지
조금 있으면 극장에서 휴대폰 하는게 이상한게 아닌게 되버릴지도 모른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도망가는건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거니깐요..
거기서 눈 뚱글게 뜨고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냐! 라고 하면 또 할말 없기도 하고요.
그냥.. 영화관 들어가기 전에 기도 한번 하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 정도는 괜찮다고 여기는 건지 아니면 참는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 그 정도로 이해심이 넓지 않아서... ㅡㅜ
그래도 들어가기 전에 전투준비(?)를 하기보다는 기도를 하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너무 신경쓰면 저만 손해보는 느낌이라 ㅠㅠ
전 타여초 볼때 상영중간 왔다갔다하면서 초련춤추듯이 진정 날아다니는 폰딧불이 관크도봤고....제친구가 오죽하면 '저기요 핸드폰꺼주세요 타오르는 아저씨의 초상날되기싫으면...'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최대한 앞자리에서 시야각방해안받고 편히보는게 답이드라구요..
ㅋㅋㅋ관크 일으키신 분이 아저씨였나봐요... 아니 핸드폰으로 뭘 하면 그렇게 초련 춤을 추게 되는 걸까요?! 저는 중간에서 살짝 앞좌석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보다 더 앞에서 보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거기까진 목이 아파서ㅜㅜ 끝없이 고통받습니다...
저분은 거참...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인정을 안하는 인간이네요;;ㄷㄷㄷ
그래도 계속 제지하는 사람 있어야 문화가 바뀌지 않을까합니다.
저도 가까우면 툭툭쳐서 제지하는 편인데...
저분도 아마 오늘은 그딴식으로 반응했지만 다음엔 좀더 조심하겠죠. 부디 담에 또그러면 더 쎈분들 만나서 버릇이 뜯어고쳐지길...
저도 정말 급하게 폰 볼 일이 있으면, 상영관 입구로 나갑니다. 그게 아니면, 가급적 에어 모드로 잠가놔요. ㅠㅠ
저는 저런 비슷한 경우 있어도,,,차마 1:1 맞다이는 못뜨겠더군요 ㅋ
진짜 영화관람 중 휴대폰 불빛 나오는 게 얼마나 신경쓰이는 일인지...그걸 모르다니...그냥 핸폰을 그 인간 앞에서 박살내는 퍼포먼스가
필요하나...쩐이 드는 관계로...ㅋ
전 고심끝에 고대하던 테넷 보러갔다가.....초반 아 아 집중하다 어느순간 전날의 피로도때문인지...잠은 밀려오고..방구는 나오고...
최악의 순간...옆에 이쁜 아가씨는 있고 ㅋㅋㅋ 어떻게든 눈은 떴으나 잠은 자고 있었고, 방구가 마려웠으나, 관객들 특히 옆자리 미인을 위해 어떻게든 참다보니 ....아 영화가 끝나더군요.
관크는 정신적 강간입니다!
저도 마주하게 되면 욕먹는셈 치고 한마디 해야겠어요 잘하셨습니다
몇달 전에 더 헤이트풀 8 보러 갔다가 폰 화면 밝게 켜놓고 3시간 내내 폰 만지시는 분 생각나네요 그분은 제일 사이드에 앉아서 별로 방해 안될거라 생각한건진 모르겠지만 그분 휴대폰 화면이 스크린보다 밝아서... 거리도 있고 그분이랑 저 사이에 다른 관객도 있어서 지적도 못하고 그냥 봤는데 그런 분들은 대체 영화 보면서 폰으로 뭐하시는 지 궁금하더라구요 영화도 제대로 안보시던데 그냥 폰 하실거면 영화관 밖이 훨씬 편하지 않나요?
코로나와 함께 빠른시일내로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