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출품작은 어떤 영화가 될까요?
사실 현재로서는 올해 한국 영화가 내년 오스카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은 매우 적어보이긴 합니다.
국제영화상 분야는 특히 영화제들을 중심으로 주목받으며 예열하는 단계가 매우 중요한데
올해 한국영화들이 해외 영화제에서 선전한 편은 아니어서.. 수상을 떠나 '초청' 자체가 매우 드물었지요.
(라고 적었는데 베를린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가 감독상을 수상하긴 했었다는 것을 댓글보고 깨달았습니다.)
오스카레이스에서 중요한 TIFF를 비롯한 북미 주요 가을 영화제도 모두 스킵했고요. 초청된 한국 영화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종 후보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를 휩쓴 이듬해에..... 이렇게 뭔가 기근 느낌이 드는게 좀 아쉽기도 하네요..ㅠ)
그래도 출품은 할테니까요.ㅎㅎ
어떤 영화가 출품될지가 궁금하네요..
제 기준에선 올해 한국 영화 중 오스카 출품작 심사 쇼트리스트에 포함될만한 영화는
남산의 부장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사라진 시간, 남매의 여름밤... 정도인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중에서도 '남매의 여름밤'이 선정되면 좋겠다는 바람이고요.ㅎㅎ
그런데 워낙 덜 알려진 작품이란 점이 걸리긴 하네요.
다른 영화들도 표본수는 적지만.. 그래도 로튼에 리뷰가 매겨진 작품은 남산의 부장들 (8개), 지푸라기 (7개) 정도입니다.
하지만 남매의 여름밤은 아예 페이지 자체가 없어서..^_ㅜ
작년 벌새처럼 해외 영화제도 활발히 돌고 했으면.. 충분히 잠재력이 있었을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흠.
(그러고보면 벌새가 만약 올해 개봉한 작품이었으면.. 벌새가 출품되었을 것 같습니다.)
익무 회원님들은 어떤 영화가 올해 출품작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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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가 미쳤네요. 그걸 왜 생각 못했을까요?ㅋㅋ 그 당시 감독상 수상하자마자 바로 글 올렸던 것도 저였는데. 그렇네요.. 홍상수 감독 영화가 있었네요...... 홍감독님 작품이 출품될 가능성도 높겠군요. 최종 후보에 오를지는 모르겠지만요.ㅠ 오스카 취향이란 말이 웃기긴 하지만, 홍상수 감독 영화가 아무래도 보편적으로 오스카에서 후보에 오를만한 타입은 아니기에. 어떤 영화가 출품작이 될지 더 흥미롭네요.
<남매의 여름밤>의 로튼 사이트는 영문 제목인 <Moving On>에 있죠.
오스카 규칙에 따르면 미국 개봉 상관없이 2019년 10월 1일~2020년 12월 31일 사이 해당 국가에서 개봉한 영화를 선정할 수 있다고 해서 <82년생 김지영>같은 영화도 가능하겠죠. 박훈정의 베니스 초청작 <낙원의 밤>과 임상수의 칸 초청작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아직 개봉 날짜가 없어서 두고 봐야죠.
어차피 이번에 한국 영화 국제영화상 후보에 못 올라도, 한국계 미국감독 ‘리 아이작 정’의 선댄스 수상작인 미국 영화 <미나리>도 봐야되겠죠.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중 한명이라도 후보에 올라도 역사적이겠죠.